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소설] 여름의 끝(3rd. ending)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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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번호표를 받은 난 내 어린 시절에 겪었던 이야기를 했다. 그 이야기를 하려고 떠올린 건 아니었다. 우리가 있었던 그 바닷가에서 필연적으로 할 수 밖에 없는 이야기였다. 해안선의 모습, 해변 끝으로 우뚝 우뚝 솟은 바위들, 저 언덕 너머로 하얗게 자리 잡은 리조트가, 화장장이 서 있던 바닷가의 모습과 많이 닮아 있었기 때문이다.

 열 살 때 내가 살던 집에서 5리쯤 떨어진 바닷가 언덕에 자리 잡은 화장장을 2주 동안 두 번 방문한 적이 있다. 첫 번째는 아버지의 죽음을 이유로, 두 번째는 친구들과의 놀이를 이유로 말이다.

 내 아버지가 2주 전에 돌아가시고, 그 화장장에서 한줌의 재가 되었다는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아니면 별 상관이 없었는지, 어쩌면 내가 아버지를 그리워해서 다시 그곳에 가고 싶을 거라 생각했는지, 아직도 그 이유는 알지 못한다. 내 절친한 동네 친구들은 화장장에 가서 그들이 새로 개발한 놀이를 하자고 제안했다. 여름 방학을 맞이했지만 집에서 혼자 있는 날이 많았던 난 선뜻 그들을 따라 나섰다.

 태양은 뜨겁게 내리쬐고 있었다. 화장장은 바닷가로 가는 작은 비포장도로를 따라 아이 걸음으로 30분은 넘게 걸어야 하는 거리였다. 나와 친구들은 녹아내리는 아이스크림처럼 땀을 흘리며 전진하고 또 전진했다. 가는 동안에 아이들은 그들의 놀이가 무엇인지 얘기해 주었다. 그 놀이는 화장하기 직전, 사자(死者) 대기실에 몰래 들어가 관을 쓰다듬고 오는, 일종의 담력 테스트였다. 아이들 중 유일하게 관에 손을 대본 민구는 의기양양하게 무용담을 이야기했다. 철주와 길재는 오늘 기필코 관에 손을 대어보리라고 다짐했다.

 몸은 먼지와 땀으로 범벅이 되었다. 저 멀리 바다가 보이기 시작했다. 바다와 함께 왼쪽 끝 언덕엔 흰 벽의 화장장이, 오른쪽 언덕 끝에는 리조트 공사 현장이 보였다. 바다가 가까울수록 우리 옆으로 트럭이 자주 지나갔다. 리조트 공사에 필요한 흙이나 돌을 운반하는 트럭이었다.

 2주 전에는 아버지도 저 곳에 있었다. 리조트의 기초 공사를 위해 언덕을 깎아내는 작업 중에 아버지는 언덕 아래로 추락사했다. 아버지는 하루가 지나 언덕 아래 작은 바위섬에서 발견되었고 다시 본 아버지는 바닷물에 얼굴이 퉁퉁 불어 내 아버지가 아니라는 느낌이 들었다. 밤새 술을 마시고 새벽에 들어왔던 날도 그렇게 얼굴이 붓지는 않았었다. 장례의 마지막 날 털털거리는 영구차를 타고 아버지의 유해를 모신 관과 함께 화장장으로 왔었다. 우리는 아버지의 재를 화장장에서 내려다보면 보이는 큰 바위 위에서 출렁이는 파도 위로 뿌렸다. 어머니는 나에게 한줌을 내밀었는데 살았을 때 아버지의 느낌처럼 재는 따뜻하고 부드러웠다. 난 세 번에 나눠서 재를 흩뿌렸다.

