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C. Leyendecker
커피 맛은 논외로 한다. 가격도 마찬가지. 한국에서 내가 제일 선호하는 카페는 스타벅스다. 커피에 음악과 분위기까지 더해져야 카페에 간다는 행위가 완성되기 때문이다. 스타벅스는 언제나 듣기 편안한 재즈나 어쿠스틱 계열의 음악을 틀어주고, 바 테이블부터 2인용-다인용 테이블을 제공하기에 어느 상황에도 대응하기 좋고, 청소년 접근성이 떨어지는 덕분에 상대적으로 덜 소란스러워 오래 머물기에 괜찮은 환경을 제공한다. 최악은 한국 가요, 특히 절절한 감정을 쥐어짜는데 유용한 창법을 구사하는 발라드를 틀어주는 곳이다. 커피가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모르는 곳. 책 한 구절을 읽으려 해도 번번이 앞으로 돌아가 다시 읽게 되는 곳. 보통 이런 카페는 국산 프랜차이즈인데 높은 확률로 청소년들의 아지트로 애용되곤 한다.
스타벅스의 또 다른 장점은 어느 지점을 가든 직원이 친절하다는 데 있었다. 분명 그랬다. 내가 한국을 떠나기 전까지는.
청소년 알바생들이 일하는 카페였다면 모를까, 거의 하루에 한두 번꼴로 자주 가는 손님을 두고 자기들끼리 쑥덕거리며 히죽거리는 짓은 예전에는 결코 상상할 수 없던 일이다. 4월에 일시 귀국하여 지하 노역장 생활을 할 때 매일 가던 어느 지점의 매니저는 나와 내 친구를 힐끔거리며 다른 직원과 히죽거리곤 했는데 (이유는 짐작한다. 친구와 나 둘 다 수염을 길렀고 맨날 같이 갔으니까) 나와 두어 번 눈이 마주친 다음에야 그 짓을 그만뒀다. 그때의 나는 아마 무표정이었을 것이다.
나는 평소에 사람들을 대할 때 어리숙해 보일 정도로 잘 웃고 먼저 인사도 잘하는데 그럴 때의 인상과 기본 모드인 무표정 사이에는 상당한 괴리가 생긴다. 그리고 난시가 있기 때문에 약간 떨어진 상태에서 자세히 보려고 애쓸 때는 미간과 눈에 힘을 주게 되는데 이때의 인상은 무표정과도 괴리가 상당하다. 결국 그들이 맨 처음 받은 인상으로부터 한참 떨어진 나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있다. 사실 이건 누구나 그럴 것이다. 단지 내 경우는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인상의 차이가 워낙 커서 더 도드라진다. 선하게 생겼다는 평과 차갑게 보인다는 평이 공존하는 탓이다. 그들에게는 암묵적으로 기회를 몇 번 주는데 결국 이렇게 변한 모드는 해제되지 않고 다음번에도 매일 이어지기 마련이다.
최근 거주하는 지역의 스벅 직원들도 한결같이 이상하다. 기본적으로 손님을 깔보는 태도가 깔려 있다고 해야 하나. 친절을 요구할 권리는 없지만 그들이 내게 불친절할 권리도 없다. 친절하지 않았기 때문에 기분이 나쁜 게 아니다. 손님을 깔보는 듯한 태도, 기본이 안 된 서비스 제공 탓이다.
