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30대 회사원의 일상

in #kr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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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ta1님 감사드립니다!

어제는 부서회식이 있었습니다 거의10년 가까이 같은 얼굴들만 보아오고있지만 편하게 말이 나오지 않는 이유가 뭘까요?
매일 얼굴보고 낮에도 밤에도 가끔은 새벽에도 주말에도 항상보고 이야기하는데 말입니다.

요즘은 회의감이 많이듭니다!
제가 주변에 나누었던 친절에대해.. 무언가를 바라지 않고 무조건적인 친절을 베풀었다고는 말못하겠습니다. 누구에게 호의를 베풀건, 일방적인건 없는거라 생각 하거든요! 상대에게 인정받고 싶다거나, 친해지고 싶다거나, 요구하고싶은게 있다거나..뭐 이런이유들이 다 있지 않을까요??

물론 상대방이 내 성향과 비슷하다면 또다른 의미에서 동질감이나 친숙함을 느끼고 좋은관계가 되기도 하겠죠?

어제회식자리는 상사에게 마음속의 응어리졌던 감정이 폭발하는 자리였습니다. 평소어렵게느낀것도 사실이고 명확하지못한 업무지시나 직원의 능력과 무관한 인사평가등 억울한 마음이 취기를 이용해 입밖으로 여과없이 나와버렸습니다.

처음에는 그분도 제얘기에 노발대발 하시더니 더 광적인 제모습에 다시차분해 지는것 같더라구요.
얘기의 결말이 명쾌하게 마무리되진 않았지만 할얘기는 했다는 마음속 뿌듯함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아침 마주친 얼굴을 보고 서로 멋쩍어쭈삣거리며 자리를 피했네요 ㅋㅋㅋ

지내온 시간이 적지않은데 서로의 마음전달이 이렇게 않되나 싶은게 답답하기도 하고 ‘말해 뭐하나’ 싶기도 하고 뭐 그런답답한 심정이네요~
저같은 진지충들은 이런일 겪고나면 또 몇일 다른일은 눈에 안들어오거든요 ㅋㅋㅋ

그래도 어쩌겠어요! 이렇게 한번씩이라도 할말하고 살아야 속이풀리는 것을요!!
앞으로 20년이상 더 일해야 할수도 있는 직장이지만 나름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못찾고있는 지극히 평범한 30대 가장인 것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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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보팅을 드리는 영광을 얻었네요...ㅎㅎㅎ 마구 시원하게 내지른 다음날의 어색함이란...ㅎㅎ 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제 성격대로 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부끄러울 필요는 없다고 봐요.
그런 생각은 내가 완벽해야 한다는, 좋은 사람이라는 그런 교만한 자아인식이나 강박에서 온다는 말이 생각나네요
"내가 그렇지 뭐~ !" 하고 오늘 도 해피하게 웃으세요..ㅎㅎㅎ
팔로우 해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raah님 말씀처럼 살고싶어요!! 노력해보겠습니다~^^ 저도 팔로해요!!!

제 블로그를 방분해 주셨네요..감사합니다 . 요청하신 인물화에대한 빅 팁을 하나 답글에 올려어요..확인해 보세요...

넵 감사합니다!!!^^

서로 이야기하지 않고 묻어만 두다보면 결국에는 아주 작은 계기로 터질거 같아요. 차라리 이렇게 주기적으로 서로 묵은 감정 털어버리는게 건강할거 같습니다! ㅎㅎ

문제는 부하직원의 이야기를 좀 가볍게 여기는 경향이 있으신분이라 실망하는 경우가 허다하네요ㅠ

어차피 해야되는거 그냥 하는거죠. 뭐
화이팅!.ㅎ

화이팅!! 연간행사로 들이받기 진행해보려구요^^

공감합니다.. 직장생활이라는 게 참 어려운 것 같아요 ㅠ 매일 일만 하다보니 스트레스를 풀기도 쉽지 않구요..

일에대한 스트레스도 힘드시겠지만 사람간의 스트레스는 이루말할 수 없네요ㅠ

그쵸ㅡㅠㅠ

나의 마음을 온전히, 있는 그대로 전달하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죠. 시도하는 것부터, 그것이 상대에게 있는 그대로 가 닿는 것까지 참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그러게요~ 모든사람이 '나' 같지는 않으니 말이죠! 성격이 다양하니 다양성을인정해주면 좋은데 듣고싶은말만 듣고 듣기싫은말은 막아버리는 우리 상사님!! 절이 싫어지니 중이 나갈준비를 하겠습니다~ 하고 마음먹고 있네요~ㅋㅋㅋ

저희가 그런 기회가 아니면 또 언제 맘속 이야기를 털어놓을수 있겠어요!! 잘하셨습니다

술안먹고 제정신에 해야되는데 말이죠 ㅋㅋㅋ

짱짱맨은 스티밋이 좋아요^^ 즐거운 스티밋 행복한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