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의 공통점이 싫은 당신

in #kr-writing7 years ago (edited)


그림 by @zzoya



두달여간 스페인을 여행했던 적이 있다. 한달은 스페인 북부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었고, 다른 한달은 포르투갈과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 동부 카탈루냐 지방을 거쳐 다시 파리로 돌아오는 여정이었다. 혼자 여행했지만 길동무도 만나고 어쩜 우연히도 지인을 만나 하마터면 그 사람이 내 운명이라고 생각할 뻔한 적도 있다.

그 때의 여행이 많은 여운을 남겼기에 그 뒤로 누가 스페인을 간다느니, 갔다느니 하면 내 일처럼 설렜다. 아직 한달에 한두 번씩은 페이스북에 들어가던 때였는데, 중학교 동창 하나가 스페인에 다녀왔다고 써놓았다. 반가운 마음에 ‘스페인 너무 좋지!’ 라고 댓글을 달았다. 얼마 뒤엔 그녀가 스페인의 발렌시아에 간다고 했다. 빠에야의 원조인 발렌시아에 가서 삼시 세끼 빠에야를 먹던 행복한 기억에 ‘발렌시아에 가면 빠에야 꼭 먹어ㅠㅠ’ 류의 댓글을 또 남겼다.

그런데 그녀의 대댓글은 왠지 냉랭했다. ‘나 스페인 이미 여러번 다녀옴’, ‘발렌시아에 빠에야만 있는 줄 아냐.’ 등등. 어느 날은 내가 스페인 지명 오타 낸 것을 바로잡는 게 끝이었다. ‘○○가 아니라 ○□ 거든’.

나는 이미 한국이 아니었기에 그녀와 직접 만난 것은 1년도 더 지나 있었고, 연락이나 페이스북을 자주하지 않아 몰랐는데, 그녀는 그 해 여행사로 이직을 했고 그 때문에 스페인에 자주 출장을 간다고 했다. 그녀의 페이스북을 둘러보니 스페인의 기념품이나 맛집 등을 종종 소개하고 있었고 ‘부럽다’, ‘멋지다’ 는 댓글이 가득했다. 거기엔 그녀의 친절한 대댓글이 달려 있었다.

처음엔 그녀가 나에게 서운한 것이 있는지 되짚어 보았다. 그런데 마지막으로 만났을 때도 우린 꽤 훈훈했고, 불과 얼마 전 그녀의 고양이 카페가 잘됐으면 좋겠다는 내 댓글에선 얼른 한국에 와서 만나자고까지 해 놓았는데.

나는 이 중 하나라고 결론을 지었다. A 그녀는 스페인이 싫다. 이직하고 출장을 자주 다니며 힘든 기억이 가득한데 나는 그녀 속도 모르고 즐거워한 것이다. B 내가 너무 나댔다. 그녀는 여행사 직원이고 나는 수많은 여행객 중에 하나인데 내가 전문가 앞에서 주름을 잡은 것이다. 어쨌든 그 이후로는 조금 의기소침해져서 그녀가 여행한 글에는 댓글을 달지 않게 되었다.


▲스페인 발렌시아(Balencia)의 식당 Canela 에서 먹은 빠에야(Paella)

최근 뉴비가 많이 유입되면서 이런 류의 글들을 가끔 보게 된다. ‘나와 같은 분야’, ‘나와 캐릭터가 겹치는’, ‘나보다 글을 잘 쓰는’ 사람들이 늘어날까 내심 걱정이 된다는... 아차 싶었다. 어쩌면 나도 누군가에겐 환영받지 않는 존재였겠구나, 가 처음 든 생각이었고 나 또한 과거에는 나와 비슷한 사람이 달갑지만은 않았었다는 사실을 기억해 냈다.

물론 지금도 그럴 때가 있지만 전에는 특히나 내 경험이나 방식, 나의 감정까지도 그것이 특별하고 고유한 것임을 인정받길 원했다. 그래야 내가 유일하고 가치있게 느껴졌으니까. ‘니가 뭘 알아’, ‘그건 내 꺼야’ 생각하면서, 어지간히도 남들과 다르고 싶었다. 어지간히도 남들 같았다는 소리겠지. 그 속에서 내가 누군지를 밝혀 내고 싶었던 거니까. 지금은, 내가 남들과 다르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아니까, 자꾸만 뭐라도 같은 점을 찾고 싶어 하는 것 같다. 나도, 나도 맞장구 치며 혼자가 아니라는 걸 밝혀내고 싶은 건 아닌지.