 장례가 끝나고 바로 방학이 되었다. 고등학생 누나는 고모가 사는 큰 도시로 방학동안 학원을 다니기 위해 떠났고 어머니는 매듭짓지 못한 보상 문제 때문에 날마다 읍내에 있는 건설사 본부로 나갔다. 난 방학 처음 며칠 동안 아침에 어머니가 차려둔 밥을 먹으며 하루 종일 집에서 낙서를 하거나 혼자만의 놀이를 개발하며 소일하고 있었다. 그럴 때 친구들이 날 지루한 일상으로부터 구원하기 위해 나타났던 것이다. 목적지가 화장장보다 더한 곳이라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화장장 마당에 버스 세 대가 세워져 있는 걸로 봐선, 최소한 두 명의 화장이 진행될 것이라는 추측을 민구가 말했다. 화장장의 마당과 간이식당, 본부 건물, 그리고 별관에 사람들이 오갔다. 고인의 가족이나 친지도 있었고, 화장장의 직원들도 있었다. 우리는 간이식당 뒤쪽 벽에 꼭 붙어 화장 전 대기실이 있는 별관을 주시하고 있었다. 한 5분쯤 지났을까 갑자기 길재가 긴장을 했는지 아랫도리를 잡고는 말했다.

“쌀 거 같아. 나 오줌 누고 오면 안 되겠나?”
“안 된다. 지금 나가면 우리 모두 들킬 수도 있단 말이야. 좀 참아봐.” 단호하게 말했던 우리의 리더 민구가 잠시 후 길재의 표정을 살피더니 말했다.
“길재 안 되겠다. 얼굴 윽수로 하얘졌다. 빨리 갔다 와.”
“꼬치 잘 잡고 가래이. 가는 길에 줄줄!” 철주가 키득거리며 말했다. 길재는 대꾸도 못하고 건물 뒤편으로 달려갔다.

 그때였다. 두 명의 화장장 직원이 카트에 관을 싣고 와서는 대기실로 들어갔다. 잠시 후에 직원들은 다시 나와서는 별관의 정문으로 들어갔다.

“지금 가야한다. 한 5분 정도 대기실에는 아무도 없을 거다. 가족들은 화장하는 방에 갈 거고 좀 있으면 직원들이 관 가지러 올 거다. 빨리 움직이라.” 민구가 다급하게 말했다.
“길재는 우짜고?” 철주가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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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주가 물을 때 우리 셋은 이미 대기실로 달려가고 있었다. 검게 썬팅된 대기실의 유리문을 열고 들어가니 평평한 카트 위에 나무 관이 있었다. 크기는 크지 않았다. 어른의 주검은 아닌 듯 했다. 우리 셋 말고도 누군가가 더 있지만 존재하지는 않는 이상한 상황에 기분이 묘했다. 가슴이 뛰었고 동시에 저릿저릿했다.

 대기실 안은 바깥보다 어두웠다. 큰 창문을 가리고 있는 바닥까지 내려오는 두터운 커튼이 빛을 차단하고 있었고, 썬팅한 유리문과 돌아가는 환풍기 구멍으로 들어오는 빛이 전부였다. 우리는 3미터쯤 앞에 있는 관을 보며 잠시 침묵했다. 민구가 침묵을 깼다.

“5분밖에 없다.”

 민구는 이 말을 하고 성큼성큼 관 앞으로 걸어갔다. 관 앞에 서서 잠시 우리를 돌아보고 미소를 지었다. 그 미소에는 아까는 없던 긴장감이 서려 있었다. 민구는 관 위에다 손을 올렸다. 그리곤 관 뚜껑 표면을 한자 길이쯤 슥 쓰다듬었다. 민구는 어느새 다시 우리 곁으로 돌아와 의기양양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민구가 철주의 옆구리를 손가락으로 쿡 찌르자 철주가 나섰다. 철주 역시 관 옆으로 가서는 민구가 손을 댔던 그 자리에 손을 올렸다가 떼고는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철주 입가에 희미한 웃음이 번졌다. 민구가 날 보며 눈짓을 했다.

 난 조심스럽게 앞으로 나아갔다. 사실 별로 겁은 나지 않았다. 난 이미 2주 전에 아버지의 주검을 보지 않았던가. 아버지 관을 붙잡아 보기도 했고, 아버지의 재를 손에 쥐기도 했다. 이런 체험은 나에겐 전혀 새로울 것이 없었다. 두렵지는 않았지만 모르는 사람의 주검이라는 사실에 심장은 저릿저릿 거렸다. 민구는 관의 위쪽, 그러니까 사자(死者)의 머리가 있는 쪽에 손을 올렸는데 난 관의 한 중간으로 손을 가져갔다. 손을 올려놓을 때 아이들을 쳐다봤는데, 철주는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입을 벌린 채 웃고 있었다.

