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전설 섬의 궤적 II 44화

in #kr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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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 후우... 어떻게든 소동은 피했습니다만. 역시 그건 너무 지나치지 않습니까?
알핀 황녀 : 전 그저 엘리제의 마음을 대변했을 뿐이랍니다. 무사히 재회하게 되거든 앞으로는 가능한 한 만나는 빈도를 늘리도록 해 주세요.
린 : 선처하겠습니다...
(그 뒤, 한발 먼저 함선에서 기다리시겠다는 황녀 전하를 커레이져스까지 모셔다 드렸다.)
[펍 풍향정]
라우라 : 이 펍도 오랜만이군. 이전의 실습에서는 알리사와 엘리엇도 함께 숙박했었는데 말이지.
린 : 아아, 그립네. 첫 실습... 모르는 것 투성이인 와중에 꽤나 신세를 졌지. 그때와 비교하면, 모두 꽤나 성장했다고 할까.
라우라 : 후후, 물론 그대도 말이야. 이제까지의 실습, 그리고 만나 온 수많은 사람 덕분이겠지. 감사의 마음을 잊지 않도록 해야겠지.
린 : (나도 라우라와 함께 여기서 쉴까?) 라우라, 나도 함께 쉬어도 될까?
라우라 : 아아, 물론이다. 그대도 뭔가 주문하도록 하지.
린 : 그럼 나도 홍차를 주문할까. 저기요!
여주인 마고트 : 그래, 주문하려고?
라우라 : 어라, 주인 어른. 아까까진 웨이트리스 아가씨가 주문을 받고 있었던 것 같소만...
여주인 마고트 : 그래, 루이세는 마침 심부름을 나간 참이라서 말이야. 조금 바쁜 시간대니까 내가 주문을 받고 있는 거지.
린 : 힘드시겠네요.
라우라 : 흠...
여주인 마고트 : 뭐, 가게를 하다 보면 이런 일도 있는 게지. 그래서, 주문은 어떻게 하려고?
라우라 : 린.
린 : 응,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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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우라 : 주인 어른, 마침 이 자리에 있던 것도 무언가 연이 닿았기 때문일 것이오. 루이세 양이 돌아올 때까지 내가 돕게 해 주시겠소?
여주인 마고트 : 어라, 괜찮겠어?
린 : 예, 바쁘신 모양이고... 방해가 되지 않는다면요. 이전 실습 때 신세진 은혜도 있으니까요.
여주인 마고트 : 아하하, 그때는 오히려 우리들 쪽이 신세를 졌다만... 그럼 모처럼이고 하니 부탁해 볼까. 둘 다, 뒤쪽으로 오거라. 간단히 일을 가르쳐 주마.
(그 다음, 주인 아주머니에게서 간단히 일의 내용을 배우고... 나는 카운터 담당, 라우라는 웨이트리스 대리로서 잠시 동안 가게를 돕게 되었다.)
사라 교관 : 후후, 너희도 참 재미있는 걸 하는구나~ 뭐, 좋은 기회고 하니 주인 아줌마한테 열심히 보답하렴. 우선은 생맥주 하나♥
린 : 후우, 지나친 음주는 삼가 주세요.
라우라의 목소리 : 주모, 3번 테이블에 커피와 까르보나라를.
여주인 마고트의 목소리 : 오냐.
사라 교관 : 어머나, 귀여워라~
라우라 : 그, 그렇소이까? 조금 부끄럽습니다만.
린 : 부끄러워 할 일은 아니야. 그런 모습도 신선하다고나 할까. 빈말이 아니라, 썩 잘 어울리는데?
라우라 : 에잇, 입에 발린 소리는 치워 두게! 그건 됐으니, 어쨌든 열심히 해내겠다, 린!
린 : 하하, 알겠어.
(그 뒤, 이야기를 들은 여자애들이 응원하러 가게에 달려왔고... 라우라가 수줍어하면서도 열심히 일하는 귀중한 일면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얼마 뒤 루이세 씨가 심부름을 마치고 돌아올 때까지, 어떻게든 가게 보조를 수행해냈다.)
