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청년 버핏' 박철상 사건 (Park Chul-sang)

in #kr7 years ago

안녕하세요 낸드( @nand ) 입니다.


주식 고수들의 전쟁?

  • 주식으로 400억원을 번 것으로 알려진 '청년 버핏'으로 유명한 박철상(33, 경북대 정치외교학과 4학년)씨.
  • 2016년 '청담동 주식 부자'로 유명했던 이희진 씨에게 의혹을 제기해서 결국 구속기소를 이끌어 낸 유명 주식 투자가 신준경 스탁포인트 이사.

둘 다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기도 합니다.

지난 8월 3일, 신준경 이사는 자신의 페북 글에서 박철상씨에게 주식으로 400억을 벌었다는 것에 대해 1억빵을 제시했습니다.
(실제로 1억빵이라는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이후 설전이 오가며, 신준경 이사는 400억 벌었다는 것이 거짓이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페이스북 설전 내용: http://news.joins.com/article/21818885


만남

8월 7일에 결국 둘은 만났고, 둘은 다음날 10시에 내용 공표를 하기로 합의했습니다.

http://biz.heraldcorp.com/view.php?ud=20170808000060


밝혀진 사실

8월 8일, 박철상씨는 매경이코노미와 인터뷰를 했습니다.

현 시점에서 투자원금은 5억원 가량 된다. 그러나 기존에 순수 제가 번 돈으로 기부한 금액까지 포함하면 14억원 정도 번 것.

홍콩 자산운용사 등 이력과 관련해서도 사실이 아님을 인정

거짓이 탄로날까 항상 불안했고, 미리 바로잡지 못했던 걸 후회한다.

http://news.mk.co.kr/v2/economy/view.php?year=2017&no=530668

그는 매경이코노미 외에도, 신준경 이사와 김태석 가치투자연구소 대표 (남산주성)에게도 사실을 말했습니다.

김태석 대표도, 신준경 이사도 착잡한 심정이며, 본질은 나쁜 사람이 아니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http://news.joins.com/article/21825234


여러분의 생각은?

이희진은 거짓말로 사기를 쳐서 부당이득을 얻었습니다.

박철상은 본인의 능력을 부풀려서 기부를 했습니다.

물론 이희진보다는 비교가 안되는 훨씬 나은 인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목적은 다르더라도 거짓은 거짓입니다.

도적과 의적의 느낌일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사회와 법이 어떻게 평가할지 모르겠네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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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nand 였습니다.

아이디 마크는 @inhigh님 작품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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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글을 낸드님께서도 쓰셨네요. 박철상은 '나은' 인물 축에 끼지못하는 아주 악질적인 사람입니다. 심지어 지금 이순간마저도 거짓말을 일삼습니다. 본인이 400억을 기부한다고 말한것은 자산400억이라고 기자가 잘못들었다는 말도 안되는 소리까지 하면서요.

그리고 사람들이 자꾸 마음은 선하다고, 기부문화를 위한다는 저 사람의 말을 믿는 것 같은데 기부문화를 위해 거짓말할 정도로 착한사람이면 애초에 저따위 거짓말을 입에담지도 않을테고 양심없이 강연회에 떡하니 거짓말인 400억 자산가 청년버핏이라는 타이틀을 달지도 않았을 겁니다.

한마디로 이희진과 다를것이 하나도 없는 사람이라는 것이 제 의견입니다.

그리고 이제와서 솔직히 밝힌다고 그게 용기있거나 잘한 선택이 되는걸까요? 마치 저번 표절사건이 생각납니다. 표절은 사과한다고 잘하거나 용기있는게 아닌, 당연한 일을 한 것일 뿐입니다. 그건 인정받아서도 안되고 칭찬받아선 더욱 안될 행동이지요.

이런 사과들에 대한 용서가 우리사회를 더 솜방망이 처벌이 횡행하도록 만든다는 생각입니다.. 아마 이런식으로 지속되면 경찰개입까지 어렵지않게 시작하지 않을까 생각중입니다. 부디 정의구현이 바로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p.s. 참, 그리고 현재 상황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지금 기부한 내역들 자체도 상당부분 착복에 대한 의혹까지 나오고있어 상황이 어떻게 진행될지 모르는 상태입니다. 워낙 지금 박씨와 신씨 둘간에 이야기나눈 부분은 가려진체 박씨의 페이스북만 자꾸 번복해서 올라오기때문에 확실하지 않아 무엇하나 단정짓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네 상당부분 동의합니다. 이 글을 쓰고 나서도 더 많은 일이 진행이 되고, 많은게 드러나고 있더라고요.
좀 물러나서 보니 많은 것들이 보이고, 주식 판이 복잡하고 지저분하다는 걸 다시 느낍니다.

진짜 어마어마합니다.. 경마장에 가서 경마판보는거나 커뮤니티에 떠도는 시정잡배들 주식판보는거나 똑같습니다. 돈이 꼬이는데는 필히 그런부류들이 등장하고 더러운 모습들이 보여지죠. 스팀잇도 돈이 관여된 곳이라 언제 그런이들이 찾아들지 모르는 일입니다. 열심히 막는수밖에요...

