씽키님, 온전히 시간을 내어주신 것에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하루에 10분, 아니 5분이라도 일을 하거나 휴대폰을 열어보지 않은 채로, 한 곳에 오롯이 정신을 집중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건지 알기 때문에요.. 게다가 무려 20분이라니. 감사함에 마음이 또 먹먹해집니다.
처음에는 짧게 짧게 할 말만 하고 좋은 글만 얼른 소개하려 했었는데, 점차 저의 근황을 전하고, 다른 분들의 댓글을 읽게 되면서 분량이 이리 늘어났네요. 신이나서 그랬다곤 하지만, 듣는 분들의 부담을 고려하지 못한 저의 욕심이었던 게 아닐까, 잠시 쉬면서 생각 하고 있습니다. 저와 소통하고 싶은 분들에게 꼭 들어야만 하는 하나의 관문 같이 되어버린 건 아닐까 해서요. 즐겁게 잘 들어주시는 분들은 괜한 생각이라 하시겠지만 제가 또 혼자 생각이 많은 사람이라 그 상념의 주변을 서성거리고 있습니다.
그러다 그 과정에서 하나하나 흐리고 진한 나이테를 만들어 간다는 씽키님의 말에 또 울컥했답니다. qrwerq님의 글이 참 좋은 글이라는 것도 다시 한번 상기하고요.
아주 많이, 깊이, 감사드려요 :)
배작가님 덕분에 제가 하루를 얼마나 정신없게 살고 있는지 느낀 시간이었어요. 사실 듣는 와중에 급한 전화가 와서 결국은 한번 끊기고 말았답니다 ㅠㅠ 그래도 문자나 카톡은 씹어주고 온전히 들어 보니 참 좋더라고요 ^^
덕분에 좋은 작가님 글을 새롭게 접하게 되는 것도 좋고, 배작가님이 골라주시는 글을 듣는 맛도 있으니까 걱정일랑 하지 마세요. 소개를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하셨을지 짐작이 갑니다. 그리고 방송은 일주일에 한번씩만 올리시잖아요! 매일이라면 저도 점점 백색소음화 시킬 수 밖에 없을지도 모르겠다며 자신감이 없어지지만, 일주일에 20분 시간을 못낸다면 그런 삶은 별로 좋지 않은것 같네요 ^^
(대댓글 달면서 잠깐 고민했어요, 왜냐면 또 댓글 다느라 고생하실까봐요. 하지만 대댓글 안주셔도 되니, 바쁘신데 전시준비 잘 하시고 담에 봬요 작가님!!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