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골사람입니다.
제가 거의 매일 받아서 보는 리포트들이 있습니다. 그들 중 하나가 팜이고 그리고 또 하나가 캐이시 리포트라는 것은 이미 여러번 말씀드려서 잘 아실 것입니다.
여기에 나와있는 내용을 그대로 퍼다가 여기에 옮기는 것을 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게 하기엔 좀 분량도 많지만, 이게 돈이 관련된 일이라 하기가 그렇고, 결정적으로 제가 그걸 잘못 옮기면 마치 제가 투자종용이나 아니면 권유같은 것을 하는 것처럼 보이기에 그렇게 하긴 좀 ...
그래서, 요약하고, 제가 읽은 것을 저의 생각과 함께 나열하는 짓을 하고 있죠. 제 머리속에서 나오기 시작한 것은 뭐...제것이니까요.
오늘 읽은 글은, 사실 며칠 전에 온 것입니다. 이 글을 읽고 아내와 한동안 이야기도 하고, 앞으로 정말 이렇게 해야겠구나...라는 생각도 하게 만드는 글이기에 이제 정리해서 올려보려고 합니다. 출처는 The No. 1 Rule for Protecting Your Wealth라는 글입니다.
며칠 전에는 CNBC의 Mad Money라는 프로그램의 진행자가 한 말을 정리해서 올렸었는데, 어쩌면 같은 맥락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요즘은 공격적인 투자만이 투자의 전부가 아니라는 생각이 점점 많이 들기에 이런 글을 쓰기로 마음먹었네요.
그럼...
투자의 제1원칙.... 뭘까요?
바로 돈을 잃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중에서 투자한다...는 것을 조금이라도 머릿속에 그리고 있는 사람들이 항상 내세우는 사람이 있죠. 바로 워랜버팻의 말입니다.
투자의 제1규칙은 돈을 잃지 말아야 하는 것이고, 제2규칙은 제1규칙을 절대 잊어서는 안된다....
저도 어느 순간 부터인가 암호화폐 투자에 빠지면서, 잃어도 어쩔 수 없다. 미래를 위해서는 감내해야한다...라는 생각이 깊게 자리를 잡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암호화폐는 처음부터 투기성으로 들어갔지 않았냐....라고 누군가 나에게 이야기한다 하더라도 반박할 수 없는 상황이기에 감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암호화폐 이외의 부분에 대해서도 리스크를 감내하면서 투자를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닙니다.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물론, 암호화폐 이외의 부분에서 투자를 할 경우, 그 return이 암호화폐에 비하여 볼 때, 훨씬 못미친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투자를 투기로 할 수는 없는 법...일부 투기성이 있는 반면, 또 일부는 완전 안전한 것으로 가야 하고, 또 다른 한 부분은 투기와 안전을 모두 갖고 있는 성격으로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단기로만 모든 것을 몰고 갈 수는 없습니다.
일부는 암호화폐로 몇달 또는 몇년 안에 돈을 벌 수 있는 단기투자가 되어야 할 것이고, 또한 일부는 몇년을 두고두고 보면서 그 성장을 기다리는 장기투자로 가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어떤 방법을 취했건, 투자비용을 잃어버리게 되면, 동일한 기회가 있다 하더라도 돈을 벌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돈을 잃어버리지 말아야 한다라는 아주 당연한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럼....
주식에 투자를 한다면, 어떤 유형의 회사를 선택해야 손실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일까요?
먼저... 손실을 감수하려면, 감수할 때마다 다시 더 큰 비율로 돌아오는 것을 찾아야 합니다. .... 이게 말이 쉽지 그런 것이 어디있냐...라고 하겠죠.
예를 들어, 10%의 손실을 봤다면, 11%로 다시 돌아올 수 있어야 하고, 50%를 잃어버렸다면, 100%로 돌아올 수 있는 것이어야 합니다.
그럴 수 있는 것은 역시 시간으로 상쇠시키는 것뿐입니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회사를 찾는 것입니다. 물론 이런 회사도 내려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회사들은 그렇게 많이 떨어지지 않으며, 결국에는 다시 반등하는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이 방법은 워랜 버펫이 사용하는 전략이죠.
작년 워랜 버펫은 주주총회에서 자신이 어떤 주식을 찾는지를 설명했었습니다. 그리고 그 첫번째 조건으로 투자전 해당회사가 오랜 시간동안 주변에 계속 머물러있을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즉, 5년, 10년, 20년이 흐른다 하더라도, 그 회사가 해당 산업에서 경쟁우위를 계속 유지하고 있을지를 판단하는 것이죠. 워랜 버펫은 바로 이 전략을 이용하였었습니다. 그 예로, 1988년, 워랜 버팻은 코카콜라 주식을 10억달러 이상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27년동안, 배당금등을 고려하여 볼 때, 16배의 성장이 있었습니다. 물론 굴곡이 없었던 것이 아닙니다. 굴곡을 포함해서 16배입니다.
