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니 2월이 이제 열흘도 남지 않았다. 3월부터 이제 새 학기가 시작되는 데 뭔가 빠진게 없는지 살펴봐야겠다. 오늘은 즐거운 수요일이다. 나의 일기를 자주 읽어 본 이들은 아마 수요일이 내게 편안한 하루라는 걸 기억할 수도 있지만 기억못할 가능성이 높다. 그리 다른 이들의 일상에 관심이 많이 가지 않는게 정상이다. 나도 이웃들의 글을 즐겨 읽긴 하지만 브리님이 미국 시차 때문에 자정 넘어 등장했다 오전에 퇴장하는 것 정도 외에는, 그리고 다크님이 새벽에 주로 활동하고 아침에 자는 것 외에는, 킴리님이 수면부족으로 늘상 고생하는 것 정도, 리자님이 육아휴직중이라는 것 외에는, 뭐 하여간 다 기억하기는 힘들다.
나랑 일하는 분들의 일상은 어떨까? 가끔 그런 생각 해보는데 평일엔 훤하다. 학원 강사가 가르치는 직종이다 보니 아무래도 근무시간 외에 집에서도 책 읽으며 준비하는 데 시간을 꽤 쓰게 된다. 특히 자기 과목에 대한 지식이 확고하게 자리잡혀 있지 않은 시절에는 무지하게 공부해둬야 한다. 나도 과거에 그리했었고, 그리하다 보니 공인영어시험이라고 하는 토익이나 토플은 자연스럽게 고득점이 나왔던 것 같다. 심지어는 군대에 다녀와서도 그대로 점수가 유지가 되었고, 군에서 외화를 틀어놓고 낮잠을 잘 땐 영어로 꿈을 꾸기도 했으니 말이다. 하여간 그리 바쁠 것이다.
내게 특별한 취미생활은? 전에는 바둑도 가끔 두고, TV를 즐겨봤다. 영화나 드라마를 워낙 좋아하니 그랬었는데, 요즘엔 스팀잇에 글쓰기와 스팀잇에 올라오는 글 읽기가 취미가 되었다. 드라마나 영화 중 재미있는 걸 꼭 챙겨보는 것처럼 이웃들 글에서도 꼭 챙겨서 읽는 글들이 있다. 취향의 문제니까. 내게 있어 스팀잇은 취미생활이자 일종의 부업(?), 보상을 현금화할 생각은 없으니 보험 정도로 생각하는 게 좋겠다. 물론 암호화폐의 가치는 언제나 0으로 수렴할 수도 있다는 위험을 경고한 이도 있으나, 다크님 말대로 이 시장을 지난 12월의 펌핑을 통해 영생을 얻었으니 그럴리는 없을 거고, 열심히 보헙료 납부한다고 생각하고 글을 쓰며 취미생활을 즐기면 될 것 같다.
이웃 블로그에서 읽었던 기억이 난다. 스팀잇은 아니고, 네이버 블로그인데 그 내용이 잘 와 닿는다. 젊은이들이 40대 전에 10억을 모아 나머지 여생은 편하게 취미생활 즐기며 사는 게 꿈이라는 그 부분에 대한 강한 비판의 글을. 그 정도 혼자만의 힘으로 온전히 모으기도 힘들겠지만 그 이후의 삶에 대한 계획이 없는 사람이 그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은 더 없을 것이라는 비판의 글을 읽어본 기억이 난다. 이미 40대가 되어버린 나의 목표는? 구체적인 세부계획은 없지만 대강의 목표는 자본주가 되는 것이다. 건물주가 최고라고 하지만 자본주가 되어 계속 일을 할 수 있었으면 한다. 강의가 학생들에게 호응이 있을 때까진 계속 하고 싶고, 그리고 함께 일할 젊은 인재들을 영입해 그들을 놓치지 않고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가며 사교육에서도 나름 평생직장 개념의 뭔가를 만들어보고 싶은 게 작은 소망이다. 큰 소망인가? 그럴 수도 있겠다.
