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난 분명히 사람에 대한 호불호가 강한 사람이다. 내가 사실 좋아하는 부류의 사람은 굉장히 적은데. 스팀잇을 하다보니 내가 좋아하지 않는 부류의 사람들과도 소통아닌 소통을 하고있다. 온갖 가식을 떨면서. 그게 요즘 더 짜증이다.
뭐, 일단 내가 소통을 최대한 피하는 사람들이 내가 좋아하지 않는 부류이리라. 페북이었으면 그냥 차단박고 말았을텐데 스팀잇은 아직까지 커뮤니티가 너무 작은지라, 서로가 서로를 아는 이 커뮤니티에선 누구를 배척하기가 좀 어렵다.
이런 이유에서라도 스팀잇은 좀 커져야한다. 다양한 사람들이 들어와서, 내 마음에 들지 않는 글, 내 마음에 들지 않는 방식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차단하더라도, 큰 영향이 없을 정도로 커지기를.
2
kr-youth에서 큐레이팅을 하고있고, kr-youth커뮤니티에 애착을 가지고 있지만, 당연히 단점은 있다. 예전처럼 파격적인 주제를 다루는 글들을 피하게 된다는 것. 예를 들어서, 최저임금 폐지를 주장하는 글들, 공교육 폐지를 주장하는 글들, 좌, 우 우상들을 까는 글들 등등.
뭐 사실 kr-youth 때문이라는 건 핑계고. 내 소재가 떨어진 탓이기도 하다. ㅋㅋ.
3
13,300 스파 정도가 있지만(기준에 따라 밖에 일 수도..), 나도 나름대로 큐레이팅의 기준이 있다. 보팅봇을 쓰는 사람은 되도록이면 배제한다. 그래도 읽어보고 좋으면 보팅한다. 그리고 내가 유난히 싫어하는 타입의 글들이 있다. 다 말할 수 없지만, 감성글을 뛰어넘어 우울함을 풍기는 글들은 글의 퀄리티를 떠나서 내 취향이 아니다. 그 사람이 옳다 그르다의 문제가 아니라, 내 취향도 아닐뿐더러 내가 생각하는 youth의 이미지가 아니다.
4
내가 서울에 살면서 테이스팀 로드를 하는 줄 아는 분들이 계신다. 천만의 말씀. 천안에 산다. 왕복 2시간이고, 지하철 타고 다니는 시간도 합치면 3~4시간 정도. 나도 한가하지 않다. 버스에서 학원 스케줄 만들며, 마케팅 일 하면서 주말에 짬 내서 하는건지는 하나도 모른다.
니체가 그랬지. 사람들은 그림을 보고, 화가를 부러워하지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 얼마나 노력했는지에 대한 생각은 하지 않는다고. 내가 시간이 남아돌아서 이런거 하는 줄 아는 사람들 보면 그냥 어이가 없다.
내가 시간이 남아도는게 아니라, 당신들이 귀찮아서 안하는거다. 노력하자. 나의 커뮤니티만이 아니다. 당신들의 커뮤니티기도 하다. 하기 싫음 말고.
아이고 나뭉님 뭔일 있었나여 ㅜ
가식도 필요없고 배척하고싶음 그냥 그렇게 해야죠
하나하나 신경쓰면 건강에 좋지 않아요
저같은 경우
예전엔 하나하나 신경이 쓰였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자연스럽게 흘려보내더라구요 그래서인지 속이 후련합니다
이상한 소리 하는거 좋아하는 사람 꼭 있어요
그냥 그런사람인가보다 하고 넘기면 그만입니다 ㅎㅎ
뭐 누가 험담을 했다기 보단, 제가 시간이 남아돌아서 그런 거 하고 있는 줄 아는 사람들이 있다길래..좀 끄적여 봤습니다.
웅형 천안에서 왔다갔다 하느라 고생많음..
조심히 잘 들어갔겠군 ㅠㅠ
담에는 꼭보세!!
그래 간지형 ㅋㅋ 난 막차를 놓치면 안돼. 그래서 시간 맞춰서 들가야함!
우워 천안이셨구나 고생 많아요ㅜ
아니에요 스팀잇은 저의 커뮤니티 이기도 합니다 ㅎㅎ
하..저는 이제 나쁜놈 그만하고 싶네요ㅠ
언제나 욱사마님은 핫하시죠.....ㅎㅎㅎㅎ
그러고보니 선생님의 파격적인 글이 그립군요 ㅎㅎ
ㅎㅎㅎ 아나볼릭 쌤이 유독 좋아하셨죠!