린 : 하하, 바쁘긴 했지만 꽤 즐거웠어. 아르바이트비 대신에 맛있는 디저트와 홍차를 서비스해 주셨고.
라우라 : 그래, 좀처럼 얻기 힘든 경험이었다. 게다가, 가게 안을 돌아보고 있자니 이전 실습 때의 추억도 되살아나더군. 다소, 그대와도 한바탕 했던 일이라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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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 하하... 그러고 보니 그랬었지. ["검의 길" 은 좋아하는가] ㅡ라우라의 그 질문에는 지금도 고민하게 돼.
라우라 : 후후, 나도 그 이후 항상 자문자답하고 있다. 앞으로 우리의 검이 어떠한 길을 보여주는가는 아직 알 수 없겠으나... 검의 길을 걷는 자들끼리 앞으로도 서로 열심히 발전해 나가도록 하세.
린 : 그래, 다시금 잘 부탁해.
사라 교관 : 으흐음, 역시 켈딕의 맥주는 최고야~♥
린 : 후우, 역시 교관님께선 즐기고 계셨군요. (...하지만 뭐, 오늘 정도는 괜찮겠지. 쌍룡교 작전 내내 마음에 걸리는 게 있는 것처럼 보였는데...)
사라 교관 : 어머? 왜 누님 얼굴을 힐끔거리고 그러니?
린 : 아뇨... 아무튼 취해서 출발 시간에 늦거나 하시면 안 됩니다.
사라 교관 : 괜찮아~ 교관으로서 그건 딱 지키고 있으니까. 아~ 그래도 모처럼 왔는데 역시 몇 통쯤 사다가 함선에 쟁여 둘까봐.
린 : 학생이 타고 있으니, 그건 제발 삼가주세요.
사라 교관 : 왕 치사.
린 : (으으음, 놔두고 가자니 영 걱정이 되는걸...) 후우, 혹시 모르니 저도 동석하겠습니다. 교관님이 본격적으로 취해서 약속 시간에 늦으시기라도 하면 곤란하니까요.
사라 교관 : 정말~ 괜찮다니깐. 후후, 뭐 상관없나. 모처럼이고 하니 내가 쏠게. 아줌마~ 얘한테도 지역 한정 맥ㅡ
린 : 홍차로 부탁드립니다!
사라 교관 : 푸하아아아아아! 아줌마~ 한 잔 더!
린 : 또, 또 드시게요? 아무래도 단시간에 너무 많이 드시는 것 같은데요.
사라 교관 : 헤헹, 괜찮다니까. 이 정도야 쬐끔만 자면 금세 회복하니까.
여주인 마고트 : 아~ 확실히 사라는 매번 그랬지. 마시고 싶은 만큼 마시고 잔뜩 취해서 즐기다, 자고 일어나면 바로 원상복구. 난동을 피우거나 하는 것도 아니고 행복해 보이니 주변에서도 어느 정도 봐 주게 된다니까.
린 : 확실히 그런 분위기이긴 할지도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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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 교관 : 역시 아줌마, 날 너무 잘 알아♥ 어, 근데 추가주문은?
여주인 마고트 : 아~ 아쉽지만 가게에는 더 이상 한 방울도 없어서 말이야.
사라 교관 : 진짜!?
여주인 마고트 : 장터도 축소되고 사들이는 것도 쭉 어려운 상태였으니까 말이지. 마을의 해방 기념으로 몽땅 풀긴 했지만 역시 이쯤에서 동이 나는구만. 장터 쪽이라면 아직 취급하고 있는 가게는 있을 지도 모르겠다만.
사라 교관 : 뭐어야~ 있다는 거잖아. 얼른 사러 갔다와, 린!
린 : 엑?
사라 교관 : 뭐어야, 취한 사람한테 짐을 들게 할라구? 아줌마, 자리 맡아 놔요. 금방 올 테니까.
