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모로써 서러울때...부족한 엄마라 미안하다.

in #kr7 years ago (edited)


3일간 너무 아팠어요......
제가 아니라 제 아들이요...ㅠㅠ
환절기 감기에 걸려가지구요....
여러분들도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

일하고있는데 어린이집에서 연락이 한통 오더라구요. 아이가 많이 안좋다구...
조퇴하고 얼른 병원에 데리고갔는데 목이 많이 붓고 코가 꽉막혔고 열이 많이난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몰랐는데 코가 꽉 막히면 머리가 어지럽고 무거워진다고해요. 그래서 코가 뚫려야지 머리도 다 괜찮아진다고~

그러고보니 아침에 아이가 눈꼽이 많이 끼고 코가 막혀서 입으로 숨을 쉬었던것 같아요. 제가 조금더 신경을 썼어야하는데 아이도 키우고 돈도 벌고 하다보니 엄마로서 많이 부족한것 같아요.

미혼모로써 서러울때가 많은데, 아플때가 가장 서러운것 같아요.
제가 아플때는 의지할 사람도 없는데, 아이까지 신경을 써야하니 너무 힘이들고
아이가 아플때도 마찬가지인것 같아요. 아빠가 채워주지 못하는 부분들이 분명 있으니까요...

그리고 요즘들어 드는 걱정이 있어요.
아이가 커서 정상적인 가족은 '엄마, 아빠'가 있다고 생각할때가 되면 아빠를 찾을텐데...
그럴때 뭐라고 대답해줘야할지... 그리고 학예외 같은것을 할때 아빠들이 사진찍어주러 많이 온다는데 그때는 또 어떻게 할지...
처음에는 혼자서도 남부럽지 않게 키우고 아빠가 있는 아이들보다 더 잘해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현실은 많이 다르네요.

맨처음에는 외로움을 많이 타는 저라서 그부분을 걱정했지만 현실에 닥처보니 외로움 보다는 아이 키우는 문제가 더 큰것 같아요.

몇일간 아이가 아프니 저도 너무 힘들고 마음이 안좋아서 스티밋도 못했네요...

아이야 부족한 엄마라서 미안해...
그래도 나중에 아버지 없이 자란 자식이라 그런지 부족하다는 소리 안듣도록 엄마가 잘할께!
힘들수록 더욱 힘내서 다른집 못지 않게 행복하게 잘할께!
그러니까 아프지말고 늘 밝게 자라줘!!
엄마도 조금더 성숙한 엄마가 될께!
(그리고 누구보다 이쁜 엄마가 되서 남들이 부러워하게 해줄께! 엄마는 젊은 엄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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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맘이나 워킹맘들이 그럴 필요가 없는 일까지 죄책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요. 두 사람 몫을 하시는데 아이에게 미안하다는 마음은 안 가지셔도 됩니다. 그게 아이에게도 좋구요. 마음껏 사랑만 해 주세요. 아이 빨리 낫기를 바랍니다.

싱글맘이나 워킹맘들이 그럴 필요가 없는 일까지 죄책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요.

동감합니다.
아이들은 엄마들의 생각보다 훨씬 강하더라구요..

부모 마음이라는게 자기 아이는 한없이 약해보이는것 같습니다.

네.. 맞아요. 우리 애는 한없이 약해 보이더라구요.
저희 일호가 이번에 초등학교를 들어갔는데, 처음엔 혼자 못보내겠더니 이젠 그냥 혼자가도 별 걱정이 안됩니다. 처음만큼은요.
엄마의 맘을 굳게 먹는게 중요한것 같아요. 제 경험에서 보면요..^^

그런데 그게 쉽지가 않네요 ㅠㅠ

없느니만 못한 아빠들도 있죠..
많이 고민 되시겠지만... 열심히 사는 엄마 모습보면 아드님은 분명 멋지게 잘 자랄거예요.

애가 아프면 엄마가 더 고생이죠. ㅠㅠ
힘내요.

