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이들은 피터팬이 아니다.

in #kr-philosophy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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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꿈은 제각각의 이유로 색을 잃는다. 꿈을 충분히 구체화 하기도 전에 지레 겁 먹고 포기하기도 하며, 구체화 된 꿈을 좇고 있었음에도 현실의 벽에 막혀 타협하는 사이 꿈이 변질되기도, 꿈을 잃어버리기도 한다. 그리고 누군가는 이룰 수 없는 꿈을 가슴 속에 묻어둔다. 하지만 가슴 속에만 품고 있는 꿈은 결국, 꿈으로 남을 뿐이다. 거창한 꿈 대신, 현실에서 행복을 찾는 사람들도 있다. 그들은 행복한 현실의 희생하며 좇을 가치가 있는 꿈은 없다며 꿈을 내려놓는다.

사회는 누군가에게는 특별히 가혹하다. 가끔은 신념을 지키고 죽어가거나, 신념을 버리고 살아남는 것 외에 다른 선택지가 없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살아남기 위해 신념을 버리고 사회와 타협한 이들에게는 끝없는 인지부조화가 찾아온다. 그 끊임 없는 인지부조화는 그들을 갉아먹는다. 그들의 순수함은 왜곡되고, 그들은 사회와 타협한 자신을 용서하기 위해, 자신은 사회와 타협한게 아니며 '성장한' 것이며 '어른이 된' 것이라고 한다.

이처럼 꿈을 버리는건 하나의 신고식으로 기능한다. 혹독한 신고식은 충성심을 만들어낸다. 소중한 꿈을 포기해가며 살아남은 '사회의 일원'이라는 칭호는 소중한 것이어야만 한다. 그리고 꿈을 희생하지 않은 이들에게는 주어지지 않아야 할 칭호이기도 하다. 그래서 '사회의 일원'들은 꿈꾸는 이들에게 부정적인 태도를 내비치기도 한다. 안타깝게도 가혹한 사회에서 꿈을 포기하지 않고는 살아남을 수 없었던 이들은, 꿈꾸는 이들에 대해 반감을 표하지 않고서는 도저히 스스로를 사랑할 수 없다. 자신들은 꿈을 포기하고 어른이 되었기에, 꿈꾸는 이들을 어린아이에 놓는다. 피터팬이라 부르기도 한다.

피터팬은 어른이 되기를 거부하는 아이다. 아이들만의 공간인 네버랜드에서 살아간다. 하지만 현실에는 환상의 공간인 네버랜드는 없다. 피터팬이 웬디에게 어른이 되면 네버랜드에 올 수 없다며 경고하듯, 사회는 꿈을 품은 이들에게 꿈을 버리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며 경고한다. 현실에 꿈꾸는 이들이 숨을 곳은 없다. 꿈을 버린 사람들이 꿈을 버려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고 믿고 살아가는 세상에서, 꿈꾸는 이들도 살아간다. 꿈꾸는 이들은 피터팬처럼 네버랜드에 숨어사는 도망자들이 아니다.

꼭 꿈이 있어야 하는건 아니다. 꿈을 포기한 사람이 비겁한 것도 아니다. 꿈이 없는 사람도, 그 나름의 행복이 있다면 충분할 일이다. 꿈을 잃은 자신을 용서하고 사랑할 수 있다면 충분하다. 하지만 세상을 바꾸는 것은 꿈꾸는 이들이다. 끊임 없이 경고하는 사회와 정면으로 충돌하는 이들이다. 그러니 세상을 바꿀 이들을 피터팬이라 부르지 말자. 차라리 반항아라고 부르는건 어떨까. 단, 경의를 담아서.


@kimthewriter 님의 제 1회 PEN클럽 공모전이 마감되었습니다. 이제 심사를 해야하는데 78편... 거의 다 읽긴 했는데 심사를 위해서는 여러번 읽어야겠죠. 참가자 여러분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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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일 잘 쉬셨는지요. 또 바쁘시겠군요 ㄷㄷ

쉬면서도 공모전 출품작들 읽었습니다... 쉬는지 마는지...

그렇게 많이들 공모를 하셨군요
고생이 많으시네요

지금은 즐겁습니다. 여러번 다시 읽을 때도 즐거웠으면 좋겠네요.

오늘 새벽에 스티미언 어떤 분과 비슷한 소재의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어서 그런지 오늘 아침에 이 글이 더욱 반갑네요.

나이를 먹어가며 현실사회에서의 경험을 통해 사회가 어떤지 잘 알면서도 꿈을 간직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 사람들을 불편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들, 가혹산 사회에서 자신의 꿈을 포기함으로서 생존할 수 밖에 없어떤 사람들... 모든 이들이 이 글을 많이 보았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램입니다.