여주인 마고트 : 어머나, 괜한 소리를 했나 보구먼. 뭐, 이왕 이렇게 됐으니. 값은 나중에 치를 테니 아예 통으로 사다 줘.
사라 교관 : 후후, 오케이!
린 : 교, 교관님...?
(이렇게 해서, 나는 사라 교관님께 억지로 끌려가는 형태로 장터에 발걸음을 옮기게 되어... 마을의 특산품을 취급하는 가게에서 다른 맥주를 통으로 구입한 뒤 운반을 맡게 되었다.)
린 : 헉, 헉... 무, 무거워...
사라 교관 : 에이~ 남자가 칠칠치 못하게스리. 자, 빨랑 가지고 돌아가서 다음으로 넘어가자고!
린 : 죄, 죄송합니다. 조금만 쉬게 해 주세요. 후우, 그건 그렇고 교관님은 정말로 술을 좋아하시는군요. 윤 노사님과 아버지도 꽤 드시는 편입니다만 교관님은 아직 젊으신데도 특이하신 것 같네요.
사라 교관 : 어머, 기분 좋은 소리를 다 하고 그러네. 후후, 그러게... 나도 이렇게까지 좋아하게 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어. 처음에는 그냥 다른 사람 흉내였거든~
린 : 흉내... 누구 흉내였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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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 교관 : ...옛날에 엄청 신세를 진 "아저씨" 가 있었거든. 낡은 술집 카운터에서 버번을 흔드는 모습이 어울리는, 끝내주게 댄디한 사람이었어. 멋지게 술을 즐기는 그 모습을 동경했던 것이 시작이었지...
린 : 신세를 진 "아저씨"...
사라 교관 : 근데 나도 참, 제자한테 뭔 소리를 하고 있담. 그, 잊어 줘. 별것 아닌 옛날 이야기니까.
린 : ...하하, 어쩐지 귀중한 이야기를 들은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사라 교관님의 옛날 이야기라니 쉽게 들을 수 있는 게 아니니까요. 혹시 교관님의 [아저씨 취향] 도 그때부터...?
사라 교관 : ...후후, 글쎄. 상상에 맡길게. 자아. 어쨌든 빨리 옮겨. 모처럼 취했는데 술기운이 날아가 버리잖아.
린 : 아, 알겠습니다.
(그 뒤, 둘이서 술통을 가지고 돌아가 한참을 사라 교관의 술판에 동석하게 되었다.)
린 : 피...?
피 : ...새근, 새근...
린 : 뭐야, 자고 있는 건가. 그렇다곤 해도 이런 곳에 앉아서... (...생각해보면 쌍룡교 방면은 전에 [서풍] 이 나타난 장소다. 피 나름대로 신경을 쓰고 있었는지도 몰라... 그렇다곤 해도, 이런 데서 자면 감기 걸리지 않을까...?)
피 : ...새근, 새근...
린 : (그래... 모처럼 푹 자고 있는데, 깨우지 않도록 살살 침대까지 옮겨줄까. 영차...)
피 : ...음냐...
린 : (그건 그렇고 가벼운걸... 제대로 잘 먹고 있는 걸까? 내전 중이라고는 해도 성장기니까 잘 먹고 잘 자야지... 아니, 자고는 있구나... 잘 보면 이 나이 치고 꽤나 단련되어 있지. 지나칠 정도로 전투에 특화된, 과한 곳 없는 유연한 근육... 이렇게 안고 있는 것만으로도 피의 반생을 알 수 있을 것 같네...)
피 : ...응... 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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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 아차, 미안. 내가 깨웠나?
피 : 응, 아니... 뭐 하고 있어?
린 : 아니, 선잠을 자고 있길래 제대로 침대에 데려가 재워야겠다 싶어서.
피 : 침대에 데려가서 자...?
린 : 잘못 들어도 하필 꼭 오해할 만한 소리로... 피? 왜 그래?
피 : ...응, 별 일은 아냐. 꿈을, 꿨거든. 10년 정도 전에... 단장이 날 주웠을 때...