스팀잇을 하며 글도 많이 썼지만 댓글도 참 많이 달았다. 특히 여행을 하고 요리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초면이면서 혼자 그렇게 반가워하고 아는 척을 했다. 그리고는 뒤늦게 내가 상대방 속도 모르고 너무 나댄 것은 아닌가 걱정스럽다. 감사하게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함께 반가워해 주지만, 당연히 시큰둥한 사람도 있다. 나야 이제는 남들과의 공통분모를 발견하는 것이 기쁘지만, 상대방이 나와 같으리란 법은 없다. 별 감흥이 없는 사람도 있을테고, 심지어는 내가 탐탁치 않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얘기해 주고 싶었다. 내가 당신을 다 알아서, 다 이해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고. 나의 외로움을 나누고, 내가 이해받고 싶어서 그랬다고. 나는 절대 세상의 하나 뿐인 당신이 될 수가 없고, 당신 또한 세상 특별한 내가 될 수 없지만, 혹시라도 그래서, 혼자같아 외로울 때면 내게로 오라고. 그때 우리 서로를 반겨주자고.

@springfie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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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er Up! 댓글이 많은걸 보고 궁금해서 왔습니다!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처음엔 '김종욱찾기' 생각나다가 '내생각'났어요. 나댐... 나대는거 별로 좋아하지도 미덕이라 생각하지도 않는데 이곳 스팀잇에서는 누군가 나에게 먼저 다가와줄때 너무 감사한 마음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오늘도 저는 나대면서 낯선이에게도 아는이에게도 들이대고 나대고 있습니다. ㅋㅋㅋ

에너자이저님! 저도 '김종욱찾기' 인상깊게 보았는데. '내생각' 도 영화인가요? +ㅁ+ 저도 모르는 사람에게 나대는 건 상상도 못했는데 스팀잇에선 제게 나대주시는(?) 분들이 너무 반갑고 고마웠기에 저도 그렇게 하게 되더라고요. 에너자이저님도 마구마구 들이대주세요 >ㅁ< 외로웠던 뉴비시절이 있었던 사람이라면 그 마음 알고 늘 감사하지요!

아.. 그럴 때 있죠.. 친하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댓글을 달았는데 묘하게 나한테만 냉랭한 반응. 그게 자신의 특별함이 침범당했다는 느낌이 들어서일 수도 있다는 생각은 못해봤는데 @springfield님 덕분에 하나 배워갑니다ㅎㅎ 파이팅이요! 너무 의기소침해하지 마세요!

@earthturtle 님두 그런 경험이 있으시다니 속상하셨겠어요. 저두 사실 정확한 이유는 물어보지 않아 모르겠지만, 열심히 연구하고 주변에 물어본 끝에 저런 결론이 났어요. 지구거북님의 공감과 응원에 거북이 등껍질에 숨어있던 마음이 다시 슥 나오네요 :-)

저는 개인적으로 스팀잇에서는 나대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 다양성이라는 가치가 빛났으면 좋겠네요 ㅋㅋ 저는 지금은 학생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데 한국사회에서는 어릴때 부터 강한 색체를 내는 사람을 은근히 불편해 하는 경향이 있는거 같아요, 큰 소리로 영어노래 부르고 영어문장 따라읽는 학생을 나댄다는 이유로 집단적으로 무시하는 아이들을 보면 참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결국엔 나대는 아이가 영어를 잘하긴 하는데요... ㅋㅋ 비슷한 부분이 있으면 공감하고 다른 부분에 대해선 다양성을 인정할 수 있는 문화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 아무튼 스프링필드님의 글은 뭔가 맛있습니다. 요리사라서 그런가요 ??

