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poactivist (62)in #kr • 5 years ago[회복일기] 중독자들은 가족이 있어 힘들고 가족이 있어 버틴다#2019년 5월29일 회복일기 영화 '뷰티풀 보이'. 아버지는 아들의 중독치료를 돕기 위해 애쓴다. 중독자가 아닌 중독자 가족의 시선에서 중독자를 바라보는 영화이다. 나는 '뷰티풀 보이'가 될 수 있을 것인가. 중독자들의 이야기 모임에 참석했다. 이 모임은 내게 안식처다. 내가 솔직한 말을 털어놓을 수…repoactivist (62)in #drug • 5 years ago[회복일기]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과 다투다2019년 9월22일 중독자의 회복일기 (약물중독자의 인권과 회복을 함께하는) 회복연대에서 함께 하던 형과 다퉜다. 내 입장에서는 일방적으로 당했다. 당분간은 이 회복연대를 떠나있기로 했다. 카톡방을 나와버렸다. 가장 의지하던 공간에서 이런 일을 당하니 어이가 없다. 어딜 가나 다툼은 있다. 사람을 탓하려는…repoactivist (62)in #drug • 5 years ago[마약일기] 한겨레 동료가 찾아와 내 페북에 악플을 달았다2018년 6월5일 (화) 마약일기 곳곳에서 전화나 문자메시지가 온다. 어떤 것은 받겠고, 어떤 것은 못받겠다. 대학 동창에게 전화가 왔다. 이건 못받겠길래 안받았다. 전화를 안받으니 “재현아. 한번 놀러오너라.” 라는 짧은 문자메시지가 왔다. 강원도에 사는 녀석이다. 놀러오라고? 나를 위로하려는 건 알겠지만…repoactivist (62)in #drug • 5 years ago[회복일기] KBS 라디오에 나가 "마약해서 잘못했습니다"라고 말하다"잘못 하셨죠?" "네 잘못했습니다." 나는 당연하게도 저런 질문을 받고 저런 대답을 한다. 그러나 '잘못했다'고 말하는 나는 과연 진심일까. 나는 과연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잘못했다고 생각하고, 답해야 하는 걸까. 내 스스로도 아직 답을 찾아가는 과정인데, 세상은 내게 너무나 아무렇지 않게 잘못했냐고 묻는다.…repoactivist (62)in #drug • 5 years ago[마약일기] 11년만에 처음으로 출근할 곳이 없는 월요일 아침을 맞다#2018년 6월4일 (월) 마약일기 주말이 지나고 월요일이다. 월요일 아침은 어딘가 모르게 늘 긴장을 몸에 달고 살았던 것 같다. 한주의 시작은 뉴스의 시작이기도 하다. 주말 내내 묵혀두었던 세상사의 온갖 이야기거리들이 쏟아져 나오는 아침. 경찰청장 기자 브리핑도 늘 월요일 오전에 있기 때문에 바쁜 걸음으로…repoactivist (62)in #kr • 5 years ago[리딩코리아] 유엔본부 한반도 유치 가능한 5가지 이유허재현TV에서 4개월 전 야심차게 시작한 <임마누엘의 리딩코리아>를 오늘로서 시즌1 마무리 합니다. 좀더 솔직히 말하자면, 제작비가 마련되지 않아 당분간 쉬기로 했습니다. ㅎㅎ 허재현 TV 구독자수가 천명이 넘어야 1원이라도 유튜브 수익이 나는데, 그만 천명을 넘기지 못했습니다. (아직 860명 OTL)…repoactivist (62)in #drug • 5 years ago[마약유튜브] 중독의 시작은, 하는게 아니라 노출되는 겁니다허재현 기자가 '마약 유튜브'를 시작했습니다. '중독과 친구들'이라는 프로그램입니다. 많이 들어주시고 공유해주십시오. 마약을 권하는 방송이 아닙니다. 다만, 마약과 중독자를 설명하는 방송입니다. 