 손이 관의 나무 뚜껑에 닿았던 순간, 내 머리털과 땀구멍에 숨어 있던 모근까지 쭈뼛 섰다. 아직 나지 않은 털들은 땀구멍을 헤치고 피부 밖으로 솟아오르고 있었다. 관 표면에 있는 가시가 내 손가락에 한 곳에 단단히 박혀버렸다면 비명을 한 번 지르고 그냥 그걸로 끝났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아니었다. 난 관에 내려놓았던 손바닥에 나무 관 뚜껑 저 너머에서 뚜껑 안쪽을 긁어내리는 진동을 느꼈던 것이다. 순간 얼어버린 내 표정을 보고 아이들은 즐거움과 우월감을 드러내며 웃었다. 난 이것이 나의 착각인가 싶어 황급히 손을 땠다가 다시 대 보았다. 확실했다. 얇은 나무 관 뚜껑을 사이에 두고 뭔가로 긁고 있는 작은 진동이 느껴졌다. 난 그 뭔가가 손톱이라고 확신했고, 그 손톱의 주인은 관의 주인이라고 생각했다. 난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

 그때 유리문의 썬팅을 뚫고 긴 그림자가 대기실 바닥에 불쑥 솟아났다. 순간 민구는 무서운 속도로 나에게 달려들어 내 겨드랑이에 팔을 끼고 암막 같은 커튼 뒤로 들어갔다. 철주도 우리를 따라와 숨었다. 커튼의 펄럭임이 멈춘 순간 직원이 문을 열고 들어왔다. 난 아직 그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우리는 두터운 암막 속에서 침도 못 삼킨 채 몸을 숨기고 있었다. 민구와 철주가 숨 쉴 때마다 뜨거운 콧김이 느껴졌다.

“어린 게 안됐네.” 직원의 소리가 들렸다.
“어쩌다 그랬대?” 다른 직원이 물었다.
“열 한 살짜리 여자 아인데, 병원에서 4년 동안 투병 했다나봐. 희귀병이래.”
“그 부모 속이 다 탔겠군. 병수발한 보람도 없이 이제 먼저 보내게 생겼으니. 쯧쯧.”
“그래도 가망이 없으면 빨리 가주는 게 낫지. 집도 팔고 이제 벌이도 없고 집안 꼴이 말이 아니래.”

 잠시 후 카트는 유리문 밖으로 나갔다. 우리도 암막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난 이제 겨우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말해야 한다! 소녀는 아직 살아있다.

 난 아이들에게 횡설수설하며 소녀가 살아있다고 말했다. 알려야 해. 아이들은 무슨 소리냐며, 어서 가자고 날 잡아 끌었다. 난 그 손들을 뿌리치고 유리문을 열고 나와 화장하는 방이 있는 별관 정문으로 들어갔다. 들어서는 순간 복도 끝 화장하는 방에 관이 막 들어가는 것이 보였다. 관이 들어가고 철문이 닫혔다. 난 그 쪽으로 달려갔다. 문 앞에 한 남자가 있었다. 방에 들어가려고 하는 날 그 남자가 막아섰다. 난 다급하게 얘기했다. 좀 횡설수설하긴 했지만 전하고자 하는 내용은 다 전달했다. 남자는 생각에 잠기더니 말했다. 그럴 리는 없어. 난 죽은 아이의 엄마를 불러달라고 했다. 남자가 말했다. 그럴 수는 없어.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하고 있을 게다. 하지만 네가 한 말을 내가 안에 들어가서 전해보마. 남자는 담담했다.

 남자가 철문 안으로 들어갔고, 잠시 후에 가마 토치에 불이 붙는 진동음이 들렸다. 그 여자애가 소리를 지를 지도 몰라. 난 귀를 막고 그곳을 뛰쳐나왔다. 그 남자가 얘기를 전했는지 전하지 않았는지 알 수는 없다.

