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madan Kareem!
안녕하세요. 아랍에미레이트는 이슬람 국가로, 올해는 5/17일 부터 약 한 달간의 라마단 기간이 시작되었습니다. 한국은 태양태음력을 사용하는 반면 이 곳은 태음력을 사용하기 때문에, 시작 날짜도, 종료 날짜도 당일 달의 모양(초승달 기준)을 보고 정해지게 됩니다. 올해의 경우도 5/16일로 예정되었던 라마단이 실제로는 5/17일에 시작 되었고, 6/14일에 라마단의 종료와 함께 3일간의 연휴 Eid Al Fitr가 시작 될 예정입니다.
무슬림의 경우 라마단 기간 중에 해가 떠 있는 동안 음식과 물을 섭취할 수 없습니다. 어린이, 임산부, 노약자는 제외입니다. 이들은 금식을 통해 인내심과 겸손을 배웁니다. 무슬림이 아닌 경우 집, 또는 어두운 색의 커튼을 치고 영업하는 음식점/카페에서만 음식물 섭취가 가능합니다. 라마단 기간 중 낮에도 영업하는 음식점과 커피숍은 아래 링크와 같이 신문 등을 통해 공유됩니다.
Ramadan 2018: Abu Dhabi restaurants open during the day
라마단은 타인에게 베푸는 달이기도 합니다. 제가 처음에 썼던 Ramadan Kareem은 라마단 기간 동안의 인사말로, "라마단은 관대한 달" 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Ramadan Mubarak 이라는 인사말은 "행복한 라마단"이라는 뜻입니다.
약 새벽 5시 반 부터 오후 7시까지 금식인 만큼 공공 기관을 비롯해 학교, 그리고 대부분의 회사가 오후 2~4시 정도에 일과를 끝마칩니다. 일몰 직후와 일출 전에는 성대한 만찬을 갖게 되는데 이를 Iftar와 Suhoor라고 부릅니다. Iftar와 Suhoor는 친지들의 집에 방문해서 즐기기도 하지만, 또한 많은 호텔에서 Iftar(일몰~9:30pm)와 Suhoor(10pm~약 2am)을 제공합니다.
며칠 전 저희도 Emirates Palace 호텔의 Iftar에 다녀 왔습니다. Ramadan tent(라마단 기간 동안만 설치 되서 음식을 제공하는 천막)를 운영하는 몇 안되는 곳이었거든요. 작년에 다녀온 타 호텔 Iftar는 기존 음식점을 그대로 활용한 곳이라 올해에는 꼭 텐트를 이용해보고 싶었습니다.
저녁을 먹고 나오는 길에 찍은, 라마단 텐트의 출입구 모습입니다. 더운 날씨 때문인지 출입구가 호텔 건물의 문 앞에 준비되어 있었고, 긴 복도를 통해 해변 앞에 임시 설치 된 텐트로 가게 되는 구조였습니다. 텐트가 예상했던 것 보다 훨씬 웅장한 모습이라 당황스러웠습니다. 저는 더운 천막 아래에서 음식을 먹게될 줄 알았거든요.
복도에 들어서자 에어컨 냉기와 함께 중동을 상징하는 차 주전자, 아랍에미레이트의 역사적인 흑백 사진, 향신료 등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한 달 간의 임시 공간인데 이렇게 준비했을 것이라고는 예상치 못해서 들어가면서부터 즐거워졌습니다.
그리고 저희를 맞이하는 것은 대리석으로 된 로비입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궁금했는데 문득 바깥의 풍경이 떠올랐습니다.
정원의 군데 군데 이런 쉼터가 지어져 있었거든요. 이렇게 연결했을 줄이야!
Emirates Palace에는 많은 관광객이 금빛 실내 구경을 하러 오기에 언제인가 부터 호텔 숙박객, 음식점 이용객, 또는 공연 관람객만 출입을 허가 합니다. 따라서 호텔 음식점 이용 시에는 예약을 추천 드리며, 드레스 코드는 스마트 캐주얼입니다. 여성의 경우 끈 없는 샌들, 무릎 위 치마, 어깨가 드러나는 복장은 삼가하시는 편이 좋으며 특히 라마단 Iftar/Suhoor의 경우 종교적 색채를 띠므로 복장에 대해 특히 신경 써야 합니다. 이 날도 무릎 바로 위까지 오는 원피스를 입은 손님의 입장이 거부되었습니다.
