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주무기

in #kr7 years ago (edited)

아이를 키우는 사람은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나도 역시나 미친 듯이 고집 피우는 아이 때문에 혹은 잘 시간에 안 자고 계속 울어대는 아이를 볼 때면 ‘내가 도대체 애는 왜 낳았지???’란 생각에 머리를 쥐뜯으면서 타임머신 타고 과거로 돌아가길 바란 적이 없다면 거짓말이다.(애 이미 낳았는데 후회한다고 말하긴 뭐하니까.)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래도 아이 낳길 잘 했어. 엄마 되길 참 잘 했어.’라고 자주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이유는 바로 아이의 그 미쳐버릴 듯한 매력.
사랑하지 않고는, 껴안아주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그 매력 때문이다.

아이의 주무기는 바로 그 천진난만한 미소.

방금 전까지 그 놈의 똥고집 때문에 정말 저걸 죽여 살려 이를 바득바득 갈고 있는데 갑자기 날 보며 씨익~하고 살인미소를 날린다.

그러면 온갖 세상 엄격한 척은 다 하고 있던 나의 굳었던 표정도 어쩔 수 없이 풉~하고 무장해제 되고 무장해제 된 엄마의 표정을 본 아이도 더욱 더 찬란한 미소로 엄마에게 화답해준다.

‘그렇게 화 내지 말라고. 난 엄마 밖에 없다고.’ 말이다.

직설 대마왕인 남편을 처음 봤을 때의 심정을 한마디로 묘사한다면,

‘재수 없네…’

내가 좋아하는 배려심 있고 유머 있는 남자와는 전~혀 거리가 먼 배려 없고 유머 없는 그리고 침묵 속에 갑자기 한다는 말은 ‘너 화장을 왜 그렇게 해’ ‘너 웃을 때 왜 그렇게 오버하냐’ 이런 식…

나는 남편의 이러한 말칼에 너무나 많이 베어 사귄지 단 하루만에 그에게 이별을 통보했고 그는 이별을 통보한 나에게 꽃을 들고 찾아와 우리 집 앞 계단에서 밤새 기다리며 나에게 이런 문자를 보냈다.

“너는 예쁘지는 않지만 착해...우리 다시 잘해보자…(진심을 다해)”

………… ‘너 죽을래? 이따위 말을 지금 이 상황에서 하냐?!?!’

훗날 이따위(?) 그의 열정적인 구애(덕분이면 좋았으련만..)로 결혼에 골인 후 발견한 것은 그의 이런 말칼은 그의 어머니에게서 고스란히 전해 배운 것이라는 것.

말칼의 원조 우리 시어머니는 겨우 두돌 조금 넘은 내 딸에게 이렇게 얘길 하곤 한다.

“너는 안 웃는게 나아. 웃으면 눈이 작아져서 안 이뻐.”

…… 역시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

아무튼 이러한 말칼의 2세 내 남편도 그만의 주무기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그의 말칼에도 가려지지 않는 순두부같은 순박함.

안 그래도 자존감의 자자(자자?..)도 모르는 나인데 이런 우리가 흔히 기피하는 남을 깍아내리지 못 해 안달인 사람을 만나다니…

‘어릴 땐 아빠 때문에 괴로웠는데 아빠를 안 보게 되니 또 이런 남자를 만나게 되는구나…(부모님의 이혼 후 떠난 중국 유학길에서 말칼 2세를 만남.) 가련한 내 인생.. ‘하며 나의 운명을 탓하며 나의 주특기인 피해자 코스프레를 했더랬다..

그의 말칼 어록을 만들어 책으로 출판해도 되겠다 했던 나의 그당시 친구의 말처럼 그는 내 (안 그래도 없는)자존감 잡아먹는 귀신이었으나 그를 결코 떠날 수 없었던 이유 단 하나는 재수없음으로 무장한 그의 겉모습에 가려진 순박함.

연애시절 나의 집 문고리에 걸어놓았던 ‘포도’와 나의 자전거에 문제가 생겼다고 하자 나 몰래 밤에 찾아와 내 자전거를 옮겨주(다가 우연히 밖에 나온 나에게 들켰..)던 그…

<작은 것의 힘!힘!>편 참고.
https://steemit.com/kr/@megaspore/6mrdzg

그러한 그의 순박함 때문에 나는 그의 수많은 단점에도 불구하고 그를 떠나는데 성공하지 못했고(시도는 수없이 했으나) 우여곡절 끝에 국제결혼 십년차를 바라보고 있다..(지금도 가끔은 가련한 내인생..을 혼자 읇조리곤 한다..)

우리 인생이 참 그런 것 같다. 나에게 맞는 완벽한 사람을 찾고 싶고, 나에게 맞는 완벽한 일을 찾고 싶지만 세상을 살면 살수록 느끼는 것은 ‘그런 건 없다’ 이다. (ㅜㅜ)

어쩌면 다 이게 좋으면 저게 나쁘고 저게 좋으면 이게 나쁜건지…

그런데 우리가 하나 희망을 걸 수 있는 사실은 바로 세상 만사 다 장단점이 있지만 수많은 단점에도 불구하고 떠날 수 없는 것이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평생을 걸고 좋아할 수 있는 것이 분명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단점에도 불구하고 좋아하는 것이 진짜 좋아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세상에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있고 평범한 우리가 이 많은 사람들 중에 조금이라도 빛을 보려면 역시나 자신의 주무기가 필요하다.

자신의 주무기가 있으면 아무리 다른 나의 허술한 단점이 많아도 주무기 하나로 끝까지 밀어부칠 수 있다. 평범하고 딱히 예쁘지 않은(절대 나 얘기하는 거 아님.)글이라도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

내 글의 주무기는 ‘솔직함’이다. 쌩얼까지는 아니라도(너무 쌩얼이면 부담스러울까봐)비비 정도만 가볍게 바른, 너무 많은 것을 숨기지 않은 글을 쓰려 한다.

쓰다 보면 ‘너무 갔나?..’ ‘좀 적당히 미화시킬까?..’란 이런 저런 생각이 머릿속을 떠다니지만 그러한 생각이 들수록 처음에 남기고 싶었던 원래의 마음을 적으려고 한다.