나는 대개 에스프레소를 마시는데 일회용 컵이 아닌 반드시 드미-타스로 주문한다. 이것은 에스프레소 전용의 작은 잔으로 흔히 데미 타스로도 부르는데 스벅 주문 앱의 사이렌 오더에는 머그잔으로 표시된다. 손님이 모를 거라 생각하는 친절한 직원들도 머그잔이라 표현한다. 아무튼 여기에는 반드시 딸려 나와야 하는 게 티스푼이다. 사실 모든 커피가 그렇지만 에스프레소는 특히 설탕을 타 먹는 게 기본이다. 블랙이 오히려 개인의 기호를 강하게 반영하는 행위다. 설탕 섭취를 줄이기 위해 블랙을 선호하던 게 이젠 블랙이어야만 커피의 진정한 맛을 즐기는 것처럼 인식되고 있는데 그건 한국에 한정된 얘기니까 국제적인 현상처럼 생각하면 곤란하다. (일본도 살짝 포함한다. 어쩐지 얘네가 먼저 그랬을 거 같아서) 이야기가 샜는데 (커피에 관해선 다음에 다시 포스팅할 예정) 아무튼 에스프레소를 드미-타스에 시켰을 땐 티스푼을 주는 게 상식이다. 그리고 그보다 더 상식은 잔 받침을 주는 거다! 티스푼을 달라는 얘기에 터벅터벅 걸어가 그것을 집어 들고, 설거지를 하고 있던 직원에게 뭔가 나에 관해 쑥덕거리는 걸 봤을 때만 해도 나는 그가 잔 받침도 가져올 줄 알았다. (나에 관한 쑥덕거렸다는 건 내 피해망상이 아니라 설거지하던 직원이 고개를 돌렸고, 그래서 나와 눈이 마주쳤기에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다) 그가 졸지에 똥개 훈련한 건 내 탓이 아니라 그의 무지와 무성의 때문이었다.
내가 문제인가? 나는 여기서 그런 취급을 받을 정도로 초라한 모습을 하고 있나? 잠깐 그런 생각이 들어 유리에 비친 모습을 살펴봤다. 늙긴 했네. 쪼그라들었고. 그래도 그럼 안 되지. 아니나 다를까. @thewriting님의 <52번의 아침>을 마저 다 읽고 자리에서 일어났는데 픽업대 쪽이 요란하다. 두 여자 손님이 여자 매니저를 향해 큰소리로 뭔가를 따지고 있었다. 짧은 순간 똑똑히 들은 건 “손님을 거지 취급하고 말이야.”였다. 공교롭게도 그들과 같은 엘리베이터를 타는 바람에 이어진 불평을 들을 수 있었다. ‘전부터 느꼈지만 이곳 직원들은 전부 다 싸가지가 없다’, ‘자기들이 뭐라도 되는 줄 안다’, ‘이건 본사에 항의할 수밖에 없다’…. 그들 사이에 무슨 일이 오갔는지 알지도 못한 채 그래그래, 옳소, 같이 항의합시다 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왔다.
친절하지 않기로 소문난 프랑스 점원들의 무표정 모드에 익숙해져 있던 내가 오히려 이곳에서 불친절 모드에 당황하게 될 줄이야. 손님 갑질에 대한 반작용일까. 그러고 보니 스벅 바리스타들의 평균 연령은 내가 떠났을 때보다 오히려 젊어져 있다. 그렇다면 일개 손님에 불과한 나 역시 굳이 먼저 친절할 필요는 없겠구나. 그렇게 한국은 오늘도 디스토피아를 향해 나아간다.
+) 뭐 그래도 이번 출국 직전 들렀던, 바로 한 블록 옆에 있는 지점의 조셉 고든 래빗을 닮은 남자 바리스타는 내가 평생 만난 점원 중 가장 친절했다. 그새 자리를 옮겼는지 귀국 후에는 못 만났지만. 그리고 강남 교보문고와 카카오 스토어 중간쯤, 블록 뒤쪽에 위치한 지점의 한 여자 바리스타는 무려 내가 요청하기도 전에 먼저 ‘물 한 잔 같이 드릴까요’를 시전했다. 이건 에스프레소를 서비스할 때 매우 중요하지만 간과되기 쉬운 포인트다. (지금껏 그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한 건 가산디지털단지 어느 카페의 주인과 지금은 없겠지만 목동 현대백화점에 있던 카페 델 파로의 여자 알바생이 유일했다)
+) 형 스티커 다 모았다. 매트 내놔라. 어떻게 행사를 해 놓고 물량 공급을 못 하냐. 장사 한두 번 해?
매번 어렵게 먹게 해놓고 물량 딸리는거
정말 맘에 안들어요~!!
그러게요. 예전에는 이렇게 구하기 어렵지 않았는데... 3년 사이에 많이 바뀌었군요.