크릴새우님 :-) 아무래도 한국은 자신이 속한 집단이 주류가 되길 바라고 그런식으로 소속감을 느끼니 서로 더 비슷해지려고 애쓰는 거 같아요. 그렇다보니 집단과 다른 사람은 배척하고. 아마 학생들 모두 큰 소리로 영어노래 부르는데 혼자만 조용히 책만 보고 있으면, 또 그런대로 눈초리를 받았겠죠? 제 글을 맛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야말로 새우를 엄청 맛있게 먹는데 >ㅁ<

누군가에게는 환영받지 못할 존재라는 말이 생각지도 못한건데 진짜 그럴수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많은생각을 하신것 같아요.
그리고 빠에야 맛있어보이네요 ^^ ㅋㅋㅋ

@valueman 님 오셨어요 :-) 사실 스팀잇의 90%이상은 뉴비를 환영하고 함께 스팀잇을 키워나가려고 정말 많은 노력을 하시죠. 그분들 덕분에라도 더 열심히 할겁니다 >ㅁ< 빠에야는 정말로 맛있었어요 ㅜㅜ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늘어난 다는 건 오히려 좋은 것 같아요! 나눌 수 있는 이야기가 늘어나서 좋습니다 :)

c1h 님 :-) 모두가 c1h 님처럼 생각한다면 이런저런 시너지효과로 세상이 정말 쑥쑥 성장할텐데요. 저도 @c1h 님과 이렇게 이야기 나누어서 좋습니다 :-)

쉽게 다른사람들과 소통하지만 또 그만큼 상처받기 쉬운게 sns인것 같아요..:)

켈리님 :-) 아무래도 표정과 목소리를 알 수 없으니 더 그렇겠죠? 그러니 짐짓 추측하다가 더 소심해지기도 하고 ㅎㅎ 하지만 켈리님도 저도 스팀잇의 순기능을 적극 활용해 모두와 윈윈하는 걸로 >ㅁ<

스프링필드님한테 가야겠다..^^

쪼야님은 제 옆자리 비워뒀어요!! >ㅁ<
제 글이 쪼야님 그림을 입으니 확 살아났어요. 그림이 날개네요 :-)

야밤에 속시원한 글 잘보고 갑니다!!ㅎ 저도 여행업에 있고, 책을 위해 취재여행을 가기도 하지만, 여행에 전문가라는 용어는 잘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여행에 정답은 없다고 보거든요. 크게 신경쓰지 마시길 바랍니다 :)

김작가님의 공감이 왜 이리 위로가 되지요? 여행전문가는 저도 정말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는데, 저렇게 생각해야 제가 조금이라도 덜 억울해서.. 우스운게 그래서 다른 분들의 스페인여행기를 일부러 피했어요. 김작가님도 @brianyang0912 님 외 다른분들도 우연히 한창 스페인여행기 쓰신 적이 있는데 제가 반갑다고 또 막 숟가락 얹을까봐 ㅎㅎㅎ 김작가님의 시선, 경험, 여행기는 제가 따라할 수도 없는 것들이라 참 좋아한답니다. 사실 예전에 제 글에서 김작가님을 아주아주 짧게 언급한 적도 있는데 모르시죠? (속닥속닥) 야밤에 따뜻한 글 감사합니다 :-)

오늘은 그 글귀를 찾으러 여행을 떠나보겠습니다 ㅋㅋ 한 주 출발 힘내시구요^^

저같은 소심이들은 먼저 댓글 달아주는 사람이 그리 고마울 수가 없죠.
몇번 인사하고 그런 후에는 괜찮은데...
첫번째 포문을 열어주면 그렇게 감사합니다 ㅋㅋㅋㅋ

@sintai 님 기억나세요? 제가 @sintai 님한테 먼저 나댔던거? ㅋㅋㅋ 우리 같이 @danihwang 님 프로젝트 지원받을 때였는데. 제가 막 반갑다고 ㅋㅋㅋㅋ 사실 그러고 나서 짤막한 댓글에 '아 이 분 당황하셨겠다' 싶었는데 (소심인증 ㅎㅎㅎ) 어느새 이렇게 서로에게 힘이 되어줄 줄이야 :-)

sintai.JPG

ㅋㅋㅋㅋ 기억나네요
하지만 봄들님은 잘나가는 입사동기처럼...
이제 너무 승진해버리셨어...8ㅅ8
저를 잊지 마세요...ㅋㅋㅋㅋ

@sintai 님이야말로 잘되시면 저 잊지 말아주세요 ;ㅁ; (플랑크톤끼리 ㅎㅎㅎ)

아 뭔지 알 것 같아요. 어려운 문제네요...
저는 그래서 언젠가부터는 그 미묘한 어려움이 싫어서 잘 얘기를 안하게 되더라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숨길수 없는 관심은 어쩔수가 없지만요 ㅋㅋ
기본적으로는 자기가 보는 만큼 보이는 거라는 생각을 해요.
아.. 그리고 글 제목 다시 보니... 그 친구분, 공통점이 싫었던건 아닐것 같아요!