왜냐면 나는 아니까.
화려하지도, 예쁘지도, 똑똑하지도 않은 나는 진솔함 빼면 시체라는 걸.

그리고 진솔한 나를 화려하고 똑똑한 사람보다 더 좋아해주는 사람들도 많다는 걸.(어쩌면 나 혼자만의 생각…)

대부분의 우리는 완벽함과는 거리가 멀고 단점 투성이이다. 하지만 단점 투성이인 우리도 한두가지의 장점은 있다.

단점만 보며 나는 똑똑하지 못해.. 나는 예쁘지도 않아.. 글 쓸 만한 소재거리도 없어.. 말도 조리있게 못해.. 라는 자괴감에 빠져 세상에 뛰어드는걸 망설이기 보다는 평범한 우리도 장점 한가지, 주무기 한가지는 가지고 있다는 걸 기억했으면 한다.

바야흐로 평범한 사람들의 세상이다.

많은 평범한 사람들이 우리 평범한 사람들을 응원한다.
그러니 용기를 내자.

우리의 수많은 단점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주무기 하나를 갈고 닦아 그걸로 승부 보자.

우리도 할 수 있다.

Sort:  
There are 2 pages
Pages

아.... 안타까움과 박장대소가 있는 글입니다.
당신은 역시 내 스타일~

저나 신랑이나 둘 다 말칼이나 신랑의 저에대한 말칼은 저의 늙음으로 눌러봅니다.

신랑에게 못생겼다고, 갈색체크무늬(빨간줄이 포인트로 들어가있는) 상의와 베이지 바지를 입은 신랑에게 벌거벗고 빨간줄 긋고 돌아다니는줄 알았다고 말칼을 날리다 결혼한 난, 말 잘 못하는 사람인줄 알았는데 the love게 말이 많아 나의 영혼을 안드로메다로로 여행을 자주 보내주며, 말은 얼굴보고 결혼했다고 하나 그 얼굴이 이쁘다는 말은 절대 하지 않으며, 간혹가다 머릴 하고 나타나 어떠냐고 물어보면 "남자같다"내지는 "더 아줌마가 되었네."란 말 또는 묵묵부답으로 점점 갈수록 저의 늙음으로 그의 말칼을 못 누르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그래도 벗어날수 없는건.... 아이가 많아서... ㅋㅋㅋ

아이들의 주무기 때문에 혼내다가 웃은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뭔가 아이한테 진 기분.. 5호는 웃음기를 장착했는지 눈만 마주치면 웃는지라... 제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죠. 딸들이 많아 아들바보따윈 되지 않으려했는데...지금은 바보네요. 나는 아들바보지만 정작 아들은 지금 바닥을 기어다니면서 혼자 놀고 있다는.. ㅎㅎ

Loading...

진실되게 쓰려고 노력한 글은 '진실되려고 노력하는구나'의 느낌이 있습니다. 제 글이 그런 느낌적인 느낌?!ㅋㅋ (그래서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ㅠㅠ)

그런데 m님의 글은 비비도 안 바른 순도 100% 생얼 같아요.
굳이 무엇을 숨기지 않았다기보다, 해야할 말이 있는 부분에서는
작위적으로 꾸미지도 않고, 부끄럽다고 숨기지도 않는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ㅎㅎ

말을 하지 않는 것은 글의 내용에 부합하지 않기 때문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합니다. 그것은 '숨기는 것'과는 다른 것이겠지요.

이런 솔직함, 진실됨이 글에 드러나기 때문에, 아니 좋은 생각 바탕에 그것들이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m님의 글을 좋아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댓글 또한 진실함을 불러오는 게 아닐까 하구요~^^

화려하지도, 예쁘지도, 똑똑하지도 않은 나는 진솔함 빼면 시체라는 걸.

'진솔함'을 빼고 보니 시체는커녕
화려하고, 예쁘고, 똑똑하면 역대급 반전인가요~?!?!ㅎㅎㅎㅎㅎ
(별로 안 웃긴가?!???ㅠㅠ)

<m님의 글은 비비도 안 바른 순도 100% 생얼 같아요.
굳이 무엇을 숨기지 않았다기보다, 해야할 말이 있는 부분에서는 작위적으로 꾸미지도 않고, 부끄럽다고 숨기지도 않는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ㅎㅎ>

ㅎㅎㅎㅎㅎㅎㅎㅎ

그래서 제가 실생활에서도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비비도 안 바른 순도 100%쌩얼로 다니나 봅니다 ㅎㅎ

보통 쌩얼에 자신있는 분들만, 그럴 자격(?)이 있는 분들만 쌩얼로 다니시던데 전 자신도, 그럴 자격도 없으면서 나도 그럴 자격이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그러고(?)다니는 거 같습니다 ㅎㅎ 그리고 주위에선 제발 그러지마 라고 하지요... ㅎㅎ

calist님의 글(and 댓글)이 참 좋다는 생각을 해요.. 글에서 사람이 느껴진다고 하나요.. 전 스팀잇을 오래 해왔지만 아는 사람도, 읽는 글도 손에 꼽거든요..