저는 스타벅스에
자주 가는 편은 아닌데
왠지 설명을 들으니 그런거 같아요
김 작가님의 성품과도
잘 어울리는 곳인 듯 합니다^^
제 성질과 맞는 곳이면 난장판이어야 할 텐데요 ㅋㅋ 그래도 스타벅스가 아직까진 제일 만만한 곳이긴 합니다. 종합적으로 실패할 확률이 적네요, 저에겐.
난장판 이라꼬요~~~ㅎㅎㅎ
설마요 ㅋ
성질이 지랄 맞아서 오히려 잘 정돈된 곳을 찾아 헤매는지도 모르겠네요 ㅋㅋ
ㅎㅎ
목솔은 차분 하셨는디~^^
저는 그래서 커피도 집에서 만들어 먹습니다. 커피도 끓이고 냉면도 끓이고... 냉면파는 커피집이라도 하나 차려야겠네요
저도 네스프레소도 있고 (델롱기는 쓰기 귀찮ㅋㅋ) 핸드 드립용 포트와 그라인더도 있고 제법 잘 내리고 하는데... 집이라서 싫은 거죠, 집이라서!ㅋㅋ
손님에 좀더 관심을 가지게 되네요. 저도 좋은 글 많이 쓰겠습니다.
멋진 수염을 가지셨군요! 게다가 친구분도 ㅎㅎㅎ 그들은 두분을 멋진 커플이라고 생각한건가요? @#%₩&#
3색의 얼굴을 가지셨어도 목소리가 좋으니까 불친절한 사람을 만나면 그 멋진 목소리로 조곤조곤 컴플레인해주세요~ 앞으로 김작가님의 한국 적응기가 기대되는군요! 계속 들려주실거죠? ㅎ
다 큰 성인의 생각을 바꾸는 건 천지가 개벽하는 것과 같으니 컴플레인 걸어도 어차피 바뀌지도 않을 것이고... 서로 기분만 나쁘죠ㅋㅋ 개인적으로 쓰리 아웃 적용해서 보이콧하곤 합니다. 그래서 프랑스에서도 점차 갈 곳이 줄어들긴 했다는 ㅋㅋㅋ
톰이 면접 본대가 스벅이었나요...
저도 그 녀석과 라멘집에서 비슷한 눈길을 받았죠. 점원이 아닌 건너편 이상한놈에게서, 마치 우리를 사귀는
사이처럼 보는 느낌, 꽤나 드러운 느낌이었죠.
게이 커플이면 차라리 다행입니다 ㅋㅋㅋ 저희는 저 오덕들은 뭐야? 이런 느낌으로 보이는 거 같네요.
요즘 종합병원, 공무원들도 많이 친철해졌는데...
스타벅스 같은 곳이 오히려 더 불친절한 것 같더군요.
조금만 친철하면 서로 좋을텐데...
정말 말 그대로 싸가지 없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아요.
패스트푸드점은 더 불친절하더군요. 기본적으로 다 똥 씹은 표정에 말투는 틱틱... 저는 그래도 항상 어린 친구들 이해하고 응원하는 편이었는데 두 달 겪은 걸로 마음이 바뀌었습니다.
스타벅스는 기본적으로 제일 친절한 곳 중 하나인데 저기는 참 특이하네요. 기분나쁘게시리 힐끔거리고.
한국 와서 대략 아홉 군데 정도의 지점을 방문했는데 대동소이하더라구요. 위에 언급한 두 직원, 아, 한 명 더 생각났습니다. 세 명을 제외하곤 불친절하거나 대놓고 사람을 기분 나쁘게 하는 뭔가가 있었습니다. 바리스타가 아닌 알바생들 써서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같은 느낌으로 바뀌었어요.
그새 운영정책이 바뀌었나보군요...
스타벅스면 그래도 고객응대부분에서 클레임 있을때
꽤 빡세게 나올텐데 참교육 당했겠군요.
여자 손님들도 그냥 넘어갈 성격은 아닌것 같아보이는데..
그와 별도로
1.소몰이 발라드
2.옆에서 고딩들 천하제일비속어경연대회.
