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숙제. 제2 외국어, 한국말

in #kr7 years ago (edited)


via bilingua

저에게 한국말은 영원한 숙제 입니다. 중간에 포기하면, 마음 한쪽이 안 좋지만 열심히 노력해도 절대 유창하게 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한국말을 배우며 재미있는 여정을 거쳐왔습니다.


직역 대화


처음 한국인 친구들을 사귈 때는 기본적인 단어를 사용해가면서 영어를 한글로 바꾸는 대화를 했습니다.

“한 번만 봐주세요”를 look at me one more time 이렇게 말하면 의미가 통하지 않는것처럼, 저의 한국말이 항상 그랬고, 아직도 그렇습니다. 하지만 어떻게든 대화를 하려는 노력입니다.

너 왜 태도가 있어? Why do you have an attitude? (왜 그렇게 신경이 곤두서있어?)
그것은 맞아! That’s right / 이것은 정말 맛있다! This is really good! 정말 이상하게 들리죠.

나 [모자/양말/안경] 입었어 wear 동사만 사용하니까요.
코 머리카락이 길다, 다리에 머리카락이 없다 털은 모두 h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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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하지 않게 웃기는 친구가 된 적도 있구요, 노력 했는데 이상한 사람이 된 적도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에 유명한 황소가 있습니다. 한번 어떤 분과 함께 갔다가, “황소의 공들(balls)을 만지면 행운이 와요” 라고 했습니다.
공들이 어디 있냐고 물으셔서 대화를 노력했는데, 저는 이상한 사람처럼 되었습니다.

© George Goss via NY Daily News




옛날 말, 아기 말


제가 대학생이 될 때까지 한국말을 하는 경우는 딱 집에서 뿐이었습니다. 저희 식구 어르신들이 사용하신 단어를 저는 배우고 사용했는데요.

“월남 사람들”, “불란서”, “시내에서” 라는 단어를 말하니 친구들이 놀라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어떤 단어는 아기 말 입니다. 역시 한국 친구들을 만나기 전까지는 “꿀꺽” 이 트림인 줄 알았습니다.

"제가 꿀꺽이 잘 안나와요."
"꿀꺽이요?!"





농담 만들기


한글 실력이 늘면서 욕심이 나는 것은 농담입니다. 한글, 영어를 오가는 농담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이것은 제가 만든 농담입니다.

재미교포 중 가장 웃긴 사람은? Sejoke Lee, 이세족 (2세 joke)
바보 같은 사람이 입는 옷은? 이디옷 (idiot)

하하하하하하


via alternativeso





표현의 한계


가나다라같이 기초 한글과 인사말 등 배우기는 많지만, 문화적으로 표현을 배울 수 있는 콘텐츠를 만나기 힘듭니다.

다리에서 쥐가 났다 - 왜 쥐가 났다고 하는지?

드라마, 영화 보며 배울 수 있지만, 마치 @bree1042 님께서 영어 표현 써주시는 것처럼, 표현 방법이 모아져 있는 콘텐츠가 한국말것도 많이 생겨나면 좋겠습니다. 다양한 표현을 이해하고 쓰고 싶습니다.





스팀


인생에서 한국말 실력이 는 적이 두 번 있습니다.

싱글일 때 1년 동안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YTN 온라인 뉴스를 틀어놓고 생활했을때
그리고 지난 1년 반 스팀에서 한글로 소통하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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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많은 발전이 있어야 하지만 열심히 배우고 있습니다.
그 날을 위하여!

저의 글은 한국말을 잘 하는 와이프께서 도와주셨습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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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말이 어색하시고 하셨지만, 지난번에 실제로 대화를 나눌 때는 전혀 어색함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ㅎㅎ 다 피나는 노력을 하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영어와 한글을 넘나드는 농담. 기대하겠습니다 ㅎㅎ

ㅎㅎㅎㅎㅎ 고맙습니다. 아이작님, 저에게는 많은 joke 이 있습니다.

보팅 하고 갑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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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님의 도움을 받았다고 해도 한국말 정말 잘하시네요~! ㅎㅎ
포스팅 내용도 너무 재밌습니다.
팔로우하고 자주 뵈었으면 좋겠네요ㅎ

ㅎㅎㅎ 고맙습니다! 키루님, 저도 방문 하겠습니다.

