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작가가 그랬던 건 아니지만 많은 작가들이 그랬듯 저도 다른 업을 거쳐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평범하게 회사를 다니거나 창업/사업을 한 적도 있고, 글도 처음에는 시나리오, 다음에는 드라마 작가를 거쳤습니다. 지금은 소설에만 집중하고 있는데 전직 시스템이 이상하게 꼬였는지 수입이 점점 줄어드는... 비가역적 전직은 꼭 신중하게 결정하세요.
아무튼 그중에는 가장 오랫동안 꿈꿨지만 끝내 이루지 못한 업도 있는데요. 네, 제목에서 말씀 드렸다시피 만화가입니다. 얼마 전 케이지콘@cagecorn님이 올리신 단편 소설(+가사...)을 보다가 문득 작업한 게 떠올라서 올려 봅니다.
위에는 미니시리즈 드라마로 썼던 이야기를 웹툰으로 각색한 건데요. 드라마/웹툰 둘 다 결과는 안 좋았죠. 저때 힘을 너무 쏟았는지 이후론 그림을 안 그리게 됐습니다. 슬램덩크냐... 이 이야기는 5년 후 똑같은 컨셉과 인물 구성의 드라마가 나오는 바람에 버렸습니다. 뭐 다들 한 번씩 겪었을 우연의 일치죠. 이게 한 번이 아니긴 했는데 이 작품에는 유독 공을 들였던 탓인지 드라마 쪽에서도 완전히 발을 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공모전은 못 뽑히면 버린단 각오로 도전하세요. 여러분 작품이 얼마나 쉽게 여기 저기 돌아다니는지 알면 공모전 못 내실 겁니다)
지금 보니 꽤 공을 들였었네요 :ㅇ
신카이 마코토의 영향을 받아서 배경에 정성을 들였던 것 같습니다.
7할은 지인의 도움이 컸습니다.
지인이 드로잉을 따면 채색과 보정은 제가 하는 방식이었죠.
일부 오브제는 3D 툴의 도움을 빌리기도 했군요.
이 자동차는 선 따는 것부터 제가 작업했던 기억이 납니다.
사진을 필터 먹여서 이리 저리 만지면 됐을 것을 미련하게 채색까지 손으로 다 했네요.
클로즈업 컷도 이전 컷을 확대해서 쓰지 않고(혹은 반대로 축소해서 쓰기도 하죠) 다시 새로 그렸습니다.
실제로 연재하는 작가분들에겐 비효율적인 방법입니다.
그런데 저는 반복되는 컷이라도 일일이 그려주는 작가들이 좋더라구요... 제 취향입니다 ^^;
선의 강약이 거의 없죠?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스케치부터 펜선까지 타블렛으로 작업했는데 적응이 힘들었습니다. 다른 하나는 채색 방법 때문인데요. 거의 모든 작업을 포토샵에서 했는데 밑색 까는 데 버킷툴을 썼었죠. 색이 빠져나가지 않게 하려다 보니 선이 끊기지 않게 하는 데에만 신경 썼던 것 같습니다. 클립 스튜디오 같은 툴이 그때도 있었다면 참 좋았을 텐데요.
그러다 보니 분위기를 내려고 광원에 엄청 신경 썼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골든 아워 장면이 많이 나왔네요.
배경과 오브제를 훑어주는 연출도 좋아했습니다.
조명을 이용한 묘사도 좋아했구요.
이렇게 조명을 적당히 어둡게 만들어 주인공의 복잡한 심리를 표현한 컷도 보입니다.
그때도 사진을 무척 좋아했었기에 에피소드에 관련된 장치로 넣어줬습니다.
그림 그리는 분들은 이해하실 텐데 중년이나 노인 그리는 것도 좋아했습니다.
애니메이션에 영향을 받은 연출도 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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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라는 작업은 중노동에 가까워서 저랑 안 맞다는 걸 저때 확실히 알았습니다. 끈기라는 가장 필요한 재능이 부족했지요. 궁극적으로 제가 하고 싶었던 건 스토리텔링이기에 그림에서 글로 도구를 완전히 바꿨을 뿐이지만 가끔, 아주 가아아아아끔 그때의 열정이 생각나곤 합니다. 특히 스팀잇에 올라오는 멋진 그림들을 볼 때요.