테이블을 배정 받고 나면 음료를 서빙해 줍니다. 또한 각 테이블에는 대추야자 등의 건과류가 세팅되어 있습니다.
눈 앞에 음료와 건과류가 있지만 일몰 전에는 드실 수 없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일몰 10분 전부터 뷔페에서 음식을 떠온 후, 일몰과 함께 식사를 시작합니다. 건과류가 비치된 이유는 오랜시간 금식 후 소화하기 쉬운 부드럽고 대추야자 등으로 식사를 시작하기 위함입니다.
외부에서 보던 것 보다 더 인상적인 실내의 모습입니다. 이 곳이 임시 천막이라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다만, 바닥의 경우 위치에 따라 약간 삐거덕거리는 곳이 있었습니다.
저녁 식사 시작 시간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이 곳에 설치된 두 개의 큰 전광판을 통해 뉴스가 나왔습니다. 아래 사진 어디인지 익숙하신 분들 많으시죠?
바로 아부다비 그랜드 모스크입니다. 라마단 기간 동안에는 아랍에미레이트의 주요 장소에서 일몰을 알리는 대포를 쏩니다.
이렇게 대포 소리가 나면 일제히 저녁 식사를 시작합ㄴ다.
Iftar 뷔페는 중동 음식 외에도 다양한 나라의 음식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처음 이 나라에 와서 조식 뷔페에 갔는데 뭐가 뭔지 몰라 아는 음식만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혹시나 중동 음식을 접하게 되실 분들을 위해 중동 음식 위주로만 소개드립니다. 위치가 위치인 만큼(ex. 레바논) 그리스, 터키 음식과 비슷한 부분도 많습니다.
동글 동글한 아이들은 부드러운 치즈입니다. 이 곳으로 이주하기 전에는 치즈가 유럽의 음식이라고 생각했는데, 중동에도 다양한 치즈가 있습니다. 뒤쪽에 있는 두 접시는 Mutabal 이라는 삶은 가지를 으깨어 만든 소스와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카라멜라이즈드 양파 소스입니다. 이 디핑 소스들은 중동식 빵에 발라서 드시면 됩니다.
왼쪽 아래에 있는 밝은 색의 디핑 소스는 Hummus 라는 이름으로, 삶은 병아리콩을 위주로 올리브유, 소금, 깨, 레몬즙을 넣고 갈아 만든 소스입니다. 고소하고 부드러우며 특이한 향신료를 쓰지 않아 한국 분들도 잘 드십니다.
옆에 있는 쌈 같은 음식은 stuffed vine leaves로, 소금에 절여 피클맛이 나는 포도잎에 밥, 양파, 레몬즙, 딜, 파슬리 등을 넣고 싸서 만든 애피타이저입니다. 신맛이 있어 입맛을 돋우기 적당합니다.
녹색 잎이 가득한 Tabouleh는 잘게 잘라진 이탈리안 파슬리, 토마토, 양파, 쪼개진 통밀을 이용해서 만든 샐러드로 소스로는 올리브유, 레몬즙, 소금을 사용합니다. 저는 좋아하는데, 이탈리안 파슬리 특유의 향 때문에 한국인에게는 호불호가 갈리는 샐러드이기도 합니다.
고기야 알아서 잘 드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맨 오른쪽에 있는 둥근 튀김은 Falafel 이라는 것으로 병아리콩, 참깨, 야채 간 것을 뭉쳐서 튀긴 음식입니다. 한국 분들께도 입맛에 맞으며, 특히 고소함과 미니 돈까스 같은 질감으로 인해 전 세계 비건 분들의 사랑을 받는 음식입니다. 중동식 빵에 Falafel과 Hummus 및 야채를 넣고 랩처럼 드셔도 좋습니다.
레몬 소스에 절여서 찐 듯한 새우입니다. 보통 중동 음식점에서는 그릴드 새우를 파는데 특이했어요.
