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꾼의 딸~(Farmer's daughter~)

in #kr8 years ago (edited)



난 농부의 딸이 맞다.ㅎㅎ
어제 새벽 ....
엄마 , 아빠와 함께 떠지지 않는 눈을 비비며 6시 반에 농장으로 향했다.
와우~~~
맑은 공기!!! 상쾌한 기분~~~


아직 익지 않은 개복숭아를 따기 위해서다.
개복숭아의 씨가 여물기 전에 따서 효소를 담으면 만성기관지염과 폐기능에(기침,천식,가래) 좋다고 한다.
효소를 담으면 예쁜병에 담아 선물할 생각으로...


내 아버지의 직장이자 일터인 나름 10년 세월에 거쳐 만드신 농장을 소개하고자 한다.
아버지는 요새는 아침 6-7시 사이에 출근하신다.(겨울엔 일이 많지 않아 9-10출근...)
점심은 어머니가 싸주신 반찬과 더불어 직접 밥을 지어 드신다.
요사이는 일이 많으셔서 좀 마르셨다. (볼때마다 맘이 좀..짠하다)

혹? 감기나 아프셔도 집에서 안쉬신다.
반드시 농장으로 출근하시고 .. 퇴근하신다.
아버지의 이런 모습에서 부지런함과 성실 .. 정직함을 배운다.
얼마전 저와 대화 중 "땅은 거짓말은 안한다"라고 하셨다.
"벼는 주인의 발자국 소리를 듣고 자란다" 라는 말이 있듯이...
10년 전 아버지는 이 야산를 사서 조금씩 가꾸고 메꾸고 집도 지으시고 정성을 다하셨다.
지금은 그래도 나름 아버지의 일터로서 내가 보기에는 손색이 없어 보인다.
여는 아버지가 그렇듯이 80평생 일을 한번도 놓아 보신적이 없으신 분이다.
젊으셨을때는 농사는 물론 장사까지 하시느라 ..

작년에 신경쓰실일이 생겨 엄청 마르시고 예민하신적이 있다.
어느 무더운 여름이었다.
갑자기 ....혹시? 혼자 일하시다가 쓰러지시기라도 하면 어쩌지 하는 생각에..
그냥 무작정 택시를 타고 농장에 갔던적이 있다.
아버지~~하고 부르니 ..왈칵 눈물이...
절대 더울때 일하시지 말고 혹시 힘드시면 모든거 두고 쉬시라고....
몸이 조금이라도 이상하시면 전화하시라고 신신 당부하고 온적이 있다.

나도 늙나? 요사이 부모님에 대한 생각이 많아 진다.
건강하셔야하는데.... 아직은 돌아가시는것에 대한것은 생각하고 싶지는 않기 때문인것 같다.
큰아버지와 큰어머니가 돌아가시니 사촌언니가 두 날개가 다 부러진것처럼 아프고 마음이 너무 허전하다고..한 말이
요사이 내 피부를 찌른다.
내 아버지와 어머니를 영원히 함께 살게 하고픈 생각뿐이다.♥

나름 인생의 계획과 목표를 세우시고 열심히 일하시고
늘~~ 남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는 마음으로 사신 분들이시기 때문이다.
난 내 아버지가 농사꾼인것이 이제는 자랑스럽다.


그래서 난 농부의 딸이 맞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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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is this?

My father's farm an army.

나는 농부의 아들일 뿐아니라
농부이기도 하지요
선배글은 늘 따뜻합니다.
날씨가 더워요
너무 뜨겁지는 마세요 ㅋㅋㅋ

저도 농부의 아들 ㅎㅎㅎ

I'm live on the farmland as well! Here u see old farmers like 80 years old still doing their job. It's their life and I love it.

Cheers,

ernstjan

Haha I don't get this one??!:P

농민들이 땀흘리는 덕분에 저희가 맛있는 농산물을 먹는거 같습니다!
응원합니다!

그렇지요!
농사는 순 몸노동의 댓가인것같아요
감사합니다♡

"내 아버지가 농가꾼인 것이 이제는 자랑스럽다."라는 말씀이 참 마음에 와닿습니다.^^

고맙습니다.
나이가먹으면서 ...
철이드네요♡♡

수확하시면 스팀을 통해 판매하셔도 참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스팀을 통해 판매하는것도 나쁘지 않겠네요 ♥

KakaoTalk_20170616_003807783.jpg

고구마 키우고 있는데 너무 얄밉습니다..
자라면 다 먹을 겁니다! 고구마 줄기까지..
항상 건강 관리 하세요잉~

고구마 줄기 반찬 ..맛있습니다.
요새 비가 넘 안와서 농작물이 잘 자라지 못하지요
충분히 비가 오면 좋을텐데..

