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1 KTX

in #gyeongju7 years ago

봄을 맞아 친구와 1박2일 경주여행을 다녀왔습니다 :)
10대를 함께 보내고 어느덧 20대 후반이 되었는데 둘이 떠난 여행이 터키 이후로 겨우 두번째네요 하하

경주는 6학년 때 수학여행 이후로... 처음 다녀왔어요.
좋다는 이야기를 계속 들었기에 가고 싶은 곳이었는데 이제서야 다녀왔습니다.
이상하게 해외보다 국내 여행의 기회가 더 갖기 힘든 것 같아 슬퍼요.

봄맞이와 힐링을 위해 다녀온 경주 여행 속 단상과 모습을 천천히 남겨볼까 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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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의 한 아주머니

서울역에서 KTX역방향 좌석을 타고 두시간을 달려 신경주로 간다.
동대구를 지나 부산까지 가는 KTX에 올라탔다.
앞에 앉으신 사투리를 쓰시는 아주머니는 부산에 결혼식을 가시는 길인가보다.
역방향인 좌석을 보자마자 맘에 안드셨는지
내내 멀미가 난다고 투덜거리며 자리를 바꿀 수는 없을까 주위를 둘러보신다.
승객이 가득 찬 기차 내 멀미해소를 위해 몸과 얼굴은 창을 향해 돌아 앉은 채로
말 없는 옆친구에게 창을 보며 쉬지 않고 이야기를 하시는 모습이 꽤나 우습다.

누구 아들은 나이가 몇이고 뭐하는데 결혼을 안하고
누구 딸은 어떻네 하며 내내 아는 자식들을 총동원해 두 시간 내내 남의 자식 결혼얘기를 하신다.
언급된 자식들은 자기 삶에 1도 보태줌이 없을 듯한 이 아주머니의 입에
본인들이 오르락내리락 하고있음을 알까. 알아도 신경 쓰지 않겠지.
그런 대화를 듣고 있자니 왜 부모들이 자식의 결혼에 그토록 목을 매는지 알 것 같긴 하다.
자식 가진 부모라는 지위가 아마 이 세상 어떤 것보다 높기도, 어떤 것보다 낮기도 한가보다.
뭐가 저렇게 하늘같이 당당하고, 뭐가 저렇게 억울하고 쪽팔릴까.
아직 자식이 없어 모르겠지만, 최소한 자식이 곧 내 自尊이 되는 저런 부모는 되지 말아야지.

공교롭게도 최근 결혼을 준비하며 부모님 문제로 걸림돌이 있었던 지인들의 시댁 혹은 처가는
모두 경상도였기에 지역적 편견을 지양해야함을 알면서도
혹은 그렇게라도 이유거리를 찾아 이해해보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내 머릿속에 경상도 어르신에 대한 틀이 자리잡혀 있었다. 물론 우리 친할아버지도 한 몫 하셨다.
그런데 내 앞에 앉으신 아주머니는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를 쓰시니, 혼란이 온다.

서로의 삶을 속속들이 아는 친구들이 점점 줄어든다.
나 또한 과동기나 동아리선배가 어떻게 사는지는
누구랑 어디서 언제 결혼을 했네 정도를 건너듣는 것뿐임을 자각하고 나니
앞자리의 시끄러운 아주머니를 안좋게 볼 수만은 없어 슬프다.
어쩌면 아는 게 없어 할 얘기가 그것 뿐일지도.

그렇게 우리는 얼굴 한 번 제대로 못 본 이들의 입에 열심히 오르락내리락 하고 있다.
내가 어떤 모양으로 언급될지 감도 오지 않지만
아마 언급되는 대상들과의 상대적인 비교로 결정되겠지.

씁쓸함을 느껴버린 나와
시끄러운 앞자리의 아주머니를 역무원에게 컴플레인할 걸 꾹 참았다는 친구는
그렇게 스물아홉의 나이가 되어있다.
친한 친구와 단둘이 떠나는 고작 두번째 여행 길에서, 이런식으로 나이를 느껴버렸다.


