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책 읽고 글 쓰는 Bree입니다.
영어 관련 글이나 독후감처럼 에너지를 많이 들여야 하는 글을 적다 보니 저도 약간 뻘글스러운 편한 글이 쓰고 싶어져서요. 오랜만에 "책 수다"로 돌아왔습니다. ^^ 이전 편에서는 책이 영화화 된 작가들에 대해 다루고 있었는데요. 오래돼서 다 잊으셨겠지만, 존 그리샴과 댄 브라운에 대해서 썼었답니다. 오늘은 마지막으로 제가 무척이나 좋아하는 마이클 크라이튼에 대해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마이클 크라이튼은 2008년에 암으로 별세했는데요. 66세. 요즘 세상엔 아직 한창이라고 할 나이에 세상을 떠나게 되어 무척이나 슬펐답니다. 그가 쓴 공상과학 책들은 상당 부분 영화로 제작되었고, 흥행에 성공한 케이스도 많습니다. 영화의 스펙터클한 장면들 때문에 영화 자체의 재미도 크거든요.
하지만 진정한 묘미는 역시 책을 읽어야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마이클 크라이튼 책의 장점은 우선 모든 내용이 "진짜로 일어날 법한 일"이라고 느껴진다는 거지요. 저자가 엄청난 공을 들여서 사전 조사를 하고, 공부를 하기 때문에 그 내용이 고스란히 책에 녹아들어 있습니다. 어떤 이야기를 풀어내든 절대로 허황되다는 느낌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다큐멘터리나 논문처럼 딱딱하지도 않습니다. 마이클 크라이튼의 책은 얼~마나 재밌게요! 하긴, 애초에 재미가 없었다면 영화로 제작되지도 않았겠지요. 게다가 그의 책은 우리가 곰곰이 생각해봐야 할 내용들을 하나씩, 둘씩 툭툭 던져줍니다. 그런 것들이 책의 줄거리와 겉도는 게 아니라 큰 이질감없이 잘 버무려져 있습니다. 책을 읽을 때는 손에 땀을 쥐며 흥미진진하게 읽고, 책을 덮고 나면 그 내용을 곱씹어 보게 되는 거지요. 진부한 표현이긴 합니다만, 재미와 의미를 모두 알려주는 작가라고나 할까요.
서론이 길었네요. 마이클 크라이튼의 책들 중 재미있는 것이 많지만, 일단 Sphere, Jurrasic Park, The Lost World, Timeline만 간단히 알려드릴게요.
1. Sphere (스피어)
태평양 바다 한 가운데, 저 깊은 곳에서 UFO가 발견됩니다. 미 정부는 이 UFO를 탐사하기 위해 비밀리에 심리학자, 수학자, 물리학자, 생화확자를 모아서 바다 속으로 들어가게 되지요. 지상과는 고립된 심해 속 잠수함에서 이들은 신비하기만한 UFO를 조사하게 됩니다. 이 UFO는 어떻게 해서 바다 속에 들어가 있게 된 걸까요? 이 안에는 어떤 비밀이 숨어 있을까요?
출간된지 꽤 오래 됐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는 책입니다. 더스틴 호프만과 샤론 스톤, 사무엘 잭슨이 나오는 영화도 추천드립니다.
2. Jurrasic Park (쥬라기 공원)
너무나 유명해서 잘 알고 계시겠지요? 공룡의 피를 빨아먹은 모기가 호박 속에 갇히게 되고, 우여곡절 끝에 그 모기 속에 남아 있던 공룡의 피에서 DNA를 추출하는데 성공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걸 이용해서 공룡을 복제하기에 이르죠. 무인도에 일명 "쥬라기 공원"을 만들어 놓고 공룡을 이용한 테마 파크를 만들려는 꿈. 이 꿈은 과연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책도, 영화도 모두 재미있습니다. 영화에서 처음 공룡을 봤을 때 너무나 진짜 같아서 놀랐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
3. The Lost World (로스트 월드)
"쥬라기 공원"의 후속편입니다. 전편에서 복제됐던 공룡들을 더이상 통제할 수 없게 되자, 결국 그 공룡들을 모두 죽이고 맙니다. 아니, 죽였다고 생각했죠. 하지만 살아남은 녀석들이 있었습니다. 그 공룡들은 어느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은 채 무인도에서 번식을 하며 자라게 됐는데요. 이들의 존재를 눈치 챈 바깥 세상의 사람들이 다시 한번 공룡들의 세계로 들어가게 됩니다.