튀긴 킹 피쉬도 있었습니다. 레바논 계열 식당에서 보다는 오만 여행 갔을 때 지방의 음식점에서 자주 본 음식입니다. 보기에는 색감이 화려하지 않아 맛이 없어 보이지만 튀긴 음식은 언제나 진리입니다.
양고기는 꼭 드셔 보세요. 음식점마다 다르기는 한데, 호텔의 경우 다양한 손님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양고기 특유의 누린내를 많이 제거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양고기 좋아하시는 분들 중 오히려 아쉬워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오른쪽 Beryani(인도에서는 Biryani)는 아마도 인도 또는 페르시아에서 시작된 음식으로, 교류를 통해 중동과 동남아시아로 퍼지게 된 쌀을 주로 한 요리입니다. Basmati 라고 하는 길쭉한 쌀(예전엔 날림쌀이라고 불렀죠..)을 사용하며 냄비 안에서 밥, 향신료, 소금 및 고기, 건과류를 층으로 쌓아 조리합니다. 밥이긴 하지만 카다몸, 고수 등이 쓰이는 음식이라 입에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중동의 디저트는 인도의 스윗이나 터키시 딜라이트에 비해 덜 단 편이라 맛있습니다. 다만 기름에 튀긴 아이들이 많아서 칼로리가 걱정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왼쪽 앞에 있는 과자는 딱 어릴때 집에서 만들어 먹던 생강 매작과를 떠올리게 했는데요, 실제 맛도 그랬습니다.
역시 디저트의 한 종류인 Kunafa입니다. 스트링치즈로 만든 중동식 치즈케익인데요, 치즈가 굳지 않기 위함인지 항상 따뜻한 팬 위에 놓고 서빙합니다. 위에는 피스타치오 가루를 뿌린 것으로 특별한 향신료는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드셔볼만 합니다.
혹시 라마단 기간에 아부다비에 오시면 Iftar는 꼭 체험해 보세요. 음식 뿐 아니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언젠가 Emirates Palace의 유명한 금커피, 그리고 평생 잊지 못 새해 맞이 갈라 파티도 포스팅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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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정보
The Ramadan Pavilion at Emirates Palace
West Corniche Road - Abu Dhabi - 아랍에미레이트
내가 소개하는 이번 주 맛집에 참가한 글입니다.
내가 소개하는 이번 주 맛집 콘테스트에 응모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realsunny님의 포스팅으로 테이스팀이 더 매력적인 곳이 되고 있어요. 콘테스트에서 우승하길 바라며, 보팅을 남기고 갈게요. 행운을 빌어요!
감사합니다!
양고기 맛이 궁금하네요
저도 궁금해요. 처음 왔을 땐 맛있게 잘 먹었는데, 양고기도 알러지가 생겨서 ㅜㅜ 친구들이 올 때마다 양고기 맛집에 데리고 가지만 정작 저는 못 먹어요.
저처럼 1일 1식하는 사람한테는 저 패턴은 그냥 평소보다 더 널럴한거라서 궁금하더라구요. 그래서 메뉴를 봤는데...뭐 골라 먹기 나름이겠지만 디저트류가 너무 많고 달아서 간헐적 단식의 효과는 거의 없다고;;
네. 게다가 1식이라기 보다는 해지고 나서 새벽까지 친지들과 식사를 하다보니 다이어트와는 무관한 것 같아요. 제이미님은 저탄수에 1일 1식이라니!! 대단하신데요?!!!