사람이 느껴지는 글이 진짜 우리가 읽고 싶은 글이 아닐까 싶습니다..^^

<'진솔함'을 빼고 보니 시체는커녕
화려하고, 예쁘고, 똑똑하면 역대급 반전인가요~?!?!>

현재는 시체지만 미래에는 역대급 반전이 있기를 꿈꾸며.. 오늘도 무기력하지만 희망으로 삽니다..ㅎㅎ

먼저... 말을 하자면, 저는 전략적 스티밋 사용에는 실패한것 같습니다. 글이 올라올 때마다 그분들의 글에 화답하는 댓글을 달고, 물론 그리할 때도 있으나, 그분들이 내 글에 와서 답을 할 시간을 기다려야 하나, 저는 게을러서ㅜ 아니 너무 부지런한데 이와 같은 자발적 시간 내기에 게을러서, 남들이 와우~ 하고 박수치는 글을 다 놓치고, 내가 좋아하는 글을 찾아가서 읽거든요. 스티밋 하기에는 너무 게으르고 이기적인. 그럼에도 꾸준히 찾아와 저의 글에 답글을 다시는 팔로워분들께 감사함을, 남의집에 와서 합니다ㅜㅜㅜ
남편분이 직설적이라 하니, 아니 그렇다 하시면서 자랑만 늘어놓으시는 메가님, 이건 반칙입니다 하하하. 프로필 사진을 한번도 보지 않았어요. 글을 통해서만 사람들을 알고싶어서, 그런데 예쁘지 않다는 메가님 말은 사기성이 짙어 보입니다 쳇~! 우리 남편으로 말할 것 같으면. 세상에도 없는 다정한 사람입니다. 메가님의 시어머니의 피를 받아 돌직구의 대마왕이 남편 분이라면, 우리 시아버지의 다정병을 물려받은 우리 남편은 그야말로 다정한 사람이지요. 저는 스티밋을 하면서 많은 분들을 만납니다. 그 중에서도 제가 애정하는 글과 작가분들은, 민낯을 그대로 드러내는, 아니, 살짝 가려도 민낯이 보이는 분들입니다. 아무리 솔직하게 다 드러내도 그 사람들의 진솔함은 저에게 인간적인 위대함으로 다가옵니다. 다 까발리고 부끄러워지는 인간상이 아니라, 드러내고도 여전히 품위를 유지하는 그런 분들요. 그게 메가님이고 제가 사랑해 마지않는 이웃 분들이지요. 매일매일 글을 쓰고 싶으나, 그러지 못합니다. 책리뷰는 언제든 쓸 수 있어요. 그런데 그런 글에 피로를 느낄까봐, 그리고 내 민낯에 사람들이 부담스러울까봐... 나의 주무기를 그대로 드러내는 날이 빨리 오기를 바래요. 그러기에 저는 너무 이기적이고 겁쟁이입니다. 내가 사랑하는 주무기를 완전히 드러낸 분들의 글이 그냥 소중합니다.
아이들의 살인미소로 그저 행복해지는 엄마 여기 또 있습니다. 우리아들 아이스크림 하나로 세상 행복한 사진으로 글을 마무리합니다.
12638734-14F8-411B-A59A-A9215CE3F487.jpeg

메가스포어님의 글을 읽다가 예상하지 못했던 내용/단어로 인해 흠칫 놀랐어요. 가벼운 모습을 했지만, 글이 주는 무게감은 상당했습니다.

저는 요즘 들어서 생각하는 것 중에 하나가 '솔직하려면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자존감이 밑에 단단히 자리잡고 있어야 한다' 는 거예요. 그런 의미에서 전.. 아직까지 솔직하려면 한참 멀었네요. 언제쯤이면 메가스포어님처럼 당당히 저의 '생얼에 가까운 모습' 을 다른 사람들 앞에서 당당히 보여줄 수 있을까요..? ^^;

메가스포레님. 농담 아니고 대단한 문장입니다. 사치스럽지 않은 문장으로 글 읽는 재미를 줍니다. 홍상수의 영화들, 생활의 발견 등을 보는 느낌입니다. 홍상수 팬입니다.

저도 방금 울고 불고 하는 아이를 겨우 달래 재웠습니다. 말칼이란 표현 여기서 처음 보네요. 글 읽으면서 느낀 것이지만, 진솔함이 주무기이긴 해도 진솔함 빼면 시체는 아닙니다. 진솔할 수 있는 자존감이 있는 분으로 보여요.

형중님~^^

말칼이란 표현은 @tata1님의 붓툰 마니어 스토리에서 처음 보았습니다~~ㅎㅎhttps://steemit.com/kr/@tata1/story

진솔할 수 있는 자존감.....
정말 그랬으면 좋겠네요...!!

부모가 되기가 쉽지 않아서 더 자신의 마음을 돌아다보고 스스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는거 같아요..

저도 이 글을 올리고 나서 방금 아이 양치질 시키고 왔는데 입 안 벌리는 아이한테 한껏 버럭 하고 또 다시 돌아와 제 마음을 돌아보네요...ㅎㅎㅎ 버럭 외에 다른 좋은 방법을 찾아야 할텐데...

오늘은 비도 오고 글도 잘 읽혀서 메가님댁에 잠시 머무르고 있습니다. 방금은 "선의 반대말"을 읽고는 저도 모르게 눈시울이 붉어지더군요...(부끄...)나이들면서 눈물만 많아지네요 정말..ㅎㅎㅎ..이렇게 하고 싶은말..해주고 싶은 말을 글로 잘 써내려가시는 분들 보면 너무 고맙습니다. 위로 받을 수 있어서 ㅎㅎ참 감사합니다! 메가님 ^^ 뭔가..드릴께....주섬주섬....(핫트) !!!

쫄보 야야님! 와주셨군요!
여기도(홍콩) 비가 내리네요 ㅎㅎ 아까 비와서 외투로 머리를 감싸고(영화 클래식 필.. 나오지 않음) 댓글을 확인했었지요..^^

<선의 반대말"을 읽고는 저도 모르게 눈시울이 붉어지더군요..>

눈물이 끝내 안 나오셨나보군요... 음...

저도 뭔가 드릴께... 주섬주섬... (반사) !!!

헉...저..왜 갑자기 얼굴이 붉어지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머리 감싸고 댓글을 확인하신 메가님 모습이 떠올라서 저도모르게 ㅋㅋㅋㅋㅋㅋ
에잇! 반사 받아서 안쪽 주머니로!! >.<!!

천만 스티미언 모두가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는 [선의 반대말]을 보고도 눈시울만 붉히신 채 끝끝내 눈물을 허락하지 않으신 독한 쫄보 야야님과 제 외투를 쓰고 빗길을 함께 뛰고 싶네요~~~

CD4ECAC2-7656-4853-ACC7-056B178973E1.jpeg

https://steemit.com/kr/@leesongyi/drawing-claasic-2003

실은 요즘 너무 사고만 치고 다녀서 울일이 많았는데 너무 울보같아서....나약해 질까봐 참고 다닙니다...참는게 맞는건지...흘러내리게 냅두는게 맞는건지...사실 헷갈려요...비가오는 날 우산없이 외투 쓰고 가는 사람보면 이젠...메가님 생각날 듯 ㅎㅎㅎㅎㅎ(앗참! 쫄보와 함께 뛰어주시면 배경음악은 제가 깔겠습니다)흐흣

흘러내리게 ... 눈물에 모든 근심 걱정 다 씻겨 내리게...

