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스톤의 코인이야기) 신호와 소음 사이 : 워렌 버핏과 빌게이츠의 경우를 보면서

in #freekr7 years ago

신호와 소음이라는 책이 있었다. 세상에는 앞으로 일어날 일을 예시하는 신호와 그런 신호를 인식하는 것을 방해하는 소음으로 가득차 있다는 것이다. 요즘 암호자산을 둘러싼 많은 사람들의 주의 주장을 보면서 무엇이 신호인지 무엇이 소음인지를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이제 암호화폐는 대세로 굳었다. 각국의 금융당국들은 암호자산을 밖으로 밀어내는 것을 포기하고 제도권안으로 끌어들이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그런데 어제 핸드폰으로 뉴스를 보면서 아직까지 워렌버핏과 빌 게이츠가 비트코인에 대해 부정적으로 말한 것을 보았다.

워렌 버핏은 비트코인을 아무런 가치도 생산해 내지 못하는 아무런 가치 없는 존재라고 했다. 빌게이츠는 친구에게 비트코인을 선물 받았는데 그날 부로 팔아버렸다고 했다.

이 두사람의 말은 신호일까 소음일까 ?
신호일수도 있고 소음일 수도 있다. 아무 생각없이 있다가 왜 이사람들이 지금의 이 상황에서 이런 말을 할까하는 생각을 했다. 둘다 미국의 대부호로 사업을 일군 존경받는 사람들이다. 사실 그 사람들에게 현인이니 뭐니 하지만 저는 잘 모르겠다. 원래 현자는 사막이나 산속에 사는 것으로 알고 있다.

돈을 잘 번다고 현자라고 불리는 것이 옳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그럼 내가 존경했던 성철 스님과 법정스님 그리고 김수환 추기경은 억울해서 어떻게 하나말이다.

각설하고 왜 그들이 악착같이 암호화폐에 반대하는지 생각을 해보자. 무엇이 그들의 심사를 비뚤어지게 했을까? 정말로 암호자산이란 구름과 같아서 자칫잘못하다가는 어리석은 많은 백성들이 졸지에 쪽박을 찰수도 있기 때문일까? 만일 그렇다면 암호자산을 제도권으로 편입시키겠다는 각국의 책임있는 관리들은 죽어도 그 죄를 씻을 수 없는 사람이다. 우리는 박상기를 불러서 영웅 칭호를 주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또 암호자산은 문제지만 블록체인은 좋은 것이라는 말은 무슨 말인지 이해할 수 없다. 바보도 아니고 블록체인에 대한 이해가 조금만 있으면 블록체인을 구성하기 위해서 암호자산은 필수적이라는 것을 알 터인데 말이다. “둘이 둘이 아니고 하나인 것을 네가 왜 모른단 말이냐”라고 말을 해주고 싶다.

만일 그 두사람이 순수한 의미에서의 경고가 아니라면 왜 그런 말을 할까? 그 사람들은 자신의 예측이 틀릴 경우 엄청난 손해를 당하게 된다. 물론 그 손해는 금전적 손해가 아니라 평판의 손해다. 돈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자산의 평판을 그리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골드만 삭스의 디먼인가 데몬인가하는 사장도 작년이맘때 비트코인을 엄청 비판했다. 그리고는 뒷구녕으로 호박씨 깠다. 폴로니엑스도 사들이고 암호자산에 투자한다고 한다. 제 생각에는 그는 그런 비트코인에 대한 비판을 하면서 뒤로는 오히려 엄청나게 사들였을 것이다. 정상적이라면 그는 판단에 실패했기 때문에 물러나야 하는 것 아닌가 ?

디먼은 자신의 평판을 팔아서 돈을 벌었다. 그런 경우는 많은 것 같다.

워렌 버핏의 경우 IT기업을 제대로 평가하지 못해 엄청난 기회를 잃었다고 스스로 말한 바가 있다. 지금의 비트코인은 제2의 IT 혁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거 한번 실수했던 사람이 왜 유사한 일에 대해 똑같은 태도를 보이는 것일까 ? 그도 나이가 들어 판단력이 흐려졌는가 ?

정말 알 수 없는 사람은 빌 게이츠다. 그가 악을 쓰고 반대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며칠간 암호자산 가격이 떨어진 이유를 두 사람의 발언 때문이라고 보는 기사도 보았다.

여러분들은 그들이 이런 발언을 한 이유를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가?
저는 그사람들이 골드만 삭스의 디먼 사장 처럼 뒷구멍으로 호박씨 까는 것 아닌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들에게는 돈이 평판보다는 중요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제까지 워렌버핏이나 빌게이츠 정도되는 사람들은 돈보다 평판을 중요하게 여길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러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이르게 되었다.

씁쓸하다. 제 생각이 틀렸으면 좋겠다. 인생이란 가끔 훌륭하고 존경스런 사람들을 보는 재미도 있는 법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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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나부랭이는 신이 아니기 때문에 누구나 틀릴 수 있죠 ㅎㅎ 게이츠나 버핏조차도 배울 점이 있는 사람이 되어야지 신격화할 존재는 아닙니다

물론 암호화폐의 미래는 부정적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암호화폐에 대한 이해나 현장에서 펼쳐지는 역동적인 변화를 읽으려는 시도 없이 막연한 부정론을 펼치는 것은 고집이라고 밖에 생각되지 않습니다.