그래도 괜찮습니다. 가업을 잇느라 선수의 꿈을 접은 변덕규도 후회없는 인생을 살고 있을 테니까요 :)
Cheer Up!
👍
그림 솜씨가..정말 예술입니다. 그림 그리는 사람으로서 이렇게 노력하셨다는 것 만으로 칭찬드리고 싶습니다!
더 노력했어야 했나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칭찬 감사합니다ㅠㅠ
만화 이면의 이런 글은 처음 보게됬네요. 많은 수고로움이 느껴지는
만만치 않은 작업이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진짜 작가분들은 자리에서 일어날 시간도 없이 일주일을 나더라구요. 극한직업 중 하나임이 틀림없습니다.
흑역사라함은 이따금 생각날때마다 괜히 이불을 크게 몇번 뻥뻥 차게되는 과거의 경험이 아니던가요. 무척 치밀하게 준비하셨던 것 같고, 단편적으로 보여주시는 결과물도 멋져 보입니다. 멋진거 말고 진짜 흑역사를 보여주세요 :-0
이때 생각하면 아직도 이불킥 하는 걸요. 어줍잖은 실력으로 까불었구나 싶어서요ㅋㅋ 좋게 봐 주시니 감사합니다. 이보다 더 한 흑역사는 중2때 썼던 중편 소설인데 그건 차마... 무덤까지 가져갈 겁니다😂
무덤 파볼지도 모릅니다.ㅋㅋㅋ 보여주세욧!
우주장 치를 겁니다ㅋㅋ
중2때 썼던 중편 소설! 중2! 이불킥 한번 하고 트렌딩 갑시다.
봉인은 함부로 풀면 안 됩니다ㅋㅋ
흑역사는 공개하라고 있는 겁니다. 저를 보세요.(당당)
제 오른손이 흑화할지도 모릅니다ㅋㅋ
헐 김작가님 그림까지 그리실 줄 아셨다니...
공모전에 내면 사람들이 그걸 모티브랍시고 여기저기 긁어서 양산해내나 보군요....글에도 엄연히 저작권이라는 게 있는데 잘 지켜지지 않는 것 같아 슬픕니다 ㅠㅠ
아이디어만 가져가는 건 예사고 그냥 적당히 뜯어고치는 수준으로 나오는 것도 허다합니다. 양심적인 심사위원은 심사 작품이 자신이 원래 하려고 했던 것과 겹치면 그냥 자기 걸 포기하고 마는데 그런 분은 진짜 극소수지요.
흑역사시라면.... @홍보해
장난이고 흑역사 아니신거 같네요 멋있으십니다!
말씀만으로도 감사한데 홍보까지...! ㅠㅠ 감사합니다!
👍🍣
슥 보기만 해도 보통 힘든 일이 아니겠다고 생각해봅니다..
그래도 그림까지 모두 가능한 능력자이신 것에는 변함이 없네요!! 오오..
어떤 이야기였는지 궁금해지네요..
하나만 잘해야 할 것 같아서 그림은 완전히 놨습니다ㅋㅋ 이야기는... 대략적인 언급만으로도 그거! 하고 유추할 수 있을 만큼 모 드라마랑 똑같아서 덮어두려 합니다 ^^; 감사합니다 :)
공모전 .. 그냥 겉도는 소문일줄 알았는데 어느정도 사실이었군요.
공을 들이셨는데 정말 아쉽습니다. ㅠㅠ ...
아직까지 한국은 좋은 아이디어는 내가 혹은 내가 아는 사람이 해야지 하는 심리가 강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저런 과정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다는 생각에... 가끔 분할 뿐이죠😂
고생하셨습니다.