자본주의 사회라, 돈이 있는 곳은 필히 더러워지는 것 같습니다.
조금씩 정화하는 노력 밖에는 없겠죠. 그런 의미에서 @marginshort님 응원합니다!

좋은일한건 사실인데..그렇다 하더라도 그동안의 거짓은 좀 안타깝네요...

착잡한 심정이 이해가 됩니다.

기부를 했어도 참.. 착찹하네요
좋은 글 잘 봤습니다. 팔로우하고 가요

실제 기부이긴 한데, 거짓으로 만들어낸 기부라니, 묘한 기분입니다.

음~ 참 어려운 문제네요..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니^^

좋은 토론거리가 될 거 같아요

거짓말을 한거군요.

신준경 이사가 장난 아니게 쏀캐네요. 자기가 극한까지 겪어봐서 리밋을 알고있나봅니다. 딱 보면 와꾸 나오는거죠.

그나저나 400억이 아니라 10억이라고 해도, 저친구의 주식거래 말빨 능력이면 앞으로도 먹고사는데 전혀 지장이 없을듯 하네요. 투자금융사에서 러브콜도 쇄도할테구요. 차라리 일찌감치 거짓말을 뉘우치고 바로잡힌것이 본인에게 훨씬 더 큰 이득이 될것같습니다. 신경준이사에게 무릎꿇고 감사해야 할듯. 앞으로는 명예로운 길만 걷게 되길 바랍니다 ^^

재밌는 뉴스 감사히 읽었습니다.

맞아요. 자신도 통제하기 힘들정도로 거짓말을 했다면, 이후 어떤 거짓말이 따라올지... 지금이라도 진실을 말한게 모두에게도, 자신에게도 좋을겁니다.

공감 합니다.

허풍을 떨었는데 일이 너무 커진 사건이 아닐까요? ㅎ

몇억이래 -> 몇십억이래 -> 몇백억이 사실인가요? -> 네? 네...
이런건지도 모르죠 ㅎㅎ

이런 저격을 통해 사회가 깨끗해지기를 바래봅니다

깨끗깨끗해지면 좋겠습니다.

얼마전에 이 소식을 접하면서,
안타까운 마음이였습니다.
어린친구가 왜 그랬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ㅠㅠ

그죠 ㅠ 지금이라도 밝혀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저는 기부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 왜 자신의 능력을 부풀려서 기부를 했는지 의문을 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400억이라는 돈을 주식으로 벌고 거액을 기부했다는 명성 덕분에 박철상씨는 책을 팔 수 있었고, 강연도 했을 것이며, 누군가에게 투자 자문도 할 수 있었겠지요. 이희진씨가 취한 부당이득과 본질적으로는 큰 차이가 없다고 봅니다.

네. 몇백억 벌었다는 명성으로 번 돈은 부당이득 맞죠.
지금에라도 솔직히 밝힌 것은 잘한 것이나, 어떤 의도가 있었는지는 사실 알 수 없죠.

개인적으로 전부터 400억 번 것에 대한 것은 검증이 되지 않은 부분이라 믿지 않았지만, 기부를 꾸준히 한다는 점 때문에 나쁘게 보지는 않았습니다.
기사에서 자신의 수익이 부풀려 졌다 하더라도 그것을 왜 시정하려고 하지 않았는지는 의문이네요.
여러가지로 안타까운 사건이네요..

왜그랬을까요.. 정말 안타깝습니다

쉽게 댓글을 쓸 수 없을 만큼 생각하게 되네요...

참 어려운 문제입니다. 철학적 문제같기도 하군요

저도 참 애매해요. 기사를 봤는데.
사실 기부를 한게 사실이라면 음.. 잘 한 일인데
남들을 속였다는 건 또 애매하고..
저라면 그래도 기부를 했으니까 적당히 봐주는게 어떨까 싶은데요...
다른 분들 의견이 궁금하네요!

참 애매모호합니다 ㅎㅎ

많은 돈으로도 높여 지지 않는것이 자존감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었더라면 저런 선택은 하지 않았을텐데. 안타깝습니다.

그쵸. 자존감 참 중요합니다. 물질과는 별로 상관 없는 것 같아요

결과를 떠나서 의도가 불순하다면 좋은 사람이라고 평가할 수 없습니다.
박철상의 숨은 의도가 뭔지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이희진보다 좋은지 나쁜지에 대한 평가를 하기는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숨은 의도가 뭔지는 알 수 없죠. 다만 행동으로 비춰볼 수 있을 뿐인데,
이 사건이 없었다면 어떻게 흘러갔을지 모르겠습니다. 평가는 유보하는 입장이시군요.

아 저도 이 기사 봤었는데... 이런 비하들이 있었군요

참 재밌으나 끝은 착잡하네요

ㅎㅎ 왜 허풍을 떨었을까요
세상에 평생 비밀은 없는데

그러게 말입니다. 정말 리플리 증후군이나 그 비슷한 것일까요

저도 이 사건 보고 나니 웃음 밖에 안나오더군요 ㅎㅎㅎ
글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