#신경주역

아직은 찬 바람이 가시지 않아 쌀쌀하다.
신경주역의 화장실은 변기 물이 누렇다.
모두들 놀라며 나와 다시 줄을 서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자세히 보면 가뭄으로 인해 정화수를 사용해 물이 노란 것일 뿐 더럽지 않다는 안내문이 있다.
보기에 색만 다를 뿐 냄새가 나거나 더럽지 않다.

투명하여 이물질이 다 보이는 변기 물을 더럽히는 것보다
누런 황색에 묻어가듯 변기 물을 더럽히는 게 나쁘지 않다.
어차피 같은 변기물인데 색으로 다른 느낌을 갖게 한다.
여행객을 맞는 KTX 역의 화장실의 변기물로 첫 이미지를 만들어 내고 있는 경주, 나쁘지 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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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가셨군요. 저도 경상도 사람이라 학생때는 경주를 정말 지겹도록 갔었는데 막상 어른이 되고 나니 잘 안가지더라구요. 따뜻한 경주여행 후기 기대합니다 :)

문환님 경주 너어어무 좋았어요 ㅠ ㅠ
잠시라도 살아보고싶은 맘이들더라고요 😆

뭐야 씨농님 동생이었쟈나...하하하...

저도 사람들 입에 열심히 오르내리고 있어서
운동안해도 살빠지는기분^^^^

아마 제가 허니님 글 친구들한테 보여줘서 그럴겁ㄴ..

앗 살빠진다면 좀 오르락내리락.. 크크크
허니 언니는 살 안빠지셔도 될듯해요 정말 😭😭

오 다른 사진들도 보고파요!!

곧 올릴게요!! ㅎㅎㅎ

저는 경주 좋아해서 경주여행 몇번 갔었어요 가서 신라 문화 구경하는것도 몇번가는데도 새롭기 신비하고 음식도 맛있고 유원지 도로표지판들은 갈색이라서 신기하고 ㅋㅋ 가서 인생 오리고기를 먹어서 그거 먹으러도 몇번 갔었어요 ㅋㅋ

이번에 저도 다녀오니 너무 좋더라고요 ㅠㅠ
매달 가고싶어요....하하하핳
오리고기 맛집이있는걸 봤는데 정말 맛있나보네요!
담에 가면 꼭 도전해볼게요!!

엇 신농님 누나셨군요 +_+ 어쩐지 나이를 먹을수록 귀가려울일이 많아지더라니..(긁적긁적)

ㅋㅋㅋㅋ면봉좀 많이 구비해놔야겠습니다
후비적후비적

신농님이 누나시면 스동무는 대체.... (동공지진)

저 생각보다 순수하고 어림! 풀타임 초졸이에여

가는길에 2시간을 어마어마한 공격을 받았군요. 길지 않은시간동안 의도치않게 그분의 스토리를 듣느라 고통스러움이 느껴지네요. 나이가 들어갈수록 하고 싶은 말 해주고 싶은 말이 많아지는데... 그리고, 부끄러움도 사라지는데... 그건 어쩌면 무례함이 늘어난다고 생각할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받은 고통이 경주의 여유로움속에서 즐거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ㅎㅎ기억도 안날만큼 경주가 너무 좋았어요😆
감사합니다!

다행이네요.^^ 즐거운 오후되세요.!!!

저도 요즘 삶을 속속들이 아는 친구들이 점점 줄어드는걸 느끼고있어요.ㅋㅋ 아쉽기도하고 어쩔수없는건가싶기도하고.. 인연이라면 결국 다시 만나게될거라 생각하려구요.

그쵸? ㅠㅠ 아쉽기도 하고... 자연스러운 것 같기도 하고 ㅎㅎ 쩝...

