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스톤의 스팀잇 이야기) 증인의 상호보팅과 프록시 설정이 문제인 이유

in #kr-steemit7 years ago (edited)

지난번에는 증인이 받는 보상의 이동경로가 투명하지 않은 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필자가 주장하는 바를 다시 한번 정리하자면 지금 스팀잇에서 발생하고 있는 논란의 상당수가 증인들 것으로 의심되는 계정에 의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투명성이 보장되지 않는 것은 블록체인의 기본 철학에 위배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필자는 그간 사람의 선의에 기반한 제도나 정책은 좋은 결과를 낳지 못한다는 것을 이야기해왔다. 조선시대에 선비들이 공자와 맹자를 그렇게 외우고도 관직에 나가면 탐관오리를 면치 못했다. 인간이란 원래 그런 존재다. 그래서 서로 합의하고 제도화해야 해야 공공의 선에 조금이라도 더 가깝게 갈 수 있다.


오늘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증인의 상호보팅과 증인 선출시 프록시 설정이 지니고 있는 문제에 관한 것이다.

먼저 증인의 상호보팅에 대해서 알아보자.

증인의 상호보팅은 스티밋 동지들간의 상호보팅과 기본적으로 내용이 다르다. 동지들간의 상호보팅은 보팅을 조금 더 받고 덜받고의 문제에 그친다. 그리고 초창기부터 스팀잇 활동을 했던 사람으로서 그간의 진행과정을 보면 상호보팅이란 뭐하고 말하기 어려운 측면이 많다.

초기에 스팀잇은 그야말로 상호보팅으로 난장판이었다. 처음 채굴을 통해 스팀을 많이 가진 사람들은 끼리끼리 상호보팅했다. 그림 하나 올리고 1만달러 받아가는 경우도 다반사였다. 그런 사람들 중 상당수가 증인이 되었다. 비트쉐어의 증인에서 스팀잇의 증인으로 자리를 옮겼다.

지금 압도적으로 많은 스팀파워를 가지고 있는 사람의 대부분들은 다 그런 사람들이다. 필자와 같이 스팀을 돈주고 산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초반에 자기돈으로 스팀을 산 사람들은 대부분 지옥을 경험했다. 한때 스팀이 상폐 상태나 다름없는 분위기인 적도 있었다.

스팀잇 안에는 다양한 입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모여있다. 자기돈 거의 들이지 않고 거부가 된 사람이 있는 반면 얼마전에 스팀이 최고가를 쳤을때 스팀사가지고 파워업한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얼마전에 스팀을 산 사람들은 지금 지옥을 경험할 것이다. 사람의 입장은 다 다르다. 그래서 일방적으로 셀프보팅이 나쁘니 담합보팅이 나쁘니 하는 것은 할 말이 못된다. 셀프보팅이 나쁘고 담합보팅이 무조건 나쁘다고 하려면 자기가 그만큼 돈주고 사보아야 한다. 문제는 정도다. 너무 심하면 안된다는 것일 뿐이다.

**스팀파워의 보유자가 담합보팅하는 것 하고 증인이 담합보팅하는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이다. **
스팀파워 보유자가 담합보팅하는 것은 떨어지는 콩고물 조금 더 먹으려고하는 것이다.

그러나 증인이 담합보팅하는 것은 DPOS 체제를 근본적으로 붕괴시킬 위험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증인들은 서로 담합하면 안된다. 철저하게 서로 견제하고 감시해야 한다. 20명의 증인중 절반만 딴 마음 먹으면 스팀잇은 붕괴된다. 그럼 골치아프다. 여러분이 투자한 재산이 어찌될 지 모른다.

그래서 스팀잇의 증인은 서로 견제하고 감시해야 한다. 혹여 누가 딴 마음 먹는 사람이 없나를 확인해야 한다. 증인과 증인의 관계는 서로 친한 친구가 되어서는 안된다.

그런데 증인들간에 서로 담합을 해서 찍어준다면 도대체 어떤 일이 벌어 지겠는가? 일이 잘될때는 별 문제 없을 것이다. 그러나 잘못될 경우에는 스팀잇 자체가 넘어가는 수도 있다.