짧고 굵은 고생이었네요. 감사합니다 :)
김작가님 그림 너무 멋지시네요 ;;
스토리텔링의 도구로서 그림이던 글이던
플랫폼이 무엇이던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림 잘그리시는거는 인정 하셔야 해요 ^^)
저도 나름 디자이너라,,,
gui 디자이너에서 ux 기획쪽으로 전향하는 중인데요
표현을 그래픽으로 하느냐 아님 구조를 짜서 풀어쓰느냐 인거라 공감이 됩니다 ~
저는 작가님과 다르게 그림보다 글에 소질이 있는거 같아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이번 포스팅이 제 글보다 호응이 좋네요. 흑역사와 그림 어느 쪽의 비중이 더 높아서인지는 모르겠습니다ㅋㅋ ux 말씀하시니 ux팀이랑 맨날 싸우던 디자이너 지인이 생각나네요😂 앤블리님도 적성에 맞는 쪽으로 잘 가고 계신 거라 믿습니다 :)
싸우던 UX 디자이너분이 계셧다니 ㅎㅎ 뭔가 친근감이 ㅎㅎ
원래 개발할때 각 부서에서 소통을 위한 싸움이 빈번하죠 ㅎㅎㅎ
네!! 저도 적성에 맞게 가고 있습니다. ^^ 음... 흑역사 + 그림 의 시너지 아닐까요 ^^??
스티미언들의 관대함 때문인 것 같습니다 :D
수고하셨습니다.
이런 톤인 거 맞죠...?
저 움짤로만 대댓글을 무한대로 주고 받을 수 있겠습니다. 만능을 넘었군요.
참 거시기 하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짤 보고 빵 터졌어요. 아 ㅋㅋ
벌써 저장해두셨을 거라 믿습니다 :)
흑역사라고 하시기엔 작품이 하나같이 넘 멋집니다. 여러모로 능력자시네요 !!! 오 입이 떡벌어지도록 봤습니다!
헉. 라나보에님께 칭찬을...! 감사합니다ㅠㅠ 감진짜 그림을 그리는 분들께 보여 드리기엔 좀 민망한데 오늘은 그냥 즐기겠습니다😂
흑역사라고 말하기는 작품이 섬세하네요.
비록 공모전에 뽑히지는 않았더라도
언젠가는 이것이 자양분이 되어 작가님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제 막 끄려다가 혹시 글 올리셨을까 해서
방문해봤어요. 다음에 또 오겠습니다 ^_^
그제부터 일 때문에 스팀잇 접속이 예전 같지 않네요. 활동 시간이 안 맞아 답글이 늦었습니다. (이제서야 밸러스를 찾아가는...😂) 저도 일련의 과정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다는 생각에 흑역사 역시 소중히 여기고 있습니다. 가끔 이불을 찰 뿐이죠👍
헉!!! 작가님 그림의 디테일이 대단하신데요. 감동 먹었습니다. 자동차를 선 따는 것부터 다 하셨다니요! 작가님 자화상의 스케치를 보고 그림을 그리신다는 것을 알았지만 이렇게 보여 주시니 너무 놀라워요.
신중히 생각하겠습니다. 뭐 아직 마땅한 것이 없어서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지만요. ^^;;
오브제는 과정은 쉬운데 재미가 없고, 인물은 어려운데 재미있고... 그랬던 것 같네요. 저같은 게으름뱅이에겐 그림은 취미까지가 딱 적당해 보입니다. 전직은 정말 신중히 해야 하지만 너무 걱정 마세요. 해피서클님은 어느 클래스로 가든 능력을 십분 발휘할 분이십니다👍
작가님 상당히 부지런 하신거 같은데요. 저는 저 복잡한 자동차 선부터 절대 못 땁니다. ^^ 게으름의 끝판왕 이거든요 ㅋㅋ
칭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ㅋㅋ 십분 발휘할 능력이 없는 것이 함정 같아요 ㅋㅋ
저땐 좀 미쳤었던 것 같아요. 지금은 절대 못하죠ㅋㅋ 능력이 없다는 말씀은 못 믿겠습니다. 글을 보면 압니다. 관심법으로 보면 다 보여요ㅋㅋ
화이팅 하시길....!!
엇.. 율키호테의 율님이시군요. 감사합니다!
만화 정말 좋아하는데...만화에 외국어에...이곳은 배우신 분들이 참 많네요~!!
진짜 웹툰 작가님들도 계십니다.
제가 보기엔 엄청 대단하신데요! 초보 수준이 아닌 거 같은데.. 이젠 안 그리신다니 아깝네요. 가끔이라도 그려보심이..
감사합니다. 여유가 좀 생기면 취미로 한 장씩 끄적거릴 순 있을 것 같아요. (코인아 좀 가즈아...)
그만두셨다니 너무 안타깝네요.