간혹 어른들 중에는 남의 인생사가 중차대한 문제인양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더러 계시죠. 그분들 덕에 알게 모르게 영향을 받는 분들도 계시구요. 간혹 뜻하지 않게 남의 자식과 비교를 한다던지 ..그런거요. 저도 결혼했을때 부모님 지인분들 입에 오가는 이야기들이 내심 신경쓰이더라구요. 경주 여행도 빨리 보고싶네요^^

맞아요- 그런 사실이 싫으면서도 ㅎㅎ
저 또한 이런 이유로 부모님께 자랑스런 딸이 되고싶기도 하지요 ㅠ ㅠ

저도 어른되서 다시가니 너무 좋더라구요 근데 왜 수학여행때는 몰랐을까 싶어요 ㅎ

그러게요 ㅎㅎ 생각해보니 불국사나 석굴암은 여행가도 멀어서 안가게 되더라고요-
정말 수학여행이 갑자기 소중해진다는 ㅠㅠ

경주는수학여행때이후로안가봤네요 성인이되서다시가도좋다하던데....^^

네 정말 좋았어요!!!😆😆

뭔가.. 여행 이야기가 화장실 이야기가 되버린 듯한 이 기분...ㅎㅎㅎㅎ

ㅋㅋㅋㅋ민망하지만 그만큼 너무 인상적이었어요 크크

저번 포스팅에 친구분이랑 경주의봄을 느끼실예정이라고 했는데 다녀오셨네요^^ 주위에 보면 한분씩은 언급하신 아주머니 있으신거 같아요 ㅎㅎ 경주에서 많은 힐링받으셨는지 궁금하네요. 오늘 날씨 대박 쌀쌀하면서 눈도오고 씬뇽님 감기조심하시고 퇴근후에도 편안하게 보내세요^^

우부님 감사합니다😆

왜 어르신들은 다른 사람들의 인생에 그렇게나 관심이 많은 걸까요.
즐거운 여행길의 시작이 다소나마 힘드셨을 것 같네요.
하지만 경주라는 멋진 곳에 좋은 친구와 함께 하는 여행길은 충분히 즐거우셨을 거라 믿습니다^^

맞습니다! 친구와 함께라 더욱 즐거웠습니다 :)

부모님 세대에게는 자식이 곧 나의 분신이고, 아이의 사회적 성공이 곧 나의 성공이라는 이꼴이 성립됐더랬죠. 이 부분도 새로운 세대에 오면서는 변화가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더디겠지만요. ^^
날 좋은때 경주 다녀오셨네요. 경주역 화장실 물이 누렇다니... ㅋㅋ 차라리 뭐라도 좀 타지... 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상상되시죠.....!?????

앗, 상상하기 싫습니다. ㅋㅋㅋ

맞아요
해외보다 국내 여행을 계획하는게 쉽지 않네요 오히려...

저도 올 한해는 아이와 국내 여행을 타박타닥 다녀볼까해요 ^-^
신농님 경주 여행기 천천히 꼭 올려주세요

저도 또다른 국내여행 계획하고있어요 반님😍
국내는 정말 이상하게도... 귀차니즘을 비롯한 많은 걸 이겨내야하더라고요 ㅠ ㅠ

유구한 역사의 도시 경주 다녀오셨군요 ㅎㅎㅎ
변기물이 노란색이면 뭔가 거부감이 들수도 있는데 가뭄이라 하니 의미가 색달라 보이네요.

저 결혼안했다고 아주머니들 입에 오르내리고 있을거같아요 ㅋㅋㅋㅋㅋ 불안감이 ㅋㅋ엄습해옵니다 ㅋㅋㅋㅋ

앗ㅋㅋㅋㅋㅋ 노노 아직 한창아닌가요 인조이님
늦게하셔요 ㅋㅋㅋㅋ!

서로의 삶을 속속들이 아는 친구들이 점점 줄어든다.

아쉬운 일이지만 공감합니다. 자연스러운 거라고 둘러대고 싶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겠지요. 남의 결혼 이야기를 쉬지 않고 혼자 하시는 아주머니라니 ㅎㅎㅎ 저라면, 저야말로 멀미가 났겠네요. 이렇게 점점 한국과, 30대 여성의 모범상과, 효녀와 멀어지는 느낌이 듭니다 ㅎㅎㅎ

작년 겨울에 경주 여행갔던 기억이 나네요. (한술 더 떠 템플스테이까지...) 신농님, 친구분과 사이좋은 여행 하셔요 :-)

앗 저도 이번에 한옥에 묵었는데, 템플스테이하셨군요 봄들님! 넘 좋았을 것 같아요 ㅠㅠ 경주 너무좋더라고요-

ㅎㅎㅎ
이쁜 시농님 20대 후반이셨군요
저는
중학교 수학여행 그리고 22살때 경주를 가본적이 있답니다
아주 오래전 이야기네요
아직 벗꽃은 안피었지요?