 그 뒤의 기억은 멍하고 희미하다. 집으로 돌아올 때 주체할 수 없던 눈물, 그리고 집에 와서 이틀 동안 앓아누웠던 일.

 바닷가의 어둠은 더 짙어졌고 해변의 돗자리는 몇 개 남지 않았다. 파도는 무심하게 들락거렸다. 내 이야기를 듣고 사람들은 한동안 멍하게 내 얼굴을 쳐다보았다. 백조는 오싹하다며 팔짱을 끼고 자기 팔을 비볐다. 난 내 이야기가 그들의 마음 한 구석 어느 지점을 건드렸다는 걸 알았다.

“손의 감각이라는 게 착각할 수도 있는 거거든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는가에 따라서 다른 부위도 그렇게…….” 피부과 의사가 말을 하다가 끝을 흐렸다.
“그래서 그걸로 끝이에요? 그 후에 뭐 다른 소식은?” 댄서가 물었다.

 “네 다른 일은 없었어요. 의식적으로 잊으려고 했던지 얼마 안가 생각을 하지 않게 되었지요. 그러다가 중학교 2학년 때 그 화장장 앞 바닷가로 가을 소풍을 가게 되었어요. 그때 김밥을 먹고 남는 시간에 민구랑 화장장으로 다시 가봤어요. 철주와 길재는 읍내에 있는 중학교로 입학을 했고, 동네 친구 중엔 민구와 나만 같은 학교였지요. 그 날 여자 애의 관 앞에 함께 있었던 민구와 철주는 처음부터 제 이야기를 믿지 않았어요. 그도 그럴 것이 그 애들도 관에 손을 대었었는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거든요. 그 날로 저에게 그 놀이는 끝이 났고, 다른 아이들도 이내 흥미를 잃었어요.

 어쨌든 우린 예전 생각을 하며 화장장 입구로 걸어 들어갔어요. 직원 한 명이 화장장 별관 건물에 흰색 페인트칠을 하고 있었어요. 직원은 우리를 발견하고는 용무가 없으면 나가는 게 좋다고 말했어요. 그는 그때 그 여자 아이의 관을 옮기던 직원 중 한 명이었어요. 주름살은 더 늘었지만 금방 알아볼 수 있었죠. 민구는 넉살좋게 웃으면서 절 놀릴 작정으로 그 직원에게 옛날 얘기를 쏟아냈어요. 내가 했던 황당한 주장을 강조하면서 말이죠. 직원은 페인트 롤러를 페인트 통에 내려놓고는 우릴 향해 돌아섰어요. 눈동자가 아득해지더니 한참동안 날 뚫어져라 쳐다봤어요. 그리곤 입을 열었어요.

 꼬마야 네 말이 사실이든 아니든 이걸 기억해야 할 거다. 사람은 그보다 더 한 것도 관에 못질하고 살라버릴 수 있지. 그게 뭐든 말이다. 사람이든 희망이든, 살라버린 후에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느낄 때가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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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낮 동안 계속 걸어 다녔던 사람들은 오래 버티지 못했다. 남자 셋은 돗자리에 누워 하늘을 보다 잠이 들었고 대학생은 엎드려서 귀에 이어폰을 꽂고 핸드폰으로 음악을 들었다. 백조와 댄서는 자야겠다고 숙소로 들어갔고, 난 산책을 할 생각으로 일어섰다. 말아가 따라 나섰다. 우린 조용히 해변을 따라 걸었다. 나와 말아, 그리고 파도가 함께였다. 해변 한 쪽 작은 바위에 다다랐을 때 말아가 물었다.

“그 이야기 진짜예요?” 난 어두운 바다의 수평선을 시선으로 한 번 훑고선 대답했다.
“난 소설을 써요. 소설가에겐 어떤 얘기든 진짜지요.”
“다른 이야기 또 없어요? 듣고 싶어요.” 말아가 큰 눈을 반짝였다.

 난 다른 이야기를 말아에게 들려주었고, 말아도 내게 자기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우린 바위 위에 걸터앉아서 한참동안 이야기했다. 달이 오르내렸고 구름이 저 끝에서 이 끝까지 움직였다.

