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님 다시 한 번 정중하게 제안 드립니다. 스팀시티 [미니 스트릿]에서 원 테이블 레스토랑을 운영해 보지 않으시겠습니까? 미리 사연과 함께 신청을 받아 당일 날 오로지 한 테이블만 운영하는 겁니다. 루프탑이 요리하기 여의치는 않은데 미리 준비 해서 데우고 하는 정도는 가능할 듯 합니다. 거창하게 말고 우리 스티미언들에게 따뜻한 밥 한끼 먹게 해 주실 순 없나요. (왠지 저는 먹다가 울어버릴 것 같습니다만..) 마침 저희 staff 유니폼이 쉐프용 긴 앞치마라.. 결심해 봐 주십시오. 더는 제안 드리진 않겠습니다.
글을 보아 마법사님이신 것 같네요 :)
이 댓글을 본 뒤, 서둘러 다시 대답을 드려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그렇다면 저의 대답은 너무나 뻔했기에 좀 더 진중히, 충분히 생각할 시간을 가졌어요. ‘마음의 준비가 되었는가’ 에 대한 고민은 건너 뛰기로 하고요. 스팀시티에 도움과 응원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고, 그 다음은 제가 이 기회를 발판으로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했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내가 이 일을 정말 하고 싶은가’ 란 질문에 아무 대답을 할 수 없었어요.
제가 요리를 했던 건 사실이지만.. 그리 소질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그만두게 된 나름의 이유가 있었음을 너그러이 이해해주셔요 :) 덕분에 오랜만에 요리에 대한 제 마음을 진단해볼 수 있었어요. 언젠가는 제가 스팀시티에 제안을 하게 될 날이 오지 않을까요. 저, 루프탑 빌려주세요! 하고 말예요.
는 정말 중요한 질문입니다. [스팀시티]는 철저하게 '하고 싶은 사람'에게 먼저 기회를 드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때로 그것은 해봐야 아는 일입니다. 내가 정말 하고 싶었는지 말이죠. 루프탑은 별 다른 계획없이 열려 있을 겁니다. 그러나 마법의 열차는 불시 도착, 정시 발차할 뿐입니다. 이것은 [스팀시티]의 제안이 아니라 마법사의 직관입니다. 그리고 인생에 마법사가 나타나면 일단 바짓가랑이라도 붙들고 보는 겁니다. 휘리릭~
네. 잘 알겠습니다 ^^ 그런데 @mmerlin 님... 혹시 이 글 말고 이전의 제 글을 읽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어떤글을 말씀하는 지.. 마법사는 차타고 달린 산티아고의 길? 요리 대신 럭비? 그리고 어머니..
그렇군요. 순례길 글에 차타고 다녀오셨다는 댓글을 주셨던 기억이 나네요 :) 제 다른 글은 읽지 못하신 것 같아 @mmerlin 님께 조심히 부탁드릴게요. 제게 요리는 아픈 손가락입니다. 이제 겨우 아무는 중이었는데... 조급함이나 부담을 느껴 다시 등 떠밀리듯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제가 책을 써본 적이 없는 것은 사실이나... 요리는 좀 다릅니다. @mmerlin 님의 댓글에서 제가 해보지도 않고 큰 기회를 놓치고 있다는 뉘앙스가 느껴져서... 평소 절 위해 해주고 싶으셨던 말씀이었는지 궁금하여 제 글을 읽어 오셨는지 여쭤 보았습니다 :) 스팀시티에 대한 @mmerlin 님의 뜨거운 열정은 저도 충분히 느끼고 있습니다만 저는 아직 그와 같은 선상에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스팀시티를 응원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분들이 계셔서 더욱 그렇습니다. @mmerlin 님도 저를 응원해주시겠어요? :)
에구.. 아픈 손가락.. 그러셨군요. 저도 봄님의 다른 글들을 좀 더 읽어봐야겠어요. 저도 모르게 실례를 범했을 수도 있겠다 싶네요.
흠...그렇더라구요. 저도 스팀잇 맨 처음에 저의 가장 큰 문제와 아픔을 적고 시작했는데 그걸 다 찾아 읽어보는 사람들은 거의 없더라구요. 그래서 더 못난 모습을 다 보여드리고 싶어했던 것 같아요. 사람들이 절 그저 밝고 좋은 사람으로만 알고 다가오는 것에 염증을 느껴서 고름빼기를 하고 싶었어요. 잘 하다가 꺾이는 것이 아니라 차라리 꺾인 채로 시작해서 점차 피어나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그런데... 읭? 뮤트라니;;
멀린님 왜 그러셨을까?
저도 궁금하니 슬쩍 물어봐야겠다.
봄님, 마음 다치지 않으셨기를...
스모모님, 실례라니요! 오히려 스모모님을 알게 되고, 좋은 이야기를 많이 나누어서 좋았는 걸요 :) 제가 라운디님을 애정하고, 오쟁이님과 P님도 계셔서 프로젝트에 힘을 실어 드리고 싶었는데.. 그게 마음처럼 흘러가지 않아 아쉽네요. 가만히 있다가 이게 웬 날벼락인지...
