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sCommentsPayoutsizalam (37)in #kr • 7 years ago[리뷰] 오랜 관찰이 빚어낸 어떤 시선 - 여성 식물학자 호프 자런의 책 랩걸(lab girl)“깊은 의미에서 식물과 우리가 다르다는 사실을 이해하기 시작했을 때, 비로소 우리 자신을 식물에게 투영하는 것을 그만둘 수 있다. 그렇게 해야 마침내 우리는 실제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인식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대부분 눈 앞의 대상을 자기 인생의 경험치에 비춰 판단하곤 한다. 그게 상대를 이해하기에도…izalam (37)in #kr • 7 years ago[검도생활자] 13년째, 여전히 하고 있습니다만약 생각에도 살집이 있다면 내 머릿속은 필시 고도비만이다. 괜히 사서하는 걱정과 자기비하같은 여러 생각이 머리속을 비집고 들어온다. 사람과 어울리는 건 매번 서툴고, 타인의 말에 대한 반응이나 이해하는 속도가 늦다. 직장은 길어야 3년 짧으면 2년 남짓 머무는 게 전부. 이래저래 더디기만 하고 뭐 하나 이룬 거…izalam (37)in #kr • 7 years ago[생각] 스팀잇, 사용자의 개별 가치 존중하는 생태계로 진화할까?콘텐츠 제작자라면 클라이언트의 요청으로 뭔가를 만드는 삶이 고단하다는 데 동의하실 겁니다(물론 다른 직종도 시켜서 일하긴 매한가지지만요). 그리고 최소 한번쯤은 상상하게 되죠. 클라이언트 없이, 제작자가 만들고 싶은 걸를 맘껏 만드는 순간을 말입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는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메세지일 수도, 혹은…izalam (37)in #kendo • 7 years ago[검도 수련일지] 바라보기의 기본을 다진다검도는 타인을 관찰하는 운동이다. 동시에 상대방을 응대하며 반응하는 자신을 주시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그 ‘바라보기’의 기본은 자기 중심이다. Kendo is a martial arts to observe others. At the same time, it is also a process of looking at…izalam (37)in #kr • 7 years ago[동네생활자] 사람 사는 곳에 깃든 사찰들나와 엄마는 성북구로 이사온 후 사월 초파일마다 동네의 절을 찾는다. 초파일 즈음에는 하늘이 항상 유난히 맑다. 덕분에 절마다 나부끼는 색색깔의 연등이 더 선명한 모습으로 기억에 남는다. 절 가는 길에 사람 사는 풍경을 보는 것도 재미있다. 우리 가족이 사는 안암동에 자리 잡은 절도, 안암동 바로 옆인 보문동에 위치한…izalam (37)in #kr • 7 years ago[동네생활자] 작지만 마음에 확실히 와닿는 것들2016년. 기억하는 한 첫 이사였다. 생후 면목동에서 보낸 2년은 너무 어려 기억에 없으니까. 우리 가족은 내가 2살 무렵부터 28년 동안 살던 월계동에서, 성신여대와 고려대를 길 하나 사이에 둔 안암동 끝자락으로 옮겨왔다. 난생 처음 살게 된 아파트였다. 아파트 5층 한 쪽에 자리잡은 내 방에서 잔 첫날. 공중에…izalam (37)in #kr • 7 years ago[잡담][동네 편] 사라진 미미코는 어디로 갔을까없어진 작은 동네카페 ‘미미코’의 이야기다. 이곳은 바리스타와 베이커가 함께 운영하던 동네카페다. 고등학교 앞에 자리했는데 학생들이 찾기엔 가격대가 좀 있었다. 그렇다고 지역 주민들이 찾자니 영업종료 시간이 8시라 직장인들이 가기에 뭔가 애매했다. 더군다나 겉으로 보기엔 허름해서 쉽게 발길이 가지지 않았다.…izalam (37)in #kr • 7 years ago[메모] JTBC 비트코인 토론에 대한 생각현 시점에서 나는 블록체인을 대하는 일반인이 투자보단 ‘기여’의 측면에서 참여했어야 한다고 판단한다. (블록체인 기반의 Steemit 블로그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보상체계에 적응한다거나 콘텐츠를 기여하는 식의..) 스마트폰도 아이폰 나오기 전까진 일반인들이 접근하기에 너무 불안정한 기술 수준이었고..…izalam (37)in #kendo • 7 years ago[검도 수련일지] 오늘 왜 맞기만 했는지 알아?4단 남자 선배분과 대련. 허리를 계속 맞았다(쥬륵). 내 주특기로 상대한테 연속으로 당하다니, 전쟁 때였으면 나의 상체와 하체가 분리돼 나뒹굴었을 것... 운동 시간 끝나고, 남은 시간에 타격대 치고 있는데 아까 대련하던 선배 분이 슬금슬금 오셨다. 그러고는 씨익 웃으면서 “오늘 왜 맞기만 했는지 알아?”…izalam (37)in #kendo • 7 years ago[검도 수련일지] 죽도 파지법에 대한 고민검도를 시작할 때 가장 처음 배우는 게 죽도를 쥐는 방법이다. 일명 파지법(把持法). 한자가 어렵게 느껴지긴 하는데, 걍 죽도 잡는 법이다. 왼손이 죽도 아래를, 오른손이 죽도 위를 잡는다. 이렇게 양손으로 잡은 게 기본 오브 기본. 오래 전부터 수련하신 노사범님들은 이걸 쌍수(雙手)라는 말로 설명하신다. 양손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