Good job.. thanks for sharing

thanks for visiting

한식하우스님 화이팅! 공들을 만지면 행운이 온다니 저도 그곳에 놀러가고 싶네요. 즐거운 주말되세요^^

고맙습니다 우 부 님. 오시면 연락 주십시오! ㅎㅎ 주말 행복하게 보내세요.

다른 나라의 언어를 배우면 배울수록, 그 문화를 이해하는 데서
오는 즐거움이 배가 되어가는 듯 합니다. 그래서 그 나라의 언어를
그 나라의 문화라고도 하나 봐요^^

한식하우스님의 즐거운 한국어 공부를 늘 응원합니다!

그 재미에 언어를 계속 배우는거 같습니다. 특히 사용할 때 재미는 가장 리워딩 합니다. 고맙습니다 스텔라님 !

영어권에서 오래 살다보니, 한국말 소통이 어려워지는 거네요. 하긴 영어권의 문장구조와 한국어의 문자구조가 역순이 경우가 많아서 사고성향도 상반되는 것도 많으니까, 표현을 하는 방법과 어감도 다르겠지요.

네 한글을 쓸 일이 없습니다. 그래서 KR은 저에게 기회 입니다. 그리고 양목님의 글도 읽으려고 노력 하고 있습니다. 그런 글을 잘 읽는 정도가 저의 목표입니다. 고맙습니다.

2개 국어를 완벽하게 표현한다는게 쉬운 일이 아니잖아요. 특히 제일 앞 부분에 말한 직역 부분은 역으로 한국어에서 영어로도 실수를 많이 하는 부분인것 샅아요.
갑자기 Do you know rain(singer). 이 '너비아니'라고 하는 개그가 생각나네요. ㅎㅎ

ㅋㅋㅋㅋㅋ 노아님... 저 이것 농담을 써도 괜찮을까요? 공유해주셔서 고맙습니다.

Screen Shot 2018-02-10 at 12.12.31 AM.png

훌륭합니다!!! 누구나 그렇게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말을 배우게 되지요
역시 한국의 문화 배경도 같이 배우는 것도 도움이 되겠지요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긍정적인 코멘트 고맙습니다. 이제 한국인 와이프를 만나서 배우며 많이 늘었습니다.

점점 자연스러워지겠지요. 화이팅!

옛날과는 상상도 못하게 잘하게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저는 오히려 영어와 애증의 관계인데.. 그런 고충이 있으셨군요 그나저나 만드신 농담 ㅋㅋㅋ 꽤 재밌는 듯 합니다

한국말도 어렵습니다 ㅠㅠ 농담은 재밌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웃기게 하려면 오래 걸릴것 같습니다.

아... 제가 영어를 하면 저런 느낌 이겠군요.

저의 joke가 웃기지 않은것인가요? ㅠㅠ

이디옷은 조금 웃겼습니다. 아직 희망은 있습니다.

어려운 한국말은 잘 하는데
쉬운 영어가 힘든
뉴비 박은하 입니다~^^

으핫 귀여워요;;;;;;
이런 말쓰면 좀 그런가요;;
그런데 그 느끼이 귀여워요......!!
이세족!! 이디엇!! 그리고 빵터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응원합니다. 멋져요!

화이팅입니다!
저도 외국어 공부 좀 했으면 하는데 역시나 어렵네요.ㅎ

영어로 쓰시던 한글로 쓰시던 늘 정독하고 있습니다 ^^모국어가 아닌 사람들이 다른 나라말 하려 애쓰는것을 보면 그것 자체로 기분이 좋더군요 ^^ 그래도 한글 표현이나 글쓰시는것을 보면 놀랍습니다.... 제가 영어를 한식하우스님처럼사용하나를 생각해 보면요 앞으로도 좋은글 올려주세요

재미교포 중 가장 웃긴 사람은? Sejoke Lee, 이세족 (2세 joke)
바보 같은 사람이 입는 옷은? 이디옷 (idiot)

이런 농담을 한국에서는 [아재개그]라고 합니다.
자연스럽게 아재개그를 사용하는 당신은 한국인 아저씨의 DNA가 확실히 있습니다.