3.수염남 배척
그런 카페가 있다면 제겐 생지옥이군요...ㄷㄷ
거긴 무슨 지옥입니까 ㄷㄷㄷ
심야에 카페에 있으면서 별별 손님을 다 보긴 하는데 점원들은 항상 친절했습니다. 운이 좋았네요.
제 기억의 심야 카페 점원들도 뭔가 몹시 지치고 의욕은 떨어져 보였지만 친절하긴 했었네요. 그것도 오래 전 기억이라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역시 작가님의 관찰력은!
저의 경우는 그래도 2년 전에 비해 올해 마주친 한국 사람들이 훨씬 젠틀했어요.
저희 동네 카페 알바들은 창가쪽 바 자리에
자기들 교재와 소지품(휴대용 선풍기, 블루투스 스피커, 간식거리 등등)을 잔뜩 늘어놓고는
손님이 오면 세상 귀찮다는 표정과 몸짓으로 테이블을 두손으로 탁 짚으며 일어나 카운터로 이동하곤 한답니다
(카페에 들어간 제가 미안하다고 말해야 할 것 같은 느낌;)
물과 병음료를 사고 얼음컵을 달라고 하면 컵 갯수를 확인하기 때문에(?) 안 된다고 하고요
병음료에 컵이 제공되는 줄 알았다고 했다가
세상 한심하단 눈빛을 보았지요..
그럼 커피값 계산할테니 빈컵을 달라고 하면 그것도 안 된다고 해요 왜 안 되냐고 하면 팀장님이 그렇게 시켰다고 합니다
팀장이 누구냐면 그냥 같은 알바인데 자기들끼리 그러고 있더라고요..어떻게 알았냐면 갈 때마다 팀장이 바껴요ㅎㅎ
저도 집에 있는 커피머신 꺼내야 하나 종종 생각해요^-^
미래가 예측되는 카페네요ㅋㅋ
드미-타스라고 부르는군요.
익숙한 말이 아니라, 잘 외울진 모르겠지만... 기억해둬야겠네요.ㅋ
우리 동네는 묻지도 않고 당연하단 듯이 이렇게 예쁘게 에스프레소를 주는 커피숍이 있답니다.^^
‘강남 교보문고와 카카오 스토어 중간쯤, 블록 뒤쪽에 위치한 지점’은 2층에 널찍하게 메인 공간이 있는 그곳을 말씀하시는 것 같네요. 그곳 노상 붐비지만, 저도 왕왕 찾았던 곳이에요. 지점별로 차이는 있지만 스타벅스는 직영 체계여서 말씀대로 그나마 다른 곳보다는 나은 듯싶네요.
카라멜 같은 미소를 보여 달라는 것이 아니죠. 커피 값에 포함된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 받고 싶은 것이죠. 갑질하는 자들의 이미지가 워낙 도드라지다 보니, 당연 제기해야만 하는 요구조차 도매금으로 치부되는 경향이 있는 듯한데 부당합니다.
이런말 하기 좀 그렇지만 한국패치?를 한것일까요?
물론 다 그런것은 아니겠지만.. 한두군데만 그런게 아니라고 하시니...
수염 기른 친구분은 혹시 같이 라디오 녹음하셨던 분? 한국에선 수염을 잘 안 기르니 눈에 띄긴 했겠네요. 그래도 쑥덕쑥덕은 좀.. 사람들이 전반적으로 매너가 안 좋아진 거 같아요.
직원이 불친절하면 정말 기분 나쁘죠.
여자손님들을 비롯해서 다른 분들도 아마 똑같이 느끼실테니 조만간 뭔가 조치가 있을 수도...
안타깝네요.ㅠㅠ
다행이다 카페에서 한국 발라드 틀어놓으면 고막에서 피가 흐르는게 저만이 아니었꾼요.