네! 곧 꽃이 피면 훨씬 예쁠거같아요- 그때 또가고싶어요!!

안녕하세요 xinnong 님, 경주는 아버님 고향이지만 수학여행 이외에 한번 밖에 다녀오지 못했네요 많이 변했겠다 싶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저도 몇년전에 친한친구와 둘이 휴가 맟춰서 다녀온 기억이 있네요~^^ 초등학교 수학여행때 이후 처음으로 기억되는데 나름 즐거웠던 기억입니다 날이 엄청 덥기는 했지만요ㅎㅎ

신농님 ㅋㅋ 저도 절친들과 20대 중후반이 되어서야 여행을 다니기 시작했어여! 이제부터 시작이에요 앞으로 자주자주 다니시길요^0^
그리고 제 고향 경주 얘기를 들으니 넘나 반가워요ㅎㅎ부디 경주에서 좋은추억 많이 만드셨길 바래봅니다!!

경주가 고향이시군요!!! 이번여행으로 경주에서 살아보고싶다는 생각을했어요😆😆

헐예감님??! 저도 고향이 경주인데... 이게 무슨일이져 ㅎㅎㅎㅎ 저 황성에서 동천으로 이사 했는뎁 ㅎㅎ

헐?? aperitif님 반가워여ㅋㅋㅋ갑자기 여기서 경주모임ㅋㅋㅋㅋㅋ

한편의 수필집을 보는 느낌이네요 ㅎㅎㅎ
마지막 변기물이 충격이어서...
앞부분의 내용을 까먹게 되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사람들이 다들 화장실에서 변기물얘기만
하시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깜짝 놀랐다며... ㅋㅋ

아...KTX에서는 이야기 소리가 무척이나 시끄럽게 느껴지는데, 친구분 뿐만 아니라 주위분들, 정말 스트레스 많이 받으셨을 듯 합니다.
아주머니 친구분이라도, 조용히 해라고 말려주시지...에휴..
댓글보니, 경주 구경 잘 하신듯 해 다행입니다. ^^ 후기 올려주실거죠? ^^

참 유별난 아주머니들 많지요. 남 얘기 쉽게 늘어놓는걸 들으면 민망할 때가 많습니다. ;;;
곧 황리단길 얘기도 나오겠군요.ㅎㅎ 작년에 아이들 데리고 갔던 기억이 나네요. 비오는 날이었지만 서점도 가고 빵집도 갔던. 친구랑 가셨으면 오롯이 그 멋을 즐길 수 있었겠어요.

황리단길 너무 좋았어요!! 아이들도 넘 좋아했을것같네요🤩

봄이 되면 경주는 참 이뻐보이는 것 같더라고요 ㅎ

아아 조용히가고 싶은데 가까운데서 그렇게 떠들면 스트레스 완전 심한데. 어찌 참고 가셨데요. ㅠ

저도 예전에는 어르신들의 그런 대화내용을듣고 있으면, 연로하시니까 그런 모양이다 하고 이해하려고 했었는데, 지금은 나이먹고도 아는 것이 그것 밖에 없어서 할 소리가 그것 밖에 없구나 라는 결론만 나오더라구요.

