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口二言 二父之子' @cjsdns님께서 포스팅하셨던 글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약속'에 관한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지금껏 많은 사람들이 쉽게 약속하고 쉽게 어기는 것을 보아왔습니다.
대다수의 사람이 그런것은 아니지만
약속은 지키기 위해 존재한다는 사실을 철썩같이 믿고있는 저와 같은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주셨으면 싶은 마음으로 포스팅합니다.
"만원만 빌려줘 금방줄께"이 말은 수없이 듣던 약속이고 쉽게 지나치며 지켜지지 않던 약속이었습니다.
돈 만원의 약속에 대해..
사람들은 정말 쉽게 여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게 이 말을 했던 사람은 대부분 제대로 기억하지 않더군요.
그래서 저도 이런 사람들은 단 1%도 신뢰하지 않습니다.
참고로 저는 돈을 빌리는 경우도 거의 없지만
다급한 사정으로 돈을 빌린경우 반드시 언제까지 어디에서 주겠다고 약속합니다.
하늘을 우러러 단 한번도 어긴적은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이런 얘기를 들으면 반드시 두가지를 묻습니다.
"빌려달라는거야? 주라는거야?"
그럼 백이면 백 모두 빌려달랍니다.
"몇월 몇일 몇시에 어디에서 줄건지 얘기해"
답변하면 반드시 메모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얘기하면 대부분의 반응은 돈 만원에 왜 이리 깐깐하게 구냐고 그러더군요. 재수 없다는 말투로..
글쎄요. 제가 재수없는 걸까요?
아니면 그들이 시작부터 돌려줄 마음이 없는 걸까요?
물론 제 인생에도 예외는 있었습니다. 가장 친한 친구가 5천만원이라는 큰 돈을 빌려달라고 했었던..
하지만 친분과 돈문제는 분명별개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를 착각하며 돈을 빌리려 하기에 문제가 발생한다고 생각합니다.
좀 더 첨언한다면
친한것과 돈을 빌리는 것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자신의 돈문제에 누군가를 결부시키는 것은 자신의 인생에 그 사람의 인생을 결합시키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그의 인생문제에 책임질 생각이 없다면 친분을 이용해 대차관계를 형성하는 것은 인간관계를 끊겠다는 의미와 마찬가지인거죠.
혹시라도 지인에게 돈을 빌릴생각을 하셨다면 한번 깊이 생각해보세요.
내가 돈을 빌림으로 인해 발생할 그의 인생에 얼마나 깊게 책임을 질 각오가 되어있는지.
내게 발생한 상황만 고려하는 것이 얼마나 이기적인 생각인 것인지
당연히 언제까지 어떤 방식으로 상환할거냐고 물어보았죠(직업이 직업인지라)
바로 대답하지 못하더군요.
대부분 자신과 친하다는 이유로.. 빌리면서 상환계획에 대한 준비는 없는..
(채권자에 대한 채무자의 문제가 이런식이죠)
그러나 녀석은 제게 둘도 없는 친구였습니다.
하루 고민하고나서 알려주겠노라 말하고 고민하고나서 아내에게 말했습니다.
나 : " ㅇㅇ이가 5천만원 빌려 달라네"
아내 : "그렇게 많이?"
아내 : "지금 그런 돈이 어딨어"
아내 : "그리고 갚지 않으면?"
아내 : "그것도 생각해봐야지"
나 : "내겐 5천만원보다 더 가치있는 친구야"
아내 : "본인이 판단하세요~"
그날밤 나의 우정의 가치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친구에게
나 : "계좌번호 보내라"
친구 : "진짜 고맙다 친구야"
친구 : "얼른 갚을께"
나 : "못 갚겠으면 안 갚아도 된다"
나 : "나는 돈 빌려줄때 못받는 것까지 생각해서 빌려주니까"
(엄청 멋있게 보이지만 속마음은 무척 쫄렸습니다)
만원은 쉽게 빌려줄 수 있겠지만 당시에도 제게 5천만원이라는 큰 돈은 대출받아 따로 마련해야 할 정도의 문제였고 미상환시 제가 입을 심리적인 타격까지 고려해야만 하는 일이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친구에 대한 믿음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예전 저의 포스팅에 등장하였던 친구지만 자신과의 약속은 모두 지켜냈던 것을 보았었기 때문이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큰 돈을 빌려준다는 것은
그 돈을 줄 생각을 전제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주는 순간부터 돈을 받아야 한다(받지 못하게 되면 어쩌지)는 마음으로 매순간 스스로 처량해지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입니다.