멋지게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맞아요! 없느니만 못한 아빠, 엄마들도 많은데 혼자서든 둘이든 열심히 키우시는 분들이 대단한 겁니다.

둘이 키워도 힘들 때가 많아요. 아이는 부모만 키우는게 아니라 사회가 책임져야 하는 부분도 있는데 많이 미흡하죠. 여건이 안 되는 점은 아쉽지만 그래도 아이는 잘 자라날 것이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잘 자랐으면 좋겠어요~

엄마가 사랑하는 만큼 아이는 건강하게 자랄겁니다.

꼭 건강했으면 좋겠어요!

아들분이 빨리 낫길.. 일라님 좋은 엄마세요. 응원할게요.

시린님 감사합니다!

아이가 아프면 부모도 함께 아프답니다^^ 공연한 자격지심 떨쳐버리시고 힘네요^^

네 감사해요~^^

혼자서 모든걸 책임져야 하시니... 많이 힘드시겠어요..
그래도 이렇게 아기에 대한 사랑과 단단한 마음을 갖고 계시니... 분명 아이에게도 충분히 전달되리라 믿어요...
그리고... 요새는 출산을 늦게 하는 추세라... 젊은 엄마... 아주 경쟁력 있습니다^^
아기가 빨리 낫기를 기도할께요!!!

경쟁력! 감사합니다!

충분히 잘 하시고 계신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화이팅 하세요
tip!

팁도 주시고 감사합니다! 굿 주말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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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가족이든 아이가 잘 크는 사회여야 할텐데요..
자제분이 어머니의 사랑을 잘 알고 자랄겁니다.

나중엔 알아주겠죠?

아이가 얼른 나았으면 좋겠네요~ 학교를 졸업한지 얼마 안된 학생으로써 말씀드리자면 커가면서 엄마가 젊다는 건 아이에게 정말 좋은 점이 될꺼예요! 커가면서 친구들이 점점 더 젊은 엄마를 둔 사람을 부러워하더라고요. 힘내세요!

숑이님 고마워요!

남일같지 않아서 많이 공감되네요.
저도 많은 그런 날들을 지나왔는데
마음도 많이 안좋고 한없이 무너져 버리던
지난날들이 문득 생각나네요.
아이들은 사랑을 먹고 자라니 금방 좋아질꺼에요.
그보다 더 중요한게 자기자신 챙기는거라고
생각해요. 정작 내 자신이 아프면 아이도 못 챙기고
어디다 부탁하기도 힘들었기에 정말 저는
아프지 않으려고 노력했어요.
아이를 위해서라도 꼭 본인 건강과 마음에도
신경쓰시며 아이와 행복한 하루하루 보내세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힘내요, 그냥 먹먹해서 다른말 해줄게 없어요

충분히 감사합니다~

지금 그 마음 변치않길~
좋은 엄마가 되실꺼에요~!!

그러고싶어요!

누구보다 이쁜 엄마가 되서 남들이 부러워하게 해줄께! 엄마는 젊은 엄마다

이렇게 당당하고 이쁜 젊은 엄마를 둔 아이는 복받았네요.

둘이서 키우기도 힘든데.. 이렇게 열심히 아이를 돌보시는 모습이 멋지다 못해 존경스럽습니다. 남편의 영역이 있긴하지만, 채우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 합니다.

힘내시고!! 건강하세요.!!

@칭찬해

분위기있는 @illailla님 안녕하세요! 써니 입니다. 멋진 @stylegold님 소개로 왔어요. 칭찬이 아주 자자 하시더라구요!! 분위기있는 글 올려주신것 너무 감사해요. 작은 선물로 0.4 SBD를 보내드립니다 ^^

엄마는 엄마 그 자체로 완벽합니다.. 엄마 자신을 탓하지 않아도 되요..
누구든 엄마는 처음이잖아요.. 자신을 탓하지 말고 아이의 눈을 한번 더 바라봐 주세요..
오늘도 힘들지만 엄마는 강하고 아름다운 하루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