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은 @carrotcake 님께 의뢰하였습니다)
전 블록체인의 예시로 토렌트 프로그램을 자주 활용했습니다
실질적으로 돌아가는 중앙서버를 이용하지 않고
개인대 개인간의 파일전송을 하는 프로그램이라
블록체인을 설명하기 딱 좋았거든요.
그런 토렌트 프로그램을 트론재단이 인수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코인을 적용할 계획을 세웠죠.
BitTorrent (BTT)
이름 자체가 비트토렌트인 코인을 만들어서 말이죠
그럼 이제 토렌트는 BTT가 없으면 못쓰느냐..
그건 아닙니다.
신버전이 그런식이라면 아무도 업뎃안하고
구버전 그대로 쓸거거든요.
게다가 토렌트 프로그램은 종류가 다양합니다.
코인 안쓰면 사용못하는 토렌트 프로그램따위
버리면 그만이죠.
그래서 토렌트 자체를 사용하는데 BTT는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못합니다.
그럼 이 코인을 사용케하기 위해 다른 방법을 강구해야겠죠?
그래서 생각한게 시드유지자(파일공유자)에게
BTT를 지불하는 방법입니다
현재 토렌트를 돌리면서 다른 이들에게
파일을 공유하는 사람들은 전부 무료봉사입니다.
뒤의 1.1 MB/s
가 뜻하는 건 초당 1메가의 속도로
남에게 파일을 업로드해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뭣땜시?
그냥 개개인의 양심에 따릅니다.
자기만 받고 남에게 공유안하고 걍 끊어버려도 무방하죠.
그래서 일부 커뮤니티의 경우
그런 얌체족을 가입시부터 배제합니다.
토렌트에선 얼마나 공유했는가가 표시되거든요.
하지만 일반적으로 그런 제한은 없죠.
그리고
저런 파일공유가 딱히 자신에게 불편함이 없다면
그냥 토렌트 프로그램 켜두고 있겠지만
파일공유는 컴퓨터의 자원을 차지합니다.
파일공유를하면서 게임을 하면 버벅인다던가 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죠.
그럼 대게가 공유유지 안하고 그냥 끊거나
토렌트 프로그램을 종료합니다.
혹은
공유속도에 제한을 둬서 자원을 일정량만 할당합니다.
그래서 토렌트는 매우 유용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웹하드 같은 유료매체에 비하면
자료 구하기가 훨씬 어렵습니다.
기껏 자료를 찾아도 공유하는 사람(시드)가 없다거나
속도가 거지 같아서 받는데 수십년이 걸린다거나
할 수 있으니까요. 그렇다고 상대방에게 요구할수도 없고요.
(특히 99.9%에서 다운 끊기면 환장함)
BTT의 착안점은 여기입니다.
바로 유료공유, 즉 웹하드의 탈중앙화입니다
공유를 대가로 돈을 벌어먹을려면
웹하드를 창업하던가 아니면 그쪽과 제휴해서
헤비업로더가 되던가.. 그런 방법밖에 없었지만
이젠 그럴 필요없이 누구나 아무런 조건없이
단 한건의 공유에도
비용을 매겨서 팔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가을노을.AVI - 1000 BTT
청명한 하늘.MP4 - 2000 BTT
이런식으로 공유시 가격 설정이 가능해지고
그 비용을 지불하는 이들에게 속도, 안정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죠.
(단 확정된 방식은 아님-ㅅ- 최소비용설정 얘기는 있지만
설정된 비용을 어느정도 받는지에 대해서는 모호)
개인대 개인의 파일거래, 즉 P2P 상거래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공짜로 공유하는게 아니므로
웹하드처럼 완전한 파일과 고속 다운도 보장합니다.
그래서 나오는 장점이
- 전세계 대상
- 누구나 조건없이 참여가능
- 다운로더는 양질의 자료를 고속으로 다운가능
헤비업로더들은 이제 웹하드에서 일할 필요가 없어질겁니다.
비교도 안되는 고수익의 개인사업이
사업자등록이고 세금이고 뭐고 자본도 필요없이
방구석에서 아주 쉽게 이뤄집니다.
그리고 구매자는 전세계에 널렸죠.
지금 전세계에는 유료 웹하드류가 넘칠만큼 있고
장사도 아주 잘됩니다.
이런식으로 말이죠.
그 시장을 그야말로 몽땅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 경우는 암호화폐 장벽 같은 것조차 문제가 안됩니다.