린 : ...그렇구나...
피 : 린에게 안겨 있었기 때문이려나... 다시 만나고 싶네. 단장...
린 : 피...
피 : ...새근...
린 : (반쯤 잠꼬대였던 모양이군. 나를 "단장" 에게 겹쳐 본 걸까...? ...확실히 우리 VII반은 이미 피의 "가족" 이나 마찬가지지. 하지만, "여단 대신" 이 될 수는 없잖아...? 일어나면 잊어버릴 테고, 못 들은 걸로 해 둘까.)
피 : ...새근... 새근...
린 : (됐다. 집합 시간이 가까워지면 다시 말을 걸도록 하자.)
[무구, 공방 오드빈]
마키아스 : 도력 샷건의 정비를 이쪽에 부탁해서 말이야. 켈딕의 사람들에게는 잠복 때부터 이것저것 신세를 지고 있어. 정비가 끝나면, 각각 인사를 하러 가야지.
린 : (켈딕의 사람들에게 인사인가. 나도 함께 갈까?) 마키아스, 나도 함께 가도록 할게. VII반의 동료로서, 다시 한번 인사하고 싶고.
마키아스 : 린... 알았어, 그럼 나중에 함께 돌아보도록 하자.
(그 후, 마키아스의 무기의 정비가 끝나는 것을 기다리고, 둘이서 마을을 돌기로 했다.)
수지 : 마키아스 씨, 친구분도 안녕하세요!
미나 : 오빠, 저번에 루루한테 간식 줘서 고마워~
루루 : 냐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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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스 : 하하, 신경 쓰지 마. 우리 집 근처에 살던 고양이에게도 가끔 먹이를 주곤 했으니까. 그보다 제이크, 또 못된 장난만 치고 있는 건 아니겠지?
제이크 : 헤헤~ 글쎄. 그런 것보다 놀자~ 공부 벌레 안경맨~
마키아스 : 누, 누가 공부 벌레 안경맨이야! 저번에도 말했다만, 나이 많은 사람에게 말을 할 때는 말이다, 말투를...
린 : (하하... 꽤 친해졌던 모양이네.)
[펍 풍향정]
여주인 마고트 : 하지만, 너희들도 무사해서 다행이구만. 저번에 쌍룡교 쪽으로 향한 뒤론 소식이 딱 끊겨서 걱정했어.
린 : 죄송합니다. 바로 연락을 드리지 못해서.
마키아스 : 잠복 중에는 식량을 비롯해 여러 면으로 신세를 지고 말았군요. 이 은혜는 언젠가 반드시 갚겠습니다.
여주인 마고트 : 그래, 그보다 앞으로도 정신 똑바로 차리라고들. 분명 지금부터가 고비일 테니까.
크리스 : 저번에 도와줬던 답례? 아하하, 됐어. 뭘 새삼스레. 그런 것보다 신간, 사 가!
마키아스 : 그래, 또 보자.
린 : 하하, 여전히 장사 근성이 넘치는구나.
[켈딕 대표 저택]
오토 대표 : 새삼 인사를 오다니 참으로 성실한 일이야. 이번에 신세를 진 건 우리들일 텐데.
린 : 아뇨, 그럴 리가요.
마키아스 : 저희가 VII반에 합류할 수 있었던 것은 이 마을 여러분의 조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토 대표 : 후후, 우리는 별 일은 하지 않았네. 오랜 친구, 반다이크 님의 학생이니까. 자네들의 앞날이 참으로 기대되는구먼. 부디 이 내전을 극복하고 크게 성장해 주게나.
린 : 예...!
마키아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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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스 : ...이걸로 인사는 대강 끝났군. 어쩐지 여러 사람에게 격려를 받고 말았다만.
린 : 하하, 마키아스랑 다들 좋은 관계를 쌓아 왔다는 거겠지. 귀족 연합에게서 해방되어 마을 사람들도 기뻐하고 있는 모양이고.