빌게이츠 .. 호감도가 하락하네요. ㅠㅠ
오늘도 행복하세요.

둘 다 그냥 가만히 있어줬으면 좋겠어요 !! 둘이서 쿵짝이 맞아서 악재를 만들라해서 씁쓸하더라구요.

저도 호박씨 까는 것이다에 한표 겁니다. ㅋㅋ
뭐 나중에 실수였다 한마디 하면 되는거고, 예측이 빗나갔다 하면 그만인거죠... 워랜 버핏은 그렇다치고 빌 게이츠는 그런 발언을 했다는게 좀 의외네요.

단순히 별로다! 이런말 말고 뭔가 설득력있는 내용을 같이 풀어주면 좀 더 모두에게 좋을텐데요.. ㅠㅠ 생각해볼 수도 있고 ... 그런 내용이 없는건가 ..

빌게이츠까지 그런 발언을 하다니 ... 오히려 돈이 많아서 암호화폐의 존재를 부정하는 걸까요;; 헷갈리네요.

나름대로 그 사람들도 연구하고 있을 겁니다. 대세를 거스르기는 어렵지않나 생각됩니다^^

빌게이츠가 SNT 코인에 투자한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아니였나요... 저런 발얼을 하다니 말이죠

다이먼 발언때도 호박씨 까고 있다고 느꼈고 결국 그렇게 되었는데, 지금도 비슷하게 느껴집니다.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의 대세는 막을 수 없다는 것을 그들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거라고 봅니다.

신호인가 소음인가를 구별할수 있는 능력이 너무도 간절하고 절실합니다. 책을 아직 구할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너무도 뚜렷한 새로운인식을 하나 주셨네요. 잘 읽었습니다.

정말 혼란스럽습니다. 암호화폐의 앞날이....

잘 보았습니다.

눈과 귀를 열면 신호
닫으면 소음.

뒤로 호박씨 까는 건
신호를 듣고는 소음을 내는 거군요

하하하 올드스톤님이 찾고 계신 훌륭하고 존경스런 사람을 저도 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지만 생각보다 많아 보이진 않습니다. 제도권에 있는 리더 입장에서 암호화폐 시장이 커지는 것은 눈에 가시일거라 생각합니다. 아마도 앞으로도 이러한 소음 스러운 신호가 계속 들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마지막 문구들이 뭔가 뇌리를 스치네요.
그들의 계좌를 전부 싹 살펴보고 싶네요ㅠㅠㅎㅎㅎ

oldstone님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1.대중에게 큰 영향을 주는 말을 할수 있는 사람은 의도치 않게 언론에 발언이 왜곡 되고 부풀려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자신의 말이 언론에 의해 부풀려지고 왜곡될지를 안다면 그것을 역이용해 발언을 할수 있을 것입니다.

3.무엇이든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점을 말하던 장점을 말하던 그것은 어느 정도는 사실에 부합니다.

4.암호화화폐에 문제점이 분명 있고 현금도 문제가 너무 많이 있습니다. 진짜문제는 사람들이 그것들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개선시키려는 의지가 얼마나 있고 그것이 현실적으로 얼마나 반영되고 있는가가 아닐까 합니다.

제가 워렌버핏이나 빌게이츠 였다면 저런 망언을 하지 않았을거라는 것은 확실합니다
노망이 들은것 같습니다

평판을 팔고 돈을 버는 것....블록체인은 호평하면서 암호화폐는 비판하는 모습 정말 이상하네요ㅠ 그럴꺼면 그냥 가만히 있었으면...ㅎ 올드스톤님의 코인이야기 잘 보고있습니다. 좋은 글 감사드려요~ 팔로우하고 갑니다!

암호화화폐의 성공여부를 떠나 말미에 말씀하신

인생이란 가끔 훌륭하고 존경스런 사람들을 보는 재미도 있는 법이기 때문이다.

이 말 때문에라도 평판을 위함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빌게이츠는정말 의외인거 같습니다. 나중에 판단미스라고 말하시겠지요 ㅎㅎ
올든스톤님 즐거운 하루보내세요^^

예전에는 워렌 버핏의 선견지명은 최고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그분도 한낯 인간일 뿐이구나 하고 느끼네요

저도 골드만 삭스의 투자소식을 듣고 그생각했습니다. 뒷구멍으로 호박씨라니...
제2의 it혁명에 함께하고있는 모든 스티미언들이 성공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글 고맙습니다.