이유님 :-) 역시 대화의 가장 좋은 기술은 가만히 고개를 끄덕이며 들어주는 것이라는 생각도 들어요 ㅎㅎ 저도 너무 무턱대고 마치 스페인이 내것마냥 반가워했나 싶었던 것 같고. 공통점이 싫은게 아니면 음 뭔가 파이를 나누고 싶지 않았던 걸까요? 어렵네요. 그냥 그날 그녀 기분이 나빴던 걸 수도 있는데.. 제가 보는 만큼 보았던 걸 지도요 :-)

뜻밖의 날선 반응에는 소심해질수 있는 있는 토닥토닥.. 그래도 토닥토닥... ^^ 잘보았습니다~

@valueup 님 반갑습니다 :-) 친구반응에 사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는데, 내가 뭘 잘못했지? 부터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토닥토닥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valueup 님 손이 참 땃뜻하네요 :-)

우린 모두 생각이 다르기때문에 그런거지 싫어해서 그런건 아닐겁니다. @springfield 님 글을 쭉 봐왔지만 나댄다는 느낌은 제게 안 들었고요. 상처 받지 마시고 본인을 위해서 재밌게 사세요^^

개털님 :-) 맞아요. 생각도 다르고 인풋도 다르니 아웃풋도 다 다를 수밖에 없는 것을. 제가 예민하게 생각할 필요없었네요. 제가 나댄다는 느낌이 안드셨던 건 타인을 바라보는 개털님의 시선이 아름답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감사합니다 :-)

친구분도 스페인 여행과 포스팅이 자기만의 특별하고 고유한 것임을 인정받고 싶었나 봅니다. 그분도 언젠간 스프링필드님처럼 자신의 경험을 다른 사람들과 즐겁게 공유할 날이 오겠죠.

@kimthewriter 님 :-) 그런가봐요. 그녀의 영역을 제가 침범했다거나 나누고 싶지 않은 파이에 숟가..포크를 얹었다거나 해서 못들어오게 확 문을 닫아버린 느낌! 하지만 이것도 제 경험에 의한 제 추측이니.. 사람은 또 얼마나 이렇게 자기중심적인지(사실 주변 친구들의 의견도 물어본 거였지만). 그녀는 그냥 그날 기분이 안좋았던 걸 수도 있는데요 ㅎㅎ

어려운 문제에요ㅎㅎㅎ 다 같이 되면 좋지만 사람인지라 비교도 하게 되고^^
그래도 지금 시작해서 함께 성장해가면 나중엔 서로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될거라고 믿습니다. 끝까지 함께 해봐요 스프링님!ㅎㅎ

조르바님! 어떻게보면 저도 굴러들어온 돌인데 이렇게 반겨주시고 응원해주시니 늘 고마운 마음입니다 :-) 다같이 돌바퀴(?)가 되어 스팀잇을 굴려보도록 해요, 조르바님 :-)

왜이렇게.동질감을 느끼게 되는 글이 올라오는 겁니까 ^^;
누구와는 굳이 신경쓰지 않고 얘기하더라도 이해해주고,
누구와는 굳이 신경쓰고 얘기를 해도 이해가 안되는 그런 어려운 관계들이
꼭 있는 것 같아요ㅠㅠ

저는 2015년에 성당에서 산티아고로 성지순례를 가면서
바르셀로나와 프랑스 루르드도 코스에 넣어 갔었는데.
그 때 바르셀로나에서 엄청 맛난 빠에야를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꺄아아아 젤리님, 산티아고 다녀오셨군요 >ㅁ< 이봐요. 이렇게 반갑다니까요! 저는 1999년에(...) 프랑스 도미니크 수도원 주측으로 한달간 성지순례한 적이 있어요. 근데 사실 기독교.. 그때 루르드에 갔었는데 그때 떠온 물이 아직도 한국 집에 있답니다 :-) 빠에야도 맛있지요 ㅜㅜ 바르셀로나도 정말 다시 가고 싶은 곳이예요! 이렇게 함께 경험을 나누어 줘서 고마워요 히히 언젠가 여행기쓰시면 꼭 읽을게요!! 한번 더 반가워요 젤리님 :-)