마키아스 : 아직은 일시적인 해방이니만큼 마냥 안심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켈딕을 해방함으로써 조금은 실감하게 된 것 같군. 이 제국이 처한 상황은 우리 손으로 바꿀 수 있다고.
린 : 그래, 맞아. 이건 그 첫걸음일 테지. 힘을 내자, 마키아스.
마키아스 : 그래,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켈딕 예배당]
밀리엄 : 이제부터 "주일 학교" 의 수업이 시작한대ㅡ 분명 트리스타의 교회에서도 가끔 했었지?
린 : 그래, 그랬었지. 라니, 밀리엄은 주일 학교에 가 본적은 없었던가?
밀리엄 : 음, 그렇지 뭐. 별로 신경 쓰지 않지만ㅡ 하지만, "수업" 인가ㅡ ...아하하, 사관학교를 떠올릴지도.
린 : (밀리엄... 왠지 흥미진진한듯한데.) 뭐 하면, 함께 견학하러 갈래?
밀리엄 : 어, 괜찮아ㅡ?
린 : 그래, 모두의 교회니까 딱히 안되지는 않을 거야. 다만, 제대로 조용히 있어야 해?
밀리엄 : 응, 알았어ㅡ!
(그 후, 조금 지나서 마을의 아이들이 교회를 방문해... 얼마 지나지 않아 주일 학교의 수업이 시작됐다.)
밀리엄 : 아하하, 시작됐다~
린 : 다들 밀리엄보다 꽤 어린 것 같군.
밀리엄 : 헤헹, 아직 어린애들이네~
린 : 아니, 밀리엄도 충분히 어린애잖아? 원래는 일요학교에서 중등 교육을 받고 있어도 이상할 것 없다고 보는데.
밀리엄 : 흐음?
시스터 올리브 : 자, 지금 문제는 풀 수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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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 : 으으음...
제이크 : 헤헤, 뭐야? 수지. 이런 간단한 산술도 몰라?
수지 : 으, 그럼 넌 안다 이거지?
제이크 : 다, 당연하지... 야, 트란. 대답해 줘라.
트란 : 으음~ 미라 계산이라면 자신있지만.
미나 : 루루는 알아~?
루루 : 냐옹~
시스터 올리브 : 자, 다들 조용히. 후후, 조금 어려웠으려나.
밀리엄 : ㅡ저요! 답은 273리쥬입니다~!
시스터 올리브 : 저, 정답이에요. 저기, 누구였더라?
아니타 : 우리보다 나이가 많은 것 같은데...
린 : 미, 밀리엄...!
밀리엄 : 아하하, 뭐 어때. 나는 일요학교에 다니고 있어도 이상할 것 없잖아? 이히히, 이래 봬도 나는 사관학교에서 고등 교육을 받고 있어. 모처럼이고 하니 누나가 부담임이 돼서 가르쳐 줄게~!
시스터 올리브 : 네...!?
제이크 : 아하하, 재미있겠다!
미나 : 같이 공부하는 거야?
루루의 목소리 : 냐옹~
린 : (이것 참. 뭐, 괜찮... 을까?)
(그 뒤, 밀리엄은 일요학교 수업의 강사로 참가하게 되고... 처음에는 걱정했지만, 시스터와 함께 의외로 아이들을 잘 보살피며 가르쳐나갔다. 수업 뒤 아가트람을 꺼내는 등 식은땀 흐르는 순간도 있었지만... 아이들은 매우 기뻐했고, 시스터에게도 감사 인사를 듣게 되었다.)
밀리엄 : 아~ 재미있었다~! 일요학교라는 것도 꽤 괜찮네~ 좋은 경험이 되었을지도.
린 : 하하... 그거 잘 됐구나. 역시 아가트람을 꺼낸 건 너무 심했다 싶지만... 누나답게 열심히 노력했나 보네.
밀리엄 : 아하하, 모두랑 함께 사관학교에 다니던 덕분이려나~ 반장이란 린한테도 여러 가지 배우고 했던 경험이 도움이 됐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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