[rubymaker]증삼살인(曾參殺人) - 편파 보도는 호환마마보다 무섭다.

in #kr7 years ago

공자의 제자인 증자가 노나라 비읍에 있을 때의 일이다. 증자와 이름이 같은 사람이 살인을 하였는데 이 소식을 잘못들은 이웃이 증자의 어머니에게 달려가서 증삼(증자)이 살인을 했다고 말했다. 증자의 인품을 알고 있는 어머니는 처음에는 들은 체도 하지 않았으나 또 다른 이웃이 와서 같은 말을 하자. 이 말을 믿고 두려움에 담장을 넘어 도망쳤다는 고사이다.

어제 정의당의 한 보좌관이 당비로 매월 수십만원씩 월급에서 상납해왔다는 MBN 기사를 읽었다. 보좌진의 월급을 빼돌려 의원직 상실형을 받은 자유당 이군현 의원의 사례까지 들어 정의당이 조직적으로 이런 짓을 해왔다는 식으로 보도했다. 정의당 당원으로서 큰 충격을 받았다. 노동자의 권익을 수호하는 진보 정당이 이런 갑질을 해왔다니! 실망과 분노가 한꺼번에 밀려왔다.

해당 MBN 기사

정말 정의당이 그랬을까? 아니나다를까 오늘 아침 김현정의 뉴스쇼에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출연하여 다른 이슈들과 함께 얘기하면서 논란이 된 MBN 기사에 대해 '명백한 악의적 보도'라고 해명하였다. 정의당은 2000년 민주노동당 시절부터 줄곧 국회의원과 4,5급 보좌관들이 직책당비를 납부해왔고 보좌관들은 매월 수십만원, 국회의원들은 매월 220만원씩을 내고 있다는 것이다.

김현정의 뉴스쇼

MBN의 정규해 기자는 이 사실을 몰랐을까 아니면 듣고 싶은 말은 들었으니 더 알고 싶지 않았을까 아니면 아예 처음부터 악의적인 보도를 목적으로 기사를 작성한 것일까? 소위 보수 언론의 기자들도 기자라는 직업을 선택했을 때는 펜으로 세상을 바꾸겠다라는 청운의 뜻을 품지 않았을까? 잘못된 보도는 호환마마보다 무서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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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너무도 익숙한 그림이 생각이 났습니다.
보여주고 싶은 것만, 알아야 하는 것만.
그것이 매스컴의 본질이 되어버린 건 아닌가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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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은 칼보다 강하다.
펜은 진실을 지키기에 칼보다 강하다..
그 사이에 숨은 행간이 있었음을 다시금 생각하게 합니다.

펜은 (펜자루를 쥔 자의) 진실을 지키기에 칼보다 강하다.

역시 사람은 서있는 곳이 다르면,
그 칼이, 그 펜이, 그 마음이 가리키는 방향이 달라지나 봅니다.

그림 한장이 백마디 말보다 낫군요! ㅎㅎ

자의적이 아닌 의무로 저런 돈을 내야하는건 적폐아닌가요?

처음부터 믿지도 않았습니다. 사실을 확인도 않하고 지르고 보는게 그들의 특기이지요. 언론이 뜨고 싶은것이지요.

링크해주신 기사를 보고 내용을 수정합니다. 보좌진 몇몇이 그런 규정에 불만을 가질 수 있지만, 자유한국당 의원을 언급하는 것이 부적절해 보이네요.

일부 파렴치한 기자들의 잘못된 보도 행태로 인하여 피해를 입는 사례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습는것 같습니다

법적으로 제재를 가할 수 있는 언론인을 처벌할 수 있는 법률을 없을까요?

기자와 언론에 대한 신뢰도는 이미 바닥에 추락한 지 오래된것 같습니다ㅠ

루비님 따듯한 봄날을 만낀하는 행복한 하루 되세요
늘 감사합니다^^

자기 입맛에 맞는 소재를 발견하고 "심봤다"는 생각에 크로스체크할 정신이 없었던 것이 아닐까요. 안타깝습니다.

선거가 다가오죠,,,,정치기레기들이 넘실대는~~~

암튼 무조건 일을 벌려놓고 보자...
기자라는 울타리가 잘못 만들어저 가끔 황당무게한 일을
벌일때가 많습니다

기사를 쓸땐 책임있는 검증 된 사실을 써야 함을 신념으로
삼는 기자가 되어야지요....

암튼 사실은 사실적으로 밝혀저야하고
보도에대한 채임도 저야 하겠지요..^^*

잘못된 보도 하나로 사람을 좌지우지 할수 있으니...세상 어떤것보다 무서운것 같아요

이런 악의적 보도에는 무거운 책임이 뒤 따라야만 합니다. 소설을 써놓고 아님 말고 식 아직도 이러고 있군요. 잘 읽었습니다.

마지막 얘기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호환마마는 우리의 노력으로 극복 가능한 재해였지만 인간의 이기심과 비양심이 만들어낸 지금의 모습은 과연 사라질 수 있을까요. 이런 기자들 때문에 양심적이고 훌륭한 기자분들 까지 싸잡아 욕을 먹게 되는 것 같습니다..

진짜 잘못 된 보도들 법적 처벌 강하게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허위보도, 과장보도 등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네요

악의적 보도를 한 번 흘림으로써 분위기를 딴 곳으로 틀려는 계산적인 노림수,

MBN도 직책당비라고 설명을 한걸보면 알고 있지 않았을까 싶은데....그리고 정의당 보좌관이 제보했다는걸 보면 다른 당에 비해 더 많은 직책당비를 내야하는데 불만을 가진 보좌관이 제보를한게 아닐까 싶네요.

여론을 호도하거나 조작하는 것은 아주 무거운 벌을 주어야 합니다. 범죄죠

정치란 참 한숨만 나오는 세상 같습니다...나라가 잘살자고 정치를 해야는데 자기가 잘살자고 정치를 하니....편안한 밤 되세요,~

그 기사를 읽고 다소 충격적이었는데, 흑색 보도 였군요....정의당 지지여부를 떠나 최소한 자기 양심은 지켜 가면서 정치하겠다는 사람들로 생각했는데, 그런 보도가 나오면 실망이 크죠.
한편으로는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왠만하면 기자들을 응원하고 싶고, 기레기라는 말 참 싫어하는데요. 이런 걸 볼 때는 참 속상하네요.

절레절레...

모르고 했다면 지성이 부족한 것이고, 알고도 했다면 인격이 부족한 것이겠죠.
어느 경우든 기자로서 부끄러워해야 할 것 같습니다...

세상의 모든 뉴스는 눈(目)을 갖고, 그 뉴스를 내보내는 미디어는 목적(目的)을 갖더라는....

뉴스는 걸러서 봐야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