필자는 스팀잇 본사의 스팀파워가 줄어드는 것을 유심히 보고 있다. 과거에는 스팀잇 본사의 스팀파워가 절반이상이 넘었다. 그러나 지금은 7천만개 정도 밖에 안된다. 매우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이렇게 줄어들면 네드의 영향력도 줄어들고 점차 증인들의 영향력이 강해진다. 그럼 무슨 일이 생길까?

스팀잇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서로 의견이 갈라지면 골치아프게 된다. 서로 분리해서 나가는 수도 있다. 스팀이라고 체인분리가 일어나지 말라는 법도 없다. 어떤 경우에는 일부러 체인 분리 시키려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인간이란 원래 믿을 것이 못되는 법이다.

그런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스팀잇 증인들끼리는 서로 철저하게 분리시켜야 한다. 필자가 증인 상호간의 보팅에 반대하는 이유이다.

벌써 한페이지가 넘었다. 경험상 한페이지가 넘으면 가독성이 떨어진다.
증인투표의 프록시 설정에 관해서는 다음에 짚어 보도록 하겠다.

PS

글을 올리고 나서 보니 증인의 담합보팅에 대해 분명하게 설명하지 않은 듯 합니다.
제가 말한 증인의 담합보팅이란 포스팅에 서로 보팅하는 것이 아닙니다.

증인 선출과정에 서로 서로 보팅을 해서 서로가 서로의 증인지위를 유지하도록 해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leesunmoo님의 문제제기를 보시면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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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공감합니다.
지난번 셀프보팅이니 담합보팅이니 운운하며 그것이 무슨 문제인양 떠벌리며 스팀잇을 난장판으로 만든 때가 있었죠.
그것은 말이 안되는 주장이라고 봅니다.
투자자의 투자이익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스팀잇은 망하는 길인데, 그걸 부정하는 주장의 저의가 의심스럽습니다.
다른 불순한 의도가 아닌이상 그런 주장을 한다는 것은 너무도 비상식적으로 보였죠.
암호화폐가 줄곧 우상향 내지 현시세 유지라면 그런 주장도 귀담을 여지가 있으나, 누구나 알다시피 암호화폐 시세라는 것이 이렇습니다. 최소한의 자기 이익 확보 방법이 없다면 누가 파워업 할까요. 이러한 폭락장에서 그들이 손해를 조금이라도 메꿔 줄까요.
투자자와 비투자자의 입장은 전혀 다릅니다. 그리고 투자 금액에 따라 리스크 또한 하늘과 땅차이겠죠.
@leesunmoo@oldstone 님 견해는 지극히 정상적인 것이라고 봅니다. 그게 스팀잇의 본질이고, 발전을 이끌 근거라고 봅니다.
그러나 증인은 그 의미와 역할, 입장이 전혀 다르죠. 증인은 회원들의 견제와 감시또한 받아야 되는 대상입니다. 또한 회원들 활동과 의견에 개입하는 것도 제 관점에선 상식에 맞지 않다고 봅니다.
전과 같은 왕성한 활동하시고 좋은 의견으로 자주 뵙기를 바겠습니다.

증인투표를 하는 방법에 대해서 찾아봐야 겠습니다.

앗 1만원대 투자한 밥팅이1인 입니다
지금 한강 가던길에 올드스톤님이 보이시길래 들어왔답니다 ㅎㅎ

에잇 증말 모든 코인이 스팀꼴 나고 살맛이 안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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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짙으면 빛도 밝은 법입니다.
남들 모두 등지고 떠날때 슬슬 들어올 준비를 해야 합니다.
전 지금 스팀 사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보다 더 떨어질 수 있겠지요. 그러나 그 정도는 운에 맡겨야 하는 게 아닐까 합니다

네 그럼
저도 스톤님 따라가즈아~~!!^^

증인들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느냐 마느냐의 문제죠.. 가른다면 사람들은 떠나갈테구요..

글 잘 읽었습니다..

증인들이 그런 상황에 처하지 못하도록 사전에 막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가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대의 민주주의의 약점이죠.. 현행 정치판과 비슷한 모습이라고 봅니다..

제도적 장치라는 것이 긍정적/부정적인 면을 다 갖고 있으니..