그리고 1990년에는 Wells Fargo은행에 2억 9천만 달러를 투자했습니다. 그리고 24년동안 총 약 9천400 %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당시 워랜 버팻이 주식을 선정할 때 했던 생각은 아주 단순했습니다. 시장에 어떠한 일이 발생해도 사람들은 여전히 음료수를 마실 것이며, 은행을 이용할 것이라는 생각을 했었던 것이죠.
물론, 이런 판단이 100% 옳은 것이다...라고 지금 시점에는 말하기 어렵긴 합니다. 사람들이 건강에 대해서 신경을 더 많이 쓰기 시작했고, 은행이 과거 1990년대처럼 좋은 이자를 주는 것도 아니며, 오히려 마이너스상태를 보여주기도 하기 때문이죠. 허나, 1988년과 90년 당시, 은행을 위협할 수 있는 존재가 등장할 것이라는 생각은 아무도 못했으며, 사람들이 음료를 마시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두번째는, 사람들이 손을 떼지 않을만한 주식을 찾는 것입니다.
캐이시 리포트에 의하면, 이들이 살펴본 1만2천개의 주식들 중에서, 계속 사람들의 손을 탈만한 주식은 20개 내외정도라고 합니다.
이런 회사들은 기본적으로 회사가 망하면 산업 전체가 망한다....라고 볼 수 있을 정도의 회사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주식시장이나 투자시장에 문제가 생겼을 때라도 10%이상 하락한 적이 없는 그런 회사를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현재 미국내에서 그럴만한 자격이 있는 회사는 정말 몇개 안된다고 하더군요.
그중에 캐이시 리포트에서 예를 든 회사는 Johnson & Johnson 입니다. 이 회사는 제약회사이자 소비재 회사이죠.
왜 이 회사일까요? 그래서 생각해봤습니다.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고, 모든 경제가 망해간다 하더라도 여전히 소비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바로 반창고이죠...밴드 에이즈라는 상품이 존슨 앤 존슨에서 나옵니다. 또한, 일자리에서 쫒겨났다 하더라도 여전히 찾는 진통제가 있습니다. 타이레놀이죠.... 또한, 아무리 현재 많은 부모들이 베이비 파우더가 안좋다...라는 것을 알고 있다 하더라도, 그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어린 아기의 습진 -- 이건 정말 쉽게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을 방지 할 수 있는 방법은 베이비 파우더를 쓸 수 밖에 없습니다.
이 모든 것을 Johnson & Johnson에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생각해봅시다. 사람들이 20년 뒤에도 상처가 나면 밴드를 사용할까요? 20년 뒤에도 사람들이 두통이 날 때 진통제를 찾을까요? 사람들이 20년 뒤에도 아기들의 습진을 방지하고자 베이비 파우더를 사용할까요?
만약, 이 질문에 "그렇다"라고 판단했다면, Johnson & Johnson에 투자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아니다"라고 판단하였다면, Johnson & Johnson은 더이상 투자해서는 안되는 회사이죠.
그럼, 10년이나 20년 뒤에도 계속 있을 것이라 판단할 수 있는 회사들의 특징은 무엇일까요?
그런 회사들의 특징은, 앞서 말했듯, 사람들이 계속 찾는 회사이고, 주주들에게 지속적으로 배당금을 지불하며, 또한 배당금을 지속적으로 인상합니다.
Johnson & Johnson의 경우를 예를 들어보면, 지난 53년동안 매년 배당금을 인상했습니다.
그럼 한번 생각해 볼까요?
우리나라에 어떤 회사가 그런 회사일까요? 우리나라에도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제가 투자를 권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한번 쓱~생각해 보자구요.
오뚜기요.... 20년 뒤에도 사람들은 3분카래를 먹을까요? 토마토 캐첩은요? 마요네즈는요....? 지난 20년을 생각해 보면, 앞으로도 그럴 것 같습니다.
그럼....제가 싫어하는 회사 '삼성'은요? 20년 뒤에도 사람들이 삼성에서 나온 TV를 볼 것 같습니까? 휴대폰은요? 냉장고, 세탁기는요....?
또한 제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회사 '현대'는 어떨까요? 20년 뒤에도 사람들이 현대자동차를 타고 다닐까요?
지난 20년동안, 사람들은 삼성이라는 회사도 '대우'같이 망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습니다. 현대라는 회사도 위정자의 눈에 잘못들면 망할 것이라고 말했죠. 그런데, 희안하게 살아남았어요.