이제 취미로라도 스팀잇에서 짧은 연재를 해보시는것은 어떠신지.. ^^
물론 보팅이 일정하지않은게 스팀잇의 문제죠........ 이래저래 포기하기 아쉬운 재능이군요..
보상이 없는 곳에서도 열심히 연재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에 비하면 저는 쓰레기..까지는 아니더라도 가장 큰 재능이 결여돼 있는 것 같거든요. 그림에 대한 끈기가 부족합니다. 그리기 싫은 구도도 필요하면 그려야 하는데 저때도 꼼수만 부렸죠ㅋㅋ 지금은 글이 있으니 괜찮다고 위안 삼고 있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
뜨지않으면 흑역사....라곤 생각 아니하고 싶네요.
이 포스팅이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건-글보다 그림이 좋아서-가 아니라 작가님의 진솔한 여정을 보았기 때문일거에요.
아..난 왜 김작가님을 그동안 잘 몰랐을까?
안녕하세요, 타타님. 제가 아트 쪽에서 활동을 안 해서 많이 못 뵀던 것 같네요. 저도 지나고 나면 의미없는 여정은 없다고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아 kr-pen의 김반장님! 다재다능하시네요.ㅎㅎ 전직하셔도,, 그래도 pen마을을 위해 쟁이로 남아주세요.ㅋㅋ
테크 트리를 잘못 타서 펜 하나만 보고 갑니다ㅋㅋ 붓은 꺾은 지 오래입니다. 저희는 펜쟁이로 남아야죠😂
뉴비입니다! 리스팀된 글 보고 들어왔는데....
흑역사가 화려하신데요?!!어째서 흑역사인지ㅎㅎ
저도 작가를 지망하고 있습니당 자주올게요!!
나도 이정도면 한 번..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었는데 웹툰의 영역은 넘사벽이더라구요.
작가의 꿈 응원하겠습니다. 자주 뵙지요.
같은 장르의 꿈을 가졌던 분을 만날수있어 반가웠습니다^^ 팔로우 보팅 드리고갈게요😊
감사합니다! 꾸임님도 웹툰을 꿈꾸셨군요. 현재진행형일까요? 응원합니다! :)
네 현재 진행형이에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자주 놀러올게요!!
엄청난 공이 들어간게 느껴집니다
디테일하게 작업한 글들이 그때의 열정을 느끼게 하네요
3D툴까지 다 활용을 하시고 대단하심
덕분에 작품감상 잘했습니다
저도 포스팅 올리면서 그때의 열정을 잠깐이나마 다시 느꼈네요.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
내 그런줄은 짐작을 했습니다만...역시 능력자셨어...
도구는 바뀌어도 열매를 맺는 뿌리는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열매를 맺는 뿌리는 하나다-
너무 멋진 표현 아닙니까!
글만 쓰시는줄 알았는데 웹툰도 준비하셨었군요 :)
공모전 관련 이야기는... 제가 다 화가 나는군요.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첫 꿈의 흔적인데 너무 많은 분들이 보러 오셔서 부끄럽네요😂
아뇨 너무 멋집니다. 부끄러워하지 마세요. 충분히 자랑스러워 해도 됩니다.
저만큼 그리려면 눈도 침침해지고 무엇보다 손목 정말 아플텐데... ㅠ
하필 여름에 그려서 타블렛 위로 마찰을 일으키던 게 생각나네요. 경험에서 우러나온 공감의 말씀 감사합니다ㅠㅠ (그런데 당근케익님 플필 사진이 안 보이네요 :0 아파레시움!)
작가님 만화 까지그리시니 재능이 어디까지인지 궁금하네요
드라마도 하셨다니 그 드라마도 보고 싶고요
다음편 기다릴께요 ^^
기회가 오면 그쪽 얘기도 한 번 풀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오호~!! 이렇게 다 가지셨다는 걸 증명해주시는군요 ㅎㅎㅎㅎ 무릎이 탁 꺽였어요.작가님! ㅎㅎㅎㅎ
정말 대단하단말 외에는 할말이 없네요!
