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마 아들!

in #kr7 years ago (edited)

퇴근을 해서 늦은 저녁식사를 합니다.

식탁에 마주앉은 아내가 오늘 있었던 일을 이야기 합니다.

기르는 강아지 이야기며 편잖으신 장모님 이야기며

친구 남편이야기......

내가 하루종일 밖에 나가 있는동안 많이 심심했나 봅니다.


아내의 이야기가 처제와 동서 쪽으로 넘어갈때

나는 살짝 긴장 합니다.

결혼을 하고 처가의 가업(방앗간)을 물려받은 처제와 동서가

뼈빠지게 고생해서 최근 5층 빌딩을 지었습니다.

이제 따박따박 월세를 받는 건물주가 되었습니다.

아내가 처제와 동서가 가진 것들을 부러워 할때

우린 가끔 다투곤 했습니다.


아내가 조카(처제 아이)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일류대 (내가생각하기에) 에서 동물보호학을 전공한 조카는

기름짜는법 고추가루 빻는방법 등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 받으며 착실히 가업을 이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대견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아내가 한참동안 조카들 이야기를 하다가

우리 아들이 불쌍하다고 말합니다.

이제 대학3학년 1학기를 마치고 군대갈 아들은

제대하고 졸업하고 나서 이어갈 가업이 없으니...

매일 청년실업에 대한 뉴스를 접하는 아내에게는

아들이 불쌍하게 느껴질수 밖에...


저녁식사를 마치고 샤워를 하면서 생각해 봅니다.

갑자기 웃음이 나옵니다.

뼈빠지게 고생할 가업이 없다는게 얼마나 다행인가?

나에게는 육만이 넘는 스팀파워가 있고

아들이 제대하고 졸업할 즈음엔 10만이 넘겠지요.

하고싶지 않은일을 하지 않으면서 살수 있는가업.

스티미언이라는 가업이 내게 있습니다.


갑자기 환하게 웃는 얼굴로 아들이 다가 옵니다.

"걱정마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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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er Up!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ㅎㅎㅎㅎ 멋진 아버지이십니다.

이보다 더 훌륭한 유산이 있을까 싶을 정도네요. ^^
아드님은 스팀잇 세계에선 금수저시군요. ㅎㅎ

저도 능력있는 의사부부 처형네가 있다보니 비슷한 감정을 많이 느끼곤합니다. 그 집 아이들을 보며 제 아들에 미안한 감정을 느끼곤 했는데..저도 물려줄만한 스티미안 가업을 만들어봐야겠네요ㅎ 좋은하루되세요

스팀이 가업이라니 참 멋진 가업인것 같아요!

저도 더 노력해서 언젠가 스팀을 가업으로 전해줄수 있는 가장이 되면 좋겠네요! ^^

아이의 계정으로도 꾸준하게.. 스파를 늘려가면~!!
정말 최고지 싶습니다~!!

콘님이 부러운데요^^

부러우면 지는 겁니다 네오쥬님.
노래선물 하려다가 . ㅋㅋㅋ

괜찮습니다. 져도..^^
다른 사람이 잘 되는 것을 보면 부럽고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사님께서 그러시면 전업스티미언들은 뭐가 됩니까!

교수님은 대학에 나가시잖아요!

저 고졸이라니까요!

스팀잇을 통한 일자리 창출 ㅎㅎ 역시 기발하십니다^^

뼈빠지게 고생할 가업이 없다는게 얼마나 다행인가!!

맞는 말씀입니다. 자녀들이 일생을 바쳐야 할 일이 자의와 상관없이 정해져 있다는 것은 얼마나 불행합니까.

ㅎㅎㅎ 멋진 아부지네요

멋진아버님이세요!

아....멋진 아빠, 현명한 가장이십니다.
저도 우리 아들 제대할 때면....아! 난 딸만 있지! 음...언젠가 손주 볼때면 10만이 넘는 스파의 은총 속에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안녕하세요 굿 에프터 눈이네요 ㅋㅋ 멋진 가업이 되셨음 좋겠습니다.
제가 스팀잇을 할 때 큰아이가 와서 한번 물어본 적이 있습니다.
아빠 그거 뭐 하는거야? 너의 미래다~~ 라고 진담반 농담반으로 말을 한 적이 있었네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다고 생각합니다. 천천히 소박한꿈을 이룰때까지 걸어서라도 가 볼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

콘님 부러운데요...ㅎ
나에게는 가업이 아닌 스팀10만이 있다!
든든할 것 같습니다.

허허~ 그 6만은 콘님이 거두시지요.
저는 절대 물려주지는 않으려고요.
자신의 노력으로 얻은 것이라야 가치가 있지 않을까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자기 계정으로 하라고 했지요. 대학등록금도 네가 벌어서 가라고..
이게 저만의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철학이라 ^^

정말 최고의 선물을 준비하고 계시는군요.ㅎㅎ
빌딩주 보다 스팀주가 더 대단하다는 걸 시간이 증명해 줄거라 믿습니다.
아드님은 정말 든든한 빽을 두신 거네요.

@ corn113님의 스팀파워를 응원합니다!!!

아들을 생각하는 엄마, 아빠의 마음이 모두 이해가 가네요. 저도 나중에 이런 일들을 신랑과 다투게 되는 일이 생기기도 하겠죠...^^ 스팀이 딱 10배만 뛰면 사모님한테도 아들에게도 사랑받는 남편이 되실 텐데.. 어서 빨리 그런날이 오기를 바래 봅니다..^^

아들에게 배워가며 버티고 있는 지는 뭐라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