사실 육식주의+많은 양의 야채 섭취라면 1식은 정말 쉬워요. 저탄수는 더 이상 못 참을 때까지 참다가 한번씩 고탄수로 치팅을 해줍니다;;
비타민B만 잘 섭취하면 저탄수는 가능한데 1일 1식은.. 혼자 지낼 땐 어차피 식사 준비해야할 이유가 없어서 1식을 하기도 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차마 다른 식사 준비하면서도 참을 만큼 참을성이 강하진 못해요. 다이어트를 위해선 남편이 출장을 가야 합니다. ㅋㅋㅋ
저도 부모님 댁에 있었으면 절대 못했을거에요. 과일을 권하는 일이 잦은데다가 제가 막 먹는거로 남들 사이에서 튀는걸 싫어해서...뭐 지금도 외식하거나 그럴땐 티 안 나게 합니다. ㅎㅎ
저처럼 1일 1식하는 사람한테는 저 패턴은 그냥 평소보다 더 널럴한거라서 궁금하더라구요. 그래서 메뉴를 봤는데...뭐 골라 먹기 나름이겠지만 디저트류가 너무 많고 달아서 간헐적 단식의 효과는 거의 없다고;;
ㅡ.,ㅡ 저희집 인터넷이 이상해서 답글이 잘 안 달리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군요 ㅋㅋ
요즘 잘 이래요. 원래 두번째꺼는 잽싸게 지우는데 댓글 다셔서 놓...ㅋㅋ
ㅋㅋㅋㅋㅋ 궁금하던 차에 보여서요
금식을 통해 인내심과 겸손을 배운다니..
저도 좀 배워야 할 것 같네요^^
여행객이어도 입장이 거부될 수 있다니
다른 국가로의 여행시 주의깊게 생각해야겠네요
좋은 이야기 잘 보고 갑니다
흥미로운 이야기 잘 보고 갑니다
저도 금식이 필요한 것은 아닌데 시작! 하고 마음 먹기가 쉽지 않네요.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게는 아주 재미있는 포스팅입니다. 대략적인건 기사도 읽고 책에서도 보고 해서 알고 있는 부분도 있지만 대부분은 생소해서 흥미롭네요. 요리도 아주 훌륭해 보입니다.^^
감사합니다! 태국은 거의 불교신자던가요? 저도 라마단을 맞이한 첫 해에는 어디서 뭘 먹어야할지 몰라서 우왕좌왕했는데 올해는 좀 수월하게 넘어가요. 다만 집에서 세 끼를 차려줘야 돼서 뭘 만들어야 할지 매번 고민되지만요.
음식이 전부 비주얼도 그렇구 어마어마 하군요^^
ㅎㅎ 잘 골라서 먹으면 건강식이기도 하구요.
완전 럭셔리 천막 식사네요..ㅎㅎ
중동이 생각 외로 음식 문화가 다양하나 봅니다..
네 바다에 인접해 있고, 오른쪽으로는 인도, 왼쪽으로는 유럽이랑 해상교역을 해서 그런 것 같아요.
도축과정에서 피를 흘리면 안되는 몽골과 피를 먹으면 안되는 무슬림...
흥미롭네요 ㅎㅎ
아는게 별로 없어서 글을 쓸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한번 써보고 싶은 주제입니다 ㅎㅎ
도축 과정에서 피를 흘리면 안되다니.. 쉽지 않은데요? 참 문화마다 음식에 대한 인식이 다른 것 같아요. 예전에 Hell's Kitchen에서 패자에 대한 벌칙으로 소의 내장을 먹였거든요. 참가자들이 먹고 토하고 난리였는데, 한국, 일본에선 없어서 못먹잖아요. ㅡㅜ 대창이랑 양 먹고싶네요. 못먹을텐데.. ㅜㅜ
천막이라고 하기에는 분위기와 실내가 웅장합니다
모두 맛있어보이고 가지수가 많아서 다 못먹어볼것 같아요.
아비다부 음식을 자세한 설명과 함께 보여 주셔서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맛이 궁금한 음식 위주로 먹어봤어요. 사실 종류는 디저트가 참 여러가지였는데 몇 개만 먹어도 입이 달아서 아쉬웠어요.
압둘라님과 함께 두 분의 포스팅으로 중동의 삶을 간접적으로 보고 느끼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리스팀도요!!!
대단하네요. 음식도 음식이지만 문화까지 잘 배우고 갑니다. 다음에 꼭 가보고 싶어집니다.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멋진 음식과 문화네요~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D
와... 어마어마하네요. 중동 쪽 음식이 훌륭하다는 이야긴 들어봤지만 이렇게 사진과 설명을 함께 보니 꼭 가보고 싶네요. 종교와 관련된 행사도 특이하고 더구나 저렇게 대리석 바닥의 화려한 천막이라니.. 참 재미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잘 보고 가요 ^^
ㅎㅎ 오시는건 언제나 환영입니다. 그런데 라마단 기간엔 여름이라 덥고, 낮에 길에서 아이스아메리카노 한잔을 못하는 슬픔이 있어서 혹시 나중에라도 여행 오신다면 겨울을 이용하세요 :)
저도 저 대리석 바닥을 천막에 이용한건 정말 의외였어요. ㅋㅋㅋ 생각지 못한 고급스런 로비였달까요.