저도 공감해요. 어쩌면 정말 할 수 있는 대화가 그것뿐일지도요. 저도 무서워집니다 ㅠ

우와 여기 우리집!!!! 경주는 언제나 좋은곳입니다.
그리고 대화내용 소재가 너무나도 공감되네요. 다들 잘들 지내고는 있는건지.. 요즘엔 스티미언들과 소통만 하다보니, 현실 오프라인 친구들의 행방엔 관심을 가지지 않게 되네요.. ㅋㅋ 그들을 스팀으로 이끌면 좋겠지만요 ㅎ

ㅎㅎㅎ공감되네요 그나마 친구들과 이어주던 인스타도 요새 스팀하느라 못하고 있어요 ㅋㅋㅋㅋ

맞아요 .. 저도 인스타에서 넘어왔답니다. 스팀가입날이 인스타 마지막날이 될줄은 몰랐죠

나이를 느껴버렸다..라, 저도 어떤 식으로든 나이를 느껴보고 싶네요. 뭐든 잘 느끼는 삶을 살고 싶어요. 잘 읽고 갑니다.

앗 시린님의 말씀으로 기차 속 제 경험이 빛을 발하는 기분이네요- 다시보입니다 ㅎㅎ

경주 여행하기 좋죠. 역사 문화지가 전부 걸어다닐 수 있어 좋더라구요:) 포항도 가까워서 몇천원으로 기차타고 이십분이면 포항도 갈 수 있고. 저도 참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 곳입니다. 그나저나 그냥 스쳐지나 갈 수 있는 케텍스 안에서, 신경주역 화장실안에서의 모습을 이렇게 멋지게 써내려가시네요!

경주한번도안가봤는데.,진짜가보고싶네요ㅎ~

앗!ㅋㅋ 경주 다녀오셨군요.ㅎ ㅎ 저는 울산에 아주 큰 연고가 있어서..ㅎㅎ 어릴적은 경주 30분거리라 ^^ 낯설지 않답니다.ㅎㅎ
어른이 되어서 힘들게 간 경주가 진짜 경주 다웠죠^^
씬농님 어제 즐롤 하셨나요???...다 끝나고 방송을 알았다는!!!

ㅋㅋㅋㅋ네 재밌게 했어요 가뿐하게 두 판 승리했죠 훗훗
동생들이랑만 했어서 긴장했습니다 ㅎㅎ

신농님 친구분과 즐거우셨겠어요^^
결혼후 친구랑 여행가기가 쉽지 않은 저에겐 너무나 부럽슴당 ㅜㅜ
경주 너무 좋죠~
안압지 야경은 너무나 예쁘더라구요 :)

엇 맞아요ㅠㅠ 이상하게 해외보다 국내 여행가기가 더 힘들다는..ㅠㅠ 친구와 경주여행 좋으셨겠어요~~ㅎㅎ
결혼후 친구와 여행은 꿈도못꾸는 저에게도 부러울따름이에용ㅜㅠ 여행 사진 많이 올려주세요^^!!
씬농님 좋은 밤 되세요~ㅎㅎㅎ

경주는 벌써 봄이네요. 사진속 나무가 노랗게 보여서 아니 저것은 산수유?! 했지만 산수유는 저렇게 나무가 크지 않으니까 아닌것 같네요:) 화장실 변기 요즘엔 저렇게 손씻은 물이나 정화수를 사용하는데가 조금씩 늘어나는것 같아서 보기 좋아요

맞아요! 저도 좋더라고요- 앞으로 공중화장실은 다 정화수 사용해도 좋을 것 같아요 ㅎㅎ

안압지는 꼭 가보세요!! 저녁이 너무너무 이뻐요~~

안압지 야경 보고왔어요 수인맘님! > < 정말 너무 예쁘더라고요!

안녕하세요 씬농님
경주에 가셨네요 ㅎㅎ
저도 참 어릴 적 초등학생 때 수학여행으로 다녀왔던 것 같은데...
그게 벌써 15년 전 일이라니... 시간도 엄청 빠르네요..ㅎㅎㅎ

어쩌면 한국 어머님들의 도넘은 오지랖일지도 모르지만
또 그게 살아가는 이야기이기도 하겠죠 ㅎㅎ

이번 9월에 혹시라도 한국에 들어간다면
올라에게 한국을 보여줄 생각입니다.

경주도 가보고요 ㅎㅎㅎ
제가 애기 때 천마총에서 몰래 썰매를 탔다는 그런... 추억이 떠오르네요 ㅎㅎㅎ

와 올라와 함께 한국에 오시는건가요!! +_+ 넘 좋네요!

