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1987 그리고 하고 싶은 이야기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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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lesto입니다. 최근 들어 한국영화를 많이 보기 시작했는데요. 저번주에 신과함께를 봤고 이번주 목요일에 1987을 보러 갔습니다.

영화 1987은 전두환 정권 시기에 일어난 박종철 고문치사사건으로 인해 벌어진 일을 다뤘습니다. 간단히 스토리 소개 후 감상평으로 바로 넘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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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나오는 주요 인물들.(영화 포스터 뒷면입니다.)

스토리

1987년 22살 대학생 박종철 군은 치안본부 남영동에서 경찰의 조사를 받다 사망합니다. 사실을 은폐하고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대공수사처 박처장은 시신 화장을 요청합니다. 사망한지 얼마 안된 시신을 바로 화장한다는 것에 의구심을 가진 최검사는 요청을 거부하고 부검을 밀어붙입니다.

경찰은 사건을 덮으려 하지만 출입기자 한명에 의해 사건이 알려지게 됩니다. 이로 인해 남영동과 사회 모두 발칵 뒤집히고 경찰은 어떻게서든 사건을 축소시키려고 합니다. 하지만 끈질기게 취재를 하는 기자들에 의해 사건은 조금씩 드러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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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평

1987년. 제가 태어나기 전이네요, 영화에서 다룬 이야기는 교과서로만 배웠던 내용입니다. 지금은 말도 안되는 일이지만 저런 시절이 있었다는 것이... 슬픔을 이루 다 말할 수 없군요.

이 영화는 소수의 주인공 한명이 영화를 이끌어 나가는 대부분 영화와 다릅니다. 여러 캐릭터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한 축을 담당하며 전체 이야기를 완성시킵니다. 소시민의 입장을 대변한 교도관과 연희, 진실을 보도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기자들, 타락한 권력과 타협하지 않는 검사, 모든 것을 자신의 뜻대로 하려는 남영동, 억울하게 죽음을 당한 박종철군의 가족까지...

영화가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 영화가 하고 싶은 이야기, 여러 인물을 다룬 이유가 뭘까에 대해 생각을 하다가 이런 결론을 내렸습니다. 각자의 상황에서 마땅히 해야할 일을 하자. 각 인물들 모두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여 할일을 합니다. 교도관은 위험을 감수하며 재야인사에게 정보를 전달하고, 기자는 감시를 피해가며 취재를 합니다. 권력에 맞서 진실이 사라지는 것을 막은 최검사까지 말이죠.

그들의 목적은 단 하나였습니다. 진실을 알리는 것이죠. 중간에 나온 '진실은 감옥에 가둘 수 없다.' 라는 대사처럼 진실은 숨길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는 말을 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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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인상 깊었던 대사는 연희 학생이 던집니다.

그런다고 세상이 바뀌나요? 가족들 생각은 안해요?

젊은분들 뿐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번 쯤은 저런 생각을 할겁니다.
영향력 없는 내가 나서봤자 달라지는게 뭐가 있나 그런 생각 말이죠. 정말 그럴까요??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이 대사를 떠올렸을 때 수신제가 치국평천하라는 한자성어가 떠오르더군요. 원뜻은 몸과 마음을 닦아 수양하고 집안을 가지런하게 한 뒤 나라를 다스리고 천하를 평정한다입니다. 저는 나부터 달라지면 주변도 움직이고 그렇게 시작된 변화가 결국 사회 전체를 달라지게 할 것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나서봤자... 라고 생각 할 필요가 없는 것이죠. 자신의 상황을 고려해서 변화를 시작하면 된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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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스티미언 분들이 꼭 이 영화를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시간을 억지로 내서라도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직접 보시고 느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덧붙이자면, 김윤식 배우가 '탁' 하고 책상을 치니 '억'하고 라는 대사를 했을 때... 정말 목이 '억'하고 잠겨버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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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마무리 잘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좋은 밤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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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네이버 무비 포스터&스틸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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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오늘 1987 영화 밨는데 정말 재밌더라구요. 마지막에는 눈물도 나오고 정말 강추입니다.

주변분 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있습니다 ㅎㅎㅎ 꼭 봐야되는 영화라서 말이죠

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비단 크립토 세계 뿐만 아니라 세상이 많이 바뀌고 있다는 걸 느낍니다.
물론 30년 전 꼬꼬마 시절과 비교하면 좋아진 것도, 나빠진 것도 존재하지만 말이죠.. : )

넵, 세상이 변하고 있습니다.

좋아진 점도 있고, 나빠진 점도 있죠. 그래도 크립토 시장이 등락을 거듭하지만 전반적으로 우상향을 하고 있는 것처럼 우리가 사는 세상도 좋은 쪽으로 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17년도의 마지막 주말인데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저도 이영화 꼭 보려구요

많은 분들이 봤으면 하는 영화입니다!! 올 한해 마무리 잘 하시고, 새해엔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수신제가 치국평천하.. 마음에 남는 말이네요..!! 나 하나가 모여 사회가 만들어지는데 어느순간부터 나하나쯤이야 하는 마음들이 생겼네요
많은 생각 하고 갑니다 좋은 포스팅 감사해요^^

예, 나 하나쯤이라는 생각 저도 많이 하곤 했는데 이 영화를 보고 반성을 하게 됐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연휴 즐겁게 보내시고 활기차게 새해를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D

봐야하는 영화군요 ㅠㅠ 무슨 영화인지 알아볼 생각을 안했는데 덕분에 알고 갑니다.

즐기는 영화만 봐왔는데 이런 영화를 보니 또 새로운 느낌이더군요.

불편하고 답답하고, 화나는 장면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생각거리들을 던져주는 좋은 영화라고 생각해서 추천했습니다 :)

'탁' 하고 책상을 치니 '억'하고

어유.. 다시 생각해도 분통이 터지네요! 영화의 메시지에 감동받고, 어느 배우의 깜짝 출연으로(?) 정말 놀란 영화입니다 ㅎㅎ

특별출연 배우가 등장했을 때 영화관에서 탄성소리가... ㅎㅎㅎㅎ 한국 영화를 잘 안봤는데 앞으론 자주 봐야겠습니다.

마누라 혼자 보고 왓던데... 저도 보고 싶었는데.. ㅜㅜ

시간 내셔서 꼭 보세요!! ㅎㅎㅎ 주위 분들에게 많이 추천하고 있답니다

한번 봐야겠는걸요 ~ 연휴때 와이프랑 보러 가야겠습니다~

적극 추천합니다!! 슬픈 한국역사가 녹아있는 영화입니다.

남영동 1985랑 비슷한가요?? 저도 한번봐야 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분위기영화 좋아요 ㅋ

제가 남영동 1985를 안봐서 모르겠지만 비슷한 시기를 다룬 영화이므로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남영동 1985도 봐야겠군요.)

슬픈영화를 보셨군요...
그런 슬픈 역사가 오늘의
이 자유로운 세상을 만들었죠...

숙연한 마음입니다...

넵, 그분들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에 많은 것을 누리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잊지 않으려구요!!

안그래도 오늘 보러 가는데 마침 이런 글을 보니 반갑습니다. 대부분 평이 좋아서 기대되는 영화입니다. 영화를 보고 다시 한번 읽어봐야겠습니다. 저도 같은 걸 느낄 수 있겠죠? ^^

당연하죠!! 많은 것을 느끼실 겁니다 :)

제가 좋아하는 류혜진 배우님이 출연하시는 영화군요!!!
시간내서 꼭 보겠습니다

유해진 배우의 연기는 어디서 봐도 항상 일품인 것 같습니다. 정말 매력적인 배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