다 가졌는데 제대로 하는 게 한 개도 없다는...? 하나만 제대로 해라- 그런 얘기 많이 들었습니다ㅋㅋㅋ ㅠㅠ
대박..순정마초님도 양파남이었다. 저도 만화를 공책에 끄적거린 적은 있지만 이렇게 본격적으로! 부족한 끈기만큼의 열정이 있었네요. 그런데...그래서 동식이는 자살입니까!!!
뭘하든 근성이 중요한데 말이죠. 하아... 나란 인간. 그래도 글 하나는 꾸준히 파서 다행입니다ㅋㅋ (동식이는 살해당했습니다...ㅠㅠ)
[업다운게임 지원프로젝트]
보팅과 팔로우하고 갑니다.
행복업! 스트레스다운!
스티미언여러분들
항상 응원합니다 ^^
감사합니다 :)
정말 전직이란....ㅋㅋㅋㅋ사람들 직업 보면 참 대학전공이란 무의미한 생각이 들기까지..ㅋㅋㅋ 사람따라 다르긴 하지만....
테크 트리를 잘 타야 합니다. 클래스는 영원하니까요ㅋㅋ
배경도 엄청 디테일하고 광원을
쓰시는거 정말 괜찮은 방법이네요 -0-
확실히 노동에 가까운 작업이긴
했겠어요;;
저도 최종 전직트리가 만화가였는데
요즘 그리면서 이거 너무 힘든데;;;
를 느끼던 중이어서 공감이 많이 가네요 ;D
배경 애니메이터라는 소개글과 올려주시는 그림을 보고 예사롭지 않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최종 전직 트리가 만화가셨군요. 저와 비교가 안 되는 금손으로 그리신 아름다운 밤하늘 잘 보고 있습니다👍
광원에 엄청 신경 쓰신게 느껴집니다. 저는 얼마전부터 스팀잇을 시작한 뉴비입니다. 디자인과 공학사이에서 글을 써보려고 정리중인데 앞으로 자주 뵈어요. 그럼 팔로우 하고 갑니다.~
안녕하세요. 팔로우 감사합니다. 디자인과 공학 사이의 글이라면 개인적으로 무척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자주 뵙지요 :)
김작가님 창작분야는 거의 다 해보셨군요 !
만화까지 그리셨을 줄이야 ㅎㅎ
(솔직히 말하자면 저 역시 타블렛은 사놨습니다...)
아이패드 프로로 넘어가시죠😂 저도 취미생활을 위해 눈여겨 보는 중입니다.
차 진짜 잘 그리시네요.
그림에서 정성이 묻어나네요.
사실 저런 오브제는 의외로 그리기 쉽습니다. 나름 공을 드린 그림들인데 캐치해 주셨군요. 감사합니다! :)
와.. 능력자십니다. ㅋㅋ 흑역사라지만 은근한 자랑이 아니신지요ㅎㅎㅎ 갖고 계신 능력이 어느정도인지 가늠할 수 없어 두렵습니다^^;; 다시 도전하실 생각은 없으신건가요~??
발밑에 묻어둬야 하는 역사이니 흑역사 맞는 거 같습니다ㅋㅋ 밑에 케작가님 말씀처럼 웹툰은 단순히 그림을 잘 그리는 게 아니라 빠르게 잘 그려야 하기 때문에 제가 넘볼 수 없는 영역이 맞습니다😂
와 뭐라고 말씀드려야 할까요. 만감이 교차합니다 저는 지금. 과거의 시도를 공유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이 정도면 kr-art 들어오실 정도로 실력이 좋으신 거 아닌가요?^^ 공모전에는 떨어지셨다니 안타깝습니다. 스틸컷들만 보는데 들이신 공이 단번에 느껴집니다...이 작품에 쏟아부었던 애정도 말이지요.