 내가 말아에게 들려준 이야기 중엔 여행지에 딸려온 내 고민도 있었다.

“그래서 다음 계획은 뭐죠? 그 버스를 탈건가요?” 말아가 물었다.
“글쎄요. 아까 내가 했던 얘기 기억나요? 화장장 할아버지가 했던 말. 이제 관 속에 내 꿈이 누워 있어요. 난 내 꿈이 관 뚜껑 너머에서 보내는 진동을 느껴요. 난 그렇게 서 있는 거예요. 소녀의 관 앞에 서 있던 어린 아이처럼 잔뜩 얼어붙어서는.”

 말아는 다른 말은 않고 자신을 독자로 여겨도 좋다고 말했다. 말아에게 차마 말할 순 없었지만 나로서는 첫 번째 독자가 생긴 셈이었다. 그 순간 난 관을 태우는 가마가 있는 방에서 관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을 생각했다. 내 희망이 들어 있는 관에 작별 인사를 하려고 대기하고 있는 사람들 말이다. 어쩌면 화장은 이미 끝났고 난 재를 뿌리기 위해 여기 바다에 온 건지도 몰랐다. 난 관이 다시 불타는 걸 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 독자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는 생각도 했다. 아직 늦지 않았다면.

 우리의 대화가 끝날 무렵인지, 시작하고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인지 기억은 희미하지만, 난 말아에게 내 진짜 이야기를 들어 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파도는 흩뿌린 재처럼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달빛 아래 흩어졌다. 바로 그 날 그 해 여름은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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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nk you. ^^

역시 옆에서 진지하게 들어주는 사람이 있으면 더 정리가 되는 것 같기도 하네요 ^^ 말아가 아니었다면 주인공이 모든걸 훌훌 털지 못했을 것 같아요.

네 라나님 말아는 이 소설에서 몇마디 안해도 참 중요한 존재죠ㅎㅎ

쓰여지는 모든 것들이 살라지는 것이란 생각이 문득 듭니다. 잘 읽었습니다^^

잘 읽어주셔셔 감사합니다ㅎㅎ 글로 다 살라버려욧^^

1편을 볼 때는 문체가 다르구나 했는데 2,3편 모두 보니 쏠메이트님 느낌이 물씬 풍기네요ㅎ
저렇게 느낌과 대화가 통하는 귀여운 여자를 쿨하게 보낸건가요? 결혼을 약속한 상대에게는 미안하지만 주선생의 진짜 인연은 누구였을까요?

"그래서 다음 계획은 뭐죠? 그 버스를 탈건가요?"

이 말에 여운이 남는 건 기분탓일까요?ㅎ 소설의 거부할 수 없는 매력에 점점 빠져드네요 :)

류이님, 말아의 귀여움과 매력을 제대로 보셨군요ㅎㅎ 저도 궁금하네요. 여행지에서 만난 느낌 통하는 사람과 오래 만난 결혼 상대. 과연 누가 그와 어울릴까요.
그 버스를 탔을지 안탔을지는 좀 열어놓고 싶네요^^
소설의 매력을 발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살라버린다. 살라버린다... 오늘 이 단어에 계속 머무네요. 사람이든 희망이든 살라버린 후에 다시 시작할수 있다.... 음....
혹시 스파크 튀는 사랑을 예고하시는 건 아니죠? ㅋ(작가님께 이런거 물을수 있다는게 실례인거겠지만요...)

ㅋ 제가 생각해보지 못한 부분을 짚어주셨네요~~ 에빵님은 사랑꾼인가봐요. 그 쪽으로 예민한 촉수가 있으신듯요ㅎㅎ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과 스파크 튀는 사랑이라 설레긴한데요~~

주인공이 꺼낸 어릴 적의 얘기가 지금과 오버랩되면서 묘한 인상을 주는 것 같아요.. 결국 주인공은 결혼을 위해 꿈을 접고 장인어른의 밑으로 들어가는 걸까요? 저였다면 어땠을지.. 상상해보게 되네요 ㅎㅎ

네 옛날 얘기가 뜬금없이 나온 게 아니죠ㅎ 다 현재를 설명하거나 뒷바침하는 장치죠. 많은 사람이 서있는 갈림길이기도 한 거 같아요. 사랑이냐 꿈이냐. 그것이 문제로다ㅎ

어떻게 끝내고자 했든
긍정을 좋아하는 제겐
소설이후 새로운 출발만을 보고 싶네요.

