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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고 집에 들어설때
워킹맘이나 워킹대디 모두 한가지 바램이 있다.
맞벌이인 경우 조금 덜하다고는 하지만
집이 깨끗하게 정돈되어 있을 필요까진 없다 쳐도
뭔가 안정되고 포근한 느낌으로 지친 몸을 달래길 원한다.
보통은 다녀왔다고 인사하고 들어오면
둘째는 열심히 달려오고
첫째는 둘째와 나사이를 비집고 들어와서 안고
안내는 식탁에서 인사를 나누는데
집에 오자마자 나를 맞이한건
첫째가 5살때 자주 읽던 책이었다.
(북로드(Book Road)를 뛰어다니는 취객 1명.jpg)
보자마자 책을 밟고 다니는 것에 대해 짜증이 일었지만
옷을 갈아입으면서 생각해보니 내가 어릴적에도 그랬던 기억이 난다.
책으로 탑을 쌓고 집을 만들고 그 안에서 놀던 기억
물론 책은 소중히 다뤄야하고 그래야 오래가지만
책이 조금 찢어지고 훼손되어도 아이의 창의력이 향상된다면
그깟 책에대한 경외심따위 불쏘시개로 써도 상관없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이 미치자 나를 짜증나게 하는게 뭔가 돌이켜봤다.
책이 훼손되어서 아까워서 그런걸까?
-> 아니다. 어짜피 공짜로 얻어온 책이니 아깝지 않고 찢어지면 테이프로 붙이면 된다.(글도 별로 없어서 적당히 붙이면 되고)
아이가 다칠까봐서?
-> 모서리만 조심하면되는데다 위험한 모서리는 조치를 취했으니 괜찮다.
나중에 책 치우기 귀찮아서?
-> 정답.
나중에 한번에 치우자는 생각으로 지켜보니
아이 둘이서 책 40권 가지고 참 잘논다.
누나는 책으로 길을 만들고
동생은 누나가 만든길을 계속 왔다 갔다.
좁은 집이지만 이리저리 책을 이으니 길이도 꽤 된다.
아이들의 창의성을 발휘하게 하는 도구는 집안 곳곳에 있다.
책으로 길을 만들고 노는게 수 많은 교구 보다 별로라고 누가 감히 말할까.
아이들이 노는데에는 그다지 많은 돈이 들지 않는데
어쩌면 놀아주지 못하는 시간에 돈으로 메꾸려고 하는게 아닌가 싶다.
@crowsaint
❤❤❤❤❤❤❤
Upvote me @masykur18
북로드를 뛰어다니는 취객 ㅋㅋ
작명센스 인정합니다.
저도 아이에게 짜증날 때 왜 그런지 다시 생각해봐야겠습니다.
글 잘 읽고 갑니다^^
대부분 뒷감당의 문제가 더 큰거 같습니다.
보이는것 뒤에 다른 부분을 생각해보면 저렇게 노는 것도 괜찮더라구요 ㅎ
Wow, amazing article, yeah you are right every single man tries to do best.for his kids...
나의 아이를 위해서라면 저런 책의 어지러움은 감수할만하다. 방문고맙다.
ㅎㅎㅎ 사진의 센스가 멋지십니다... 북로드라니..... 저도 책으로 여러 탑을 쌓았던 기억이 있네요... 그러고 나면 어머니에게 혼나고... 책 아낄지 모른다고 ㅠㅠ
그러게요... 어찌보면 비싼(?) 교구이기는 합니다만 ... 그래도 다 읽었으니 괜찮지 않을까요
꼭 저렇게 하드제본으로 된거 보면 쌓고 싶은생각이 드는게 어릴적에 해서 그런거 같아요 ㅋㅋ
나만 그런게 아니었어... 나만 그런게 아니었어.... ㅎㅎㅎㅎㅎㅎ
고마워요. 위로가 되네요.
아이들이 뭘 하면 뒷정리를 내가 해야하니깐 못하게 하고 짜증을 내는는게 맞습니다. 반성하지만 닥치면 또 짜증을.... ㅠㅠ
치워도 치워도 끝이없는 무한의 굴레....
애가 5명이면 아... 상상도 하고 싶지가 않...
저희 둘째가 다 치워놓고 다른데 가서 정리하고 있으면 와르르...
사람이니까 짜증나는건 당연한데 점점 체력딸리는게 문제 인듯해요 ㅎㅎ
저는 그래서 수영을 시작했어요. 체력좀 길러 애들한테 짜증좀덜내려구요.ㅎㅎ
저도 스트레칭부터 시작하고있습니다...ㅜㅜㅋ
북로드~ ㅎㅎ 맞아요! 어른들도 아이땐 다 저렇게 놀았죠!
삶의 스트레스로 아이들의 행동을 이해하기보다 짜쯩을 먼저 낼뿐...
아이가 밝게 잘 노는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요? ㅎㅎ
그래서 그냥 멍하니 지켜만 봤습니다요 ㅎㅎ
서로 싸우고 짜증냈으면 진작에 치웠을텐데 말입니다 ㅋ
모든 집이 비슷한가 봅니다 ^^
저도 둘째가 파다다닥 뛰어오고 첫째가 몸에 올라타고 아내는 저녁을 하고 있는게 거의 일상이네요~
집이 깨끗한 걸 보면 아내가 아이 둘을 보면서 얼마나 열심히 집안일을 했는지 짐작기 갑니다.