약속에는..
입 밖으로 말한 사람의 자존심이 들어있다고 믿습니다.
- 남에게 빌린 만원 한장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사람에게
- 남에게 빌린 물건 소중히여지지 않는 기본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을
저는 단 1%도 신뢰하지 않습니다.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은
자신의 자존심을 버리는 사람이고
이러한 사람을 신뢰해야 할 이유는 없을테니 말이죠.
작은 약속 하나를 목숨처럼 지키지 않는 사람은
결코 큰 약속을 지킬리가 없습니다.
입으로 뱉어낸 말은 반드시 행동으로 옮겨야만 합니다.
@cjsdns님의 '一口二言 二父之子'이 다시 한 번 생각나네요.
저는 그렇게까지 큰돈을 누군가에게 빌려준적이 없어서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돈빌려줄때는 못받아도 계속 친하게 지낼수 있는가부터 생각해 봅니다. 만일 못받으면 서먹해진다던지 다신 안볼사이가 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돈을 절대로 안빌려줍니다. 못받을가능성이 있음에도 오천만원 빌려줄수있는 친구가 누구누구 있나 떠올려보니 몇명 떠오르네요^^... 그친구들하고 술한잔 하고싶네요 ㅎㅎ 좋은글 감사합니다..
베어님 생각에 공감합니다.
서먹한 사이가 되느니 차라리 빌려주지 아니함만 못하죠.
예전 큰처남의 일화가 생각납니다. 친구가 사업이 너무 어렵다고 돈을 빌려달라고 찾아왔답니다. 결국 빌러주지 않았고 친구도 아니라는 말까지 들었는데..결국 친구의 사업은 망했고 수많은 친구들의 돈갚으라는 성화에 집안까지 피폐해졌는데..
처남은 고기도 먹지 못할거라며 가끔씩 넉넉하게 고기를 사서 친구의 집을 방문했다죠.
친구가 하는 말이
지금 처남의 친구는 보란듯이 재기에 성공해서 다행스럽게 사업을 제 궤도에 올려놨다합니다.
그리고 지금 친구중 처남을 가장 믿어하는 친구로 무슨 일이 있으면 꼭 자신에게 얘기해달라 한다고..
이 얘기듣고 저도 참 많은 생각이 오가더군요.
과연 친구가 돈을 빌려달라고 했을때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가장 적합한지에 대해서 말이죠.
때론 친구에게 제일 필요한 것이 돈이 아닌 우정이 아닌가 싶습니다.
허접한 댓글에 이런 고급진 댓글이라니.. 댓글하나가 거의 글수준인데요?
@sochul님은 이야기보따리가 엄청나게 많으신것 같아서 참 부럽네요. 그리고 그걸 자신있게 풀어내시는것도 참 좋은 능력이라고 생각 합니다.
영국에와서 만난 사람중에서도 결국 속사정까지 헤아려줄 사람들은 한국사람들 밖에 없거든요. 한인이 별로 없어서 그런 인맥도 몇 안됩니다. 그와중에 스팀잇에서 @sochul님이 글로라도 공감해주시니 든든하고 힘이납니다. 저도 좀 힘을 드리고싶어서
저의 강력한 풀보팅을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헤헤 베어님의 풀보팅을 받으니 힘이 절로나는 느낌인데요 ^^
지금 운동이랍시고 밖에 돌다가 집에 돌아와서 널부러져 있다가 갑자기 힘이 났습니다.
감사합니다~~
아침부터 좋은 이야기 듣고 시작 합니다. 고맙습니다.
에고~ 콘님 감사합니다.