참지 말아야 할 걸 참고 있었.....흘러내리게.......그 간단한걸.....

울보 6호님.. ㅋㅋㅋ
메가님 글은 참 위로가 되는것 같아요.
연륜이겠죠. ㅋㅋㅋㅋ

ㅋㅋㅋ그래도 리자님 ㅋㅋㅋ이번에 친 사고들은 다신 칠 일이없게 단단히 반성했습니다 ㅋㅋㅋ20대였다면 다시 반복했을지도모르지만 성인이니까요!! 깨달은 것도 많았고...암튼! 연륜....메가님 글을 너무 늦게 본 걸 후회하고 있는 중입니다..진작에 봤더라면....하고....흐흣...잇힝....>.<....리자님도 잇어서 너무 좋아요...

무슨 일인진 모르겠으나...
나이는 괜히 먹는건 아닌것 같습니다. (한번씩 똥꾸멍으로 먹은 것 같은 사람들을 보기도 하지만...)
별일 아니길...
메가님은 명성도로보나 글쓰는 실력으로 보나...
언니, 또는 어머니. ㅎㅎ

그저 단순한 일이었는데....단순한 것 이상으로 저에겐 살아가면서도 꼭 필요한...깊은 깨달음을 주더군요...ㅎㅎ...(뜨엉그멍으로 먹는 사람들은...제발 제 앞에 나타나지 말길...) 속으로 마무리 잘 짓고 있습니다 ㅋㅋㅋ
메가님은....언니..또는 어머니...공감이요....흐흐...

ㅋㅋㅋㅋ 뜨엉그멍이 먼지 한참 생각했다는... ㅋㅋㅋㅋㅋㅋㅋㅋ

쫌이라도 순화시켜 본다는게 그만 ㅋㅋㅋㅋ리자님을 잠시 힘들게 만들었군요 ㅎㅎㅎ

누구나 다 자신은 잘난 것이 별로 없고, 문제투성이이지만, 진솔하게 살 뿐이라고 하더라구요. ㅎㅎ. 그런데 막상은 엄청 특출난 장점들이 있고 그것만 믿고 살고 있으면서 말이에요.

엄청 특출난 장점...!!!

저도 있을까요....!! 사실은 맘속으론 그것만 믿고 살고 있는걸까요...!!

우리의 로망들은 TV속에만 있으면 됩니다. 현실의 간극이 클 수록 드라마의 메아리는 더욱 커집니다. 현실에서 가질려고 하면 다칩니다. ㅋㅋ 우리 마눌의 말입니다.
메가님 남편 분이 남자들 속에서는 인기가 좋으리라,,,저런 사람들은 솔직해서 가식도 없고 뒤끝은 없거든요...

빅맨님~~!!(왠지 오랜만이라 반가운 느낌..)

남편이랑 연애 시절 너무나 과묵하기에 원래 이 사람은 과묵한 사람으로 알고 있었는데 학교 동창을 만난 자리에서 그가 갑자기 말을 다다다!! 수다쟁이로 변한 것을 보고..

과묵한게 아니었어.. 나한테는 할말이 없는거였어...를 깨닫고.. 남자들 속에서는 인기가 좋은거 같아요.. 남편 친구가 주말마다 부르고 연락 안 받는 남편 때문에 제가 후즐근하게 있었는데 집까지 벨 누르고 찾으러 오고... 저는 정말 싫었지만..ㅎㅎ

가식이 너무 없어 욱하는 성질 때문에 단체 여행 갔다 버스에서 싸움이 일어나 상대편 여자 남편한테 제가 남편 대신(?)머리를 한대 맞아보기도 하고...ㅎㅎ

보통 여자 속에서 인기가 많은 여자들(저)이 남자한테는 인기가 없고 남자 속에서 인기 많은 남자들이 여자한테는 인기가 없더라구요 ㅎㅎ

세상 만사 공평한가봅니다..^^

네. 그러면서 정드는 거죠. 상남자들이 여자들에게 할 말 잘 못하고 해도 짧게 합니다. 응? 갑자기 칭찬모드로 바뀌는군요.
남편을 많이 사랑하시네요. 대신 맞는다는 거 몸이 먼저 움진인다는 거는 정말 사랑하지 않고는 불가능합니다. ㅋㅋ
생업으로 잠시 바빴네요. 저도 반가워요. 메가님은 여전히 꾸준하시더군요.
여긴 비가 옵니다. 매화도 피구요. 봄이 오듯 스팀잇에도 따뜻한 훈풍이 불었으면 합니다.

<상남자들이 여자들에게 할 말 잘 못하고 해도 짧게 합니다. 응? 갑자기 칭찬모드로 바뀌는군요.>

상남자 빅맨님(아이디에서도 물~씬 풍기는 상남자의 스멜~) 본인을 칭찬하시는 듯...

아니요. 대신 맞고 싶지 않고 알았다면 남편의 머리를 잽싸게 갖다 댔겠지만 그 상대편 여자의 남편이 갑자기 멍하게(전 항상 멍하니..)앉아있던 제 머리를 가격 ㅜㅜ 그때 남편은 다른데서 싸우느라(비록 좁은 버스안이었지만..)맞은 저를 못 봤고요..(뭐 봤더라도 무늬만 상남자라 딱히 드라마처럼 너 이새끼..!!하며 저를 보호해주진 않았을듯합니다만..)

봄이 드디어 성큼 다가왔네요..^^(근데 코 훌쩍 거리며 댓글 담..)

아이고 그렇죠. 일교차가 커서 감기가 참 좋아하느 환절기입니다.
제가 상남자요? 어림도 없습니다. 상남자라니요...아이디에서나마,,,,
울 마눌 왈, 소심남에 간만 배밖으로 나온 남자입니다. 마눌이 싸움은 더 잘한다는,, 저는 그저 조용히 세상과 융화하며 살고 싶은 크은 남자입니다. ㅋㅋ

크은 남자님 댓글 보는데 갑자기 비가 내려 입던 외투를 급히 머리에 쓰고 댓글을 보는 바람에 간만 배밖으로 나온 남자를 배만 나온 남자로 봤네요 ㅎㅎ

가장 자신 다운 자신만의 무기가 최고죠.
메가님 늘 따듯하게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따듯함과 솔직함의 메가님의 무기이신것 같습니다.