크! 루르드 물ㅋㅋ 그게 아직도 있다뇨ㅠㅠ 저도 그 때 물 엄청 가지고왔었어요 ㅎㅎ
바르셀로나는 며칠 안있어서 다음에 또 가고싶어요ㅠㅠ
사그라다파밀리아의 감동을 느끼러ㅠㅠ 그 성당의 오르간을 보면서 성당동생이랑 저기서 치다가 삑사리나면 정말 세계적 망신이겠다...했다는요ㅎㅎ

젤리님 ㅎㅎㅎ 성당 오르간 보면서 그런생각 저는 미처 못했는데 혹시 반주하시나요 +ㅁ+ 저도 바르셀로나 동행 데리고 한번 더 가고싶어요! 가우디 건축도 멋있고 음식도 너무 맛있고 흑흑 ;ㅁ;

네- 국민학교 3학년 때 부터 해서 중간에 한 2년 쉰 것 빼곤 작년까지요^^
그쵸ㅠㅠ 건축물도 음식도...넘나 멋진 곳이예요ㅠㅠ

띠요옹 +ㅁ+ 오르간 치는 거 너무 어려워보이던데!!!

으헐헐..피아노를 다섯살 때부터 치고 그래서 흐흐
어렵긴해요ㅠㅠ 넘나 매력적인 것!

가장 보통의 존재하실래요?

그러기엔 어제 누군가의 글에서 싸이코라는 단어를 41번을 보는 바람에..

싸이코 완전 흔한 친구에요. 무서워하지 맙시다.

글 좋네요=) 글 도입부부터 몰입해서 읽었어요ㅎㅎ 보팅드립니다😎

@mingo 님 안녕하세요 :-) 글 읽어주시고 댓글에 소중한 보팅도 감사합니다!

늘 좋은 포스팅에 감사드립니다
짱짱맨 가즈아!

힝 항상 감사해요 짱짱맨 ㅠㅠ

스프링필드님 포스트는 사진도 좋지만 글도 너무 좋네요. 마음을 짠하게
울린다고나 할까요.. 깊은 밤 좋은 글을 읽고 잘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모두 반겨줄 그날까지.. 화이팅~

밤지기님 :-) 밤지기님의 좋은 감성으로 봐주시니 그렇지 않을까요. 특유의 저속함:)과 진심이 느껴져서 그런지 밤지기님의 칭찬은 제게 더 따뜻하게 와 닿는답니다. 늘 반갑습니다 :-)

요상한 친구네요 발렌시아에 가면 빠에야 꼭 먹으라고 한 건데 굳이 저렇게 답해야 하나요 발렌시아에 가서 돌솥비빔밥 먹으라고 한 것도 아닌데 허 참나.

케콘님 >ㅁ< 엉엉 그러게 말이예요. 이건 무슨 스페인두고 라이벌관계도 아니고. 그런데 발렌시아에서 돌솥비빔밥 ㅋㅋㅋㅋ 아아 이 출구없는 매력. 전 또 이렇게 케콘님때문에 모니터를 보며 실실대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ㅁ<

도입부가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 응원하는 스티밋! springfield님 덕분에 더 훈훈해질 듯 하네요 ㅎㅎ

@chaeeunshin 님 :-) 도입부라면 '운명' 말씀이신가요 ㅎㅎㅎ 아직도 좀 생각나긴 하는데. 제가 훈훈하게는 못해도 ㅎㅎ 정도는 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 같이해요 @chaeeunshin 님! >ㅁ<

어서 오세요. 반갑게 맞아줄게요. :)

고마운 브리님, 두팔 벌리고 뛰어가 점프해서 안길지도 몰라요 :-)

흠흠.. 방구석에서 나가본 적이 없고 친구도 별로 없는 저로서는 겪어볼 수
없는 문제로군요. 흠흠....
어떤 긍정왕이 그랬다죠.
Why so serious~

@dakfn 님 :-) 저도(저는) 지금 남미 방구석에서 스팀잇하는 백수인데요 ㅎㅎㅎ 그런데 그거 긍정왕이 한 말 맞나요. 듣자마자 찢어진 입이 생각나는데 ㅜㅜ