글 올리자마자 최초댓글을 주시다니^^
제 주변 사람들은 빌린 사람이 아니라 빌려준 사람이 잊습니다. 갚겠다고 돈을 주면 왜 받았는지, 얼마를 받아야하는지도 모르고 그냥 주니까 받습니다. 푼돈이 아니라 꽤 큰돈임에도 그러더라구요.
아마 말씀하신 것처럼 '받아야 한다(받지 못하면 어쩌지)'하는 마음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그냥 잊어버리는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흠.. 인류를 사랑하는 마음을 지니신 분이 아니실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소양의 부족인지 모르겠지만 절대로 잊어버리지 않는 타입인지라 ㅡㅡ;
말씀대로 '받아야만 한다는 마음'을 아예 접어버리고 인간관계 형성에 더 치중을 하시는 분이 아닐지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저는 항상 빌리는 입장이라 빌려준 것조차 잊어버리는 이들의 심리는 모르겠지만... 저를 신뢰한 것이라 생각하고 싶습니다 ㅎㅎ
세상에 채권자가 다 저와 같지는 않으니까요 ^^
하긴.. 길을 가다보면 생면부지의 사람들이 그렇게 또 돈운 빌려달라하곤 합니다. ㅎㅎ
잘읽었습니다. ㅎㅎㅎ 돈은 부모자식간에도 안빌려주는거라는 저희 부모님의 말씀이 기억나네요 ^^
빌보님의 부모님 생각에 100% 공감합니다.
아들녀석은 돈관계시 자녀에 대한 부모의 입장에서 당연히 행하여야 할 내용이 아닌 돈에 대해서는 그 자리에서 계좌전송을 통해 바로 상환받고 있습니다. 저희집 돈거래도 만만찮죠 ^^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torypapa님 저와 처음이신듯 함에 팔로우 하였습니다.
네 어찌보면 '뭔 돈 만원갖고'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모든 일은 작은것 하나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선조들의 '바늘도둑이 소도둑 된다'라는 말씀은 100% 믿는 제 입장에서 빌린 돈 만원의 가치를 쉽게 받아들이는 사람들은 많은 돈을 벌어서는 안 되는 사람들이라고 까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세상살이 중 돈문제에 더욱 집착함은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기본중 기본이라는 이유때문이겠지요.
소중한 댓글 주심에 답글에 흥분을 ㅎㅎ
멋진 하루 여시는 아침시간 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좋은 말씀이네요... 이런 사람 많습니다...
tip! 0.5
@skt님 댓글 주심에 고맙습니다.
자신이 빌린 돈의 양을떠나 사실 자체를 망각하는 수준의 사람은 돈을 만질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 굳게 믿고있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장 근간이 되는 금전신뢰를 지키지 못하는 사람이 어느 곳에서 신뢰를 줄 수 있을지..
저와 생각이 다른 분들도 계시겠지만
적어도 제게 이런 사람들은 존중받지 못하는 부류라 댓글에 대한 답글을 드리면서도 혼자 흥분하네요 ㅡㅡ;
문제는 사람은 겪어봐야 아는데
하긴 만원 한 장으로 그 사람의 가치를 알아볼 수 있으니 어찌보면 싸게 먹히는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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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이라는 건 정말 중요한거 같아요
한번 신뢰가 무너지기 시작하면 그런 사람은 언젠가는 고립 되고 말거에요
지키지 못할 약속 하지도 말라는 말씀.. 제게는 진리의 말씀입니다.
약속은 목숨걸고 하는 것이지 아이들 장난이 아니기에 단 한 번의 어김이 벌거벗고 사람를 사이를 돌아다니는 것 만큼 창피한 일이라는 인식을 분명히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이름 석자 그리고 그를 낳아주신 부모님의 얼굴에 먹칠하는 일이기도 하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속이 우습다면 사람이 아닐것이고 사람아닌 것과 어그러진 약속은 제 탓이거나 어쩔 수 없는 일이겠죠.
대신 제 눈에 상대는 개만도 못한 사람탈을 쓴 껍데기일 뿐이겠죠.