커피 맛은 균일성을 유지하려고 할텐데 서비스의 질은 복불복이네요. 그런 일을 좀 당하다보면 친절까지 바라지 않게 되고, 최소한 기분 나쁜 일은 없기를 바라며 들어가게 되겠네요. 소비자를 길들이려는 방침이 내려온 건 아닐까요ㅋ
실화입니까...?! 에스프레소 주문 시, 눈치보며 물 요청을 해야 하는 것이 이제 몸에 배어서 ^^; 가끔 작은 카페에서는 가장 저렴한 에쏘 주문에 왜 물까지 달라 하는 거냐는 표정을 감수해야 합니다. 이젠 넘 익숙해졌습니다 ㅜㅜ
ㅋㅋㅋ. 저는 이제는 스벅, 커피빈, 또 모있더라? 그딴 곳 안가요. 편의점가서 싼티나는 커피 사서 조용한 장소 아무곳에나 부비고 앉아서 책보곤하지요. 아니면 벽다방 애용!
간혹 기분내고 싶으면 제일 싼 던킨 아메리카노... ㅋㅋ
그니까 서비스 구린것 아예 신경 안쓰게 되네요.
스타벅스에서 그런 태도는 아직까지 한번도 경험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어느 매장이나 동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벅스인데 아쉽네요. 커피맛만을 위해가는 곳이 아닌 결정적 카페인 곳이니까요.
스타벅스는 완벽하게 미국식 커피문화이니 서비스도 딱 그에 수반되는 정도의 선이 느껴지는 것은 아닐까 싶기도해요.(미국안가봄주의)
끄덕끄덕
지나친 친절 혹은 불친절
보통은 그렇더군요. 전 중간이 좋은데...ㅎㅎ
한국 온지 나흘 째인데 적응이 안되네요. 그래도 무지하게 친절하나 엄청나게 느린 필리핀 직원들보다는 빠릿빠릿한 편이 났다고 여기는데, 방금 서울행 기차를 타기 위해 들른 떡볶이집에서 떡볶이와 어묵을 포장하는데, 그 아줌마들의 위협적인 말투와 모습은 ㅜㅜ 살려면 사고 말려면 말고... 는 내가 좋아하니까 생관없는데, 잔돈은 저리가서 넣고 뒤에 손님 있으니까 옆으로 가라는 소리는 ㅜㅜ 너무하네요 흑흑. 스타벅스는 자기들만의 프라이드가 상당하나보네요. 저는 주로 숏 사이즈를 마시는데 숏 사이즈기 없어서 한국에는(?), 그리고 너무 비싸서 잘 안가는데 서울 가면 스벅으로 한 번 가봐야겠네여.. 조셉고든래빗 ㅎㄷ ㄷ 빨리 찾아내서 알려주세요 어디 있는지 ㅎㅎ
ㅋㅋ진짜 하고 싶었던 말은 마지막에
음식과 분위기는 둘째치고, 서비스에 기분 상하는 경우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내 소중한 시간을 망친 것 같아 화가 날 때도 많고. 점원이나 사장이 정말 상전이예요. 불친절을 덕지덕지 묻힌 상전!
으악 몇 년 전 동네에 최애 카페 있었는데 어느덧 주인이 바뀌고 엠씨더맥스 노래를 틀길래 발을 끊은 경험이 있습니다... 넘나 동감...
직원으로 고용하지만 본인들이 시간때우고 떠날 아르바이트생으로 생각하는게 원인이 아닐지 생각해봅니다.. 그 직원 수준들이 참 떨어지네요 어휴. 그래서 제가 자주 가는 카페들만 더 찾게 되는게 아닐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덧, 제 상상 속의 김작가님 이미지에 수염이 추가되었습니다- 띠링!
저도 에스프레소 참 좋아하는데요~ 커피와 분노에 대해서 생각하던중이었답니다.
그러고 보니 전 한국가서 스타벅스를 안 갔네여...
생각해 보니 미국에서도 언제부터인가 스타벅스를 안가요. 안 가기 시작한지 꽤 오래 된거 같은데...
커피를 안마셔서 어떤 기분일지는 모르겠지만 작가와 커피는 뗄래야 뗄수 없을거 같네요. 오랜만에 눈정화하고 싶어서 정돈된 김작가님글 순례왔어요.
리스팀합니다
옴마 깜짝이야!
잠시나마 심쿵했음니다...ㅎㅎㅎ
오늘 빛님 말고도 몇분 더 놀랐어요ㅎㅎ
놀랬잖아요!!!
아...ㅠㅠ
순간 너무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