제 지난 글 읽지 않으셔도 돼요 :D 그분께 제 글 읽었느냐 여쭤본 건 오히려 저를 다 아는 것처럼 말씀하셔서였어요. 뮤트는 정말 고마운데 댓글이 좀 무례했어요. 몇 번이나 거절하는 제 입장도 괴롭고 난처했는데... ‘부탁’이 ‘제안’이 되더니, 나중엔 ‘기회’나 ‘바짓가랑이’ 를 운운하셔서 당황스러웠고, ‘요리 대신 럭비?’ 라느니 ‘그게 과연 요리일까요? ㅎㅎ’ 하시는게... 기분 별로였어요. 여지껏 스팀잇하면서 이런 적 처음이네요.
저는 그분과 전혀 모르는 관계고... 앞으로도 그럴 거라 다행이지만.. 함께 하시는 스모모님과 다른 분들이 상처받는 일은 절대 없기를 바랄 뿐이예요. 물론 모두 저보다 훨씬 강하고 멋진 분들이니 걱정할 일은 없겠지만요 :)
p.s 그분이 제 이름을 언급하거나 저를 떠올리는 것도 원치 않으니... 궁금하시더라도 부디 모른 척 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부탁드릴게요. 본의 아니게 스모모님께서 신경쓰시게 되어 정말 미안해요 ㅜㅜ
제가 스프링필드님의 전문성과 재능이 아까워서 추천드리고 스프링필드님께도 요리의 전문성을 발휘할 기회를 가져주십사, 희망사항을 말씀드렸는데요, 그건 순전히 저의 바람이었어요ㅎㅎ 스프링필드님께선 나름의 시간표를 갖고 계셔요. 한동안 손을 놓은 요리의 길에 대해 시간이 필요한 듯합니다.
제가 성급하게 제안드린 거 같기도 해서 송구스럽네요. 하지만 많은 이웃들이 저처럼 스프링필드님이 만들어주시는 요리를 맛볼 날을 기다릴 거라 확신합니다. 그 날을 저도 기다리겠습니다. 멀린님 좋은 제안 감사합니다^^ 스팀시티 프로젝트가 확장되어 많은 분들이 적재적소에 참여할 수 있길 바랍니다!ㅎㅎ
그것이 요리일까요? ㅎㅎ 저는 그저 마법사로서의 일을 할뿐입니다. @kyslmate님 좋은 분을 알게 된 것 같습니다. 반갑습니다.
저도 반갑습니다ㅎㅎ 스팀잇을 통해 마법같은 일들이 많이 일어나길 바랍니다. ^^
아이고.. 제가 댓글 고쳐쓰기를 수없이 반복하는 도중에 쏠메님 언급을 1초 하고 다시 지웠는데 ㅎㅎㅎ 그걸 보시고 발걸음을 해주셨나봅니다. 쏠메님의 진심과 응원은 온전하고 감사히 느끼고 있습니다. 제가 멋지게 오케이! 했으면 모두가 마음 편하고 좋았을 일을...
아니, 아닙니다!! 그 일은 다른 사람들 마음보다 무엇보다 스프링필드님의 마음이 우선이고 중요한 일입니다~~! 다른이의 마음 생각할 필요도 없고, 그저 자신의 북소리에 따라 걸으시면 될 일입니다.^^ 저의 바람이 괜히 스프링필드님의 마음만 어지럽게 한 건 아닌지 모르겠어요ㅜ
걍 맘 가벼이 가지시길 바랄게요^^;;
댓글을 수 없이 고쳐쓰는 중에 불거진 오해인지.. 제가 무례했던 건지.. 여지를 드리고 발뺌을 해버린 건지.. 마음이 복잡합니다. 어쩌다 이렇게 된 걸까요^^;; 거절은 언제나 힘든 일인데.. 제안도 아마 힘드셨겠죠. 쏠메님이 난감해지실 필요는 전혀 없으셔요!!! 쏠메님 덕분에 오랜만에 기분좋은 상상을 했는걸요 :) 지금도 진심으로 응원해주시는 것 정말 잘 알고 있답니다.
음.. 거절은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이 무례의 뉘앙스를 풍길 수 밖에 없어서.. 그래서 거절 당한 사람이 상처 입을까봐 거절을 하는 사람이 참 난처해지는거 같아요.. 그렇지만 마음이 원치 않는 일을 어쩔 수 없이 하는 것을 제안한 사람도 원치 않을거에요... 거절은 하는 사람도 당하는 사람도 아픈거지만 어쩔 수 없이 거쳐야 할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의 뮤즈 스프링님 재능이 워낙 다방면으로 있으셔서 이런 일이 발생하신거니 넘 자책하지 마셨으면 합니다... 보세요.. 저는 아무도 안 찾잖아요.....나는 ㄱ ㅏ끔 눈물을 흘린ㄷ ㅏ.....
그 복잡한 마음은 제가 다 흡입할테니, 맘 편히 가지세요!
감정의 진공청소기를 돌립니다.ㅎ 오해라면 언젠가 풀릴 것이고, 이런 일로 큰 일이 생기는 것도 아니니까요.ㅎㅎ 크게 하하, 웃어봅시다. (웃는 제 눈엔 눈물이...ㅜㅋㅋ)
모두가 마음 편하기 위해 자신의 마음을 저버릴 순 없습니다...그것은 누구도 원치 않는 일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