약속은 @redkain님이 말씀하신대로 이정도의 신뢰를 기반으로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침부터 소중한 댓글주셨는데 약속을 지키지 않는 쓰레기들 생각에 그만 흥분해버려 죄송합니다.
즐거운 하루의 시작이시길..
아침부터 많은걸 생각하게 되는 글입니다 ^^
저부터 작은 약속을 하찮게 생각지 않은 그런 사람이 되어보리라
오늘 한번 더 다짐하며 하루를 시작해봅니다 ^^
로사리아 자매님께 3S가 함께하시기를..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만 하는 것이며
만약 죽을 각오로 임했음에도 불구하고 지키지 못한 경우 정말 자기자신이 세상천지에 창피한 존재라 생각해야 합니다.
제가 심하게 강하게 약속의 의미를 말한다고 할 수 있겠지만.. 그렇게 하지 못할것 같다면.. 약속을 하지 않으면 됩니다.
그런데 약속을 아예 잊고사는 그런 사람들.
제겐 경멸의 대상이지요.
그게 지금까지 제가 살아버텨올 수 있었던 배경이고.
원칙에 대해 말하다보니 너무 강경하게 되어버리네요. 아침부터 혼자 흥분해서리 ㅡㅡ;
ㅎㅎㅎ 소신있는 이런 모습이 소철님의 매력이죠~~ ^^
감사합니다 로사리아님~
괜히 혼자 흥분하는 습성이 ^^
신뢰하는 친구에겐 빌려주는게 아니라
안받아도 된다는 생각을 하고 줍니다ㅎㅎ
아...물론 제 형편에 맞춰서요ㅋㅋㅋ
물론입니다 예가님 ^^
허지만 점점 나이가 늘어가니 신뢰도 낮은 친구는 멀리하게 됩니다.
학창시절 재미진 친구들이 점점 같이하고 싶은 인성을 가진 친구들로 향하게 되더라고요.
이러한 친구들은 돈을 빌려달라는 말을 하지도 않지만..
신뢰란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약속 하나에 목숨을 걸 수 있어야 그런 관계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부모님들이 가까운 사이일수록 금전거래하지 말라고 그렇게 말씀하셨나 봅니다. 돈도 잃고 사람도 잃는다고. 형제자매 사이도 자칫 돈 때문에 틀어질 수 있으니까요.
네 브리님
제일 좋은것은 친한 사람일수록 피를 나눈 사이일수록 돈거래를 아예 하지않는 것이 최고죠.
그러나 만약 하게된다면..
약속 미이행시 할복은 아니라 할지라도 적어도 손목아지 하나는 내놓을 생각으로 하는 것이 금전거래라 생각합니다.
너무 가벼운 처벌이 지금의 자신의 신용을 개보다 못하게 던져버리는 지금의 사회를 만들었다고 저는 믿고있습니다.
정말 친한 친구라면 돈을 빌렸으면 목숨이 날아간다는 생각으로 갚겠죠..
그리고 정말 친한 친구라면 빌려줬을 때 못 받아도 될 정도까지 빌려줍니다.
비슷하시네요 ㅎㅎ
알티뽀유님 찌찌뽕~~
제가 의리파라고 말하려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약속은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목숨걸고 하는 것이지 장난이 아니라는 얘길 하고싶었죠.
더군다나 우리가 지금 살고있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금전을 빌리는 행위는 자신의 이름을 걸고 행하는 약속이기에 반드시 지켜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친구들한테 돈을 빌려보기도 하고 빌려주기도 하는데요.
예전부터 믿을만한 친구들은 배신을 하는일이 없더군요.
소철님 말씀대로 자기 자존심을 단돈 몇푼과 바꾸는 사람하고는 중요한일을 할 수는 없을것 같네요. ^^
@toktok님도 저와 생각이 같으시군요. ^^
자존심을 돈 몇 푼과 바꾸는 사람 정말 믿지 못할 사람들이죠.
저도 이제는 그런 사람들과는 얼굴도 보고싶지 않더라구요.