읽고나니 긴글인데 읽을때는 재밌어서 잘 몰랐네요. 저의 아기가 이제 7개월차인데. 밤에 잠투정부리고 1시간동안 안자고 울때는 궁댕이 씨게 때릴정도로 밉다가도 아침에 방긋 웃어주는게 얼마나 행복하고 사랑스러운지..메가님 글을 보고 방금보고 출근한 아기생각을 또 하게되네요. ㅎ

저는 첫째는 두돌 반 둘째는 오개월이 다 다되가네요~~^^ 사랑스러운 아이들입니다~~~^^ 안 잘 때는 정말.....

가만 보면...되게 서정적인거 같아요...
아무튼 할수 있다에 1표 ...^_^

빠지는 말씀이 없네요!
정보가 다양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삶/인생에서도
아직도 하나만 잘해도 잘 살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용기를 얻어갑니다 : )

솔직하게 자신을 드러내기 위해서는 정말 큰 용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자가 아니라 애를 낳아본적이 없지만 아이를 키우면서 경험하게 되는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은 조금 알지요. 그래서 아이를 낳기는 쉬워도 제대로 키우기는 힘든 것인지도 모르지요. 좋은 가족이 되길 빕니다^^

저는 장점은 섬세하고 착라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서 무심코 하던 행동이 다른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거 같아요!!ㅎㅎㅎ
메가스폴님 편안한 금요일저녁되시고 꿀잠주무세요^^

말을 칼로 써서 간장을 저미기도 하고
말을 총으로 써서 폐에 구멍을 낼수도 있다는게 정말....
예술이죠?
메가스포님의 언어는 잘 무두질한 질 좋은 가죽같아요.

소가죽인가요..? 멸종위기에 놓인 짐승의 가죽은 아니기를...

질이 좋다고 하셨으니깐... 그래도 고급진..... 악어정도? ㅎ

점점 메가님을 부르는 칭호가 다양해져 가는군요. 메가스포레님, 메가스폴님, 메가 더 장군님, '스팀잇의 어머님', 스팀잇의 알파와 오메가.. (아련..)

왜냐면 나는 아니까.
화려하지도, 예쁘지도, 똑똑하지도 않은 나는 진솔함 빼면 시체라는 걸.

그리고 진솔한 나를 화려하고 똑똑한 사람보다 더 좋아해주는 사람들도 많다는 걸.(어쩌면 나 혼자만의 생각…)

어쩜 제 이야기를 쓰신 것 같아서 마음이 짠하네요.

가끔은 '진지충' 소리를 들으며 핀잔을 듣기도 하지만, 이런 거짓으로 가득찬 시대에서 솔직함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대단한 사람들입니다^^

메가스포레ㅋ 저도첨엔 그리불렀었죠ㅋㅋ
메가스폴ㅋㅋㅋ
계정을 어렵게 만든 메가님탓입니다..암요..

네 ㅎㅎ 가끔 메가스포레로 부르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ㅎㅎ 메가스폴 ㅎㅎ 근데 알파와 오메가는 스센세가 혼자 지으신듯..(생전 첨 들어보네요..)

알파와 오메가는 무리수를.....(에헴)..
저도 첨엔 메가스포레인줄알았어요ㅋㅋ
그냥 헷갈릴땐 일부만 불러주는 센스ㅋㅋ

알파와 오메가 정도면 아슬아슬한 거 아닌가요..(가이드독사과 실직 위기..)

나만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우리>였군요...

스동무님 진지충이셨군요... 저도 지난번 난생 처음이자 마지막 밋업갔다가 그 소리를... 심지어 네이버 댓글에선 저보고 틀딱충이라고..

저는 아직 아이가 없지만, 직장에 출근을 하면 다크서끌이 턱까지 내려온 팀장님을 보곤 해요. 무슨일 있냐고 여쭤보면 아이가 밤새 울어서 잠을 도통 못잤다고하더라구요.. 그래도 틈만나면 아이 자랑에 흐뭇해하곤 하더라구요~
메가님 글을 보니 딱~ 생각나네요ㅎㅎ

말칼님(?)이 일부러 들킨 게 아닐까요?ㅋㅋㅋ 그 때 마주하시고 어떤 말을 하셨을지 궁금하네요ㅋ
‘단점에도 불구하고 좋아하는 것이 진짜 좋아하는 것’이란 말이 오늘 가장 와닿습니다ㅎㅎ솔직한 글이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글 같아요 :) 오늘도 제가 그나마 주무기로 쓸 수 있는! '사진을 수없이 많이 찍다가 한 장 걸린 쓸만한 너석'으로다 남기고 갈게요ㅎㅎ

image.png

가족분들과 즐거운 봄 맞이하시길 바래요 :)

항상 사람을 볼때 그사람의 단점보다는 장점을 찾아보면 그사람을 더 좋아하게 되더라구요!! 제 남편도 말을 참~~~~ 이쁘게해서.. ㅜㅜ 절 속상하게하지만 착하단 장점이 있기에~ 이해하고 사랑하고있어요^^ 메가스포님은 진솔함 말고도 더 많은 장점이 있으신거 같은데요~

메가님의 솔직함... 그것이 메가님 글의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진솔한 글에... 위로 받고.... 누구에게도 드러내기 꺼려했던... 제 상처도 고백하게 된걸요(사실... 그 댓글 쓰고... 나중에 이불킥은 좀 했습니다ㅋㅋㅋ)

메가님 말씀처럼... 저도 비록 단점 투성이지만... 신이 저에게 주신 장점이 단 하나라도 있다면... 그 소중한 조각을 닦고 문질러서... 반짝이게 하고 싶어요...