올바른 회복정책이 우리 사회에 도입되어, 중독자와 우리 사회가 함께 건강해지는 길을 모색하는 방송입니다. 해외 인권…repoactivist (62)in #drug • 5 years ago[마약일기] 떠나는 성직자가 한마디 할게. 니들이나 성직자 놀이 계속 해라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거짓말하지 않았다. 한겨레의 퇴로를 열어줘야겠다고 생각해, 내가 마약을 하지 않았다며 회사를 속이고 있는 것처럼 연기를 한 것이었다. #2018년 6월1일 (수) 나에 대한 2차 징계위원회가 열렸다. 이제 정말 끝일까. 아니면 새로운 시작이 될까. 징계위원회가 열릴 8층 회의실로…repoactivist (62)in #drug • 5 years ago[마약일기] 마약투약 교사가 정직1개월 처분 받았다는 소식을 접하다#2018년 5월30일 (수) 마약일기 결국 징계위원회의 해고 결정에 다시 한번 이의신청을 해보기로 했다. POP의 나영정씨가 한겨레의 이번 결정이 마약 정책에 있어 좋은 선례가 아니고 한국 사회에 이런 관행이 정착되어선 안되다고 설명해주었다. 그래. 한겨레의 당황스러운 결정을 이해 못하는 바도 아니지만…repoactivist (62)in #drug • 5 years ago[중독과사람] 일본에는 정부지원으로 중독자 회복 공동체 수십여곳이 운영중이다<편집자주> 마약투약은 범죄입니다. 또한 마약중독은 질병입니다. 범죄 이전에 질병이 있었던 것이지만 우리 사회는 범죄 이후 질병이 발생하는 것으로 오해합니다. 이때문에 범죄를 처벌하면 중독문제도 간단히 해결될 것으로 생각하고 맙니다. 과연 그럴까요. <리포액트>는 우리 사회의 왜곡된 마약…repoactivist (62)in #drug • 5 years ago[회복일기] "재현아. 너도 리영희 선생처럼 될 수 있을거야"#2019년 8월30일 중독자의 회복일기 20여년만에 만난 의표형. 오른쪽. 의표형. 내가 스무살 때 잠깐 알았던 형이다. 어떤 계기로 어떻게 알게 됐는지는 너무 세월이 흘러서 잊어버렸는데 아무튼 알게 됐다. 그 때 그 형은 신입 교사가 된지 얼마 안된 사람이었고, 나는 대학을 휴학하고 등록금 때문에…repoactivist (62)in #drug • 5 years ago[마약일기] 노무사와 한겨레 복직 소송 문제를 상담했다#2018년 5월29일 (화) 마약일기 친구 우성이와 점심을 먹었다. 우성이는 자기와 같이 사업을 해보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우성이는 갖고 있는 아이디어가 참 많은 친구인데 실행력이 뒷받침 되는 동료가 없어 추진을 못하고 있는 것들이 있다고 했다. 우성이는 작은 여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호텔 체크아웃을 마친…repoactivist (62)in #drug • 5 years ago[마약일기] 중독자 문제 취재를 거절했던 나를, 그 인권운동가는 지금 비웃고 있을까경찰은 마약중독자를 단속하면서 그의 삶을 구한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망치고 있다. #2018년 5월28일 (월) 한국 앰네스티에서 일하시던 분이 밥을 사겠다고 연락해왔다. 내 사연을 누구보다 안타까워 해주고 있다. 앰네스티 본부가 마약 사용자에 대한 여러 문제를 주요 인권 의제로 선정하는 문제를 놓고 내부…repoactivist (62)in #drug • 5 years ago[회복일기] 끝내 이용마 선배 영결식에 가지 못했다#2019년 8월23일 중독자의 회복일기 손혜원 의원실에서 일하던 김성회 보좌관이 연락을 해와 만났습니다. 