맛진 점심드세요~
결혼해서 아이들을 키우며 회사에서도 직급이 올라감에 따라 업무량과 책임이 늘어나니 점점 친구들과의 관계도 소홀해 지고 있네요. 예전에는 5천만원이 아니라 전재산도 빌려줄 수 있을 것 같은 2~30년 지기 절친들이었는데 이제는 얼굴 보는건 고사하고 연락도 일년에 몇번 못하고 살고 있습니다. 다들 그만큼 제 식구 건사하며 살기가 힘든 거겠죠. 이번 주말엔 오랫만에 친구들에게 연락 한번 돌려봐야 겠습니다.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skuld2000님 그렇죠 역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친구들과의 우정을 나눌시간이 점점 줄어들어가는 것은 어찌할 도리가 없는 현대의 인간사인듯 합니다.
저도 그런 의미로 내일 오랜만에 친구녀석들과 만나기로 했네요
시간 맞추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또 내일이 되면 고등학생 시절로 돌아가게되지 싶습니다 ^^
점심시간이 되었네요 맛진 점심되세요~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어렸을 적 부터 저희 아버지는 수십년간 개인사업을 하시면서 정말 많은 돈을 떼이기 일 수 였습니다. 몇 백만원, 몇 천만원도 허다 했습니다. 그걸 지켜보는 저의 입장에서는 이러쿵 저러쿵 말씀을 드릴 수는 없었지만, 그런 아버지가 정말 답답하기 그 지 없었답니다.
그럼에도 항상 말씀 하시던 것이..
(상대를 신뢰하지 않는다면, 떼일껄 뻔히 알면서 스트레스 받지 마라.. 떼일돈은 어케든 떼인다..)
@sochul 님의 글을 읽고 나니, 이런 생각이 듭니다.
사람말을 참 잘 믿기에 누군가가 절 맘먹고 속이려면 전 99.99% 속아 넘는 사람이기 때문에라고, 이런 말을 정말 잘 새겨 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
오늘도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아~~ 정말 @skt1님의 아버님께서는 금전에 대해정확한 기준점을 가지고 계셨던 분이라 판단됩니다.
이러한 기준점을 갖고 임하셨음에도 불구하고 떼인적이 많으셨는데 기준점 자체를 갖고있지 않았다면 얼마나 커다란 정신적 어려움을 겪게될까요?
저 또한 믿었던 사람들과 몇 번의 돈거래로 인해 지금의 기준점을 갖게 되었지만..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돈과 관련된 약속을 지키는 것이 아닌가 싶어 포스팅하였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의견을 개진해주심에 저 또한 제 생각을 다시 한번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skt1님께서 아버님의 확실한 기준점과 함께 멋진 댓글주심에 감사드리며 맛진 점심식사 하세요~~
반갑습니다^^ 저희 남편이 늘 얘기합니다~
누가 돈을 빌려달라하면 빌려줄 수 있는 형편이 되고 마음이 있다면 받을생각 하지말고 준다생각하고 주라구요 그게 아니라면 냉정하게 거절하라구요 그때 당시로는 상대방이 냉정하다고 서운하다 생각할수 있겠으나 그것이 그 사람을 잃지않는거라구요ㆍㆍ살면서 여러번 시행착오를 거친후 내린 결론이겠지요.
언행일치의 삶은 다른누구보다 자녀에게 말로서가 아니라 삶으로 가르쳐주는 가장 귀한 산교육이 아닐까싶습니다. 글 잘읽고 갑니다~
@khj1225님 고맙습니다.
그 누구보다 남편분께서 돈에관한 한 확실한 기준점을 갖고계심에 @khj1225님의 자녀분들은 경제에 관한 문제에 대해서는 확실한 기준을 전수받으셨을 거라는 생각이듭니다. ^^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라고 멋진 교육을 하고계신 두분을 응원합니다~~~ ^^/
돈은 내가 빌려주는데
받을때는 엎드려 받아야 하는 현실..
이런....개똥같은...
그러게요 @d-m님 ㅡㅡ
그래서 약속을 목숨처럼 소중히 여기는 사람에게만 빌려주어야 하지요.