이들을 피터팬이라 부르지 말자. 차라리 반항아라고 부르는건 어떨까. 단, 경의를 담아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 부분에 크게 와닿고 고맙게 느껴집니다. 감사합니다.

스팀잇 공모전 많은 분들이 참가하신듯합니다.
78편이라 kmlee님도 고생많으시는군요
화이팅입니다.

현실이란 굴레에 하나둘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제한하는 느낌이 드네요. 그래도 마음만은 피터팬처럼 자유로울려고요.

그나저나 심사 고생이 많으십니다.

단한번도 꿈을 좇아 살지 않은 저는 피터팬의 네버랜드에 절대 들어가지 못하겠군요ㅜ 인지부조화 이론에 저를 대입시키면 정확한 결론도출이 될거에요 아마 ㅎㅎ 얼마전에 리뷰도 썼는데, 영화 소공녀에 그런 사람들이 나와요 같이 꿈을 꾸다가 모두가 다 세상과 타협하고 어른이 되지만, 그 시간에 머물러 어른이 되지 못하는 주인공 미소... 꿈을 꾸는게 아니라, 꿈 속에 머무른 아이 미소를 보며 어린왕자을 생각했는데, 피터팬이 아닌건 맞는것 같아요. 스티밋에는 꿈을 향해 달려가는 분들이 많습니다. 항상 그들을 응원하고 답글을 씁니다, 진심으로 경의를 담아서... 그분들의 꿈이 커 나가고 이루어지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저도 피터?(가칭)인데

행복한 현실의 희생하며 좇을 가치가 있는 꿈은 없다며 꿈을 내려놓는다

에 해당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소통을 하다보면 욕심이 많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또다시 새로운 꿈을 꾸지요. 즉, 꿈을 내려놓은 순간 다시 꿈은 모락모락 올라오지요. 어찌보면 욕심은 꿈과 관련이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욕심이 탐욕이 되지 않기를 바랄뿐이지요.

ps. 소통이라는 것이 꿈속에 살고 있는 사람들끼리의 소통이라면 꿈이랄 것도 없겠지만 현실과 꿈 사이를 왔다갔다하는 경계인에게는 욕심과 탐욕의 경계선에서 균형이 무너지곤하지요. 그래서 꿈이 잊혀지곤 하지요.

예전에 미국 대학에 자기 소개서를 낼 때 제 자신을 피터팬에 비유하는 글을 썼습니다. 그리고 그 대학에서 보기 좋게 거절을 받았죠 ㅎㅎ 우리 대학오지 말고 네버랜드로 가라는 뜻이었을까요.

그나저나 일기 78편을 처음 읽는 건 재미있는데 여러번 읽으려면 힘이 많이 들것 같습니다. 다들 고생이 많으시네요.

꿈을 잃지않고 살아가는 사람들과 현실의 벽에 막혀 꿈을 잃은 사람들 모두 그 결정을 존중하고 박수를 보내고 싶어요. 응원한다고 :)

그런데 아예 꿈 자체를 꾸지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어떨까요? 아예 꿈을 갖았던 적도 없고 현재도 꿈 없이 살아가는 사람... 김리님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본문에도 써두었듯 꿈이 없어 불행한게 아니라면, 꿈이 없어도 행복하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사회에서 꿈이 없다고 말하면 불쌍한 사람 취급을 받기에 김리님의 의견이 궁금했어요 :)
"그걸로 충분하다" 는 말이 참 좋네요.

공모전 글들을 읽느라 뜸하셨군요!
그러면 저를 반항아라고 불러주세요!!

저는 꾸던 꿈을 지키기로 했습니다. 사실 29일부터 일본을 여행중인데 어제 사직서를 냈습니다. 또 한 번, 김리 선생의 글로부터 영감 받은 글을 써야할 것 같습니다. ;)

앗. 잘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글 기대하고 있을게요.

퐁당님의 결정과 행보 모두 응원합니다.

사실 그들의 경멸의 시선 깊숙한 곳에는 부러움이 자리잡고 있을 테죠.
나는 포기해버린 것을 그는 포기하지 않고 있는 그 모습이
아니면 아예 꿈이 없는 사람이였기 때문에 이해를 하지 못하는 것일 수도... 그건 더 슬프지만...

예. 왜곡된 동경이죠. 그들을 비웃지 않고서는 자신을 용서할 수 없으니...

꿈을 포기했는지 안했는지 어쨌든 '사회의 일원'이 된 소위 직장인 친구들이 있는 창작자들은 다 경험해봤을 겁니다. 삶의 고단함을 이야기하면, 곧바로 "넌 그래도 좋아하는 걸 하잖아." 라면서 고통에 위계를 세우고 발언권을 차단하는 광경이요. 자신의 현실을 무기삼아 남을 평가하는 잣대로 사용하는 사람들, 너무 별로입니다.