오늘도 제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들의 미소란 모든걸 잊어 버리게 만들지요
오늘도 문화센터에가서 난장을 폈는데 아빠준다며 접시에 곱게 담으며
씨익 웃는 모습에 화났던 나의 모습이 스르륵 녹아 버렸어요
단기기억상실이 되었어요 ^^

저도 작은 거라도 제가 잘하는 것이 있으면 스스로 많이많이 칭찬한답니다.
어릴 땐 자존심으로 살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자존감으로 살아야 하거든요^^
솔직한 글 잘 읽었습니다.^^

어쩌면 다 이게 좋으면 저게 나쁘고 저게 좋으면 이게 나쁜건지…

아.. 이런게 머피의법칙이련가요..? 후..
저의 주무기는 무얼까나요..?
그것부터 찾아나서야겠네요~!! ^^

저도... 아이들한테 언성 높여 소리 질렀다가도.. 아이가 다가와 안겨버리면.. 그냥 바로.. 방금 1초전의 일들을 후회하게 되버린다능... 아이들은 초능력자인가요...
반면에... 남편들은... 그냥 한숨만 나오죠...
저도 사실... 칭찬을 만들고 싶어서 만드나요.. 그저 그러다보면 변할까 싶어.. 좋은 말 남기지만, ㅋㅋㅋㅋ 할 말이 넘나 많지요 ^^
하지만,, 그놈이 그놈이라고 하덥디다 ^^
우리가 보살피지 않으면 어디가서 대접이나 받겠냐... 생각하며 보듬어 줍시다 ^^

할 수있다 할 수 있다~!!
용기내자 용기내자~왠지 구호를 외쳐줘야할 것 같은 느낌이...^^;
너는 예쁘지않지만 착해....이 말 왠지 슬픈데요
그냥 슬퍼요....계속생각해도 슬프고...
메가선생의 매력은 뭐니뭐니해도 진실함이죠~
(식상한 표현 등장...)
(급마무리)메가님 글도 좋아요(더 식상)

홀릭님 어디 가신겁니까? 요즘은 육아로인한 스트레스가 없으신가봅니다.
나의 책은 누가 읽어주는가.....

여전히 집에만 있습니다요ㅋㅋ
요즘은 책만읽고 있네요~ 글은 곧 쓰겠죠뭐ㅋ

보물창고에 보물을 채워놓고 계시는군요...
책을 읽고 계시다니.. 마치 제가 읽고 있는 느낌이네요. ㅋㅋ

책은 꾸준히 읽고 있어요
육아스트레스도 꾸준히 받고 있고요ㅋㅋ
단지 글만 안쓸뿐이네요ㅎ
저를 찾아주시다니~곧 좋은 책들고 찾아올게요ㅎㅎ

넵넵. 기다립니다~
홀릭님께 홀릭. ㅎㅎ

감사감사^^
역시 리자님 짱ㅋ

참 구구절절 옳지만(메가는 진실하다)진부한 자기계발서식 표현(메가 글은 좋다) 나오나요...

어디 하나 눈길 가는데가 없네요...

아.. 있네요.. 너는 예쁘진 않지만 착해... 이 구절은 정말 슬퍼요.. (선생도 제 마음을 아시리라 믿습니다..)

(선생도 제 마음을 아시리라 믿습니다)....
아니요!!!!절대로 모릅니다...
사재기 해놓은 화장품 바르며 조금씩 개선되고 있는 중 이라서요 저는..ㅋ
잘 기억은 안나지만 오늘 메가님한테 여러번 말칼 맞고 있네요~

선생 혼자 조금씩 개선 중이셨군요...(무언가 배신감..)

그때 사재기를 권유했으나...
선생은 댓글 달기에만 바빴음ㅋㅋ
아직도 세일중임~ 지금도 늦지않았어요~
지름신 고고씽ㅋ

댓글 달기에만 바빴다는 말 웃겨요 ㅋㅋ

휴~ 결국 건조하게 애기 로션만 바르며 겨울 났네요..

이제라도 사재기 할래요.. 늦지 않았길..

애기로션ㅠ 첫째 불쌍해ㅠ
어서 한*킨으로 달려가세요~
안늦었음...어제도 확인함ㅋ

아니오!!!! 절대로 모릅니다...

느낌표와 말줄임표의 절묘한 조화... 정말 슬퍼요..

맞아요
아이들은 그런 존재고
엄마또한 그럴수 밖에 없는 존재죠
서로에게 푹 빠져있는 그런 사랑이요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써 참공감가네요..
아이의 미소에 힘들고 화나는일도 언제그랬는지
바로 무장해제가 되버리네요 ㅎ
메가님 글에는 진솔된 매력이 있어 너무 좋은거
같아요~메가님 주무기로 인정~♡

국제 결혼하셨군요

이를 통해 메가 스포어님을 한 번 더 알아가게 되네요

맞아요 메가 스포어님의 무기는 솔직함, 진솔함인 것 같아요

글에서 그런 점들이 잘 묻어나는 것 같습니다.

아직 결혼도 안 해보고 자식도 없지만 메가 스포어님을 통해 간접 체험할 수 있네요

편안한 밤 되세요

남이 봤을 땐 특기가 굉장히 많은데도 그 자신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을 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반면 항상 자신감에 차서 무언가를 하는데 실패만 거듭하는 친구도 있죠.

아이러니하게도 뒤에 말한 친구가 항상 더 행복해 보입니다. :)

자신의 단점마저도 장점으로 생각하는 용기! 그것이 이 시대를 사는 사람들에게 진정 필요한 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되네요.

아아... 때가 왔습니다...
메가사부의 글을 읽으니...
제 가벼운 피드에 무거움을 내리눌러
균형을 맞출 때가 왔습니다..
가볍게 떠나보려했지만
다시 돌아오게되는 이마음
아아..
지극히도 평범한 저도
지극히 소소한 일상으로
피드를 하나씩 채워나가야겠군요.

자식에 비할바 안되지만...
가끔 말썽을 부리고..
제 컴퓨터의자를 차지하고..
비켜달라고 들어올리면 화내는
우리 후추님이 가끔 미울 때도 있지만..