그런데 이게 경험해보지 않고는 알 수가 없으니..
정말 개똥같은 현실이죠.
그래서 평소에 물건 하나 빌려서 반환하는 모습을 보고 판단하는 수밖에요..
맞습니다 액수가 아무리 적어도 잊지 않고
먼저 찾아와갚아주는 그런 사람에게
선뜻 빌려주게 되더라고요.
우리나라의 당연시 생각하는 문화는 고쳐질필요가 있을거 같습니다~ 저도 젊지만 여러명에게 2억정도 못받은 속 앓이를 합니다~ 친분때문에 고소를 할수도 없고 말이죠 ㅎㅎㅎㅎ 오히려 나중엔 빌려준사람이 무릎꿇고 달라고 하는 상황이 벌어지니 참 아이러니합니다 ㅜ.ㅜ
헉! 그렇게 큰 돈을!
그나저나 빌려준 사람이 빌어야하는 상황은 정말 아니죠. 어떻게 된 게 빌려준 사람은 편히 잠도 못자는데 빌린 사람이 두다리 뻗고 자는걸 보면 약속이 지켜지는 사회는 아직 요원한가 봅니다.
완벽한 믿음을 보여준 사람에게도 금전적 약속의 이행은 믿기힘들지만 물건 하나 빌림에도 다른 이의 물건을 귀하게 여기지 않는 사람들을 보면 굉장히 화가납니다.
돈이든 물건이든 나의 필요만을 충족시킴만을 목표로 하는 사람들을 귀하게 여겨줄 필요는 없다는 것이 지론입니다.
어찌보면 로이최님이 고통 받으시는 모습이 또 다른 피해자를 양산할 수도 있습니다.
친분에 의해 더 속앓이를 하시겠지만 법의 테두리 안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함이 다른 피해자를 양산하지 않게하는 조치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듭니다.
돈 문제에 있어서 만큼은 과한 대응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용기주셔서 감사합니다 ㅜ.ㅜ 역시 소철님~!!
안녕하세요 Sochul님, 저도 글 보면서 많이 공감하게 되네요.
저는 돈을 빌린적도 빌려준적도 없습니다.
어린시절 돈 때문에 친구를 잃는 경우를 몇번 보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빌려준적은 없지만, 큰 금액 아니지만 준 적은 있지요.
이유는 Sochul님과 거의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말씀과 우려(?)의 말씀 잘 보고 가네요.. 감사합니다.
줘야할 친구에게 돈을 주는 행위에 대해서는 찬성입니다 그 크기가 얼마인지 상관없이. 하지만 내무부 장관과의 협의는 필요하겠죠 ^^
하지만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람 쉽게 다른 사람의 물건을 빌리는 준비되지 않은 사람들은 모두 예외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엄청 깐깐하다는 평가는 듣지만 이러한 원칙은 제 평생동안 같이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네 ㅎㅎ 총각때의 일이 마지막이지 않을 까 싶습니다. 결혼 후 얼마
안있어 현지로 넘어와서 사실 필리핀에 놀러오는 친구들 외에는
많이 만나지 못하고 있거든요.. 여기 한두달에 한번씩 오는 친구들은
부모 잘 만나서 감사해 하며 사는 친구들 이구요 ㅎㅎ
저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약속 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기본적인 부분을 지키지 못한다면 말씀대로 신뢰가 쌓일 수 가
없는 부분이겠죠.. 친구관계든 사업관계든요..
항상 좋은 말씀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성민님은 약속을 지키시는 분이란 느낌이 팍팍옵니다.
그러한 성민님의 인품을 경험 했다고 생각하고요 ^^
음..관우를 대문으로 사용하시는 것을 보면서 이미 충분히 그런 느낌을 가진것이 시작이라고나 할까요 ^^
언제나 친절한 댓글 주심에 감사합니다~~
늘 좋은 말씀만 해 주시니 민망합니다요 ㅎㅎ
저도 많이 부족한 사람이라 이런말씀 들으니 더 잘해야 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역시 멋진분이셨네요!! 약속이 빈말이 되어버린... 그런 세상인걸까요?