만약 이게 활성화가 된다면
유저들이 알아서 거래소, 지갑을 찾게 될 것이고
그것은 다시 더욱 편한 지갑의 개발, 그리고
빠른 거래소-지갑-결제 연계서비스를 촉발시킬겁니다.
라는 희망회로를 돌려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점, 아니 리스크도 상당합니다.
첫째로..
실제론 아무것도 구현되지 않았다는 것
입니다. 구현된 것을 내놓은 후 토큰을 파는게 아니라
ICO 먼저 하고 거래소 오픈한 상태입니다.
위에서 말한 비용방식으로부터 시작해서
모든게 어떤식으로 실제로 나올진 아무것도 모른다는거죠.
그리고 희망회로대로 될거라고도 장담못합니다.
얼마나 경쟁자가 있을지..
결국은 수입이 안되어 그냥 기존의 웹하드 업로드가
나을지.. 그리고 무엇보다
트론과 결합하여 네트워크 처리가 될지..
뭣하나 검증된게 없습니다.
심지어 출시예정도 안잡혀있죠.
두번째로.
약 1조개에 가까운 총발행량에
사전판매도 이뤄졌고 에어드랍도 계속 실시됩니다.
근데 가격은..
이게 맞는지 모르겠네요.
아직 토렌트 다운에 대한 수요가 발생한 것도 아니고
발생한다치더라도 매도물량에 대응할 수 있을련지
아무도 모르죠.
즉, 희망회로는 상당히 매력적이지만
그게 개뻥인지 아닌지.. 개뻥이 아니더라도
실물이 나왔을땐 예상과 완전히 다를 가능성이 있다는거죠.
세번째로,
암호화폐의 장벽마저도 아이스크림 녹이듯이 없앨수 있는
그 파괴력이 어디서 나올까요?
그건 '불법' 의 힘입니다.
즉, 일반적 넷플릭스 같은 서비스보다도 월등히
싸고 범위가 넓으니까 사람들이 물불가리지 않고 이용하는거고
그런건 제휴가 이뤄지지 않은 불법 공유물일수밖에 없습니다.
이를 잡는건 쉬운일이 아닙니다만
그렇다고 아예 못잡는것도 아닙니다.
한번 대대적 단속으로
메가업로드, 파일소닉 등등 한방에 밀어버린 적이 있었죠.
http://www.MegaUpload.com - 폐쇄(그냥 경고로 끝났다는 말도 있는데 정확하진 않음)
http://www.Rapidshare.com - 서비스를 계속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이후 운영진 행적 묘연
http://www.FileServe.com - 파일 공유 기능 삭제
http://www.FileJungle.com - 모든 파일 삭제, 미국에서 차단
http://www.UploadStation.com - 미국에서 차단
http://www.FileSonic.com - FBI에서 조사중(서버 압류), 파일 공유 불가
http://www.VideoBB.com - 폐쇠 확정. 곧 사이트 삭제
http://www.Uploaded.to - 미국에서 차단, FBI에서 운영진 추적중
http://www.Filepost.com - 모든 자료 삭제
http://www.4shared.com - 모든 저작권 파일 삭제, FBI 조사 대기중
http://www.MediaFire.com - 조사 예정으로 90일이내 자진 출두 요청
원문 : http://mlbpark.donga.com/mlbpark/b.php?&b=bullpen&id=528645
그래도 끈덕지게 부활해서 여전히 성행하고 있습니다
마치 무수한 잡초 같은 것들이라
어떻게 한번에 잡아낼수가 없습니다.
한데 아이러니하게도
탈중앙이라는 블록체인 코인은 한방에 근절이 가능합니다.
바로 거래소라는 강력한 중앙체제 환전소 때문입니다.
만약 BTT가 전세계 저작권자들의 타겟이 되고
그런 소식이 뉴스를 타면
지금까지의 전례로 보건데..
BTT가 거래소에서 퇴출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불법' 이라는 딱지는 신뢰라는 것이 바탕이 되어야하는
거래소 입장에선 매우 심각한 이슈이고
정부기관의 제재가 들어오는 실질적 문제거든요
이래저래
장점이 될수도 단점이 될수도
스스로 판단해야겠지만
개인적으론 '나온게 없다' 라는 것이 가장 불안한 점이
아닐까하네요. 뭐 단기로 치고 빠지겠다면 상관없겠지만
마지막으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좋은 분석 감사드립니다. 역시 "나온게 없다" 가 가장 불안한 점일듯...