똘망똘망한 눈으로 쳐다보면 화난 마음이 사르르..
잠자는 모습만 봐도 즐거워요 : )

남편분이 말칼이어도 굉장히 세심하시네요.
평범함 속에도 각자의 특별함이 있으니 이렇게 세상을 잘 살아내는거같아요.
정말 엄마라면 너무 공감가는~ 아이랑 지지고 볶고해도 언제 그랬냐는듯 또 와서 엄마위로해주면 애가 당장 믿을사람 엄마아빠인데 하면서 또 안쓰럽기도 이쁘기도 하죠^^

하하하하! 저의 단점을 곰곰히 생각해보니 너무 생각을 깊게 안한다는게 있네요. 이런 인생을 대충 살아보려고 하는 경향이 ㅋㅋㅋ 주무기 하나는 음... 음... 이런 인생을 대충 낙관적으로 살아보려고 하는 경향이 있네요 ㅋ 단점이 장점이 되는 인생이 또 우리네 인생사 아닐까 합니다. 제가 요즘 메가님 글에 편하게 댓글을 달려고 자꾸 애쓰는 이유는 친해지고 싶어서!!! 입니다. ㅎㅎㅎ 불편하시지는 않으셨으면 해요.

ㅋㅋㅋㅋㅋ
메가님의 스토리 전개는 일품입니다
사실 특별한 이야기 도 아닌대 흥미진진하게
전개를 하니까요 ㅎㅎㅎ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큰 무기는 바로 진솔함이라
그 어떤 것도 그 진실에는 대적을 할 수 없다 들었습니다
홧팅!!입니다^^*
밤늦게 눈이 아파도 잘 읽고 갑니당^^*ㅋ

‘너 화장을 왜 그렇게 해’

ㅋㅋㅋㅋ 저는 남편분께서 이거 말하고, 메스님께서 이별 통보했다는 말씀에 전에 제가 여쭸던 (올라가 하도 자기는 안 이쁘다고 해서, 솔직하게 "그래, 이쁘지 않아도 네가 좋아"라고 절대절대 말하지 말라던 그 당부) 교훈으로 잘 새기고 있습니다. 항상 이쁘다 이쁘다 해주고 있어요.

우리 커플은 사실 맞지 않는게 한 두개가 아니에요. 흠.. 좋아하는 것, 음식 그리고 저는 세계를 나돌아다니는 방랑객이라면 올라는 집순이? ㅋㅋㅋ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나와 맞지 않기 때문에 맞춰가려고 최선을 다해보고 싶었어요. 다른 사람 만나도 분명 다른 것이 뻔한데, 내가 지금 이 관계에 최선을 다하지 않았기 때문일 수도 있으니깐요. 그래서 올라가 했던 말을 기억해뒀다가 하나씩 이루고 그러면, 관계는 좋아지는 것을 보면 서로 노력하면 될 일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물론 관심사가 맞는 커플보다는 힘들겠지만.

이런 것 때문에 사실 고민이 많긴 많은데, 어떻게 해결해야 할 지 몰라서 나중에 따로 메스님이나 홀릭님께 상담 요청합니다 ㅋㅋㅋㅋ


메스님 글 늦게 읽으러 와서 미안합니당 ㅎㅎㅎ 알림이 떠서 바로 가고 싶었지만 오늘 우크라이나 가는 길이라 준비할 게 많거든요 +_+!!
우크라이나 갔다가 불법체류 빌미로 폴란드 못 돌아오면 몰라..ㅠㅠ으헉

르바님 이번엔 우크라이나 가시는군요. 지난번 러시아가실 때도 제 마음이 조마조마했는데... 나와 맞지 않기 때문에 최선을 다한다는 말씀이 멋지십니다. 그런데 왜 메스님이나 홀릭님께 상담 요청하시는지.. 이 시대의 사랑꾼이 지금 여기 르바님 앞에 있는데 말이죠.

일단 우크라이나에는 잘 들어왔습니다.
다시 돌아갈 때 문제만 없다면 정말 다행이에요 ㅎㅎㅎ
메스님이랑 홀릭님이 제 작은 길잡이시죠 ㅎㅎㅎ

신농님과 해피워킹맘님도 ㅎㅎㅎ

르바님 ~방가방가ㅋ
역시 젊은이(?)만이 가질 수 있는 고민이군요ㅎ
아~옛날이여.....ㅠ
관계라는게 한쪽만 맞춰서는 사실 힘들어요..
근데 르바님이 최선을 다하고싶다면 그게 맞다고 생각해요~지금은 그냥 마음이 내키는대로 하는 것이 정답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나와 백프로 맞는 사람은 아마 없을 거에요..나와 다른 부분을 어디까지 받아들이고 지낼 수 있느냐가 관건일 것 같아요..내가 힘은들어도 그점까지 받아들일 수 있다면. 계속 가는 것이고, 도저히 다른점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 좀 더 생각해봐야겠죠^^

그렇군요 다른 점을 받아들일 수 있느냐 ㅎㅎㅎ
올라가 저랑 정 반대의 사람이라서 힘이 드는 것은 있네요 ㅎㅎ

나를 사로잡는 단 하나의 '매력'. 그게 없다면 결혼할 수 없지요. 순박함의 가치를 아시는 메가님은, 꾸밈없이정직하게 글 쓰시는 메가님과 통하는 면이 있네요.ㅎ 아이를 향한 양가적인 감정은 깊이 공감이 됩니다. 지금도 제 옆에서 뒹굴며 잠자고 있는 첫째 딸이 참 예쁩니다. 자고 있어서 더 그런지도.ㅋ

말로 자상한 사람이 있는반면 행동이 자상한 사람이 있는것같아요. 남편분의 행동이 참 자상하신것같아요 ^^ 그나저나.. 아이가 두살이여서 못알아들어 다행이네요 ㅠㅠ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 진솔한 글 너무 좋아요!

저는 늘 아이들을 보면서 "저렇게 예쁜 아이들이 자라서 어떻게 나같은 사람이 됐을까" 라고 생각한답니다.

얼마나 멋진 사람이 될지 가능성으로 충만한 어린 아이들은 정말 그 자체로 너무나도 아름다운것 같아요

메가님은 매력쟁이예요. 솔직함이 커다란 마음이 말이죠.
그리고 제생각엔 이뿌실꺼예요. 화장은 흠 모르겠네요..^^
무엇보다도 이겨내고 포용하는 마음이 엄청난 무기일것 같아요. 제 무기가 뭘지 생각해봐야겠네요.