알고 보니 까칠한(?) 분이셨군요 전 원래 부드러운 분을 좋아해서 까칠하신 분은 별로지만 님의 글은 좋아합니다. 글을 통해서 얻게되는 새로운 지식도 좋구 님은 아니라고 하나 글 속에 숨어 있는 님의 선한 의지도 좋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부탁드립니다. 그래서 풀보팅하고 응원합니다.
글에 선한 의지가 없다고는 말씀 안 드렸습니다만...?!ㅋㅋㅋㅋ 제가 쓰는 글은 다 제가 추구하는 선을 위한거긴 합니다 ㅎㅎ
스므스한 스팀잇을 즐기고싶은데. 많은 사람들이 유입되면 좋겠다는 생각이드네요.
유입되면 아마 이 커뮤니티 안에서도 서로 취향 맞고 가치관 맞는 사람들끼리 어울리게 되겠죠 ㅎㅎ
취향이 잘 바뀌는게 아니더라구요. 바뀌어야 할 이유도 없구요.
전 취향이 잘 안바뀌더라구요. 감성팔이 하면서 자기의 불쌍함 어필하며 관심 구걸하는 글은 특히 더 극혐합니다.
타인의 불행을 보고 나는 그 정도까지는 아니라서 다행이라는 감정이 들게하는 글. 세상에 동정이 필요한 사람은 없어요.
불쌍한 마음이 들게 하는 글은 그나마 나아요. 그치만 이런 글에 필요한건 보팅이 아니라 따뜻한 말 한마디죠.
위와 같은 주제의 글은 ‘가치’를 창출하지 않아요. 슈테판 츠바이크의 ‘초조한 마음’ 정도 되면 가치가 생기겠지만요.
뭐 불행을 보고 다행을 유발하거나, 동정이 가는 글이 있긴하죠. 그런데 자기 자신이 세상에서 제일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글들은 되도록이면 읽기 싫더라구요. 그냥 보팅도 하기싫고, 뭐 위로를 해주기도 싫더라구요. 위로 해주면 더 많은 위로를 바라는 사람들이 있어서..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사실 관심도 없지만요.
애정결핍이죠.. 그 결핍에 대한 충족을 이런데서 찾고자하는..
니체의 말은 정말 옳으네요. 갈수록 사람들은 그림이라는 눈에 보이는 가시적 성과만 부러워 하는 것 같습니다. 친추합니다. 자주 뵐께요.
네 맞팔하겠습니다. 자주봬요!
누구나가 속으론 이런저런 생각을 갖고 있겠지만, 실제로 만났을 때 너무 밝아보이시고 희망에 부푼 모습이셔서 많은 고민을 갖고 계신줄은 몰랐네요.
3번이야 당연히 마음 가는 글에 보팅하는거고, 4번은 정말 열정에 그저 감탄을 보낼 뿐입니다.
저에게 열정 이야기를 하실 게 아니라 스스로가 가장 열정적이시고 유스를 위해 힘써주시고 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해요ㅎㅎ
뭐 4번을 쓴 저의는. 누군가가 인정해주기 바라는 마음에서가 아니라, 남들이 자기일이 아니라고 너무 쉽게 생각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였어요 :)
맨날 "하고싶다!" 라고만 글 써놓고 실천하지 못하는 이들. 사실 제일 가까우면서 행동하지 못하는 이들. 그런 사람들 때문에 탈 중앙화가 이루어지지 않는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 귀찮음 말이에요. @bramd 님께서 예전에 저에게 해주신 말씀이 있습니다. 인간은 탈중앙화를 이루는 과정에서 귀찮음을 이기지 못해 중앙화를 요구할 것이라는. 솔직히 요즘에 브람드님 말씀이 더욱더 와닿습니다.
그렇네요. 말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죠.
해보면 정말 별게 아닌데 단순히 귀찮다는 이유로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 실질적인 예시나 발전이 더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겠어요.
정말 귀찮음때문에 탈중앙화가 일어나지 않는 어리석은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네요
우리가 더 화이팅 해야죠~! 빨리 군대에서 나오십쇼 ㅋㅋㅋㅋ 같이 많은 걸 합시다
오우... 왕복 3-4시간으로 테이스팀 로드라니... 어마무시하게 시간을 투자하고 계시는군요 +_+ 저는 게을러서 제 주변 식당들만 포스팅하게 되네요. 오스트리아 학파에 대해서도 포스팅을 읽고나서야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는데 앞으로도 여러 포스팅들을 기대해봅니다.