결국 지금 가격은 허상이란거죠
최근 등장한 비트토렌토 토큰이 뭔가 했는데~ ^^; 역시 @twinbraid 님의 이해하기 쉬운 설명에 감사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_+/
최근에 상장했던데요
역시 먼가 나온게 있어야 되는데요~
이제는 기대감 만으로는 먼가 부족하죠~
기대감 시대는 끝장난지 오래죠. 다만 트론 수장이 마케팅에 아주 능해서
가격 펌핑하나는 진짜 잘하네요.
이쪽은 그게 젤 문제죠..불법은 막아야하는데 그거 막으면 장사가 안되고ㅋㅋㅋ근데 중요한건 그래서 트윈님이 사셨습니까? 그게 제일 중요한데..ㅋㅋㅋ 새해복많이 받으세요ㅎㅎ
살려다가.. 그래도 그동안 당해온게 있으니ㅠㅠ
제 의지와 반대로 해보기로했습니다ㅠㅠ;
트윈님은 모르시는게 없군요 '그'분야 마저도...
-ㅅ-?.. 전 모름
알고는 있었는데 웹하드라는 세글자가 뒷통수를 빡 갈기네요,,,
그러니깐 이건 웹하드를 바꾸겠다는 아쇼였네요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현시점에서는
사업보다는 돈 벌려는 아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죠.
저거 제가 희망회로를 돌려보고 젤 잘됐을때 얘기고
실질적으로는 웹하드 시장을 바꾸겠다느니 그런 투지도 계획도 안보입니다.
BTT를 샀어야 했는데... 업비트 상장 후로 정말 군계일학이더군요.
근데 장기적으론 좀 애매.... 한 것 같습니다. 불법을 전제로 흥할 수 있다는 건 리스크가 넘 크네요.
저 그래프를 마지막으로 30% 폭락했더군요-ㅅ-;;;
그래도 여전히 1원이라 시총 1조라는 어이없는 가격이죠.
그런건 대규모 성공이라는 가정하에서나 가능한 가격이라 장기적으로 보고
살 시기는 아닌거 같습니다
분석 잘 봤습니다. 발행량도 어마무시하고 비트토렌트가 갖고 있는 고질적인 "불법"의 이미지를 끝까지 씻을지는... 옛날 napster가 유료화및 청정화를 통해 리브랜딩을 시도했으나 결국 크게 성공은 못했네요.. BTT가 거래소의 경우는 Tron 자체 DEX에서도 거래가 될 예정이라서 중앙거래소가 없어도 거래는 될것으로 보입니다만 큰 거래소들이 손을 들면 그간 "쌓아놓은"가치는 한순간 폭락해버리겠죠. 손이 잘 안 가네요 .. 솔직히 ㅎㅎ..
불법 이미지는 태생상 못씻죠. 애당초 불법이 아니면 사용할 이유도 없고-ㅅ-;;;
신경쓸 정도의 불법인가 아닌가의 차이일텐데 BTT가 잘된다면
바로 태클 걸려오지 않을까 합니다
이따금씩 들리지만 언제나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ㅁ;/
어떤 식으로 가게 될 지 궁금하네요 BTT에 대해서 궁금했는데 알게 되어 감사합니다 ㅎ
근데 유료화가 되었을때, P2P 인지... 웹서버로 보는게 맞을지 애매 하네요... 아니면 필요로 하지 않지만, 대기 하는 사람을 위해 해당 자료를 계속 공유해야 하는 행위를 해야할 수도 있을 것 같고... 어렵네요 ㅠ
백서상에 경매방식으로 되어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최저가를 100BTT로 설정해놓았고
동시 다운로드 입구를 2개로 설정해놓았다면 3명이 몰렸을때 110BTT 150BTT 100BTT
이런식으로 제시한다면 이중 가장 높은 금액의 2명에게만 다운로드를 오픈하는 형식입니다.
다만 진짜 이렇게 될지는 아직 모르죠.
그리고 토렌트 자체가 원래 서버프로그램이라 P2P 서버 프로그램이죠.
웹서버는 웹서비스(홈페이지라던가)를 하는 서버니까 웹서버 개념은 아닙니다.
아하 그런 방식이군요 그럼 받는 있는 중에 다른 고액 접속자가 생기면 우선순위에서도 밀릴 수 있겠네요.... 급하지 않으면 다들 최저가로...? ㅎㅎ
저는 전체 자료가 ㅋㅋ 동기화되어서 받을 수 있는 무엇이 생길까 라고 생각 했습니다 ㅋㅋ
엄청난 리소스 낭비네요 ㅋㅋ 그렇게 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