"로스트 월드"는 제가 재미있게 읽은 터라 독후감을 곧 써볼까 합니다. ^^
4. Timeline (타임라인)
중세 시대에 대해 연구하던 교수님과 대학원생들이 진짜로 중세 시대로 시간여행을 하며 벌어지는 모험을 다루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영화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책의 재미를 다 담지 못한 것 같아서요. 영화보다는 책을 권해드리고 싶군요. 이 책에 대해서는 이미 독후감을 작성했으니, 아래 글을 참조해주세요.
다음에 또다른 재미있는 책 수다로 돌아오겠습니다. 지금까지 Bree였습니다!
= 모든 책 이미지는 Goodreads에서, 영화 이미지는 다음에서 가져왔습니다.
hiii .follow you
Thanks. :)
Cheer Up!
땡스! :)
학생 때, 쥬라기 공원은 책과 영화 둘 다 정말 정말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나네요ㅎㅎㅎ 다른 소설들도 재미있어보입니다! 이 분이 SF 소설을 정말 잘 쓰는 분이셨군요...!
네. 본문엔 안 썼지만 "콩고"나 "prey"도 재미있어요. 하지만 우선 추천을 하자면 저 4개가 먼저랍니다. ^^
반가 반가워요
잘 보았습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hooo **
제 블로그 방문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마이클 크라이튼이 2008년에 별세했군요 ㅠㅠ 것도 너무 이른 나이에 ㅠㅠ 정말 그런 거 같아요 ㅋㅋ 진짜로 왠지 일어날듯한 일들 ㅋㅋ 쥬라기 공원은 참 재미있었는데… 아… 타임라인은 모르는 거네요 … 중세 시간 여행 재미있겠어요. 독후감 링크 감사합니다~
행복한 저녁 되세요 브리님~
쥬라기 공원 재미있게 보셨다면 로스트 월드도 추천해요. 참 재미있어요. 타임라인도 정말 재미있습니다. 스피어도.. 결국 위에 적은 책 전부 다 추천.. ^^;
글 잘 봤습니다! 첫번째 영화 스피어는 배우진이 훌륭하네요. 쥬라기공원 로스트월드 소설은 영화로 만들어진게 '쥬라기공원2 - 잃어버린 세계' 이건가요? 쥬라기공원은 1편이 너무 강렬해서 1편의 장면들만 떠올려지네요.
네, 영화로는 1편이 너무 강렬하죠. 책은 로스트월드가 더 좋았어요. 영화는 책의 내용을 좀 수정했거든요.
좋은책 소개 고맙습니다
타임라인 한번 읽어봐야겠네요
원서로 보면 좋겠는데...시간이 많이 걸리겠지요ㅎㅎㅎ
근데 책이 꽤 두꺼워서요. ^^; 우리말 번역본도 2권으로 돼있어요. 원서가 부담스러우시다면 번역본으로 읽으셔도 좋아요. 재미있답니다. :)
네 친절한 설명 고맙습니다
작가 이름을 처음 듣는데 그의 작품들은 무지하게 유명한 작품들이네요. 물론 영화만 봤지만요. :)
특히 쥬라기공원이 처음 영화로 나왔을 땐 제 상상이 현실로 된 것같아 그 감동을 이루 말할 수 없었죠. 타임라인은 아직 안 봤는데 말씀대로 책으로 한 번 읽어봐야겠네요. :)
좋은 책 소개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가득하세요. 불이님. ^0^
타임라인 재미있어요. 재미로만 봐도 엄지 척! 그 와중에 생각할 거리들도 많아 엄지 척! 근데 단점(?)은 책이 좀 길어요. 그리고 설명이 좀 상세하다는.. 하지만 그래서 더 실제 일처럼 믿음이 가고 재미있는 면도 있답니다. ^^
재미있는 책들이네요.
쥬라기 공룡은 정말이지 영화로 나왔을때 너무 실제로 일어날법한 일이라서 놀랬는데..
책으로 볼수 있군요.
책으로 보면 어떤느낌일지 궁금하네요. ㅎ
오늘도 책소개 잘 보았습니다. ^^
영화를 본 뒤에 책을 본 거라, 공룡을 떠올리며 읽는 재미가 있었어요. ㅎㅎ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모두 같은 작가가 썼다니 놀랍네요 ㅎㅎ 다른 것은 한번씩 봤는데 아직 못 본
타임 라인 저 영화를 찾아봐야겠습니다
그러고보니 훈한님도 마이클 크라이튼이 좋아할만한 주인공감이네요. 전문지식 + 훈남! ㅎㅎ
타임라인 재미있게 보세요. :)
마이클 크라이튼 하면 쥐라기 공원이죠. ㅎㅎ
책 먼저 보고 영화를 봤는데 아무래도 책이 주는 무한 상상의 공간을 표현하기엔 영화가 역부족이었죠.