정말 이뿌실까요... 화장은 저도 모르겠네요..^^

This is amazing and wonderful dear

저는 주무기도 하나 없는 정말 평벙한 사람입니다 ㅎㅎ 그냥 그대로 행복하게 존재하는 ㅎㅎ

플로리다 달팽이님! 너무나 오랜만입니다. 잘 지내시죠? 달팽이님께서 평범하고 행복하게 존재하시기 때문에 많은 분들도 행복하게 잘 이끌어주시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해외거주하고 싶네요 :-)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언젠가는 또 다시 해외 거주하실 것 같은 기운이~~^^

A useful post, amazing

아기를 배알하지 못한채 그저
바라만 보는 입장이지만
상상만해도 힘들겠구나 싶은 생각은 드네요..

아마 해당 상황에 놓여지면
'힘들다'라는 소리가 그냥 나오겠구나 싶은 생각이 절로 드네요..

그런것 같습니다.
아이가 뭘 알겠느냐마는
아이는 아이 나름대로 부모에게 주무기를 들이대며
모성을 자극하며 생존을 도모하는걸 보니..

저를 포함한 평범한 이들 또한
잊었던 주무기를 갈고 닦아야 하는 때구나
싶네요

메가님 비비 바르신 줄 모르고 나 혼자 마스크팩 쓰고...
저도 피해자 코스프레가 주특기였는데 우리 같이 코스프레하고 다녔군요..(근데 나혼자 마스크팩 쓰고..) 두 모자의 말칼 정말 ㅋㅋㅋ 말칼 경연대회 1등감이네요. <너는 이쁘진 않지만 착해...> <너는 이쁘진 않지만 착해...> <너는 이쁘진 않지만 착해...> 메아리처럼 울려 퍼집니다. 저도 제 첫사랑이 저랑 만날 때 "나는 여자 얼굴 안봐" 라고... 저를 향해 너그러운 미소지어준 걸 잊을 수가 없네요..

아 ...

<나는 여자 얼굴 안봐>

이 댓글 100%풀보팅감인데.. 며칠 더 기다려야되는데... 며칠 더 기다렸다 100%차면 풀보팅 하겠습니다...

댓글의 완벽한 마무리..<너그러운> 미소..^^ (그리고 끄덕임..)

저는 그래도 비비는 발랐는데 아무것도 안 바른줄 아셨군요..

예전에 아는 동생이 저한테 한다는 말이

“제발 화장을 좀 티가 나게 해~(신경질)”

사실 제 글도 비비는 바른 거였답니다..

내추럴인듯 아닌듯 비비 바른 글~~

아직도 그 환하고 선한 미소가 잊혀지질 않네요... 종운아 잘 있니..?

선한 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화장티안나게 해서 손해보는건 메가님인데 왜 신경질을ㅋㅋ

웃던 사람도 신경질 난다는 메가 화장..

그 동생에게 말칼을 날려주지 그랬어요...
나도 너 화장한줄 몰랐어...(신경질) ㅋ

메가님~~~
전혀, 평범하지 않으신 메가님!ㅋ 깜짝 놀랬답니다.
흠..아니구나
쌩얼이 무척이나 아름다워 어떤 화장을 한 사람보다 뛰어난 사람들이 있죠...우린 그걸 후광이 비친다 ㅋㅋ 빛이 난다! 라고 하는데...
메가님은 후광 쪽이신가요 빛 쪽이신가영?ㅋㅋㅋ
말칼이라는 단어는 멋있는거 같아요.
저도 말칼을 배워서 메가님 남편분처럼 매력을 뿜뿜해야할 것 같아요....메가님 글 오늘 너무 좋네요 저는

저는.. <혼자 커피 마시는 글>을 쓰는 <어엿한 빛>같아요.. (@rudolph님과 @valueup님 어록 짬뽕)

남편님이 정말 칼같이 진솔(?)하신데 정말 츤데레적인 기질이 있으시네요^^ 저도 국제결혼을 한 케이스인데 사실 이번이 4주년이지만 연애기간동안 많은 만남을 가지질 못해서 (장거리 연애였습니다;;) 지금도 연애하는 기분으로 사는것 같아요. 남편님이 말씀은 그렇게 하셔도 많이 사랑하시는게 느껴집니다 ^^ 메가님 글 보니 참 많은걸 생각하게 되네요 ^^ 평범함이 주는 무게가 어떤이에겐 참 크게 다가오기도 하죠. 메가님의 글의 무게가 저에겐 크게 다가오는데요^^

잘 보았습니다.^^ 솔직 담백한 얘기에 재미있게 봤네요.ㅎㅎ
저도 주무기 하나 갈고 닦아야 겠습니다.ㅎㅎㅎㅎㅎ

말칼ㅋㅋㅋㅋㅋ에 너무 공감이 갑니다....ㅜㅜ 저는 말칼은 커녕 말단두대(!!)같은 사람과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지만...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사람의 단점보다 더 큰 장점이 역시 제겐 중요한 것 같더라구요^^

메가님 글을 읽고 미소 짓는 절 보니 아무래도 메가님 주무기가 오늘도 저한테 통한 듯 합니다. 근데 제 주무기가 뭔지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금방 떠오르지가 않네요.....(좌절...........) 당분간 가장 큰 숙제가 될 듯합니다 ㅋㅋㅋㅋ 나중에 제 주무기가 뭔지 발견하게 되면 가장 먼저 메가님께 알려드릴래요.

왠지 계속 연락이 없으실듯... (산산조각 나도 괜찮아요..)

네?ㅋㅋㅋㅋㅋㅋㅋ 왜이렇게 냉랭하신거예요 메가님 ㅋㅋㅋㅋㅋ

요즘 따뜻함의 아이콘에서 유머의 아이콘으로 변신 중이나 딱히 성공적이지 않은듯 합니다..

앗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머 시도셨다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눈치 채지 못한 제가 바보입니다 ㅠㅠㅠㅠ 메가님이 이런 캐릭터 아니신줄 알고 진지하게 받아들였어요 ㅋㅋㅋㅋㅋㅋ 앞으로도 마구마구 시도해주세요 메가님!!! 받아들일 준비 되었습니다 ㅋㅋㅋㅋ

아.. 이 캐릭터로 변신 시도한지 몇달 되었는데 아마 호주 여행중이시라...

반성합니다........................................................................♥

There are 2 pages
Pages