너무너무 고생많으셨어요. 웹툰 작업...중노동에 가깝지요. 전문적으로 '빠른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특화되지 않았다면 그때부터 헬이 열리는 것입니다. 공모전에 떨어지신 건 아쉽지만 한편으론 그게 나은 결과가 아니었나 조심스레 말씀드려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그때의 노력이나 정성의 가치가 하락하는 건 절대 아니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진짜가 나타났다! 😂 맞습니다. 모르는 분들이 보면 오해할 수도 있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그때 떨어진 게 한편으론 다행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정신과 시간의 방이 주어진다면 모를까 동아시아 특유의 주간 연재 시스템에선 절대 제가 감당할 수 없는 노동량과 스킬이 필요한 영역이더군요😂 예전에 작가님을 찾아온 멘티에게 현실을 알려 주셨다는 얘기를 포스팅 정리하면서 떠올렸었습니다. 저는 고집이 세서 직접 해 보고 포기하기 전까진 말을 안 들었을 것 같습니다만... 아무튼 진짜 작가님이 보고 가시니 부끄럽네요. 빨리 다른 글로 밀어내야징ㅋㅋ
분량이 엄청나네요. 저 많은 컷을 그리셨다니 대단해요! 정말 프로가 그린 웹툰같아서 깜짝 놀랐어요. 빛 표현이 정말 아름다워요. 작가님께선 글만 잘 쓰시는 게 아니었군요. 살짝 질투를 느꼈습니다ㅎㅎㅎ
하나만 잘하는 게 성공의 지름길입니다. 진짜로요. 이도 저도 아니게 되기 전에 포기해서 다행이죠. 빠른 태세 전환이 제 장점입니다ㅋㅋ
우와.. 장난아닌데요... 금손이십니다.. 흑역사가 아닌거같은데 ㅠㅠ
감사합니다! 헛된 꿈을 꾸었도다... 정도의 흑역사입니다 :D
와 정말 스팀잇에는 대단하신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팔로우하고 갈게요^^
현업에 계신 분들도 많으니까요. 팔로우 감사합니다 :)
헐, 이게 흑역사라고요? (제 손 목을 자르며)
그림체도 너무 좋고 현직 작가라고 해도 믿을 거 같은데요? ㅇ_ㅇ
같은 퀄리티로 얼마나 빠르게 그리느냐가 진짜 실력이거든요. 냉혹한 현실이지만 저는 흙손 맞습니다. 흙흙ㅠㅠ
재밌게 읽었습니다. 팔로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자주 뵙지요 :)
우왓~~~ 너무 아까운 그림실력. ㅠㅠ 저도 만화 그리는거 좋아했는데 중학교 때 만화천재를 만나고 난 후 제가 재능이 없다는걸 알았지요 ㅎㅎ
그리고 신카이 마코토 좋아하시는군요. 초속 1센치 재밌게 봤지요. 잘 보고갑니다.
신카이 마코토 좋아했죠. 게임 디자이너 시절부터 다져진 그 환상적인 배경 묘사에 푹 빠졌던 때가 있습니다. 왜인지 모르겠는데 지금은 관심이 식었네요. 신작 뭐 나왔는지도 모르겠고... -.-; 그런데 카비님을 좌절케 한 그 천재 지금은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하네요.
개닭이란 아이디로 일러스터계에서 유명세를 떨치다가 지금은 창업해서 좀비 게임어플 만들었더군요. ㅎㅎ
잘 그리긴 하네요 - -; 물론 중학생 땐 지금과 차이가 있었겠지만...
웹툰도 정말 쉬운게 아니네요..
햇빛 묘사가 따뜻한 기분이 들고 보기 좋은데 말이에요 ㅠ
그나저나 그림도 잘 그리시고, 재능이 여러모로 많으시네요! ㅎㅎ
재능은 하나만 있을 때 더 빛을 발하는 것 같더라구요 -.-;
김작가님, 만화까지 그리시다니!
그것도 상당히 실력으로! 이럼 넘 불공평한 거 아닌가요?**
저런 재능 다 다운시키고 글 하나에 몰아줬으면 좋겠습니다.
신님 지금이라도 제발 좀ㅠㅠ김작가님, 불멸의 작가 대열에 오르시길 기원해드릴게요.
화이팅!^^
감사합니다. 같이 가시죠 :)
사실 재능이라는 것은 끈기가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가 가진 가장 큰 재능은 번역이라 생각합니다. 하루에 몇 시간동안 하는 일은 이것이 유일했습니다.. 외국어도 못 하고 한자도 안 외워지는 것은 몇 시간 앞에서는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번역에서 성과를 이루셨다니 멋집니다. 재능이 빛을 발하기 위해선 끈기의 도움이 절실하죠. 끈기 그 자체가 빛나는 재능이기도 하구요.
못 이뤘습니다. 혼자서 잔뜩 했어요. 앞으로 이룰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