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동생들이 그렇듯이 마니도 언니와 놀고 싶었습니다. 언니 친구 미현이가 왔을 때도 마찬가지였죠.
마니: 나두, 나두 해볼래~
카니: 마니야! 방해하면 안돼!
마니: 그럼 언냐들도 못하게 할꼬야~!
미현: 야! 얘 갖다 버리자!
카니: 그렇지만...
- 여기서 잠깐!!!!
벗님이 카니라면 뭐라고 말할것 같아요?
비슷한 대답일지는 모르나 미묘하게 다르죠. 천 사람이면 천 가지 대답이 나옵니다.
카니: 말 좀 안듣는다고 갖다버리는건 무리인것 같아.
외출하고 돌아온 우리-
양말바람에 차에서 내리는 마니-분명 뭔가 심사가 틀렸던 모양입니다.
그리고 집 문까지 걸어갑니다. 여기서 떠오르는 장면 있죠?
https://steemkr.com/kr/@tata1/5wffp6-bootoon 바로 전편에서 마니가 당당하게 걸어나가는 장면!^^
엄마: 니 양말...
엄마: 니가 빨아~! 알았어?
카니: 엄마..
카니: 그건 너무 심한 것 같아요.
엄마: 그럼 너가 엄마라면 어떻게 하겠니?
카니: 마니가 잘못하긴 했으니까 그냥...
카니: 때리겠어요.
피끓는 30대 부부가 가장 무서워하는 장면이 뭔지 아세요?
여: 여봉봉~오늘 보름달이 참 밝지?
남: 글게? 저 달이 뭔가 달달한 메시지를 주는 것 같지?
이런 시간에-
쿠쿵~!
마니: 나..여기서 잘래. 엄마 아빠랑-
엄마: 헐!
엄마: 낮에 분명히 약속했지? 언니랑 너희 방에서 잔다고!
마니: 왜 엄마는 아빠랑 자?
엄마: 엄만...아빠랑 자고 싶은거야.
마니: 왜?
엄마: 사랑하니까!
마니: 알아! 그래서...
마니: 어젠 내가 봐줬잖아요!
마침내 엄마는 마니에게 야단을 쳤고-
마니는 울었다.
카니: 엄마! 내가 엄마라면요.
카니: 그렇게 말하진 않겠어요!
엄마: 엄마는 얼마나 힘든지 아냐?
엄마: 그럼 니가 엄마해.
카니: (잠시 있더니 단호하게) 싫어요.
카니: 난...엄마 못 해요.
Cheer Up!
궁금한데요.. 설마 직접 그리신건가요??? ㄷㄷㄷ 그렇다면 존경하겠습니다 ㄷㄷ
네 설마 제가 그린겁니다.ㅎㅎㅎ 시간 나실 때 제 지난 붓툰 즐겨주세요.
ㅋㅋㅋ
"나..여기서 잘래. 엄마 아빠랑-"
겁나네요... ㅠㅠㅠ
그 공포-아시지요?ㅎㅎㅎㅎㅎ
어제 포스팅 직전 검열에서 마니가 살펴보고는 미소 짓더군요.^^
가끔 아이들이 하는 말 들으면 정말 놀랍고 때론 부끄럽기도 해요.
동생을 생각하는 카니의 마음이 따뜻하네요.
근데 양말 빨래를 시키는 게 너무 하다며 때리겠다니... ㅎㅎㅎ 꿀밤 정도 생각했으려나요? ^^
엄마들이 길게 초점을 이리저리 끌고가며 잔소리를 한다거나 짜증을 섞어 부정성을 품는 것을 볼 때면 카니는 그런 생각도 하나봐요.
"차라리 잘못한 부분만 명료히 하여 때리시든지...' ^^
저와 친형이 겪은 산 중턱에 버려진 일이 기억나네요 ㅋㅋㅋ 공감합니다 ㅠ
그런 드라마틱한 사건이...? 그때 믿을만한 사람은 오직 형이었겠군요.^^
엄마가 아빨 사랑해서 같이 잔다기에
카니가 그럼 난 사랑하지 않는 거냐고 물을 줄 알았어요...ㅎㅎ
^^ 정말 아이들마다 조금씩 다른 그 표현이 참 좋습니다.주노님이 아기라면 그렇게 물으셨겠죠?^^
ㅎㅎ 마니님~ 사랑스러워~ㅎㅎㅎㅎ
엄마랑 잘래 ㅋ
역시 엄마는 어려운건가봐요~ㅎ
아빠도 저 순간 어렵긴 마찬가지랍니당 ^^;;;;
카니와 마니가 어울려 노는 하루가
얼마나 꿈결처럼 고왔을까요
세월이 물 흐르듯 금방 갔을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요즘 육아일기 올리면 가족단톡방에 링크를 올립니다. 그러면 가족들이 주욱 보고 즐기죠. 꿈결은 지금도 우리 곁을 흐르고 있네요.^^
대박입니다. 👍👍👍👍박수 보내드립니다.
와! 로즈님 우리 집에 오셨군요~^^ 반갑고 고마워요.^^
육아일기 지난것도 시간 되심 즐기세요.
붓으로 그리신다니 대단하십니다~^^
고마워요 돌삐님! 수제소세지 포스팅을 보고나니 그걸 어케든 구해서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전두엽을 간질간질 하네요.
그동안 잘 보고 있었는데 노칠뻔 하다뉫... 제게 방문해주셔서 문득 허전함을 깨달았습니다. ^^ 오늘도 감사히 보고 갑니당 제 자식도 좀있으면 저렇게 침대 사이를 파고 들겠죠? ㅋㅋ
ㅎㅎㅎ 감사합니다. 아직 침대 사이를 파고 들 나이는 아닌가보죠?
ㅎㅎㅎ 기대해보세요. 그 느낌이 어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