아! 잊고있어어... 미안해... 단 한마디로 약손은 약속이 아닌게 되어버린 시대가 아닌가 싶어요!
@fur2002ks님 댓글 감사합니다.
네 이런 사람도 있겠지만 제게 이랬다간 사람취급 해주지 않습니다. 아아주 기분 나쁘게 말해버리거든요. 어짜피 두번다시 볼 이유가 없는 사람일테니.. 사람이 사람만 상대하면 되지않을까 싶습니다 한입으로 두번 말하는 건 사람아니죠.
네! 사람이 사람다워야 사람대접을 받는거죠!
좋은하루 되세요....^^
왠지 낯설군요! 멘션을 달아주시니...ㅎㅎ 그냥 독거노인이라 불러주세요^^
소철님의 댓글은 꼼꼼히 확인하고 있답니다...!
알겠습니다 ㅎㅎ
제 나름 댓글 달았습니다~ 라는 표현인데 ^^
사실 저도 아이디를 쓰는것 보다 이렇게 달아드리는것이 더 좋긴 합니다 ^^
^_________^
아 너무 공감되는 말이에요...
만원 달라고 계속 말하기에도 쪼잔한사람같고...
저도 이런 적 몇번있는데 좋게 생각했던 사람도 확 정떨어지더라구요..ㅋㅋㅋㅋㅋ
빌림은 버릇입니다.
좋지않게 말하면 지인에 대한 구걸행위이지요.
저는 제 원칙에 의해 부모님께서 주신 이름 석자를 더럽히고 싶지 않아 구걸하지 않기에 이러한 사람들을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갚지까지 않는다..
제겐 사람이기를 포기한 사람모양이라고만 보입니다.
가까울수록 금전거래는 피해라고 하던데, 소철님은 못받을거까지 각오하고 빌려주신 마음보니 그 친구에 대해서 어느정도 믿고 있는지 알수있네요 정말
대단하세요!
ㅎㅎ 하는일이 심사라 믿는 녀석이지만 그 와중에도 머리는 돌아갔었던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녀석에게 만큼은 설령 받지 못한다고해도 각오하고 빌려준거라. ㅎㅎ
감사합니다 @seumseum님 넓게 이해해주시니.
옳습니다. 저도 혹시 갚지 못한 돈이 있는지 생각해봅니다. 돈보단 그 소중한 대출의 중요성. 고맙습니다.
@soosoo님 소중한 댓글 고맙습니다.
대부분 빌리는 입장에서는 빌려주는 상대방의 심정을 헤아리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자신에게 지금 주어진 현재에만 관심이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거래 상대방이 기관이라도 이럴수 있을까요? 결코 그렇지 못할거라 생각합니다. 그런데도 아는 사람이라는 이유로 너무나 채무자가 당당한 현실을 저는 절대로 이해할 수가 없네요.
아는 사람이니까 약속을 더욱 목숨처럼 지켜야한다는 사실을 생각한다면 절대 약속을 쉽게 할 수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기관과 약속을 어기는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제가 그러한 상황에 마주하게 된다면 저는 지인에 대한 약속을 지킵니다.
기관에서는 신용거래 불가자로만 낙인 찍히면 되는 문제이지만 지인에겐 신뢰거래 불가자로 낙인 찍히게 되기 때문이죠. 무엇이 더 무서운지는 아이들도 설명해준다면 이해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직업이 직업인지라 ㅎㅎ
소철님처럼 빌려줄때 안받는다고 그냥 준다는생각이지만
확실한 상환계획을 받고 빌려줍니다.
힘들때는 울며불며 매달리고 해결되면 태도가 바뀌는적도 겪어봤으니..
돈이란게..참 그렇습니다ㅜㅜ하
그려셨군요 저번에 세계님께 보내주신 @hyeok님의 댓글을 보며 대략 감은 잡고있었습니다.
분명 우리쪽이다라고 ㅋ~
돈이란게 사람을 참 멋있게도 만들고
추악하게도 만드는 요물이지요.