idiot 정말 창의적이고 웃긴데요 ㅎㅎㅎㅎ 황소의 공도 ㅎㅎㅎ 의도하신 건 아니겠지만 재미있고요. 저도 지난 8년을 외국어를 쓰며 살다보니 이젠 한국어도 서툴어지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외국어 실력이 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hansikhouse 님처럼 꾸준히 소통하는 것이 언어를 익히는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

ㅋㅋㅋㅋ 언어를 배우는 고생에 공감이 가면서도 웃으면서 읽었습니다 :) 제목에서 한국말을 영어로 바꾸면 딱 제 얘기가 될 것 같네요... 한식하우스님 열심히 한국어로 글을 쓰시고 말하려고 하시는 것 보면 많이 배우게 됩니다. 저도 구글번역기 없이 짧은 영어로라도 포스팅을 해봐야 싶습니다 ^^

영어와 한국어는 어순이 틀려서 더 어렵게 느껴지는것도 있습니다.
이미 모국어인 영어로 생각하고 한국어로 옮기는 과정에서 오류가 날 수밖에 없는 구조이죠ㅠ 그리고 문화의 차이에 대한 건 직접 생활해보지 않고는 솔직히 100% 이해하기 힘드실겁니다ㅠ
아예 속담처럼 외워버리시거나 아니면 실생활에서 자주 쓰는 방법밖에 없으실겁니다. 그래도 꾸준히 노력하는 모습이 대단하십니다. 응원합니다!

와우 공부하시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습니다 ㅎㅎ
앞으로 포기하시지 마시고 한국어 유창하게 하는 그날이 올수있도록 화이팅 입니다
팔로우 하고 가겠습니다 ㅎㅎ

ㅎㅎ 글쓰시는것만봤을때는 정말 한국말 잘하시는것같은데요?

와.. 순간 look at me one more time 이 전혀 이상하다고 못느꼈어요... 영어 못하는 티 팍팍 내븟씁니다ㅠㅠㅠ 어쨋건 좋은 글에 보팅과 팔로우 박고 갑니다

모국어가 아닌 다른 나라의 말을 배울 때 가져야할 태도가 이런 것이 아닐까 생각이드네요. 직역의 의미보다는 오히려 의역의 의미로 소통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그래서 한 나라의 언어를 배운다는 건 그 나라의 문화를 배우는 것 과 같은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욕부터 배우게 되는 것 처럼요. : ) 농담 너무 재미있었어요!

저와 상황이 반대시군요ㅎㅎ 열심히하면 서로 극복할수있지 않을까요

이디옷 ㅋ 생각지도 못했네요. 근데 도움을 받으셨다고 해도 너무 자연스러우신데요.. 정말 노력 많이 하시는 듯!

한국 사람 대부분이 하는 고민을 역으로 하시다니.. 세상은 역시 공평합니다.^^

비록 아내분께서 협소해준다고 해도
충분히 우리나라 사람들보다도 한국어를 더 잘하시는듯
합니다. 비록 저는 직접 님을 만나서 이야기해보지는
않았지만 말이죠

잘 보고 갑니다.

P.S
조크 관련해서는 저도 모르게 피식했네요 ㅋ

한국말을 영어로 옮기는 것도 굉장히 어렵습니다.
구글 번역기를 돌려서 다시 문장을 읽어보고 옮기지요.
하지만 아무래도 문법만 생각하다보니
꺼림직한 기분은 어쩔 수 없습니다.
그래도 일단 올립니다.
시간을 내서 영어공부를 다시 해야 겠지만
해야할 다른 것들이 또 많고
게으름을 피우다보니
생전에 영어 한문장이라도 제대로 쓸지 걱정이네요.
필요하다고 느끼시면
열심히 익히셔서 잘 사용하시길 빕니다.
응원합니다^^

역시 대단하십니다!!ㅎㅎ
저도 영어공부하면서 표현의 한계를 많이 느꼈어요 ㅠㅠ 그래도 화이팅!
그날을 위하여~!!!

세상에서 가장 큰 화장지가 한국에 있죠.휴지 (Huge) 글 잘보고 갑니다. 제 포스팅도 놀러 오세요.