워렌버핏의 장기 가치투자를 생각한다면 스팀잇이 그 종목에 적합한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스팀잇은 지금보다 미래 가치가 더 있는 SNS서비스니까요. 그래도 암호화폐에 대한 무관심보단 관심이 나은것 같습니다. ^^;

워렌버핏이나 빌게이츠도 자기만의 생각과 관점이 있을거라 봅니다. 그 관점이 꼭 저랑 같을 필요는 없구요..그 관점이 항상 옳다고도 볼수 없읍니다. 다만 그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관심을 가질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몇년전 비트코인 선물은 받아봤으면 하더군요. 비트코인이 있는지도 몰랐던 그시절 ㅎㅎㅎㅎ

나중에 어떤식으로 말이 바뀔지 궁금하지기도 하네요ㅎ

먼생각인지 ,,하도 영향력이 큰 사람들이다보니 ㅠㅠ

뭔가 꿍꿍이가 있는 것도 같아요.
(그리고 '~다.'는 평어체라서 '저' '제'가 아니라 '나' '내'가 맞아요. 평어체는 반말이라서 '나'를 '저'라고 부르진 않아요. 언젠가는 꼭 말해주고 싶었어요. 올드스톤님 글을 읽다보면 한국사람 아닌 것 같은 문장들이 보이거든요. ^^ '제 생각이 틀렸으면 좋겠다.'가 아니라 '내 생각이 틀렸으면 좋겠다' 또는 '제 생각이 틀렸으면 좋겠습니다.'가 맞아요. ^^)

세상은 자신이 볼려는 것만 보이나 봅니다.
워렌버핏의 투자성향이 지금의 암호화폐와는 맞지 않을 수 있지만, 빌게이츠 정도 되는 사람이 암호화폐에 부정적인 것은 이해할 수 없네요.

그들에게는 돈이 평판보다는 중요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제까지 워렌버핏이나 빌게이츠 정도되는 사람들은 돈보다 평판을 중요하게 여길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러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이르게 되었다.

우스갯소리로 빌게이츠가 저말하고 공매도를 쳤다는 말이 있죠. ㅎㅎ
(웃자고 하는 말이에요. ㅎㅎ)

안녕하세요. 업무관련 여쭤보고 싶은게 있는데 혹시 메일주소 있으신가요? 그게 곤란하다면, [email protected]으로 연락주실 수 있으신가요?

잘못기입했네요 ㅜ [email protected] 입니다

안녕하세요. 업무관련 여쭤보고 싶은게 있는데 혹시 메일주소 있으신가요? 그게 곤란하다면, [email protected]으로 연락주실 수 있으신가요?

뒷구멍으로 호박씨...아마도 엄청 까고 있을지 모르겠어요 정말!
올드스톤님 포스팅을 읽으며...신호와 소음을 구분할 수 있는 감각을 가져야 이런 저런 '잡음'에 휘둘리지 않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웨렌버핏과 빌게이츠가 그랬다니;;;;;;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렇게 한것인지 이유가 궁금하네요

잘은 모르지만
왠지 소음이 아닐까 하는 느낌이 드는데
빌 게이츠의 존경스런 행보를 보면
그것이 좀 의아하긴 합니다

워렌버핏은 오래 전 부터 암호화폐에 부정적으로 언급을 해 왔기 때문에 새로울 것이 없는데, 빌게이츠는 뜻밖이었어요. short을 할 수 있다면 한다고 했는데, 지금 비트코인은 선물거래가 가능하기 떄문에 할 수 있잖아요. 그만큼 암호화폐에 무지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빌게이츠는 MS 은퇴 후에 특별히 하는 일이 없다고 봐야죠. 그냥 고급 호텔에 투자하고, 기타 등등 자신의 부를 투자하는 일 이외는 하는 일이 없다고 봐야죠. 그래도 이런 시점에 한마디 한 것으로 보니, 뭔가 물 밑에서 작업 중인 것이 있는 것 같습니다.

거르고 보는거죠ㅎ
저는 비트코인이 대북송금과 관련있다는 유튭보고
업비트에 있던 스팀을 다판적이 있네요^^ㅋㅋ

세상은 알다 가도 모를 일이 많지만 그것을 찾은 사람은 황금 알을 얻겠죠!

스팀잇조차도 아직 모르는 뉴비네요^^
올드스톤님의 글을 끝까지 정독해봐도 역시나 어렵고요...
빌게이츠나 워렌버핏같은 거대자산가들은
보통의 사람들보다는 사고의 방식이 좀 다르지 않을까요?
신호와 소음을 교묘(?)하게 조절하는 능력이...
그들의 행동은 오직 그자신들만이 알겠네요..쩝!

빌게이츠가 반대를 하는 것은, 암호화폐 시장때문에 자신이 일군 소프트 웨어산업 분야가 불록체인 기술쪽으로 완전히 전향해 가 버리는 사태가 벌어질 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이 아닐까요?

돈은 벌만큼 벌었으니.. 평판이 중요한 게 아닌가 싶어요. 현인이라는 평판.

버핏옹이든 투자 은행의 관계자이든 그들이 지켜야 하는 최고 가치는 달러이죠.

그들이 이런 반응을 보이는거 자체가 의미가 있단 생각이 듭니다. 생각해보면, 버핏옹이 어떤 토픽을 가지고 여러차례 이런식으로 얘기한적이 있었나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