뭐 이 또한 1편부터 마지막편까지 이어진 이 모든 과정이 함께했기 때문이겠지만 말이죠.

그나저나..커다란 병원이 문을 닫아
초딩시절 담력테스트 한답시고 영안실 냉동고에 들어가 버티기 내길 했던 시절이 떠오릅니다.
다행히 한 녁석이라도 밖에 있었기 망정이지
아무 생각없이 모두 들어갔었으면 지금쯤 댓글 달지도 못했을 것 같은 생각이 ㅎㅎ

소설이라지만 솔메님만의 섬세한 흐름으로 엮어낸 이야기 정말 마음가득 행복하게 보았다는 제 맘 꼭 알려드리고 싶어요~

소설의 긴 여정을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열린 결말이라 그 이후 이야기는 상상에 맡겨드립니다ㅎㅎ
소철님도 어릴적 비슷한 경험을 하셨군요! 예전에 냉장고에 들어가서 사고가 났던 일이 뉴스에 많이 났던걸로 기억하는데,, 뉴스에 날 뻔 하셨습니다.
휴. 소철님을 만날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ㅋ
부족한 이야기 잘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녜요.
넘나 재밌었어요 ^^
뭐랄까 기다리는 맛도 있어야는데
이놈의 독자가 참을성이 없어서리 ^^

아아 감사합니다ㅎㅎ 참을성 없는 독자를 좋아합니다^^

표현들이 재밌고 어색한 구석도 없이 좋았어요. 군더더기가 없는 글 같아요. 멋져요. 이런 글을 올려주셔서 고맙습니다.

네 글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좋은 표현으로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좋은 저녁되세요.

재미나게 잘 봤습니다..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가 있는 듯...

감사합니다. 네 누구나 이야기할 거리들을 갖고 있지요.^^

관 이야기가 무척 마음에 듭니다. 무척 함축적입니다. 멋진 단편 잘 읽었습니다. 당선되실만 하셨네요^^

밤의 흑기사님 등장하셨네요!^^ 잘 보아주셔셔 감사합니다ㅎㅎ

가슴이 먹먹해지네요. 관속에 마치 제 꿈도 누워 있는 것 같아서 기분이 이상해졌어요. 제 관 주변에선 누가 작별 인사를 기다리고 있는지, 그 관을 태우면 안 된다고 달려와서 소리쳐줄 사람이 과연 있을지를 생각해보게 됩니다. 이런 이야기일 줄은 예상하지 못했는데, 소울메이트 님은 언제나 제 기대 이상의 이야기를 들려주시네요. 소울메이트님의 새로운 소설을 또 읽고 싶어졌어요!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되겠죠ㅎㅎㅎ

우티스님의 기대를 충족하는 이야기였다니 기쁘기 그지없네요ㅎㅎ 그냥 제가 좋아할만한 이야기를 쓰려고 하는데, 우티스님도 취향이 비슷한가봐요ㅋ
우티스님도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고 고민해와서 관 이야기가 더 와닿을 수도 있겠습니다.
열심히 고민하고 써볼게요. 우티스님도 삶의 이야기 계속 들려주세요^^

잘 읽었습니다. 역시 프로의 소설은 다르군요!

프로라니요, 당치도 않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새벽 4시07분에 읽으면 안되는 소설이었네요..... 독자가 처한 상황에 따라서 소설은 읽히는 맛이 달라지죠. ㅎㅎㅎ

한 여름 사랑이야기 전개 일 줄 알았는데.... 마지막에 이렇게 공포가 있을 줄이야. ㅠㅠ

하. 글을 쓴 저의 입장에선 읽으시기에 최적의 시간에 읽으신 것 같네요^^
여름하면 공포가 제맛이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