고생했다고 서로 토닥거리며 응원을 하고 있네요~
이 시기를 지난 분들은 항상 얘기하더군요.
지금이 가장 돈도 없고 시간도 없고 힘든데 지나고 나면 이때가 가장 행복하고 좋을 때라고요 ^^
우리는 지금 행복한 시간입니다.ㅋ
잠깐이라도 몸을 웅크리면 올라타느라 정신없는 둘째덕에
제가 무슨 코끼리라도 되는줄 알았습니다... ㅠ ㅠ
그래도 지금 돈없고 시간도 없지만 사랑이 없는건 아니니까 최선을 다해보려구요 ^^
네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함께 나아가시죠 ㅎㅎ
저도... 짐작이 가시겠지만, 책을 굉장히 소중하게 다루는 편이에요. 그러다보니 아이들이 책에 낙서를 하거나 페이지라도 찢을 경우 정말 많이 혼내고 그랬었는데... 어느날 책을 창틀에 쌓아놓고 뇌두다가 이사한다고 책을 보니 책이 누렇게 변색되어 있더군요. 그걸 보고 완전 한 방 맞은 것 같았어요. 그렇게 되었다 해도 나는 그리하라고 책을 쌓아둔게 아니었거든요. 내가 읽고 빌려주고 리뷰하고 소장하는 책들이지만 그 책 그대로의 세월과 수명을 가지고 있는 중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디 갖다 팔 것들이 아니기 때문에..그 후 부터는 둘째가 낙서할 종이를 찾으면 책 앞장에다 마음껏 하게 내버려둡니다. 나중에 책을 들춰보면 우리 아이가 어떤 단계일 때 읽은 책인지알게 되니까요...
놔두면 똥된다는 명언(?)이 있지요
저도 책을 좀 아끼는 편이긴 한데 어느 순간부터 이렇게 아껴서 뭐하나 싶더라구요...
물론 아직 아끼고 있는 몇몇 책은 있지만 아이들 책은 아이들거니까 조금 정신줄 놓고 삽니다 ㅎㅎ
저희는 첫째가 읽은 책은 다 스티커 붙여놓고 있어요. 몇번 읽었는지 확인하려구요 ^^
한참 뛰어다닐때는 이렇게도 저렇게도 놀아야지요.. ㅎㅎ
언젠가 아이들 심리 공부하는 분께 들은 이야기가...
놀때는 마음놓고~ 충분히 본인이 만족 할만큼 놀게 해줘야 그뒤에 치우는 것도 더 능동적으로 가능해지게 된다고 하더라고요~~
지친몸으로 힘은 드시겠지만 아이들 노는걸 어느정도는 지켜봐주시는것도..!! 좋을듯합니다!!
네 저도 어릴땐 열심히 놀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도 아이들이 크면서 아무래도 욕심이 생겨가는 모양입니다.
도를 닦아야 하는데 쉽지 않네요 ㅎㅎ
저도요... 집에 갔을때 집이 정돈되어있기를 바라지만 현실은 ....ㅠㅠㅠ
늘 돈으로 메꾸려는 워킹맘이지만, 사실 아이들은 돈드는 것 보다 별거 아닌 밀가루 반죽과 색연필에 더 열광하죠..^^;;; 쩝..
아이들에게 필요한건 좋은 장난감도 있지만
모래놀이, 종이 찢기놀이 등등 실제로는 돈이 별로 안드는 것들을 더 좋아하곤 하죠
생각해보면 비싼 무언가보다 손으로 꼬질꼬질하게 만든 가방이 더 애착이 갔던거 같아요 ㅎㅎ
늘 돈으로 메꾸던 제 워킹맘 시절이 급 그리워지는 ㅜㅜ
아이들에게 책은 이런 용도군요?ㅎㅎ 잘 보고 갑니다. 너무 귀엽네요 ㅎ
집어 던져서 위험하지만 않는다면야 국을 끓여도 되긴 합니다...
아우 그래도 제 마음은 벌렁벌렁...
사진 찍을때 손이 덜덜 하더라구요 ㅋㅋ
책길을 만들어서 ㅋㅋㅋㅋㅋㅋ 애들은 정말 창의적입니다.
그러게 말입니다.
그 창의성의 반만 닮아도 큰 회사 차릴 수 있겠는데요 ㅎㅎ
왜 나이가 들면서 창의력은 반감되나 모르겠어요
놀아주지 못하는 시간을 돈으로 메꾼다는 말씀 공감이 되네요. ㅋㅋ 저도 쥬말엔 아이에게 책을 마니 읽어줘야 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책도 많이 읽어주고 많이 표현해주면 그게 더 아이들에게 좋을거 같아요
시간이 지날 수록 멀어지는걸 느끼고 있답니다 ㅠ ㅠ
저도 어릴때 생각해보면 책을 읽기보다는 저런식으로 가지고 놀았던것같네요;;ㅎㅎ
저만 그런거 아니죠?ㅋㅋㅋㅋ
참 그래서 어머니의 등짝스매시 많이 맞았는데 아련하네요 ㅜㅜ
아이고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확실히 아이들이 창의성이 뛰어나네요 ㅋㅋㅋ 다 논 후에 자기들이 척척 치운다면 정말 좋을텐데요 ㅋㅋㅋㅋ
고건 어려울거에요... 저희도 안치우짆아요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