증인들끼리 담합을 해서 서로 보팅하고 어느 정도 목표를 얻으면 빠져나갈 수도 있겠네요.
그럼 나중에 들어온 사람들은 개털 되죠.
중요한 문제를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증인의 담합보팅까지는 생각해보지 못했던 문제네요
Dpos방식은 효율적인대신 탈중앙이 아닐수도있다는 생각이듭니다.

제도적 장치의 중요성 공감할 수 있게 잘 쓰여진 글 같아요.

다시 돌아오셨네요.
스팀이 떨어지고 스티미언들이 하나둘씩 떨어져 나가는때
영웅이 나타나는 법이죠~ 의지가 됩니다^
증인들이 제일 투명해야 하죠!

오래된 돌덩이처럼 스팀잇을 지켜주시는 올드스톤님으로 인해 항상 든든합니다^^

100000% 동감합니다! 보팅파워가 많이 소진되었지만 ㅠㅠ 풀보팅!! 미약하나마 응원합니다.

가장 힘든 시기에 올드스톤님이 끝까지 지켜주시네요

글잘읽었습니다~...어려운 내용이지만 스팀이 발전되길 바랍니다~~

으흠 증인간의 담합보팅은 분명히 문제가 되는 부분이지요. 자세히 분석은 안해봤지만 기본적으로 블록체인에서 특히 dpos에서는 서로간에 담합보팅은 문제가 될수도 있다고 보입니다.
영어에 강하지 못해 증인들간 대화하는 채널에 들어가진 못하는데... 공개된 방이 있는지도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증인들이 얼마나 투명하고 정당하게 스팀 블록체인을 운영하는지는 좀 살펴볼 필요가 있을긋 하긴합니다.

프록시로 할당받은 양도 조회가 안되는것도 맞는지 확인은 필요하겠군요...

언어의 한계로 증인들 중에는 @clayop님의 글을 자주보게되는데, 스팀블록체인이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기위해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증인들은 과연 어느정도로 스팀블록체인의 참여원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노력을 하고 있는지 좀 알아갈 필요는 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정말로 증인들의 부계정들이 어뷰징을 많이 하는지에 대해서도 알아볼 필요는 있겠고요..

좋은 의견 감사드립니다..

전에 백서 읽었을때 느낀점이지만 스팀잇은 금전적 이득 때문에 알아서 사람들이 좋은 선택을 할것이란 생각으로 만든거 같더군요. 일단 스팀파워를 바로 못 내리게 만든게 장기적인 이득을 추구하란 시스템인거같은데....

증인들끼리 담합보팅이라는
상상도 못하던 일이었습니다.
어떤 규정을 마련하는 일이 필요하겠습니다.
방법도 모르면서
반갑고 공감하는 마음에 말씀드렸습니다.

아주 핵심적인 문제를 제기해주시는군요. 전 경험은 미천하지만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나름 습득한 정보에 따르면 증인이라는게 엄청 중요하더군요. 그런데 증인이 바뀔 일은 없나요? 신규진입은 어려운건가요? 증인들이 보팅담합하면 그런일은 절대 생기지 않겠지만 갑자기 궁금해집니다.

아직 정확이 이해가 되진 않지만...
증인끼리 서로 보팅을 해주는군요?

저 스팀잇 가입때 @oldstone님 을 뵜던것 같은데...
다시 보니 왠지 반갑습니다. ㅎㅎ
그땐 더 잘 모르는 일들이 많았지만..
지금도 뭐가 뭔지 모르겠기는 마찮가지네요. ^^;;;;

지금이 기회라고 생각됩니다~
증인 문제는 들어도 정말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을듯 합니다~
어차피 증인들도 본인들의 이익을 챙기기 위한 것인가.. 하기도 하고...

지금 증인들 다 퇴출 시키고 새로운 분들로 영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어마무시한 일들이 버러지고 있을겁니다.

박근혜.이명박을 보십쇼~~ 이 안에 증인들 그런 분들 많을 겁니다 ~

생각지못한 부분이네요 올드스톤님.
올드스톤님 생각을 지지합니다.
괜찮으시다면 저도 올드스톤님 생각을 지지하는 글을 써보아도될까요?