사람마다 느끼고 생각하는것들이 다르기 때문에 발생되는 문제라 생각이 됩니다... 친구분께서는 아직 공유의 즐거움을 느끼시진 못한 듯 하네요. 너무 상처받지 마세요:) 공유의 즐거움을 느끼시는 분들의 글들로, 더 많은 정보와 생각들을 배울 수 있게 되는거니까요^^ 스프링필드님의 글로 저 또한 배우고 갑니다 :)

@yozumc 님 안녕하세요 :-) 제가 친구만의 즐거움을 훼방놓았던 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요즘씨님 조언대로 괘념치 않겠습니다! 우리 서로 나누고 배우며 성장합시다. 소중한 댓글도 감사드려요 :-)

@springfield 님 ^^ 저도 그래요. ㅠㅠ 누가 스페인 간다고 하면 설레이고 괜히 제가 더 좋고.... ^^ 진심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있고, 아닌 사람이 있고 그런거 같습니다. 거기에 상처를 받으시면 @springfield님이 너무 힘들어요.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넘기시거나 진심을 받지 못하는 친구를 멀리 하시거나... (제가 그래서 친구가 없나 봅니다 ㅋㅋㅋㅋ)

발렌시아가 빠에야의 원조군요. 몰랐습니다 ㅠㅠ 발렌시아 가면 제가 꼭 빠에야 많이 먹을께요. 먹으면서 @springfield 님 생각할께요. 그리고 알려줘서 감사하다고 말할께요. (일단 스페인을 좀 갔으면 ....ㅠㅠ 좋겠습니다.)

@myhappycircle 님 :-) 그러게요. 너무 앞서나가는 건 아닐까 뒤쳐지는 건 아닐까 고민하지 말고, 발걸음 맞는 사람들끼리 걸으면 되는 것을요! 그리고 또 아나요? 알베르게에서 다시 만날 지 :-) 저도 스페인 다시 가고 싶어요. 심지어 미래의 배우자와 신혼여행으로 순례길을 다시 한 번 걷는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ㅁ+ @myhappycircle 님 빠에야 드시면 꼭 제 몫까지 2인분 드셔야 해요 ㅎㅎㅎㅎ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저도 미래 배우자와 같이 갈 생각 하고 있었어요 ㅋㅋㅋ 신혼여행 혼수 다 필요 없으니 산티아고 가즈앗~~~~ 이거죠 ㅋㅋㅋ 그런데 제가 이러면 ㅋㅋ 다들 아니라고... 싸우고 이혼한 사람들도 있데요 ㅎㅎㅎㅎ 전 또 그런이야기 들으면 ㅋㅋ 그 사람들은 산티아고 아니었어도 이혼 했다고 그러죠.

네. ^^ 꼭 @springfield 님 기억하며 2인분 먹겠습니다. :)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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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만큼 그 사람도 날 좋아해주면 좋겠지만 사람이라는 게 내 맘 같을 수는 없으니까요. 그 안에서 상처 받고 다시 그들에게 위로받고. 그걸 반복하며 사는 게 인생 아닌 가 싶기도 하고요. :)

그나저나 빠에야 맛있어 보이네요. :D

쵸코님 :-) 맞습니다. 모든 사람이 내 마음같길 바라는 것도 욕심이지요. 지금 훌훌 털어버렸습니다 :-) 그나저나 빠에야는 정말 맛있었답니다 ㅜㅜ 저도 보면서 너무 먹고싶네요!

나의 외로움을 나누고 내가 이해받고 싶어서..란 말이 공감이 가네요 저도 저랑 공통된 관심사가 같거나 사는 지역이 같거나 등등 공통분모가 있으면 반가워했는데. 봄님 말을 듣고보니 반응이 썩 그저그랬던 사람도 있었던것 같네요ㅠ 다 내 맘같지 않으니까요~봄님의 글도 보니 진솔하고 참 따뜻하네요^^

홀릭님 :-) 그러게 말예요. 제 마음이 앞서 나가지 않게 발걸음 맞추는 것도 필요한 것 같아요. 저 역시 누군가를 반겨줄 수 있는 여유를 가져야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홀릭님과 저의 공통분모는 글 한 접시 차려주고 싶은 마음일까요? :-)