그러나 추악한 경우를 더 많이 보게되니 그것이 맘아픕니다. ㅡㅡ;
돈을 빌려주는 사람입장에서는 사실 빌려주면서 못받을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빌려주게 되죠..
달라고 할수도 없구요..
빌려줬는데.. 돈을 갚지 않는 사람은..
인연의 끈도 끊어지게 되더라구요..
고작 만원이? 겠지만.. 그건 서로의 약속과 의리이니깐요..
작은 만원도 갚지 않는 사이라면.. 그건 사소한것마저 지켜주지 못한 관계라는 생각이 드네요..
러브흠 자매님의 말씀 하나하나 틀린것이 없습니다.
작은 돈이라 생각하여가볍게 생각하면 가벼운 것이 돈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작은 약속 하나 지키지 못하는 사람이 결코 큰 약속을 지킬리가 없지요.
본문에도 썼듯이 저는 약속을 지키지 아니하는 사람을 경멸합니다.
목숨을 걸고 지킬 생각이 없다면 차라리 약속을 하지 않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많은 사람들은 약속을 어기며 살아가지요.
그러나 보통의 사람들이 모두 그러하다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약속을 지키거든요. 게다가 몇몇은 약속을 지키는 것을 목숨과 같이 생각합니다. 저 역시 이러한 부류이기에 약속을 어기는 사람은 이해할수도 이해하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몇푼의 돈에 자신의 자긍심을 버리는 사람들을 저는 인간으로 취급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 부분에 대해서 저는 확고합니다.
돈거래는 안하는 것이 좋겠지요. 거래 뿐만이 아닙니다.
사람의 영혼은 돈의 노예가 되기 쉽상입니다.
돈 뿐만이 아니라 '약속'을 쉽게 하는 사람들이 제일 무섭습니다..
맞습니다 네오쥬님.
돈의 노예가 되지 않으려면 돈을 지배해야 하는데 생각보다 그게 쉽지가 않네요.
그 와중에 약속을 쉽게 하는 사람들...하아... 정말 답이 나오지를 않는 사람들이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정말 답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사람들을 전혀 믿지않는 저로서는(앞으로도 바뀌지 않겠지만) 이러한 사람들이 자신의 잘잘못을 자각하지 못한다면 다른이들을 위해서라도 격리시켜야 하지 않을지.. 라고 생각합니다.
전 돈을 빌리지도 빌려주지도 않습니다. 빌려주는 입장에서는 돈이 상대방으로 넘어간 순간부터 제가 "을"이 되거든요. 언제줄지 노심초사할 뿐만 아니라, 그 사람이 돈을 쓰는 것을 보면, '왜 내 돈은 안 갚지?'라는 생각이 먼저 드니까요. 물론 그 사람이 까먹을 수도 있는데, 돈 갚으라고 말하자니, '쪼잔해보이고', 가만히 있짜니 '속이 터지고'. 그래서 돈 거래는 하지 않습니다. (친하면 친할수록 말이지요.)
@isaaclab님의 답변이 정답이지요.
아예 시작하지 않는것..
빌려준 사람이 쪼잔해지는 느낌을 받아야 하는 말도 안 되는 일이
과연 기관에서 돈을 빌렸음에도 이럴 수 있을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한 지인에게 기관을 대함만도 못하는 이들은 과연 지인을 어느 정도로 생각하기에 그러는 것인지 저는 당췌 이해할 수가 없답니다.
사람은 자신에게 친절을 배풀어준 사람에 대해 감사하고 보답할 줄 알때 사람인 것이지 그렇지 못한 사람을 저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이작님께 답글을 달다 갑자기 흥분했네요.
그저 평안한 밤 되시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동감합니다. 돈 문제는 인간관계가 파탄날 수
있을정도로 중요한 것이죠.
저는 가족간에도 빚보증은 절대 안 서줄 겁니다.
차라리 돈을 주죠...
가족간에도 그럴진데 친구간에는...
돈 오천만원보다 친구와의 의리가 더 빛나
보입니다. 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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