그러게요. 누가 저 로비가 천막안에 있다는 상상을 하겠습니까 +_+
대리석이라는 비싼 자재를 저렇게.. ㄷㄷㄷ ㅎㅎ(모든 관심이 마감용 자재에 가 있는 현재의 제 모습입니다 ㅠㅠ)
ㅋㅋ 비싼 자재이지만 항상 밖에 있는 건물이기도 하니 여기선 당연한 듯 쓴 것 같아요. 그런데 안 주무시나요? +_ +
ㅋㅋ 지... 지금 잘려고 누웠어요 ㅎㅎ 그럼 이만 :)
kunefe !!!!!!!!!!!!!!! 전 퀴네페가 터키 디저트인 줄 알았는데, 아랍권 전통적인 디저트인가봐요 +_+ 진짜진짜진짜 제일 좋아하는 디저트예요 ㅠㅠ
따끈 따끈하니 맛있죵. 저는 바클라바 중에 pistachio nightingale 이라는거 제일 좋아해요 ㅋ 다른 데서 사면 커서 너무 단 맛이 강한데, Arabesq라는 상점이 있거든요. 아부다비엔 야스몰, 두바이엔 두바이몰에 있어요. 그집 피스타치오 나이팅게일이 짱이예요. 친구들한테 사다줬는데, 그 다음부터 이곳 다녀갈 일 있으면 꼭 사가더라구요. ㅋㅋㅋ
이름만 듣고는 뭔지 몰라서 찾아봤는데, 제가 좋아하는거네요 !!!!! 저도 너무 단 건 잘 못 먹어서, 안 달고 견과류 많이 들어간 디저트 좋아하거든요 +_+ 전 이스탄불 탁심광장에 있는 Hafiz 라는 집에서 파는 바클라바를 좋아했는데.... 이제 이스탄불 시내로 들어가는 게 약간 무서워져서 못 가고 있어요 ㅠㅠㅠ
저도 원래 퇴사하고 혼자 터키 여행 하려했는데 그 때쯤 공항에서 테러가 일어나서 :( 터키 여행은 일단 보류 중이예요. 다 같이 평화롭게 지냈으면 하는 소망이 있습니다. 은근 가까운 나라 중에 여행 갈 곳이 없어요.
오만의 muscat 은 어떤가요 ! 거기 재작년에 갔는데 진짜 좋았어요 +_+
ㅋㅋ 저도 작년에 다녀왔어요. 무스카트는 또 다른 매력이 있더라구요! 그런데 그 이후에 차 몰고 지방으로 내려 갔다가 GPS가 끊기고 구글맵도 없어진 길 알려줘서 겨우 살아 돌아왔어요. 오만은 조금 더 지나야 다시 갈 마음이 들 것 같아요 ㅋ
압둘라님을 비롯한 여러분들을 통해 라마단 얘기를 들었는데...
야간에 식사를 할수 있다는건 그 나름대로 재미난 경험인것 같기도 하구요.
듣기에는 라마단 기간동안은 거리에서 스피커로 기도문이 자주 들린다던데 계신곳도 그런가요? (제가 아는분은 그걸로 좀 힘들었다고 하길래...)
앗, 요새 더워서 딱히 밖에 돌아다니지 않아 잘 모르겠어요. 기도 시간을 알리는 소리는 원래 하루에도 몇 번씩 들리는데, 처음 이주 왔을때는 그 소리에 잠이 깨곤 했지만, 요새는 익숙해져서인지 못 듣고 지나가요.
자세하게 설명해주신 글 덕분에 라마단에 대해 잘 알고 갑니다! 다양한 치즈들 맛이 궁금하네요. ㅎㅎ 다음 글도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종종 아부다비에서의 삶에 대해 포스팅 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