스팀잇 이웃 분 중에 학교 선생님들이 꽤 많은 것 같다. 각종 연수나 협의를 통해 더 좋은 수업모형을 개발해가는 과정을 보건대 교육이란 문제가 현장에서부터 상향식으로 접근해야 하는 문제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참 다양한 학생들의 다양한 수요를 학교가 모두 충족시키기엔 물리적, 경제적 한계가 있겠다 싶은 생각도 든다. 역사적으로 볼 때도 항상 사학이 융성했던 국가라 사교육은 결코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그 형태를 바꾸어 가며 변화에 빠르게 적응해 살아남는 곳이 있을 것이고, 도태되는 곳이 있으리란 예상이다. 그러니 이 업종도 평생 공부해야 하는 업종이 맞다. 그렇지 않은 업종이 하나도 없는 것 같다. 먹고 마시고 노는 것도 좋지만 그거야 많이 해봤으니 이제는 사회적으로 의미있는 일을 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고 준비하는 시기로 삼아 하루 하루의 시간을 보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뭐든 말은 쉽고 실행은 어렵다. 평론은 쉽고 직접 하긴 어렵다. 열심히 해보고 안되면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된다는 믿음을 가지고 계속 고민하면서 일을 해나가야 하겠다. 오늘같은 여유있는 시간을 활용을 해서 여러가지 궁상맞은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고 그 안에서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들을 찾아보려 한다. 오늘은 수업이 하나 밖에 없어 너무나 여유로운 하루인데, 그래도 일찍 출근해야겠다. 학원에 가면 코드 스위치가 이루어져 내 일에 대한 창의적인 생각이 떠오르지 않을까 기대해 보며 출근 전에 오늘의 일기를 이렇게 미리 써 본다.
스팀이 빨리 달리지 않는다고 실망하지 말고, 6개월만 기다려 보자. 옥석이 가려질 것이다! 가즈앗!!! ㅋ
스팀잇을 취미로 ㅎㅎ
저는 현재 취미 + 본업의 중간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요.
스팀잇을 사용하는 이들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핵심플랫폼으로 자리잡길 기원합니다~ 가즈앗!!! ㅋ
얼마전 '행복난민'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덴마크의 교육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는데요. 모든 교육이 무상으로 이루어지는, 사교육이 없을 거 같은 그 곳에서도 사교육 시장이 있고 성장하는 중이라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각 학생의 수준과 요구가 다르고 이를 모두 맞추어 주는 공교육이란 없을 테니까요. 그 틈새를 사교육이 메꿔주고 있더군요. 1:1정도의 멘토링 혹은 과외 같은 느낌이었고 남들보다 뛰어나기 위해서라기 보다 학교수업을 따라갈 수 있기 위해 사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어쨌든 사람의 요구라는 것이 다양하고 이를 모두 충족시킬 수 없기 때문에 사교육이 없어지진 않을 거 같습니다. 다만 단순히 입시만을 위한 교육은 아니었으면 합니다. 뭐 현 입시체재가 바뀌지 않고 학벌이나 스펙 경쟁으로 치닫는 구조가 변하지 않으면 이 또한 어쩔 수 없기도 하겠다 싶긴 합니다. 교육현장에서 사교육 근절을 말하기도 하지만 사교육이란 것이 과연 사라질까 전 그렇게 생각하진 않습니다. 다만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싶지요. 조선생님이 말하는 평생직장 개념의 뭔가가 이루어지길 바라며 사교육에서도 조선생님처럼 고민하고 변화해 나가려는 분이 많았으면 싶습니다. 언제나 외치시는 가즈앗 덕분에 제가 원래 가졌던 그 단어의 부정적 의미가 없어지고 긍정적 단어가 되버린 듯합니다. 에라 모르겠다~ 가즈앗!
감사합니다. 가즈앗은 파이팅 대신 그냥 외치는 말입니다. 아직 오프라인에서는 파이팅이라고 합니다만 가즈앗으로 바꿔 나가야죠 ㅋ 가즈앗!!!
맞아요 뭐든 말은 쉽고 실행이 어렵죠...... 입 다이어트 그만하고 진짜 다이어트 해봐야겠어요 가즈앗~~
우리 애들은 치킨이 중요하니, 아름다움이 중요하니라고 물어보니 치킨이 중요하다고 하더군요 ㅋ 가즈앗!!!