그나저나 이 작가가 별세했다는건 오늘 알게된 사실이네요. ㅠㅠ
네, 아무래도 책이 더 상상을 자극하는데다가, 마이클 크라이튼의 책은 영어원서로 600 페이지 내외로 꽤 길거든요. 그 많은 내용을 온전히 스크린으로 옮기기가 쉽지 않죠.
쥬라기 공원!!!
정말 추억돋네요 브리님 ㅋㅋ
초등학교때 봤던 영화인데^^
그나저나 브리님은 장말 다양한 장르의 책을 읽으시는거같아요! 전 좀 책편식이 있는편이라 ㅋ
암튼 오늘 포스팅도 잘 보고 갑니다^^
저도 편식이 있어요. ㅎㅎ 주로 소설만 읽거든요. ^^;
저 영화를 초등학생 때 보셨다니.. 전 언제 봤는지 안 알려드릴래요~. ㅎㅎ
정말 예전에는 소설이 곧 영화 이런 공식을 만들어냈던 것 같아요 그만큼 스토리가 좋아서이겠죠
맞아요, 스토리가 좋죠. 요즘엔 CG 기술이 발달해서 영상화하기엔 더 나은 거 같아요. 사실 쥬라기 공원도 공룡이 어설펐으면 그렇게 감탄하지 못했을 거 같아요. :)
쥬라기 공원 정말 놀랍고 재미있었는데.ㅎㅎ
뒤에 나온 영화들은 갈수록 아쉽더라구요.ㅇㅅㅇ;;;;
그렇죠? 아무래도 처음의 충격을 못 따라가는 듯해요. 후속편은 조금 흥미도가 떨어졌죠. 책은 후속편도 재미있었는데 말이에요.
네작품 모두 책으로는 못봤는데.. 책많이읽는분들 정말 존경스러워요... 영어책은 커녕 한글책도 저는 읽다보면 눈이가물가물... 책잘읽는 브리님 @칭찬해
(가이드독이 14시간전 블락체인부터 다 스캔 했는데도 브리님 명령이 안잡힙니다. 뭔가 버그가있나봐요. 중간중간 또 서버에러가있었는데.. )
가아드독 포인트가 부족하다네요 크헉 -_-............ 칭찬은 다음으로..ㅎㅎ
ㅎㅎ 마음만으로도 고맙습니다! ^^
제 명령이 안 잡히는군요. 할 수 없죠.
이젠 고쳐진 거죠? 어차피 있는 포인트가 없어지는 건 아니니까.. 나중에 다시 시도해볼게요. :)
책보다 잼나게 만든 원작은 드물지만, 책과 영화라는 다른 매개체라는 걸 생각하면 또 그리 절대적으로 평가할순 없겠죠?ㅋㅋ 재미나게 봤던 영화들 원작 소개 잘보고 갑니다~^^
맞습니다. 영화는 영화만의 재미가 있지요. 그래도 자꾸 원작과 비교하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나봐요. ^^;
클라이튼 아저씨 소설도 정말 재미있죠.
이제 그의 작품을 더 볼수 없다는게 많이 아쉽지만요.
유작이라던 [해적의 시대]를 보면서 어찌나 아쉽던지.
그의 사후에 그의 컴퓨터에서 발견된 작품인데,
중반 이후부터 내용이 거의없거든요.
(이거 말고도 함께 발견된 작품이 하나 더 있다더라구요.)
클라이튼 아저씨의 글맛은 오래오래 잊혀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댄 브라운이 인기가 있지만 개인적으로 마이클 크라이튼을 절대 못 따라온다고 생각해요. 내용도 재미있고, 스토리도 탄탄한데, 문체도 좋고 가슴에 남는 것도 있고요. 더 작품을 남겨주셨어야 하는데.. ㅠ.ㅠ
@bree1042 I have not begun to read daka, but I am sure it is a beautiful subject as always. I wish you continued success. I will try to comment on each topic upvote resteem. If I get the reward, my dear my dear friend :). Goodbye for now, I am going to read i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