정말 별로죠...

피터팬들끼리 충돌하기도 하더군요.

피터팬들도 각자의 성향이 있어요.

서로의 꿈이 상충될때 꿈을 포기 해야 피터팬이 되는 것인지 꿈을 지켜야 되는 것인지?

피터팬은 피해를 주는 사람인지? 아니면 자신의 꿈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사람인지?

애매한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사실 피터팬은 동화 속에서만 존재하면 좋겠습니다.^^

주변에 있으면 상당히 피곤하거든요.

그런데 이상하게 제 주변에는 피터팬들이 꼬입니다.

제가 꼬신것도 아닌데두요.

그래서 저는 상당히 피곤한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그래도 그들이 밉지는 않아요.

피터팬이 웬디에게 경고하는 내용에서 빙상연맹이 떠오르네요.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의 스토리가요.ㅋ

꿈이 목표와 혼동되는 때가 너무 많죠...
이루어질수 없어야 꿈이라 불리겠죠 ㅎㅎ

78편 헉..ㅋㅋ 진짜 많이 냈네요.
갑자기 심사위원분들께 너무 폐끼치는 기분인데요..ㅎ
감사합니다..읽어주셔서!

꿈은 아직 깨지지 않았는데 강제로 헤어진 여자친구같아요. 로미오와 줄리엣도 그냥 놔뒀으면 2년안에 헤어졌을텐데 말이죠.

우와! 다 읽으셨군요! 수고 많으셨어요. 출품작이 많아서 세 심사의원님들의 노고가 ㅠㅠ 엊그제 잊고 지냈던 꿈에 대해 상기한 일이 있었는데, 사실 좀 부끄러웠어요. 내가 아닌 타인이 기억해주는 나의 꿈이 과연 의미가 있을까 싶기도 하고요. 현실엔 네버랜드는 없지만 네버랜드를 만들기 위한 노력들은 존재하는 것 같아요. 저도 그 중의 하나가 되고 싶고요 ㅎ

피터는 관용이 없죠. 저는 네버랜드는 원하지 않습니다.

꿈이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사람을 돈키호테나 피터팬으로 몰아갈 수 있는 세상, 맞는것 같습니다. 약간은 씁쓸하지만 그렇다고 꿈을 버릴 수는 없겠지요! 이시대의 반항아가 된다고 할지라도 말이에요!!

너무 많은 글을 읽으실텐데 저까지 숟가락 얹은것 같아 뭔가 죄송하네요. 고생 많으십니다. 감사합니다 ^^

앗. 돈키호테도 있었네요! 감사합니다.

제가 은근 돈키호테 좋아해서요.
그리고 예로 들어주신 피터팬하고 제가 조금 친한 사이라고 하더라고요!(마담f님의 말씀) 그래서 저로서는 이래저래 엄청 반갑고 감사한 글이었습니다! :)

이제는 자신의 꿈을 잃고 현실에 만족하며 아이들의 꿈이 이루어 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살아갑니다. 그렇다고 별 불만은 없네요.

세상을 바꾸려고 했지만 결국 세상을 바꾸지는 못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 시대를 같이 살면서 공감하고 동참했다는 것 만으로도 만족합니다. 그것이 바탕이 되어서 지금 꿈 같은 현실이 되었으니...

저는 아직도 일기공모전을 40 까지 밖에 못 읽었네요. 발표 날 때까지 다 읽으보려고 합니다.

남은 시간 즐거운 시간 되세요.

꿈을 버린다는 게 신고식이 된다는 말이 참 와닿네요..
그 신고식은 언제 해야 좋을지.. 누구나 한번쯤은 고민했을 거 같습니다.
심사하신다고 수고 많으세요! 좋은 작품들이 마니 나와서 보람차실 거라 믿습니다^^

모든 일을 할때 네버랜드를 꿈꾸지만 결론은 가다가 말게 되지요. 그래도 그 경험이 있어서 새로운(?) 혹은 또 다른 네버랜드를 향해서 달려가게 되더라고요.

제가 지금 꿈을 쫓는 느낌입니다. 제법 오랜시간동안 쫓아왔죠.. 오랜시간이 지나니 저도 예전부터 지쳤고 주변의 정으로 현재까지 오게되었습니다. 꿈을 쫓고 싶은 마음과 그냥 포기하고 싶은 마음 두가지 사이에서 갈팡질팡을 오랫동안하게되었네요. 그러니 이도저도 안되었고.. 이제 결단을 내려야겠습니다.