다른 사람이 평가할 수 없는.
'멋지다'라는 감정 표현밖에 할 수 없네요.작다 크다기보다는 @tutorcho님의 소망이네요.
자신의 분야에서 어떤 '개념'을 만든다.
연구자만 이론이나 '개념'을 만드는 게 아니죠.
꾸준한 일기에서 그 가능성을 봅니다!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 봐야죠~ 가즈앗!!! ㅋ
확고한 신념과 뜻이 있으신게 멋있으십니다!! 저도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ㅎㅎ 가즈아!!
저도 행동으로의 실천이 부족한 사람입니다. 일단 말로 글로 뱉어놓고 나면 지켜야 하니 써 놓습니다~ 가즈앗!!! ^^
원하시는 소망 이뤄지길 기원하겠습니다. 소망 가즈앗!!! ㅋ
감사합니다~ 가즈앗!!! ㅋ
저는 1월부터 스팀잇을 시작했지만 짧게는 올연말 길게는 10년까지 (아주 소소한 계획을 가지고)보고 하고있습니다!
아마 올해 중순이 될쯤이면 대략 윤곽이 나오지 않을까싶어요!+_+
조선생님 오늘도 좋은 하루되셔요!~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 가즈앗!!! ㅋ
스토킹 ㄷㄷㄷㄷ
이건 좀 거시기 하네요.
군인들이 제대가 꿈이라고 해서 제대 후에 삶을 생각하지 않거나
이후에 엉망으로 살지는 않지요.
젊인이들에게는 한마디로 그게 불가능하기에 그게 꿈이자,
그렇게 되면 기계처럼 일하는 노예가 아닌
좀 더 건설적이고 훌륭한 일을 할 수 있을 거란 생각도
당연히 하지 않을까 싶네요.
한마디로 좀 꼰대스러움이 느껴지는 비판이라고 봅니다.
스토킹? ㅋㅋ 제가 자주 가 보는 블로그가 다크님꺼랑 판관님꺼랑 그리고 또 하나 어떤 여성분 블로그인데, 그 분 블로그는 게시판에서 막 긁어 오는 것 같은 글이던데, 여하튼 거기서 본 듯 합니다. 다크님처럼 볼 수도 있지요~ 꼰대스러운 비판으로도. 근데 저는 좀 달리 받아들였어요. 좀 더 멋진 꿈을 꾸라. 이 정도로. 여하튼~ 스팀아... 가즈앗!!! ㅋ
6개월 아니 1년이라도 좋은데요.
언젠가는 가리라는 믿음으로...
저도 아이를 가르치는데, 늘 준비하고 해도 항상 부족하더라고요.
커 가는 아이의 미래를 잘 만들어가는 선생님이 되세요.
아이들의 노력이 많이 필요하지만, 선생님의 노력도 있어야 하니까, 실망하지 마시고 최선을 다하면 그 마음을 알아주는 아이가 분명 나올겁니다.
가즈앗~~~
응원의 격려 말씀 감사드립니다~ 가즈앗!!! ^^
항상 시작이 어려운거같아요.. 연휴가 끝나고 괜히 더 쉬고싶다는생각에 해야할일을 미루고있는데 빨리빨리 해치워야겠습니다!
그래야죠~ 사회 초년생 가즈앗!!! ㅋ
스팀을 꼭 자본주를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6개월이면 될까요? ^^
스팀이 가는 건 6개월 정도만 기다려도 될 것 같습니다~ ㅋㅋ 가즈앗!!!
6개월이 아니라 6년을 기다려도 부족한게 없는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가치있는 성과에는 어쩌면 더 시간이 필요할지도 모르니까요
(물론 빠르면 빠를수록 좋겠지만요 ^^;)
오늘도 잘 읽었습니다 ^^
판관님 글을 늘 기다리고 있습니다~ ㅋ 가즈앗!!! ^^
우연히 들른 곳에서 이리도 솔직한 일기를 엿볼 수 있다니 기분이 좋네요~ 스팀잇의 미래는 이런 진심담긴 포스팅이 보장해주는 것 아닐까요?^^
보팅과 팔로우 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얼른 놀러가봐야겠네요 ^^ 가즈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