아무런 생각없이 한 제 행동에 상대방 또한 오해를 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글 한접시 차려주고 싶은 마음이라~ 말이 너무 멋진데요?ㅎㅎ 댓글보팅 드립니다ㅎㅎ

세상에는 나와 똑같은 사람이 절대 있을 수 없죠...
springfield 님 말씀처럼 상대방과 공통분모가 있어야 혼자가 아님을 느끼며 지낼수있겠지만,
우리나라는 상대방을 너무 의식하며 지내야 하는 문화인것 같아요.;
그러니 자신을 남과 비교하게 되고,,,
난 남들과 다르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상대방을 깍아내리게 되고...

springfield 님 많이 속상하시고 서운하셨겠습니다. ㅜ
그래도 넓은 마음을 가지셔서 친구분을 이해하셨네요.
나중엔 그 분도 자신이 부끄러운 행동을 했단 것을
깨달을 날일 올겁니다.~^^

앤블리님 요즘 자주 보여 반갑네요 :-) 한국은 작은나라가 급 성장하다보니 나라와 기업, 주로 집단을 중시하는 문화가 형성된 것 같아요. 주류에서 벗어나면 잘못된 것으로 치부하니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기도 힘들고, 알아도 나답게 살아가려면 수많은 벽에 부딪히고요. 개인 역시 내가 속한 집단이 싫어 그 집단의 성격을 깎아내리고 나는 다르다고 하지만.. 글세요.
친구의 반응에 속상한 것 보다는^^ 나와 다른 사람의 입장을 이해하는 좋은 계기가 되어 준 것 같아요. 맞고 틀리고의 문제는 아니었으니까..앤블리님 고마워요 :-)

springfield 님 대댓글 보며 너무 공감합니다. 제가 평소에 생각하던 것들을 똑같이 생각하고 계시네요. 맞고 틀리고가 아닌. 저와 비슷한 생각과 입장을 가진,, 저와 공통점이 있으신분 같습니다. ^^ 자주 뵈어요.^^

그럼요 :-) 앤블리님 가입인사하실 때부터 제가 찍었잖아요~^^

음.. 감흥이 없으신분들은 자연스럽게 소통이 줄게 되겠지요 뭐 ㅎㅎ
너무 주변신경쓰지 마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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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모를 냉랭한 반응.. 정말 신경쓰이는 것 중에 하나인 것 같아요. 차라리 왜 그런지 속시원히 말이라도 해주면 좋을텐데 말이에요 ㅜㅜ ㅎㅎ 스티밋은 @springfield 님 같이 먼저 반겨주는 분들이 있어 더욱 따듯한 것 같아요. 스티밋 시작하고 얼마 안되었을때 먼저 댓글 달아주셔서 힘이 났던 기억이 새삼 나네요.

@bburi.boram 님 :-) 게다가 표정과 목소리를 알 수 없는 온라인에서의 반응은 알아차리기도 힘들고 말이예요. 그럴 땐 나 좋은대로 생각하는 게 정신건강에 좋을 것도 같아요. 시간이 너무 없고 스트레스받는 상황이었는데도 답글을 달아주다보니까 그랬다 등등 ㅜㅜ 스티밋은 특히나 관심없이는 너무 외로운 공간이라 우리가 이렇게 서로를 반겨주게 되네요. 와주셔서 감사해요 :-)

이 글을 읽고 나는 누군가의 댓글이나 관심에 냉랭하게 불편함을 준적이 없었나...생각하게 됬어요 ㅎㅎ 있는것 같아요...
사실 별거 아닌건데 소셜미디어속 사진몇장과 짧은 글로 같은 느낌을 공유하기가 한계가 있고 사람들은 단순히 ‘좋아요’라는 클릭하나에 공감을 표현하는거잖아요. 그런데 별거아닌 포인트가 빗나간 댓글이 불편할때가 있었어요, 그 뿐이니 크게 신경쓰지 않으셨음해요 ㅎㅎ
여하튼 짭조롬한 빠에야 정말 맛있겠어요!!
스페인 여행했을때 면으로 만든 빠에야 먹은적있는데 이름은 모르겠는데
숟가락으로 박박 긁어먹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ㅎㅎ