저 역시 아직까지도 피터팬증후군을 앓고 있지만 저는 꿈에 대한 것이 목적이 아니라 어른들이 잃어버린 마음에 담아 버린 그것들로 부터 스스로 지켜 어른이 되지 않기 위함입니다

심사하면서
뜻밖의 좋은 글을 만나는 일은
항상 흥분되는 일이었습니다

님께두 그런 흥분이 있기를 바랍니다

모두에게 좋은 오월이었으면요

꿈을 포기하지 않는 자는 '용자'입니다ㅎㅎ

용자임과 동시에 신념대로 원하는대로 살아가는 행복한 사람이기도 하죠 ㅎㅎ

무릇 인간으로 태어나서 가장 행복하게 살다가는 것이 가슴 뛰는 일을 하면서 본성대로 사는게 아닐까 합니다 :)

아주 좋은, 좋은 게시물. 이것은 말처럼, 다른 사람들을 꿈꿀 수 전에 자기 self.sya 당신을 따라 할 수있다.

전 아직 꿈이 뭔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사람들은 서로 잘 묻잖아요.
"너 꿈이 뭐야?"
그러면 보통은 어떤 직업인이 되는 것을 꿈이라고 말하더라구요.
저는 그런 꿈은 꾸어본 적이 없어서, 매번 꿈이 뭐냐는 질문에 꼭 꿈이 없는 사람처럼 답을 하지 못했었습니다.

제 꿈은 "훌륭한 사람이 되는 것"이었거든요.ㅋㅋ
그러다 보니 나이 들면서 '자기 검열'만 심해지고, 아직도 꿈이 뭔지 잘 모르겠네요.ㅜㅜ

저는... 인류의 도약, 세계평화...

저는... 가정의 평화부터..ㅋ

가장 중요한거 아니겠습니까 ㅎㅎ

지금은 꿈이 없어야 오히려 마음편하고 행복하게 살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ㅜㅜ

의미가 맞 닿아 있을지 모르겠지만 꿈을 자기도 모르게 잃어버리고 어느 날 인지부조화를 겪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했었습니다. 타협의 결과는 내 자신의 굴복이 아니었을까 하며 많이 혼란스러웠었죠.
곧 5.18인데 꿈을 포기하지 않아도 살기에 충분한 사회가 이제 곧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심사하시려면 힘드시겠습니다...
힘내세요!!!

꿈을 쫓는 사람도, 현실을 선택한 사람도 그 나름의 이유가 있고 존중받아야 하겠죠. 어떤 가치에 우선을 두고 행복해지는가가 관건인 듯 합니다.. 심사하시느라 고생이 많으시겠어요. 화이팅입니다! ㅎㅎ

200% 공감해요. 자신의 꿈을 이룬 사람은 물론이거니와 그 과정에 있는 사람은 요즘 거의다 멸종된것 같아요.

와, 심사 정말 ..수고하셔요. 꿈없어도, 매순간 충실하게 살아도 좋은 것 같습니다.

님 말대로
꼭 꿈을 꾸면서 살 필요도
꿈을 품으면서 살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각자에게는 저마다의 사연이 있고 살아온 과정들이 있으니 말이죠..

잘 보고 가요

감사합니다.

처음 읽었을 때보다 두 번째 읽었을 때가, 그리고 세 번 읽으니까 더 좋은 글이에요. 브라보 따봉 짝짝짝.

여기서 저는 꿈이 자기 전체성의 실현으로 읽힙니다. 보편적 인간으로서의 보편성과 개체로서의 개성을 모두 이룬. 사실은 저도 그게 뭔지는 모릅니다. 그리고 영원할 수 없는 제가 이룰 수도 없는 것일 테구요.

꿈을 온전히 성취하진 못 할지라도 수 많은 변용을 거쳐야만 할텐데 그것은 지시나 권유, 교훈으론 가능하지 않고 필요와 도덕적 결단으로 된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내면의 소리, 더 정확히는 자기의 소리, 혹은 신과 악마의 소리를 듣는, 소명에 귀기울일 때 된다더군요. 소명을 따름은 기성의 가치나 신념이 집단적일 수 밖에 없으니 결국 사회로부터 소외되거나 내쳐질 수 밖에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보면 스팀잇도 네버랜드겠구요. 그러니 이곳은 세상에서 겪는 외로움과 인지부조화가 위로되고 치유될 수 있는 공간이란 생각입니다.

사실이지 제겐 그런 곳입니다.

반항아 음... 그냥 해적놀이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꿈과 현실은 처절하게 뒤섞이기도 하고 영롱하게 빛나기도 하고, 그런게 또 재미인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ㅎㅎㅎ 스친 추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