에헷 아마도요
간다면요 ㅎㅎㅎ

여유가 넘치십니다. 흔한 일상일수있는 이야기들을 조곤조곤 잘 풀어주시네요. 근데 정화수로 변기물이 나오는 것은 처음안 사실입니다.

저도 친구랑 계속 놀러가자 해놓고 아직도 못갔네요ㅠ

어떤 사진들과 여행기들이 나올지!
신농님의 글솜씨와 함께 하는 여행기 너무 기대되네요 :)

서로의 삶을 속속들이 아는 친구들이 줄어든다는 말에 공감함..
관계에도 노력이 필요한 이유가 이거죠
안그러면 관계도 관성이 있어서 만나는 사람만 만나게 됨

베프와 첫번째 여행은 터키 다녀오시고,두번째 여행으로 경주를 다녀 오셨군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여행은 남편과 연인하고 다니는 느낌보다 친구와 다니는 느낌이 더 좋더라고요...^^)

아줌님들 시끄럽게 남의 자식들 뒷담을 하셨서 듣기엔 너무 척박하셨겠습니다... (하~ 이런분들 만나면 이해해야되나... ) 저는 한마디 던져 버릴껍니다.^^

갑자기 봄기온이 떨어져 많이 추워졌습니다.
따뜻하게 챙기시고요, 아직 아이없으실때
가능한 많은 추억을 만드셔요 신농님!

경주 좋죠... 저도 지지난해에 잠시 들렀다가 일주일을 살다가 나온 경험이.. ㅎㅎㅎㅎ

와...신농님의 글에서 항상 삶의 깊이를 느꼈는데 29살 밖에 안 되신거군요^^ 신농님 입장에선 '씩이나'..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30대인 제 입장에선 그저 부러운 나이^^ 저도 결혼하고 나서 경상도. 특히 어느지역에 대한 편견이 확 생겨버렸어요 ㅠㅠ

아! 친구와의 경주 여행 후기. 앞으로도 기대할게요^^넘 부럽네요^^ 친구와의 둘 만의 여행... 정말 좋았고 지금 너무 원하는 바이지만 현실적인 문제로 쉽지 않거든요 ㅠㅠ

민트님 저도 남편이 직장일로 마침 집을 비워서-
황급히 친구와 맞춰 다녀왔어요! ㅎㅎ
이때 아님 언제 또 갈 수있겠어! 하면서요 :)

아 그렇군요^^ 맞아요! 결혼 전과 후도 다른데 아이가 있으니 아이와 함께 하는 여행이 아니면 친구와의 오붓한 여행이 힘들더라고여 ㅠㅠ 기회가 된다면 많이 다니세요^^

신농님 경주여행 즐겁게 다녀오셨어요~? 저도 작년 가을 친구와 둘이 여행다녀왔는데 어릴 때 역사가 깊은 도시라며 어렵게 느껴졌던 '경주'와는 완전 다른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다 때가 있다고 하는지도 모르겠어요! 신농님의 경주이야기 궁금해집니다:)!

"자식 가진 부모라는 지위가 아마 이 세상 어떤 것보다 높기도, 어떤 것보다 낮기도 한가보다."

굉장히 좋은 문구인거 같아서 한번 직접 타이핑 해봤네요~~

즐거운 여행 되셨길 바라며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경주에 은근히 봄에 가시면 벚꽃길이 굉장히 좋은곳이 많죠..... 화장실은 앞으로 중수라고 해서 한번 걸러서 다시 사용하는 경우가 늘어나지 않을까 싶네요...... ^^ 맘껏 즐기다 오셨길 바랍니다.... 생각보다 시끌벅적하면서도 조용한 도시에요

경주는 어릴 때 지겹도록 가봤는데, 철 들고 나서는 가본적이 없네요. 문득 궁금해집니다. :)

경주~! 저도 수학여행때만 가봐서 꼭 가고팠죠. 첨성대랑 불국사는 어릴때 느끼지 못한 감흥이 있더라구요. 입장료가 꽤 많이 드는 여행지에요. ㅋㅋ 황남빵보단 찰보리빵이 맛나더라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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