은행은 어떨까요? 사실 97년 이후, 은행이라는 곳도 정말 바람앞에 촛불과 같은 존재라는 것을 우리 세대들은 이미 다 알고 있지만, 앞으로 20년 뒤에는 어떨까요?
LG는요? 사람들이 20년 뒤에도 LG에서 나온 치약으로 이를 닦을까요....?
이런 식으로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올라도 그렇게 많이 오르지는 않지만, 최소한 떨어졌을 때 나락으로 내려가지는 않고 반등해서 원래의 수준으로 다시 돌아오거나 더 위로 올라가는 그런 것들이요...
제가 저의 생각을 자세하게 나열한 것은 절대 아닙니다. 그냥 툭툭 던져보듯 이야기 한 것들이죠. 따라서 제가 말씀드린 회사들이 정말 그렇다는 것은 절대 아니니까 연구는 스스로 하세요.
단지,
단기로 뭔가를 얻어낼 수 있는 그런 투자를 하고 있다면 (암호화폐같이요) 뭔가 장기로 갈 수 있는 것을 찾아야 할 것이고, 장기로 갈 수 있는 것이라면, 도대체 얼마동안이나 지속될 수 있는 것을 찾아야 할 것인지 영악하게, 약삭빠르게, 얍삽하게...찾아내는 것이 필요하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여러분의 탐구와 연구에 행운을 바라며!
성투하세요.
여기까지입니다.
항상 잘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전업 트레이더] Part 3-2 돈 벌려고 하지 말고 원금을 지키라고?
저의 생각입니다.읽었습니다. 님의 고뇌가 아주 아주.... ^^;;
아내와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벌돈과 불리면서 지킬 돈을 구분해서 투자를 할 것인가...라고 말이죠. 아내는 '이런 회사는 어때... 저런 회사는...'이라고 계속 이야기하고 자기 생각을 말하고 했지만, 제가 딱 한마디를 하자 쉽게 대답하지 못하더군요. 이렇게 말이죠.
쉽지 않아요. 자기 돈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투자를 했을 때는 (뭐 대부분은 아내에게 구좌를 만들어주고 거기에 꾸준히 넣어라...라고 했지, 아내가 자기 돈을 직접 넣은 것은 별로 없거든요...아니 거의 없죠) 쉽게 생각하다가, 그게 아니라는 느낌을 받는 순간, 쉽게 말하지 못하고, 오히려 겁을 내더군요.
아직은 미국의 장이 좋아서 그나마 ETF로 근근히 버티며 아주 조금씩 벌고 있지만, (제가 전업 트레이더는 아니기에) ETF가 아니고 개별 주식을 하나씩 짚어가면서 생각해 볼 때는 아주...돌아버립니다.
그리고 코인판은....ㅎㅎㅎㅎ stop loss 안합니다. 개별주식은 모두 투기성이고, 그게 아니면 ETF 나 Robo advisor에게 ... 쉽게 살기로 했어요 :D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LA Korea Town 근처에 사시나봐요?
20 mile 정도 북쪽에 살고 있습죠.
아....그러시구나...저는 400 mile 동쪽에 떨어진 동네에 살고 있어요 :)
개별 종목보단 속한 산업을 보자. 그 산업중 1등을 골라라. 명심해야겠네요
옙. 투자에 앞서 공부를!!! 주식투자공부가 아니고, 해당산업과 회사등에 대한 공부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면도 있는 글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돈을 잃치 않는 것이 매우 어려운일이더라구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옙. 승투하십시오!!! :)
코인투자로 지금은 손해보지만 장기투자로 가면 이익보리라 믿어요.
코인투자가 절대 나쁘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저만 하더라도, 포트폴리오에 코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일반 전문가들이 말하는 것을 훨씬 웃돌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인만 할 수는 없는 일이죠. 상대적으로 조금이라도 안정적인 것으로 '보여지는 '것을 해야할 것이고, 코인만큼이나 aggressive한 것도 해야할 것이며, 그냥 놔두고 보자...하는 식으로 계속 계속 갖고 있는 것도 있고... 그런식으로 분산에 분산을 하는 것 뿐이죠 :)
장기 투자로 갔을 때, 살아남을 암호화폐가 무엇인지 끊임없이 살펴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그게 지속적으로 던져야 할 질문인 것 같습니다.
정말 많이 버는 것보다 적게 잃는게 중요하다는 걸 새삼 느낍니다
요즘 점점 더 느낍니다. 지키는 것이 이렇게 힘든 것이라는 것을....
네네..ㅋㅋ 그래도 점점 그런 내공이 더 쌓여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