마틸다님 :-) 댓글 읽고나니 저 또한 그랬던 적이 종종 있었던 것 같네요. 내가 전하고 싶은 건 그게 아닌데 딴소리 하는 것 같고.. 뭔가 서로 핀트가 맞지 않았던 거겠지요. 저도 친구에게 그랬나봐요!! 그렇게 생각하니 오히려 제가 미안해져요. 그녀가 뭐라고 한들 스페인에 콩깍지가 껴서 ㅜㅜ 마틸다님 덕분에 저를 돌아보았네요. 진심어린 이야기를 나눠주셔서 감사해요. 덕분에 그동안 혼자 오해했던 것이 이해로 전환된 것 같아요. 정말로요 :-)

슈퍼 뉴비 축하해주러 왔는딩.. 이런 글이.. 그쵸 다 호의적일 순 없어요. 그래서 호의적인 사람에게 두배 세배 고마워요. ㅋㅋ 혼자같아 외로울때면 내게로 오라고.. 어후 왤케 친절합니까. ㅋㅋ

살룬님 우리 슈퍼뉴비래요 ㅋㅋㅋㅋ 이제 마음대로 빠져나가긴 어려움 +ㅁ+ 사실 '나 하나' 로도 완전함을 느끼거나 내 속에 나로 가득차 있을 땐.. 혼자인 게 더 편했고, 아마도 기분에 따라 그렇겠지만. 전에 비하면 나만 다르고 싶지는 않은 외로움이 들었는지.. 질척대는 전분이 필요한가봉가 ㅋㅋㅋㅋ 그리고 오라고 해도 안오니까 막 던짐...

따뜻한 글이네요. :)

따뜻하게 읽어주시니 저도 따뜻함을 느낍니다. 감사합니다 @yuky 님 :-)

마지막에 "우리 서로 반겨주자 "이 문구가 왠지 심쿵해지네요..팔로우하고 가요~좋은글 많이 올려주세요~^^

@lovecat 님 안녕하세요 :-) 프사가 넘넘 귀여워요! 마음이 어렵지 않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계속 반겨줄 수 있게.. @lovecat 님도 반가워요!! :-)

와.. 빠에야 진짜 맛있어보여요...침고여요!!!
빠에야를 싫어했던걸까요? 제가 만약 이미 빠에야를 많이 먹어봤다면 "너도 빠에야 좋아하는구나!!! 나도 발렌시아 빠에야 맛있어서 갈때마다 먹었어 ㅋㅋ"라고 할 것 같아요. 싫다해도 "빠에야는 이미 질리도록 먹어서 ㅠㅠ 대신 땡땡땡 이거 진짜 맛있더라!"라던가...
그동안 자기 글을 안읽어줬다는거에 대한 서운함일수도 있을 것 같고.. 정말 대인관계는 너무 어려운 것 같아요ㅇ<-<

제가 발렌시아를 가게된다면 꼭 빠에야를 먹어보겠습니다!!!+ㅅ+

일러님 >ㅁ< 일러님은 공감능력이 뛰어나고 세심하신 분인 것 같아요. 제 친구도 그렇게 말해주었더라면 좋았을텐데 ㅜㅜ 일러님 말씀처럼 그동안은 별 관심도 없다가 스페인 얘기나오니까 이런다 싶었을 지도 모르고, 핵심은 그게 아닌데 저는 딴소리만 하고 있었던 지도 몰라요. 대인관계는 정말 요지경이예요 +ㅁ+ 사람마다 다 다르니까요. 하지만 제가 누군지를 배울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고요. 빠에야!! 빠에야 싫어하는 한국분들 못봤어요. 약간 닭갈비 다 먹고 밥 비벼서 철판에 눌린 그런 거랑 비슷해요, 물론 맛은 전혀 다르지만 암튼 강추!! >ㅁ<

사람을 판단하는데 주어진 단서가
단지 글 뿐인 곳인 만큼
저는 지래짐작하면서 판단하지 않으려고 일부러 단서를 달고는
했는데

그게 도움이 되었는지 않되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남과 다르고 싶으면서
타인에게 인정받고 싶음을 통해서
소속감을 느끼고 싶음을 통해서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사실을 새삼 실감하네요.

정도만 지켜준다면
관심을 가져주는게 무관심보다는 훨씬 좋지
않을까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잘 보고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