스팀잇에서는 그 어떤 누구도 원하는 글을 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를 무지하게 욕하는 글을 쓰셔도 무방합니다.
원래 스팀잇이 추구한것은 검열없는 소셜미디어 입니다.

흠ㅋㅋ,저는 바보라 스팀잇증인도 잘이해를 못하고 있었네요. 그래두 스팀잇을 위해 항상 노력해주고 계신다는거는 알꺼같습니다.ㅋㅋㅋ 그래도 너무스트레스 받진마시고요ㅋㅋ!항상 응원할께요ㅋㅋ!

적극적인 개발이 이루어지는 체인분리, 비슷한 서비스 등장은 결국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의외로 후발 서비스들에 비해 스팀잇이 미리 구축해둔 강점이 별로 없다는 것이죠. 국내 대형 거래소 2곳에 상장되어 있다는 점이 그나마 강점입니다. 지금은 큰 강점이라 보긴 어렵지만요.
후발주자가 빠르게 개발하고 beta를 더 빨리 떼고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도 있습니다. 그때 SP 비율이 많이 줄어든 자들이 과연 개발 경쟁을 할까요?
업계 선두주자로 1위 자리를 굳힐 기간이 1년 넘게 있었는데 아쉬운 부분입니다.
증인 간 견제 방법은 구상하기 어렵지만 이루어진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은법이죠. 자세히 어떤사건들이 일어났는지, 일어나고 있는 중인지, 일어날게 염려되는건지 잘은 모르겠으나, 확실히 그러한 상황들을 방지하기 위해 증인간의 견제나 시스템적인 무언가가 필요하고 생각합니다 ㅎㅎ

인간의 불신해서 나온 게 블록체인인데 그 반대로 가고 있는 것 같군요. 정독했습니다.

사실 놀랬습니다.
이런 말도 안되는 선거는 스팀잇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고쳐져야 하며 증인들은 스팀잇을 이용한 그어떤 사업도 하면 안된다고 봅니다.

증인이 스팀잇에서 공익을 빙자한 사업을 한다는것은 엄연히 사적인 이익의 굴레로 들어 갈수밖에 없습니다.

증인들은 좋은 아이디어를 내어서 개발자를 통해 개발을 하고 그 결과물들은 스티밋과 스티미언들에 것이 되어야지 증인들의 이익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증인의 고유 업무를 벗어나는 그어떤 일도 해서는 안되는것이 보편적인 정당성 있는 의견으로 보이며 스티미잇과 스티미언 정서에도 부합된다고 봅니다.

아직도 잘 이해가 안갑니다. 스팀잇은 아인슈타인 방정식보다 어려운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어제 가입해서 아직 뭐가뭔지 상황파악이 잘 안되네요 ㅋ
증인 시스템이 뭐고 증인들의 역할이 뭔지 간단하게 말해주실분 없나요??

올드스톤님 블러그에 들어가셔서
읽어보심 합니다!!!
저 또한 눈팅으로 스톤님의 포스팅
정독하고 있답니다.^^

그렇군요~ 고맙습니다~ 팔로우 하고 종종 찾아뵙겠습니다~

저는 스팀이 7천원대에 있을 때와
4천원대 때 그리고 엊그제 2천원대에
각각 구매 했습니다

어제밤에 1,700원대까지 내려 갔지요
저는 신경 쓰이지 않았습니다

어떤 것이든 오르막 내리막이 있으니까요
오히려 지금의 내리막이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7천원 4천원대에 샀던 게 아깝다는 생각보다 2쳔원대에 살 수 있음에 기뻤습니다

물론 겨우 푼돈이었지만요

저는 스팀잇에 대한 무조건적인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올드스톤님의
증인에 대한 글을 읽으면서 붕괴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떠올랐지요
'조지 오웰의 동물 농장'이요

부디
우려되는 일만은 일어나지 않기를
간절히 소망해 봅니다

대책이 아주 없는 걸까요?

저는 올드 스톤님 말씀을 무조건 지지합니다 !! 진짜 너무 좋은 글인거 같습니다

블록체인에 대한 깊은 이해가 없는 저였기에 이런 부분에 대한 문제제기는 생각해 보지 못했네요. 일정부분 증인에 대한 안전장치들도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모든 증인들이 다 선인이라고 생각할 순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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