안쓰러우면서도 웃프네요 ^^
아 웃프다는 말을 모르실라나 !!
젊은 세대들이 재미와 편리성을 위해 줄여쓰는 말로
웃기고+슬프다=웃프다 라고 합니다^^
(한식하우스님의 유머 ? 습득에 도움되시길 ^^)
아무튼 영어와 한국어가 직역하면 의미가 통하지 않는건
영어를 모르는 사람이 한국어를 영어로 번역할때도
겪는 어려움이라 ^^
한식하우스님 뿐만 아니라 다들 제2외국어를 배울때 어려워 하는 점 일 것 같아요 ^^
언어에 능통하신 분들은 타고난 감각으로 능숙하게 말씀하시겠지만요 ^^
그래도 오랫만에 한국어로 쓰신 포스팅 보니
정감가고 반갑네요 ^^
글도 재밌었습니다 !^^
도전하시는 모습도 아름답고 ^^ 글쓰시느라 수고하셨어요 !

저도 영어 표현 소개하는 글을 쓰다보니, 이렇게 한글 표현과 숙어를 가르쳐주는 책이 있으면 좋겠다 싶더라고요. 한글/한국어 교재는 어렵고 재미없기로 악명 높아서요.
저도 진정한 bilingual 되고 싶은데 너무 어려워요. 말도 맨날 더듬고, 공부할 단어도 많고. 동병상련이예요. ㅠ.ㅠ

ㅎㅎ 전에 뵈었을 땐 그냥 한국사람과 차이를 전혀 알 수 없을 만큼 유창하셔서 반대로 놀랐었습니다.
한국말이 서툴러서 아내분의 도움을 받는다고 하셨는데.. 제가 듣기엔 완벽했는 걸요!ㅎㅎ
앞으로 더 많은 발전 있으시겠지요.
joke도 함께요^

한국어 쓰기를 잘 하시는데요? 저도 한식님처럼 영어를 잘 쓰고 싶네요~^^

저도 외국인친구와 서로 영어와 한글을 알려주는 일을 했었는데 생각보다 다른 언어를 배운다는 것이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한국말을 너무 잘하시는 한식하우스님 대단하세요!!

언어를 배우는 가장 빠른 방법은 그 언어를 하는 친구를 사귀거나 배우자로 맞는 것이지요 ^^
한식님은 스티밋 kr 커뮤니티라는 친구를 두신 덕분인듯 합니다!

겸손하신거예요~!! 외국에 오래 사셨지만 실제로 한국말 정말 잘하셨습니다~!!!
아, 그리고 제가 여쭤볼게 있어서 카톡으로 메시지 드렸어요~~! 확인부탁드릴께요~!!

재미있네요. 저도 언젠가는 황소의 공을 찾으러 가야겠어요!!

한국어 공부 정말 열정적으로 하시네요..
표현이 다양해서 배우기 힘드실텐데.. 응원합니다!
팔로우할께요! 앞으로도 좋은 한국어 글 많이 포스팅해주세요~

YTN과 스팀을 통해 한국말이 확 느셨다는걸 보면 확실히 '자주 많이'접해야 언어가 느는건가 싶습니다. 전에 미쿡에 놀러갔을 때, 사람들이 자꾸만 영어로 말을 시키는 통에 더듬대며 자꾸 말하다보니 '이렇게 한 달만 지내도 영어가 확 늘겠구나' 싶더라구요. 한국에 오셔서 몇 달만 지내시면 인생의 세 번째 한국어 실력 도약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ㅎㅎㅎ

굉장히 흥미로운 글이에요. 저는 세계여행을 하며 영어소통의 한계를 느껴서 열심히 영어공부를 하고 있답니다. 제 2외국어를 배울때의 특징을 한국어로 설명을 해 주시니 훨씬 더 이해가 잘 되네요. 팔로우할께요!

팔로우랑 보팅하고 갑니다.
저희 가족도 미국에 유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거꾸로 영어를 잘하는 사람을 보면 너무 부러워 지더군요..
한국에 있을때는 몰랐던 영어 차별을 느끼고 있습니다^^;

아..그리고 제가 스팀잇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 글을 썼는데요.
혹시 실례가 안된다면
시간되실때 읽어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공들여 썼는데...아쉬운 점이 많아서요.

다시한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https://steemit.com/kr/@rkmrkm99/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