네.... 비가 너무 안와서 트랙터로 고무통 올려서 ㅠㅠ 얼마나 고생했는지요..
함안에도 가뭄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으아ㅏㅏㅏㅏ

아.. 고구마 순 정말 맛있는데.
대풍되길바랍니다.

네 알겠습니다 ㅎㅎ

정말 멋있는 부모님들이십니다. cnstlf60님도 멋있구요! 벼는 농부의 발자국 소리를 듣고 자란다는 말이 인상적이네요... 열심히 살아야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vimva님 지금도 충분히 열정적이십니다.♥

크... 감사합니다! :)

기침 천식 가래라... 제가 구매해야겠는걸요?

저희 카페오시면 한병드릴께요!♥

앗 의정부 조만간 가야겠는데요. ㅋㅋ

정말 멋지십니다! 일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도 멋지고, 아버님 손길과 정성이 가득한 농장도 멋져요!

감사합니다.♥

대단하십니다 저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농부의 아들로 자라서 그런지 목이 살짝 메이네요~~
많이 자랑스러워 하셔도 좋을꺼 같아요

부모님을 생각하면..항상...
감사합니다.♥

고생이 많으세요! 저희 부모님도 최근 귀농을 생각하고 계시더라구요... 포스팅 내용중에서 아버님께서 하신 말씀이 정말 멋있어요! 땅은 거짓말 안한다는 말씀이요!

고맙습니다.♥

저도 "벼는 주인의 발자국 소리를 듣고 자란다"는 아버님의 말씀이 정말 인상적입니다. 그야말로, 고된 농사일을 한 우물만 파오신 부지런함과 정직함이 쌓여 하나의 정수처럼 모아져 나온 말씀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릴 적부터 밥알 한톨이라도 남기면 아버지께서 농부의 땀을 무시하신다고 크게 혼을 내셨는데 그 의미를 커가면서 이런 글들을 보며 점차 더 크게 체감하는 듯 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고맙습니다.♥
농사일이 정말 힘든 노동이란걸 저도 한 일년 아버지와 함께 일하면서 느낀적이 있네요~♥

cnstlf60님 말씀들을 보면 자식이 부모의 수고와 정성을 안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아버님은 가장 큰 수확을 한차례 하신것이 아닐까 싶네요 .. 보람되실것 같습니다 ㅎㅎ 앞으로도 글 재밌게 보겠습니다

푸릇푸릇한 사진들 보니 마음이 편안해지네요. 마지막 사진은 뭔가요? 열매같기도 하고 붉은 꽃처럼도 보여요. 개복숭아도 궁금해집니다 :)

고맙습니다. 마지막 사진의 정체는 뽕나무의 오디 입니다.
개 봉숭아는 어제 효소 담갔어요
3달 정도후에 먹을수 있답니다.♥

가정에 좋은 일 가득하길 바랍니다 :)

감사합니다.
댁내에도 행복이 가득하시길...♥

밭에서 아버님 부지런하시고 정갈한 성격이 드러나는듯하네요.
보기 좋습니다.
올해도 내년도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건강 기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기가다 적어도 될지 모르겠는데요.
제이슨 사장님 카페 관련 포스팅 하나 해주시면 안될까요.

  • 위치
  • 영업시간 평일, 주말
  • 스팀, 스팀달러로 평소에도 구매가능한지 , 미리 전화하고 가야하는지,
    사장님 안계실때 종업원이 스팀 받는거 아는지, 보낼때 블럭페이 안되면 사장님 아이디로 그냥 결제 해도 되는지..등등 카페 제이슨에 누가 방문했을때 스팀으로 자연스럽게 결제가능한지에 대한 내용을 한번 포스팅 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래도 될까요?
오늘밤 포스팅 해 볼께용♥

저두 퇴근해서 간간히 시어머님 도와드리는데
재미도 쏠쏠합니다~

그렇죠!!!
수확의 기쁨이 있고 가꾸는 재미도 있지요♥

저희 부모님도 소소하게 시골에서 작은 텃밭 일구면서 즐겁게 지내시는데 이 글을 보니 부모님 생각이 나네요.

글을 읽으니 부모님이 생각나네요.. 이번주에 집에 한번 갔다와야 겠습니다.

 8 years ago  Reveal Comment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