최근 그는 의원실을 나와 '씽크 와이'라는 여론동향 연구소를 만들었습니다. 국회의원만큼 유명한 보좌관답게 그는 이미 많은 구독자들을 확보하고 이런저런 바쁜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제는 허재현이라는 기자가…repoactivist (62)in #drug • 5 years ago[마약일기] 악몽에 경찰은 안나오고 회사 사람들만 나온다... 진정한 공포는 경찰이 아니라 해고다#2018년 5월26일 (일) 마약중독자의 일기 잠에 들기까지 너무 힘들다. 계속 괴로운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아무 유튜브 방송이나 틀어놓고 잠들 때까지 내버려 둔다. 어떤 소리가 계속 내 귀에 꽃히게 하려는 의도다. 그래야 다른 생각이 들지 않는다. 모바일레전드라는 즐겨하는 모바일 게임이 있다. 게임했던 것을…repoactivist (62)in #drug • 5 years ago[마약일기] 자백하지 말걸 그랬나 후회하는 마음이 처음으로 들다#2018년 5월25일 (금) 마약일기 경순 감독이 나와 나영정씨를 집으로 초대했다. 경순 감독은 국가보안법과 통합진보당 해산 사건을 주제로 영화를 찍고 있다. 나는 영화의 주요 인터뷰 대상자중 하나였다. 경순 감독은 내가 걱정되었나보다. 하지만 경순 감독은 내 촬영 분량을 드러내지 않기로 했다고 한다. 여러…repoactivist (62)in #drug • 5 years ago[회복일기] 유원일 의원의 격려 "허 기자는 내가 먼저 보고싶어한 사람이에요. 왠지 알아요?"유원일 전 의원(좌)과 사진을 찍었다. 언제 다시 보게될 지 모르겠지만, 그의 남은 인생을 응원한다. 2019년 8월16일 회복일기 유원일 전 창조한국당 의원을 찾아뵈러 그의 집이 있는 시흥시로 찾아갔다. 두어달 전쯤 갑자기 연락을 주셨다. "밥 한번 먹어요. 허 기자." 마지막으로 이분을 만난게…repoactivist (62)in #drug • 5 years ago[마약일기] 죽으라고 누가 계속 속삭인다...살자 살아내어야 한다#2018년 5월24일 (목) 마약중독자의 일기 이제 어떡해야 할까. 회사가 발행한 ‘해고 통고문’을 자세히 다시 읽어보았다. 해고통고를 받아든 첫날은 충격이 너무나 커서 ‘허재현을 즉시해고한다’는 문장만 띄엄띄엄 읽어보고 그만 종이를 덮어버렸다. 무슨 사형 선고를 받은 것처럼 힘겹다. 한 문장 읽었는데, 누군가…repoactivist (62)in #drug • 5 years ago[마약일기] 필로폰 1그램의 시가가 10만원이라고 경찰이 알려주다#2018년 5월23일 (수) 마약일기 이놈의 세상은 숨돌릴 틈조차 주지 않는구나. 직장에서 해고된지 하루도 안지나서 경찰에 조사를 받으러 나가야 했다. 다시는 방문하고 싶지 않은 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 건물로 이은의 변호사와 함께 들어섰다. 마약수사대는 서울경찰청 건물에 있지 않고 별도의 허름한 안가같은 곳에…repoactivist (62)in #drug • 5 years ago[마약일기] "마약투약은 중대한 범죄, 허재현을 즉시해고 한다"#2018년 5월22일 (화) 마약일기-2 (전편에 이어/회사 징계위에 출석해 "평생 회사 쓰레기통을 치우겠다"고 말했다 나와 2년가까이 일했던 선배가 징계위원으로 출석해 있었다. 그나마 암흙속 한줄기 빛처럼 느껴지는 분이다. 그는 오랫동안 얼마나 내가 성실하게 일해왔는지 직접 눈에 담아온 분이다. 나를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