남들에겐 별 거 아니겠지만. 자율화폐 경쟁화폐 탈 중앙화를 꿈꾸던 제 입장에서 테이스팀 로드나 스팀페이는 꿈만같은 이야기니까요 ㅎㅎ 스마트베어님도 조만간 가보시길!
youth 관리하시느라 항상 수고가 많으십니다ㅠㅠ 감사하기도 하고요!
에이 관리도 아닙니다 :) 그냥 제가 좋아하는 글들 보팅해주는 일인데요! 늘 관심있게 보고있어요 :)
소통아닌 소통...인가요
확실히 스팀잇이 소통이 중요하다보니 어쩔수 없는거같아요 아직까진 ㅠㅠ
스팀잇이 소통이 중요해서라기 보다는, 아직까지 너무 커뮤니티가 작아서 한 명이랑 뒤틀리면 다른 관계들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10배정도만 더 커지면, 저도 제가 싫어하는 글을 쓰는 사람들의 글은 다 차단할 생각이에요.
우울한 글을 쓰는 결핍 있는 사람 중 한명으로써, 죄송하다는 말 드립니다 ㅎㅎ;
그리고 그 우울과 결핍이 언제까지나 계속되진 않을 것이란 말두요!
뭐, 사람이 다 취향이라는 것이 있죠. 선호는 주관적이니까요. 누군가는 수모모님의 그런글을 좋아할 수도 있는 것이고요. 다만 저는 제 주관적인 큐레이팅 기준이 존재하고, 그 기준에 감정적이거나 너무 극단적으로 감성적인 글은 포함할 수 없다는 사견일 뿐입니다. 또한, 특정 분란을 조장하는 글도 마찬가지고요.
넵넵 존중합니다.
뮤트만 하지 말아주세요
( ;∀;)
뮤트하고 싶은 사람이 한 분 계시긴 한데,수모모님은 아니니까 걱정마세요 :)
어휴 다행이다
ε-(´∀`; )
안녕하세요 :) 글 잘 읽고 갑니다. 저 역시 호불호가 강한 성격이어서 공감이 많이 됐어요.
특히 이 부분이 가장..ㅎㅎ
스스로의 큐레이팅 기준을 세워 보팅하는 모습 역시 멋있습니다. 글도 응원하겠습니다 :-) 스팀잇이 더욱 발전했으면 좋겠네요.
그 우울함을 풍기는 글이 요아님 글은 아니었어요! 요아님 글에선 우울함을 인정하는 유쾌함이 보였거든요. 여하튼! 요아님 글은 제 취향저격 입니다. 요아님 같은 글쟁이들이 많이 늘어났으면 좋겠네요 :)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유지선주의자님..(요렇게 부르는게 맞나요?!) 덕분에 오늘 밤엔 미소 띤 채로 잠들 것만 같아요. 네, 저는 우울함을 인정하는 유쾌함을 띠려고 노력합니다! 😊
@rothbardianism 님이 제게 좋은 기분을 주셨듯, 오늘 하루 좋은 기분으로 꿈에 드시길 바랍니다 :) 정말 감사해요! 자주 올게요 ❣
아 저는 그냥 로스라고 불러주시면 될 거 같아요!(다들 그렇게 불러주시더라구요 ㅎㅎ)
넵 ㅎㅎ 요아님도 평안한 밤 보내세요 :)
시원한글 잘보고갑니다
저는 그냥 하고싶은것 하면서 스팀잇 하고싶네요
홧팅입니다
저의 꿈이기도 합니다 ㅎㅎ 지금은 사정상 여러가지 일들을 하고있지만, 내년에 복학하고 여건들이 마련되면 제가 하고싶은 일을 하면서 글을 끄적일 수 있을 거 같아요.
일번.
격공감!!!
제가 가진 스팀잇에 대한 애정과 그에 대한 노력은 딱 지금 하는 이 정도입니다. 롸쓰바드님(근데 여기서는 본명으로 부르면 안되는거죠? ^_ㅠ) 의 애정은 어느정도인지 모든 글에서 다 보입니다. 그래서 대단하게 느껴지기도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